즐거운인생

不可近 不可遠

marcion 2009. 4. 29. 23:41
不可近 不可遠

가깝지도 멀지도 않다라는 뜻의 한자말인데요.
세상사 인간관계의 대부분이 이와같죠.

아는 사이인데 친구라고 부르기에는 그렇게 가깝지도 않고
그렇다고 친구가 아니라고 하기에는 너무 멀지도 않은 ...

우리네 인생인란게 그런 사람들끼리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죠.

저는 문득 사랑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서
위 단어를 떠올렸습니다.

여러분 혹시 그런 사랑해보지 않았나요.

가깝게 가면 상처를 받아서 다칠 것 같고,
멀리하면 영영 떠나버릴 것 같은...

가깝게 가면 너무 뜨거워서 내 자신이 타버릴 것 같고
조금 멀리 떨어지면 추워서 얼어 죽을 것 같은...

대개 사랑에 한번쯤 상처를 받은 사람들은 다시 사랑하기 어려운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불가근 불가원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사랑의 아픔이 얼마나 지독하게 아프다는 알기때문에 가까이 가지 못하고,
완전히 잊어야만 새로운 사랑이 온다는 것을 알면서도 영원히 홀로 될까봐서
멀리 떠나지 못하는...

어정쩡하다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는...

아프지만 어떻게 하겠습니까?

우리네 인생이 그런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