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키온-진실은 외경속에 있다. 위치로그  |  태그  |  방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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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8   연평해전의 진실
2015.08.12   영화 베테랑의 현실 버전은 더 참혹
2010.09.01   AFI 선정 장르별 헐리우드 베스트 10 1
2010.08.31   스크린과 피 빛 1
2010.08.30   내가 잠들 수 있는 방법 - 인썸니아
2009.04.25   잉여인간 1
2009.04.04   영화는 단지 영화일뿐 2
2009.04.02   아쉽다! 왓치맨
2009.04.01   스탠리 큐브릭 사후 10년
2009.03.27   폭력경찰 1
2009.03.12   오바마가 영국총리에게 선물한 DVD목록 1
2009.03.11   전쟁보다는 섹스를! 1
2009.02.13   워낭소리 2
2009.02.09   과연 정상이란 무엇일까? 1
2009.02.05   책 읽어주는 남자
2009.01.14   싸움
2008.12.18   사와리야 Saawariya 블루레이
2008.12.15   영화 "더 폴"의 아름다운 촬영장소들 1
2008.12.09   로저 에버트- 영화평론의 죽음을 우려하다. 1
2008.10.29   바더-마인호프 컴플렉스 6
2008.09.10   왓치맨 Watchmen 1
2008.09.01   ZeitGeist
2008.05.28   지적쾌감과 영화적 재미를 선사하는 그레이트 디베이터스
2008.04.28   세상은 블루레이로 더 아름다워진다. 3
2008.04.17   반하게 만든 영화 '클로버필드'
2008.04.14   지젝의 영화강의 3
2008.04.14   지젝의 영화강의 2
2008.04.14   지젝의 영화강의 1
2008.03.11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2008.03.06   채플린과 오케스트라가 만난다.


icon 연평해전의 진실
영화 음악 | 2015. 10. 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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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영화 베테랑의 현실 버전은 더 참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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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AFI 선정 장르별 헐리우드 베스트 10
영화 음악 | 2010. 9. 1. 09:29
미국 영화인 협회(AFI) 에서 2008년에 10개 장르별 베스트10 영화를 발표한 적이 있는데요. (실은 이 단체가 이런 일하는데 재미를 들린 영화인 친목단체입니다.)

자료 삼아서 포스팅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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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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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NOW WHITE AND THE SEVEN DWARFS 
백설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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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INOCCHIO
피노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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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BAMBI
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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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THE LION KING
라이언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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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FANTASIA
환타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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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TOY STORY
토이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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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BEAUTY AND THE BEAST

미녀와 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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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SHREK
슈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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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CINDERELLA

신데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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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FINDING NEMO
니모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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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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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ITY LIGHTS
시티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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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ANNIE HALL
애니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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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IT HAPPENED ONE NIGHT
하룻밤에 생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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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ROMAN HOLIDAY
로마의 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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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THE PHILADELPHIA STORY
필라델피아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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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WHEN HARRY MET SALLY...
해리와 샐리가 만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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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ADAM'S RIB
아담과 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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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MOONSTRUCK
문스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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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HAROLD AND MAUDE
해롤드와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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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SLEEPLESS IN SEATTLE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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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영화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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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AGING BULL
성난 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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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OCKY
록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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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HE PRIDE OF THE YANKEES
야구왕 루게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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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HOOSIERS
후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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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BULL DURHAM
19번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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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THE HUSTLER
허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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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ADDYSHACK
캐디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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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BREAKING AWAY
브레이킹 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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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NATIONAL VELVET
녹원의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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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JERRY MAGUIRE
제리 맥과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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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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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VERTIGO
현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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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HINATOWN
차이나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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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REAR WINDOW
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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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LAURA
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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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THE THIRD MAN
제3의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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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THE MALTESE FALCON
말타의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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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NORTH BY NORTHWEST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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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BLUE VELVET
블루벨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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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DIAL M FOR MURDER
다이얼 M을 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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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THE USUAL SUSPECTS
유즈얼 서스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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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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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HE WIZARD OF OZ
오즈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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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E LORD OF THE RINGS: THE FELLOWSHIP OF THE RING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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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IT'S A WONDERFUL LIFE
멋진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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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KING KONG
킹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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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IRACLE ON 34TH STREET
34번가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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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FIELD OF DREAMS

꿈의 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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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HARVEY
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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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GROUNDHOG DAY
사랑의 블랙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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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THE THIEF OF BAGDAD

바그다드의 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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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BIG




너무 길어서 다른 장르는 다음기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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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스크린과 피 빛
엑스리브스 | 2010. 8. 31. 11:19


스크린의 흰색은 눈장면에서 아름답게 실현되고,

피의 색깔보다 흰색과 어울리는 색깔은 없다.


                                       - 앙드랭 바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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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내가 잠들 수 있는 방법 - 인썸니아
영화 음악 | 2010. 8. 3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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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어중간히 먹으면 잠이 안오는 희안한 버릇이 있었다. 한잔 덜 마시거나 더 마셨더라면 문제가 없었을텐데..

이미 술을 한잔 더 마시기엔 늦어버렸고 잠을 못이루는 것은 고스란히 나 홀로 안고 가야할 고통이 되어버린 그런 밤을....

지난주 금요일 후배들이랑 기분좋게 한잔 마시고 집에 왔는데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일들이 벌어져다.

잠이 안온다.
잠이 안온다
잠이 안온다.

술 기운때문인지 머릿속은 수많은 날카로운 침들이 들쑤시면서 괴롭히고, 방광은 항이뇨호르몬을 억제하는 알콜 덕에 부지런히 화장실을 들락거리고, 세상의 모든 소음들은 나에 귓속에 굉음처럼 들려왔다.

잠이 안오니 영화나 한편보자 하며 선택한 영화가 바로 알 파치노 주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썸니아(insomnia)이다. 인셉션을 인상깊게 본 후라서 놀란감독의 전작을 감상하기 위해서 미리 아이패드용으로 인코딩해놓은 영화인데 때마침 잘되었다 싶어서였다.


영화만큼 좋은 불면의 밤의 파트너가 이 세상에 어디에 있을까?


영화는 알라스카의 조그마한 마을에 여고생이 살해된후 나체로 쓰레기장에서 발견되고 이 사건을 해결하려고 LA경찰 윌 도머형사(알 파치노)가 도착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그 곳은 백야현상(Midnight Sun)이 계속되는 곳이다. 창문을 아무리 막아도 스며오는 빛을 막을 수 가 없는.  

실은 그는 경찰내사과에서 증거조작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었고, 그의 파트너 헵은 그에게 불리한 중요한 증언을 앞두고 있었다. 범인을 쫓는 중에 그의 파트너를 실수로 죽이게 되는데 그 상황에서 그는 알고 있었다. 모두 자기가 일부러 살해했다고 의심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그래서 그는 총을 숨기고 증거를 조작하게 된다. 여고생의 살해범을 그 현장을 목격했고 그에게 협상을 제기하게 되는데...



" 잠을 못이루면 세상에서 나홀로 버려진 느낌이 든다. "



알 파치노는 모두들 잠든밤에 잠을 못이루면서 독백처럼 위 대사를 말한다. 나홀로 눈뜨고 있고 이성이 숨쉬고 있는데 버련진 느낌이 드는 것이 바로 불면증이다. 차라리 죽음 더욱 더 그리워지게 하는..




결국 그날밤 나는 영화를 다 보지 못했다. 그리고 잠도 자지 못했다. 잠 못이루는 주인공의 고통이 나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한시간이나 잠을 잤을려나....

다음날 잠 못잔 후유증이 만만치 않게 왔다. 회사일이 엉망일보직전이었고, 말은 횡성수설, 손가락하나 움직이는 것도 천근 돌덩이를 움지는 것 같았다. 그래도 할일은 해야지 하고 사진강좌에 다녀왔고,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일일주점에 가서 술도 마시고, 일도 약간 거들었다. 잠을 더 잘이루기 위해서...


11시쯤 집에 들어와서 샤워도 하고 간단하게 TV도 시청하고.. 12시쯤 잠자리에 들어섰다.


오 마이갓!!!! 잠이 또 오지 않는 것 이다.



스틸녹스 1알, 지르텍 1알



다시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영화는 점점 선악의 구분이 모호해져갔다. 도머형사는 점점 자신이 실수로 동료를 죽이지 않고 의도적으로 살해한 것이 아닌지 스스로를 의심하게되고, 여고생살인범은 그런의 그의 심리적 약점을 파고 든다.


자낙스 1알



급기야 그와 거래를 하는데 살해범은 그에게 자기를 무죄로 해주면, 자기도 목격한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겠다고 한다.



스틸녹스 1알, 지르텍 1알



여고생살해범도 "자기는 죽일 의도가 없었다. 당신처럼 그것은 우연하게 일어난 것이었다. 나도 당신처럼 며칠밤을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라면서 도머형사의 약점을 파고 들어 그의  판단력을 무너트려 버린다.

영화는 범인을 쫓는 도중에 그를 죽이고 총에 맞고 죽어가면서 자신의 사건을 조사하던 엘리 버형사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고 죽음이라는 깨지않은 잠에 빠져 든다.

잠이 오는군... 잠좀 자게 해주겠나?



이 영화는 보면서 놀란 감독은 꿈, 무의식, 기억등의 주제에 집착하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했다. 인셉션과 달리 잠 못드는 자들을 내세워서 깊은 마음속에 잠재되어 있는 도덕성, 본능등을 들추어내고 관객들을 혼동속에 빠트려버린다. 이 영화는 그의 다른 영화달리 플롯이 복잡하지 않다. 범인은 영화 중반에 쉽게 들어난다.

그를 잠 못들게 하는 것은 백야현상때문이 아니다. 깊은 원죄와 같은 본능에 있다. 그가 6일 낮밤을 자지 못한다는 설정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신이 이 세상을 6일 낮 밤으로 만들고 마지막날 쉬었다고 하지 않는가.


그의 단편 데뷔작 두들버그, 장편 데뷔작인 흑백영화 미행, 시간과 기억을 역행하는 메멘토, 잠못드는 불면의 영화 인썸니아, 배트맨의 새로운 역사 배트맨비긴즈다크나이트, 꿈 여행을 그린 인셉션. 내가 본 그의 영화들이다. 이제  마술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프레스티지만 보면 그의 영화를 모두 보게된다. 일정한 주제를 다양한 스타일로 풀어내는 놀란의 재능이 부럽다.




영화를 다 보았는데도 잠이 오질 않는다. 이미 시계는 2시를 넘어섰다. 충분한 수면제와 신경안정제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술도 어느정도 마셨는데... ㅠㅠ

나는 그전날부터 잠을 못 잤었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극한의 고통처럼 피로와 덮쳐와서 이대로 두어서는 나의 뇌혈관이 터지고, 심장이 멈추어설 것 같아서 먹었던 수면제였는데... 살기위해서 먹었던 수면제였는데...

임계점에 다다르다고 느꼈을때 한발 물러나거나 한발 앞으로 나가거나..
나는 한걸음 더 나갔다. 이제 자기 위해서는 죽거나  혼수상태에 빠져 들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틸녹스 1알, 자낙스 1알



아무렇지도 않아.. 괜찮아.. 모두 괜찮을거야...



나는 다시 도머형사와 달리 다음날 오후 2시 30분에 눈이 떠졌다. 라면을 간단하게 끓여먹고 다시 잠들었다. 잠을 평생 못자본 사람처럼 그렇게 잠이 들었다.

그리고 그 약기운은 월요일 아침 바로 이 시간까지 계속된다.


Don't lose your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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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음악 | 2009. 4. 2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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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영화는 단지 영화일뿐
영화 음악 | 2009. 4. 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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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아쉽다! 왓치맨
영화 음악 | 2009. 4. 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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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허겁지겁 왓치맨을 봤습니다. 남북축구 월드컵예선전이 열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제가 마지막 상영일이었거든요. 오늘부터 서울에서는 상영하는 극장이 사라졌습니다.

이 영화가 상영되기 이전부터 관심이 많았었습니다.

왓치맨하면 그래픽노블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원작의 아우라가 워낙 강렬해서 모든 이들이 만들고 싶었지만 어느 누구도 범접할 수 없었는데, 마침내 영화화 되었다는 소식은 원작팬들에게는 반갑기 그지 없었습니다.

영화를 본 소감은 완전 엉망은 아니지만 아쉽다입니다.

 감독이 너무나 원작을 의식했던 것 같습니다. 가능한한 원작을 훼손 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역력하게 보였습니다. 하지만 왓치맨의 원작 플롯 자체가 복잡하고 등장인물이 많기때문에 2시간동안 모든 부분을 설명하기에는 힘들죠. 당연히 과감한 각색을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또 다른 그래픽노블인 300이나 씬시티등의 작품의 경우 플롯이 복잡하지 않고, 선악구분이 명확하기 때문에 영화화 할때 원작을 읽은 팬이나 읽지 않는 사람들이나 모두 몰입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왓치맨처럼 복잡한 플롯의 작품의 경우 관객의 몰입을 위해서 가지치기가 필수적입니다.

왓치맨 역시 원작의 두가지 플롯중에서 난파선이야기를 없애고 마스크맨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엮어나갔지만 실상은 더 많은 가지치기를 했으면 더 좋을 뻔했습니다.

아니면 과감하게 시대적 배경을 부시시대로 옮겨서 원작을 재해석 했었으면...

아무튼 영화를 못볼뻔 하다가 다행히 보았고, 원작을 다시 읽고 싶다는 욕구가 들었다는 측면에서 개인적으론 만족합니다.


어두었던 과거는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더 좋은 기억으로 변하고
아직 오지않은 미래는 점점 어두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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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스탠리 큐브릭 사후 10년
영화 음악 | 2009. 4. 1. 13:33
지금부터 10년전 1999년 3월 7일, 스탠리 큐브릭은 사망했습니다.  그의 사망10주년을 맞이해서 해외에서는 그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이루어 지고 있다고 합니다. 수많은 팬들을 거느린 제왕이자 우상이었던 그는 가장 거품이 많이 낀 평범한 감독중에 하나라고 보는 혹평사이에 언제나 큐브릭은 존재했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그의 영화인생은 거의 영국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가 미국감독으로 인식하기 보다는 영국감독으로 인식하기 쉽상입니다. 그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닥터스트레인지러브'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로리타' 같은 작품은 미국인으로 아이덴디티를 느낄 수 있고, '베리린든' '영광의 길' 시계태엽오렌지'같은 작품은 영국인의 취향이 묻어납니다.


영화사에 대해서 관심있으신 분들은 그가 '샤이닝'에서 최초로 스테디캠을 사용한 감독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2001스페이스 오딧세이에서 놀라운 카메라 워킹도 기억하실 겁니다. 그는 완벽주의자였고, 그가 원하는 이미지를 얻기위해서 최첨단 기술을 영화제작에 끌여드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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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캠을 사용한 유명한 씬




그런데 제작과 감독에는 첨단기술 도입을 주저하지 않았으면서도 와이드스크린보다는 1.33대 1의 스탠다드 화면비 영상을 선호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가장 최근의 작품 '와이드 와이즈 셧'에서도 표준화면비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음향도 서라운드시스템보다는 스테레오채널을 고집했습니다. 아이러니죠.


영국의 유력 영화잡지 '사이트 앤 사운드'에서 그의 10주년을 맞이해서 토론회가 열린 모양입니다. 그 토론에서 오간 이야기중에서 토니 레인즈 의 이야기가 가장 눈에 띕니다.


자기 영화의 시나리오를 직접 쓴적도 없고, 거의 모든 영화가 소설을 각색한 결과물이며, 오직 어떤 이야기가 센세이셔널한가를 고민했던 그는 스튜디오시스템에 가장 적합한 감독이었다. 엄격한 의미에서 큐브릭은 작가가 아니었다.

                                 씨네21 696호 "큐브릭은 충분히 섹시하지 않았다."


일면 맞는 말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영화적으로도 완벽주의를 추구했지만 솔직히 마케팅에 더 신경을 많이 썼던 감독으로 기억됩니다. 예고편 편집, 포스터, 광고문구 하나하나까지 자신의 승인없이 절대 나가지 못하게했던 그는 작가라기 보다는 최고의 마케터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관중들은 그의 영화에 열광했습니다. 그의 영화에는 언제나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도가 있었고, 주제면 주제, 이미지면 이미지, 언제나 새로움 추구했던 그의 영화에 기꺼이 주머니를 열었습니다.  


제가 큐브릭을 처음으로 만난 것은 90년대 초반 시네마테크운동이 활발했던 시기에 금지된 영화만을 따로 상영했던 조그마한 사무실에서 비디오테이프를 이용한 조그마한 TV를 통해서입니다.(당시로는 쾌 큰 사이즈화면이었지만) 그대 본 영화가 '시계테엽오렌지'입니다. 매우 기괴한 영화제목과 충격적인 집단강간묘사, 그리고 국가권력과 개인의 자유의지, 선과 악등 이야기거리가 영화 곳곳에 스며들어 있어 관객들에게 충격과 감동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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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에는 큐브릭영화라면 몽땅 모아 보았습니다.

솔직히 큐브릭영화는 소재와 이미지는 충격적인데 내용은 지루하기 이를데 없죠.^^  2001스페이스 오딧세이를 10번도 넘게 보았지만 볼때마다 몰려오는 졸음을 억제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끌어들이는 강력한 매력이 있습니다. 그의 영화에는..


큐브릭은 일관된 서명을 거부한 작가였다. 그는 반복을 증오했다. 평론가들에게는 불편하게 하는 (disturbing)감독이었지만, 관객은 기꺼이 불편해지는 것을(disturbed)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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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저희 집 디비디랙에 꽂혀있는 큐브릭영화 목록입니다. 그가 감독한 영화 13편중에서 그가 자신의 이름이 엔딩크리킷에 들어가길 거부했던 '스팔타커스'와 그의 데뷔작  '공포와 욕망' 만 없고 모두 소장하고 있습니다.

불편하지만 흥미로운 작품을 내어놓아서 언제나 사람들을 흥분시켰던 큐브릭의 영화를 이제 새롭게 만나지 못한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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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폭력경찰
영화 음악 | 2009. 3. 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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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타유발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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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오바마가 영국총리에게 선물한 DVD목록
영화 음악 | 2009. 3. 12. 17:46
오바마가 3월초에 영국을 방문하면서 총리에게 25편의 DVD를 선물했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오바마, 英총리에 명화 DVD 선물

영국측은 그러나 브라운 총리가 DVD를 선물받은 것 자체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데, 이는 브라운 총리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한 선물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격'이 떨어지기 때문일 것이라고 영국 언론들은 지적했다고 하는데요.

이 뉴스를 접하면서 영화를 좋하하는 미국의 젊은 대통령답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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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에서 나오는 작품들이 이번에 선물한 DVD목록인데요. 미국 영화연구소인 AFI에서 뽑은 최고의 미국영화 100편중 1위부터 25까지만 모은 콜랙션이라고 합니다.

위 작품 중에서 앵무새죽이기만 아직 보지 못했네요.

여러분도 DVD를 구입하여 소장하시어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1.
시민케인

2. 대부

3. 카사블랑카

4. 분노의 주먹

5. 사랑은 비를 타고

6.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7.
아라비아의 로렌스

8. 쉰들러리스트

9. 현기증

10. 오즈의 마법사

11. 시티라이트

12. 수색자

13. 스타워즈: 에피소드4

14. 싸이코

15.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16. 선셋대로

17. 졸업

18. 제너럴

19. 워터프론트

20. 멋진 인생

21. 차이나타운

22. 뜨거운 것이 좋아

23. 분노의 포도

24. 이티

25. 앵무새 죽이기(알라바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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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비디 발매현황을 살펴보니가 모두가 발매는 되었던 작품들이군요.
그런데 상당수 작품들이 절판되어서 구하기 힘드네요. ㅜㅜ
아마도 국내시장이 열악해서 디비디제작사들이 수없이 도산해 버린 이유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론 위 작품중에서 15편을 소장하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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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전쟁보다는 섹스를!
영화 음악 | 2009. 3. 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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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영화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이 보게되었다.

영화의 첫장면부터 쎄다! 남자의 성기가 클로즈업되면서 영화가 시작되다니! 허걱!!!
영화초반의 자신의 성기를 가지고 오랄로 자위하는 장면.
 남자들끼리의 오랄섹스! 3명의 남자들이 쓰리섬을 하는 장면에서는 아름답기까지 하다.
호모포비아들이 보면 경악할만한 장면들이 곳곳에 스며들어있다.

숏버스는 '하자가 있는 떨거지'들이란 뜻으로 영화에서는 뉴욕 브루클린에 실제로 있는 언더그라운드 동성애 섹스바의 이름에서 따왔다.

이 영화는 곳곳에 팝아트적인 요소와 뉴욕의 전위예술의 흔적들이 눈에띈다.
대표적인 장면이 SM과 자위를 하다가 뿌리기화법으로 유명한 잭슨 폴록의 그림에 정액이 흘러내리는 장면이다. 섹스로 폴록의 그림를 해석해내는 감독의 눈이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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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주인공의 캐릭터들도 불안정한 존재로 그려진다.
자신은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는 섹스치료사.
한번도 삽입섹스를 해보지 못한 동성애자.
SM플레이로 생계를 이어가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혼동을 끼는 여자등등..


인터넷을 보니 '러브액츄어리의 포르노버전'이라고 평을 해놓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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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분이 바로 이 영화의 주인공인 이숙인이라는 분이신데 대단한 연기를 펼친다.




 또 한명의 매력적인 캐릭터인 매력적인 보이스의 마담의 입에서 이 영화의 주제가 드러난다.

“이방엔 폭탄 같은 건 없어. 여긴 그저 섹스의 궁전일 뿐이지."


이카루스포인트 :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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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워낭소리
영화 음악 | 2009. 2. 13. 11:41
수요일 저녁 상암CGV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워낭소리 감상했습니다.

평일 저녁이었는데도 불구하고 100여석 되는 자리가 모두 매진 되었더군요.
젊은 관객들도 있지만 상당히 많은 수의 관객들 4-50대 이상의 중년층이라는
것도 특이했습니다.

시골에서 태어나 자란 세대들에게는 고향과 소로 김을 메던 옛시절에 대한
회상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작품이더군요.


영화를 보는 내내 노동의 고달픔, 늙어 간다는 의미,
죽음만이 힘겨운 노동을 쉴 수 있는 늙은 소와 노인의 운명,
자연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
무엇보다 더 어린시절 추억등등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하더군요.


속도전이 최대의 미덕이 되어버린 현대도시생활에서
소걸음처럼 느리지만 우직하게 살아가는 노부부의 삶은
우리의 모습들을 뒤돌아 보게합니다.


오늘 뉴스를 보았더니 워낭소리가 40만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이번 주말이 되면 6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는데....


이 영화가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배경에는
경제위기에 따른 미래 불확실성에 대한 보상으로
가난하지만 사람과 자연이 하나가 되어 살아가던 과거를 그리기 때문이 아닐까요.


심각하게 보지 않아도 재미와 감동이 있는 영화이니 만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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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과연 정상이란 무엇일까?
영화 음악 | 2009. 2. 9. 18:08
체인질링은 서양의 오래된 용어에서 나온 말이라고 합니다.
요정이 아이들을 데려간 후에 작고 못생긴 아이나 동물을 놓고 가는데
이때 생긴말이 바로 체인질링이라고 하네요.
즉 영화제목이  "바꿔친 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론가 김소영은 흥미로운 분석을 했군요.
안젤리나가 분한 크리스틴이 1920년대 모던걸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크리스틴은 전화국에서 당당하게 전문가로서 인정받는 싱글맘으로 그려져 있는데
영화에서 부패경찰이 크리스틴을 "차갑고, 무관심하며, 감정적이고,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을 한다고 청문회에서의 증언은 실은 당대의 남성들이 모던여성들에 대한 경멸조의 말투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 입니다.


체인질링 아이바꿔치기는 다른 유괴영화와 달리 아이의 실종만이 아니라 그 실종이 이야기하는 법적질서, 아이를 잃은 모성에 가해지는 위협, 모던걸에 대한 사회적 통념들을 동시에 점진적으로 드러내듯 다루면서 기존 영화들을 뛰어 넘는다.

 
씨네21 690권 김소영의 글중에서


제가 영화를 보는 중에 기억에 남는 장면은 크리스틴이 경찰들에 의해서 강제로 정신병원을 입원했을때 그를 도와주던 여성의 말이다. 크리스틴은 의사가 자신을 진단해보면 자신이 정상적인 여성이라는 것이 드러날 것이라고 자신하는데 그 여인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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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하는 대사들입니다.
마치 미셀푸코를 읽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푸코에 따르면 비정상이라는 것은 정상인들이 자신의 정상성을 보장받기 위하여 자신과 다른 자들을 비이성적이고위험한 존재로 규정짓는 단어이고, 정상적인 것은 스스로를 정상이라고 입증할 아무런 증거를 자신 안에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이 정상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의 외부에 비정상적인 것을 설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영화는 미셀푸코가 말한 권력과 광기, 정상과 비정상, 정신병원내에서 의사의 권위와 권력등이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공통의 언어가 없다. ...... 18세기 말에 광기를 정신병으로 규정한 이래 미친 사람과의 대화는 단절되고, 정상인과의 분리는 기정사실화했으며, 전에 광기와 이성 사이에서 이루어졌던 대화는 ...... 완전히 망각 속에 묻히게 되었다. 정신과 의사의 언어는 광기에 대한 이성의 독백일 뿐, 그런 침묵 위에서 진정한 언어는 형성 될수 없다. 나는 이 언어의 역사를 쓰려는 것이 아니라 이 침묵의 고고학을 쓰려는 것이다.


정신병원은 관찰,진단, 치료의 자유스러운 구역이 아니다. 그것은 환자가 고발되고 재판받고 선고받는 사법적인 장소이며, 거기서 풀려나기 위해서는 깊은 심리하적 영역에서의 소송 절차, 즉 회개가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광기는 비록 밖에서는 무죄였더라도 수용소 안에서는 처벌의 대상이다. 그것은 오랫동안 적어도 오늘날까지도 도덕적 세계의 수인으로 남아있다.

미셀 푸코 광기의 역사 중에서


또한 영화는 공권력이 자신들의 실수나 야만, 범죄행위를 감추기 위해 얼마나 증거를 조작하고, 소시민들에게 협박을 가하는 지를 여실히 보여 주어서 2009년 한국사회의 공권력의 추악함과도 비교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의 19세기 초반과 한국의 21세기가 닮았다는 것은 비극이기도 하고 코미디이기 하지요.

좋은 영화가 늘 그렇듯이 다양하게 읽힐 수 있는 영화가 바로 체인질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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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키스를 하려고 하자, 그녀는 몸을 뺏다.
'그전에 먼저 내게 책을 읽어줘야 해'
책읽어주기, 샤워, 사랑행위 그리고 나서 잠시 누워있기-
이 것이 우리 만남의 의식이 되었다.
해가 길어지기 시작하자 나는 황혼속에서
그녀와 더 머물고 싶어서
더 오랫동안 책을 읽었다.

책 읽어주는 남자 중에서




책 읽어주는 남자 상세보기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 이레 펴냄
뉴욕 타임스에 독일 소설 최초로 베스트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 35개국어로 번역 출간된 책 읽어주는 남자 의 한국어판이 세련된 장정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황달에 걸려 몸이 허약해져 있던 소년은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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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싸움
인문 | 2009. 1. 14. 09:13
절대 싸움을 먼저 시작하지 마라.

그러나 한번 시작한 싸움은 스스로 끝내라.

-영화 체인질링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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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사와리야 Saawariya 블루레이
영화 음악 | 2008. 12. 18. 11:25

지난 8월에 예매했던 "사와리야 saawariya" 블루레이가 이제야
도착했군요.

지난 올림픽때 금메달 이벤트로 교보문고에서
바로 전날 한국대표단이 딴 금메달수만큼 1000원할인 이벤트가 있었는데,
주말에 금메달을 3개나 딸때 3000원 할인 쿠폰으로 사서
주문도 취소 못하고 전전 긍긍했었는데... ㅋㅋ

제가 뮤지컬 장르를 너무나 좋아해서 왠만한 뮤지컬은 모두 DVD로 소장하려고
하는데 인도영화는 기본적으로 뮤지컬장르가 대부분이죠.

아름다운선율과 화려한 집단군무, 단순한 스토리가 주는 편안함.
무엇보다더 아름다운 인도의 여배우 ^^

사와리야는 인도영화사상 처음으로 소니가 제작을 맡아서 배급한 영화로서
화면가득 아름다운 블루로 수놓아져 있는 영화다.

가족이 함께 크리스마스때 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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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영화 "더 폴"의 아름다운 촬영장소들
영화 음악 | 2008. 12. 15. 14:59
더폴The Fall을 보았는데 모처럼 재미있게 본 영화였습니다. (영화감상 포스팅은 추후에)

영화를 보면 온갖 아름다고 신비한 풍경들이 펼쳐져서,
실재로 존재하는 장소인지
아니면 단순히 세트안인지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영화에 관한 포스팅을 준비하려고 이것저것 조사하던차에
로케이션장소에 관한 블러그를 발견 했습니다.

저는 세트촬영을 많이 했겠구나 했는데
실재로 존재하는 곳이더군요.

나비섬과 붉은 사막의 아름다움이 지금도 생생하게 머릿속을 맴돕니다.



0:01:50 - Bridge in Piketberg, South Africa



0:03:08 - Valkenberg Hospital in Cape Town, South Africa



0:07:28 - Villa Adriana in Tivoli, Italy



0:10:03 - Sossusvlei in the Namib Desert, Namibia


0:18:45 - [Need Location] in South Africa


0:19:29 - City Palace in Jaipur, Rajasthan, India



0:19:46 - City Palace in Jaipur, Rajasthan, India



0:19:55 - [Need Location] in Buenos Aires, Argentina



0:20:00 - Jantar Mantar in Jaipur, Rajasthan, India



0:20:31 - [Need Location] in Jaipur, Rajasthan, India



0:21:02 - Capitoline Hill in Rome, Italy



0:21:34 - Buenos Aires Zoo in Buenos Aires, Argentina



0:21:39 - Buenos Aires Botanical Garden in Buenos Aires, Argentina



0:22:40 - [Need Location] in Fiji



0:24:05 - Charles Bridge in Prague, Czech Republic



0:25:34 - Andaman Islands in Andaman and Nicobar Islands Union



0:26:09 - Pangong Tso in Ladakh, Jammu and Kashmir, India



0:28:56 - Buland Darwaza in Fatehpur Sikri, Agra, Uttar Pradesh,



0:31:40 - Tomb of Akbar the Great in Sikandra, Uttar Pradesh, India



0:33:42 - Hagia Sophia in Istanbul, Turkey



0:39:37 - Magnetic Hill in Ladakh, Jammu and Kashmir, India



0:41:46 - Tegallalang Rice Terrace in Ubud, Bali, Indonesia



00:44:03 - Gunung Kawi in Tampaksiring, Bali, Indonesia



0:43:40 - Li River in Guangxi Province, China



0:43:43 - Road to San Vicente in Tupiza, Bolivia (NOT CONFIRMED)



0:43:44 - Inkawasi Island in Salar de Uyuni, Bolivia



0:43:47 - Stakna Gompa in Ladakh, Jammu and Kashmir, India



0:43:48 - Jaisalmer Fort in Rajasthan, India



0:43:49 - Salt Piles in Salar de Uyuni, Bolivia



0:43:58 - Statue of Liberty in Paris, France



0:44:00 - Consuegra Windmills in La Mancha, Spain



0:55:01 - Lake Palace in Udaipur, Rajasthan, India



1:03:42 - Mehrangarh Fort in Jodhpur, Rajasthan, India



1:04:55 - Diwan-e-Aam in Agra, Uttar Pradesh, India



1:08:09 - [Need Location] in Agra, Uttar Pradesh, India



1:10:38 - Umaid Bhawa in Jaipur, Rajasthan, India



1:12:25 - [Need Location] in Ladakh, India



1:31:43 - Chand Ki Baoli in Jodhpur, Rajasthan India



1:33:28 - Tomb of Akbar the Great in Sikandra, Uttar Pradesh, India



1:34:40 - Diwan-i-Khas in Fatehpur Sikri, Uttar Pradesh, India



1:35:23 - Umaid Bhawan Palace in Jodhpur, Rajasthan, India



1:37:19 - Mehrangarh Fort in Jodhpur, Rajasthan, India



1:40:38 - Umaid Bhawan Palace in Jodhpur, Rajasthan, India


관련 사이트 : http://thefall-locations.blog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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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로저 에버트- 영화평론의 죽음을 우려하다.
인문 | 2008. 12. 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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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 Thumbs Up!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로저 에버트가 창안해낸
최고의 영화에 대한 찬사로 쓰이는 말이다.

그런 로저 에버트가 그의 블러그에서 영화평론의 죽음을 선언했다.


관련 블러그

http://blogs.suntimes.com/ebert/2008/11/death_to_film_critics_long_liv.html


"시카고 선 타임스"의 영화평론가인 그는 "영화평론의 죽음, 연예 가십의 시대가 왔다"라는 글에서
 미국 통신사 AP의 500자 제한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AP는 영화평, 인터뷰를 포함한 기사가 500자를 넘기면 안된다는 새 방침을 발표했는데, 더 기가 막힌 것은
‘독자가 원하는 10가지 아이템’을 정리하면서 불륜, 이혼, 중독, 질병, 성공, 실패, 사망, 비난할 거리, 폭행, 스캔들. 이 10가지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중요한 요소로 “누가 누구와 함께 있었나”라는 소문거리도 기사에 포함시키라는 방침을 세운 것이다.

즉 기사 작성을 할때 영화평론을 하지 말로 가십거리 위주로 기사를 작성하라는 것이다.


로저 에버트는 영화평론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스스로의 질문에
 “음식평론가가 되기 위해서 맥도날드를 찬양해야 하는가?”라는 되물음으로 그는 대답을 대신했다.

즉 대중의 입맛에 영합하기 보다는 비평적 사고와 새로운 시각으로 작품을 논함으로서
대중들로 하여금 작품을 재발견하게 하는 역할자로서의 평론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 같다.

영화감독들은 자신들이 애써서 만든 영화를 단 한번 보고
별 몇개로 평가해버리는 평론가들을 폭군으로 여기기도 하지만,
좋은 평론 없이 절대 좋은 영화가 나올 수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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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바더-마인호프 컴플렉스
영화 음악 | 2008. 10. 29. 11:44

독일에서 매우 흥미로운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소위 적군파(RAF)라고 더 잘 알려진 바더-마인호프그룹을 다룬 영화인 "바더-마인호프 컴플렉스"가 바로 그 것이다.
 
적군파는 독일 학생운동이 침체기로 빠져드는 1960년대 말과 1970년대 중반까지 무장투쟁을 주장하는 일련의 그룹들이 기존운동세력을 기회주의자라고 몰아부치며 혁명운동에 테러를 접목시킨 그룹들이다.
 

이 영화는  1986년 슈테판 아우스트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한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신화의 시간"이라는 제목으로 1992년 엄창현씨의 번역으로 출간된 적이 있다. 당시 불길처럼 번졌던 출판운동이 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출간이었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그 어떤 곳에서도 이책을 찾아 보기 어렵다.

군대를 제대하고 사회생활 2년차였던 그 당시 이책을 보면서 상당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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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슈테판 아우스트는 서독의 학생운동을 거친 좌파 지식인으로 현재 독일 공영제2방송 ZDF, <슈피겔>에서 편집국장을 지내는등 언론인 활동을 하고 있다. 그 자신이 한때 몸담았던 좌파 유력지 <콩크레트>에서 편집장을 맡고 있던 올리케 마인호프와 같이 근무한적이 있으며 이 것이 이 책을 짓게된 계기가되었다.

RAF들은 그들의 테러리즘으로도 악명을 높혔지만 그들의 미스터리한 죽음으로도 유명하다. 대부분의 멤버들이 감옥에서 살해로 추정되는 죽음을 당했다. 이 책은 그들의 성장과정, 학생운동경력, 무장투쟁에로의 경도, 체포, 격리수감, 법정투쟁 그리고 죽음을 때론 소설로서 때론 다큐멘터리처럼 그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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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의 리더이자 이데올로그였던 올리케 마인호프의 경우 1972년 살인 및 강도죄로 체포되고, 1974년 8년형을 선고받는다. 슈탐하임 교도소 독방에서 복역 중이던 그녀는 추측만 무성한 가혹 행위에 항거해 몇 차례 단식투쟁을 벌이는 갈등을 빚다 1976년 5월9일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고, 사인은 자살이라는 공식 발표에도 4천 명이 운집한 그녀의 장례식은 곧 “그녀를 살려내라!”는 시위로 변했으며, 그 죽음의 배후에 대한 의구심은 독일 현대사의 가장 불미스런 미스터리로 남았다.



이 사건은 철학자들의 큰 관심을 끌게 되었는데 이 그룹의 멤버들 상당수가 여성들이었던 점이 꽤 충격적으로 받아 들여졌다. 페미니즘의 전투적 형태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고, 여성해방이 지나쳐서 여성횡포에까지 이르렀다고 비꼰 측도 있다.


책 속에서 프랑크프르트학파의 알프레드 슈미트는 적군파사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입장을 표명 했다.

"그 것은 사그라든 저항운동의 역사적 찌꺼기이다. 그들은 아직도 혁명속에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일상속으로 넘어 갔다. 말하자면 축구경기에서 득점이 이루어졌을때 2만명이 "골~인"라고 함성을 지르고 나서 한 2분쯤 있다가 어떤 하나가 뒤늦게 환호성을 지르는 격이다. 그러면 모두가 돌아 볼 것이고 '어떻게 된 사람 아냐?"하고 생각하게 된다."

사회학자 오스카 네그트는 바더-마인호프 그룹의 행동을, 그들의  사회비판의 근거가 되었을 "잘못된  파시즘 분석"에서 연유한 "위험한 바보짓"으로 규정했다. 막스 호르크하이머교수는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것의 정반대에 이르게 되리라는 것을 전혀 감지 하지 못하는 이런 바보들도 있을까" 라고 비판한다.



시중에 책을 판매하면 반드시 읽어 보시라고 권하고 싶지만...
 
영화가 크게 화제가 되면서 아마도 이 책이 다시 출간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영화나 책이 이데올로기 갈등부분에서 독일과 닮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에 부디 착륙하기를 바라 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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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
1960년대 말 학생운동에서 발전해 테러 단체로까지 악명을 떨친 독일의 레드아미팩션(RAF)의 초창기부터 ‘1977년 가을’까지를 조명한 영화. RAF는 지도자 역할을 했던 안드레아스 바더와 울리케 마인호프의 이름을 따 바더-마인호프 갱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는데, 그 이름이 타이틀에 사용됐다. 후에 일명 적군파라고 더 알려진 그룹이다.
 
독일영화 중 최고 제작비가 투입됐으며, 2009년 오스카 외국어영화상 후보 출품작이다.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를 만든 울리 에델이 메가폰을 잡고, <타인의 삶>의 마티나 게덱이 마인호프로 출연한다.


독일영화계는 지금 과거의 상처를 치료중이다. 우리나라가 "실미도" "태극기를 휘날리며" "공동경비구역 JSA"등 분단을 다룬 영화들이 흥행뿐만아니라 영화적인 성취도 일정부분 이루었듯이.

"굿바이 레닌" "몰락" "타인의 삶" "바더 마인호프 컴플렉스" 역시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성공한 작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어쩌면 독일의 현 상황이 우리의 거울이기도 하고 미래이기도 한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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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글 : 그녀를 살려내라!” 울리케 마인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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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왓치맨 Watchmen
인문 | 2008. 9. 10. 15:07
요즘 왓치맨이라고 하는 그래픽노블을 읽고 있다.
내용과 형식에 있어서 독창적인 작품이다. 만화와 소설이 혼용되어 있고, 프레임과 프레임을
넘나드는 대화창과 시간과 시간을 넘나드는 플래시백등 영화적인 언어들이 만화속에 녹아 있다.

만화 속에 또다른 만화들이 녹아져 있고, 다큐멘터리와 각종 자료들이 사실과 허구를 넘나들면서
독자로 하여금 깊이 이 작품에 빠져 들게 한다.

무엇보다도 슈퍼히어로가 되기위해 가면을 쓴 자들의 심리묘사가 탁월하다.

다만 냉전주의의 상처들과 복면을 쓴 KKK 단원들을 연상케하는 내용들은
미국인이 아닌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수 있다. 

슈퍼히어로는 미국인 아니 백인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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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왓치맨은 내년초 개봉을 목표로 영화로도 제작되고 있는데 폭스가 워너에 대해서 저작권을 둘러싼 소송을 하고 있는 관계로 상당기간 미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왓치맨을 읽은 독자들에게 영화가 만족감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영화라는 장르의 속성상 이 만화가 주는 깊은 감동과 때깔나는 맛을 살리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래는 현재 공개된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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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맨하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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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어셰크



이 만화에서 가장 인상깊은 대사 :

Who watches the watchmen?
누가 감시자를 감시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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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ZeitGeist
카테고리 없음 | 2008. 9. 1. 10:57
아직 보지 못했는데 천천히 감상하려고 미리 퍼왔습니다.

출처 : http://elevated.egloos.com/641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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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지적쾌감과 영화적 재미를 선사하는 그레이트 디베이터스
영화 음악 | 2008. 5. 28. 12:41
토론과 논쟁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지만 우리 일상에서 늘 일어나는 일이다. 다만 규칙을 세워서하는 토론과 논쟁에 우리는 익숙하지 못할 뿐이다.


토론식 교육이라는 것은 많은 장점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하나의 주장을 하기위해 수많은 증거들을 수집하고 논리를 세우고, 적절한 언어로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주기 때문이다. 다만 이를 이끌고 지도해야하는 선생님의 수준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는 교육방식이라서 모든 학생들이 보편적으로 혜택을 누리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레이트 디베이터스 The Great Debaters던젤 워싱턴 이 주연과 감독을 한 작품이다. 텍사스의 조그마한 흑인대학의 토론팀이 수많은 타대학생들과 논쟁을 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인데, 인종차별과 계급문제, 불복종과 법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공한다.

어떻게 생각하면 학술적이고 재미없는 소재로 던젤 워싱턴은 지적인 쾌감과 영화적인 재미를 뛰어난 솜씨로 엮어낸다. 마치 제2의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본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참고로 영어듣기나 논술을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필히 감상을 권한다.


이카루스 평점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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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세상은 블루레이로 더 아름다워진다.
즐거운인생 | 2008. 4. 28. 14:33

2008년 4월27일 일요일 아침 6시 30분.
일요일이면 으레 10시까지 뒹글며 자는 습관에 브레이크를 걸었습니다.

왜? 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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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블루레이 연합 런칭쇼 때문이지요.

솔직히, 정확히 말하면 런칭쇼에서 선착순으로 경품을 걸었기 때문. ㅋㅋ

선착순!
 그 얼마나 지겨운 단어인가? 군대생활에서 가장 싫은 얼차려가 선착순이었고, 내 사전에 선착순이 나를 행복하게 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리라. 블루레이가 걸려 있지 않은가? 150명순번에 들어서 반드시 경품을 받으리라는 각오로 세상모르고 자고 있는 아들넘을 깨웠다.

"아버지 일요일이에요. 저도 좀 쉬자고요"
"안돼, 오늘 플레이스테이션3 게임이 걸려있어. 게임이 갖고 싶으면 빨리 일어나!"

그렇게 어렵게 아들넘을 달래고 깨워서 집을 나선 시각 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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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도 놀래면서 시계를 쳐다보더군. " 여보쇼. 주인장 일요일이야. 일요일!"


자동차를 가지고 갈까하다가 오후5시까지 주차할때의 6만원이 넘을 주차요금을 생각하면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고 DP회원분들이 권유한 탄천주차장에서 다시 코엑스까지 걸어갈 것을 생각하면, 1분 1초가 아까운 선착순에서 잘못하면 패착이 될 것 같아서 택시타고 고고씽!!

택시요금 12000원. 생각보다 적게 나왔군.

1년에 10번이상 가는 코엑스인지라 자만심때문에 3층이라는 기억만 가지고 뛰어 올라가 보니 아무도 없더군요. 설마 내가 처음 온것은 아니겠지하며 둘러보니 그때야 오디토리움이 기억에 나더군요.

후다닥! 뛰어 갔지요. 아들넘 X마려워 못 뛰겠다는 것을 어거지로 끌고서..(효상아 미안했다. ㅋㅋ)

역시 제가 1등은 아니더군요. 벌써 13명정도가 미리 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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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신 분들입니다.

아직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 등록만을 기다리는 전사들을 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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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이 오늘의 지존이십니다. 새벽2시에 도착해서 밤을 세웠답니다.

헐~~~
어찌 이런 분을 이길 수 있겠습니까?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봉명동안방마님이 바로 제 앞에 서셨고요. 준영님이 바로 제 뒤에 서셨습니다. 지방에서 5시에 일어나서 올라오셨답니다.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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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준비하시느라 바쁘신 관계자분들 모습.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원봉사를 나서신 분들도 상당수이더군요. 저는 그냥 지켜만 보았습니다. 죄송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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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등록이 시작되었습니다.  기대 만빵. 어떤 타이틀이 걸릴까? 소장하고 있는 작품은 아니어야 될텐데... 그래도 즐거운 등록시간..


등록도 했고 이제 찬찬히 전시물들을 보러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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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넘이 반드시 사달라고 저에게 재차 확인하던 점퍼의 광고판 옆으로 SM Pictures 의 발매예정인 작품들이 보였습니다. 폭스의 타이틀들인데 개인적으로 심슨무비가 가장 기대됩니다. 아마존으로 건너가지 않고 기다린 보람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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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서 "나는 전설이다"를 감상하고 있는 모습. 사람들 정말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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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와 블루레이를 양화면으로 비교한 데모영상.
화질이 6배다 뭐다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눈으로 보고 느껴야 진수를 알수 있죠.

풀HD의 화면으로 보니 더 대단하더군요. 집에 있는 소니의 트리니트론시리즈 36인치 HD가 확실하게 구닥다리가 되가는 구나하고 느꼈습니다. 이사가기전 까지 TV를 교체할 수 없군요. 이 넘의 TV가 90kg이 넘는 거구이기 때문에 장정이 3명이 필요하기 때문에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귀차니즘. 그리고 프로젝터로 영화는 감상하니 마누라를 설득할 명분도 약하고.. 쩝.

아들넘 집에 와서 "화면이 생생해서 집에서 보는 것보다 더 무서웠어요."라고 마눌에게 지름신호를 보내자 마자 "나는 LCD TV는 별로야 영화보는 맛이 없어."라고 단칼에 자르더군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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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아이템이 D-BOX더군요. 이넘 진짜 물건입니다. 아이로봇의 자동차 추격신을 보는데 아주 실감납니다. 그야말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더군요.

하지만 가격이.. 쩝.
가격만 접근가능하면 가장 욕심나는 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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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비아플스3를 전시하고 있는 룸입니다. 브라비아의 최신형 모델 참 대단하더군요. 포토기능은 하이엔드급 디지탈 카메라를 가지고 계신분들은 인화지에 인화한 그대로의 색감을 그대로 결과를 얻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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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넘이 가장 좋아하는 부스였죠. 등록 초기라서 사람이 부스룸안에 많지 않아서 게임을 원없이 했으니까요. 모터스톰, 버츄얼파이터, 철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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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시실입니다. 세계최초로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만든 회사답게 실력있는 화질을 뽑냅니다. 하지만 약간 부스를 초라하게 꾸민것 같다는 느낌. 삼성에 대한 기대가 커서 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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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부스룸입니다. HD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답게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제품구성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엘지의 타임머신기능이 제일 좋습니다. 볼만한 다큐는 모두 심야에 하는데 예약해놓고 다음날 여유있게 보게 하는 문명의 이기죠.
부스룸은 엘지도 조금 약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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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HD 3인방의 성능을 직접 비교해볼 수 있는 시연룸입니다. 엡슨 TW2000엘지 AF115, 삼성 A800B인데요. 극히 주관적으로 LG가 제 눈에 맞더군요. 색감도 매우 깊더군요.

물론 실력은 다들 뛰어났습니다. 셋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보여서 이런 시연회에서 직접 성능비교를 한다는 것이 힘들수 도 있는데 삼성은 약간 어둡고 선예도를 잘못 셋팅하지 않았느냐는 느낌이었습니다.

엡슨은 제 집에 현재 있는 기종의 상위버전이라 색감은 크게 다르지 않더군요. 그래도 역시 풀HD답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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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의 홍보부스룸인데요. 음향을 중시하는 유저들에겐 보물창고죠. 퀸의 몬트리올라이브 를 블루레이로 감상하는데 온 몸을 휘감는 감동을 주체를 못하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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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7시30분에 도착했으니 6시간 30분만에 본 행사가 시작 된 거죠.

정말로 많은 사람이 오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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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골든벨을 울려라' 행사에도 참여했지만 당연하게도 본선에 올라가지도 못하고 탈락했습니다.

경품욕심에 결승도전자가 떨어지길 바랬던 한사람입니다. 죄송해요~~ ㅋㅋ
물론 이런 욕심을 가진 사람은 떨어지는 것이 사필귀정이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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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행사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것은 KD미디어의 블루레이 발매 뉴스였습니다. 단연 빅뉴스죠. 국내 타이틀을 블루레이로 소장하려면 외국에서 발매해주지 않으면 안되는 비극이 끝났으면 합니다.

그리고 국내 부가 판권시장이 비디오테이프이후 제2의 증흥기가 열렸으면 합니다.
Wellcome to Blu-ray world! KD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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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모든 이들이 가슴설레며 기다리는 경품 추첨시간. 역시나 행운은 저에게 오지 않았습니다. ㅜ.ㅜ 아쉽지만 다음에 기회에..


본 행사부분에서도 상당히 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저의 실력부족과 카메라의 성능한계로 만족할만 사진이 거의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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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도 블루백을 들고 집으로 집으로..




행사에 대한 간단한 총평.

- 전반적으로 만족한 행사였습니다. 다소 진행이 원활하지 못했다고 지적하신 분들이 많으신데 이런 행사가 너무 진행이 매끄러우면 이질적으로 느껴지게 마련입니다. 마치 친구들과 소풍와서 재미있게 놀다가는 기분은 오히려 이런 진행이 개인적으로 더 좋습니다.

다소 시간이 모자라는 것이 아쉬울 따름..


- 가장 놀랬던 것은 상당히 많은 디피인들이 아직 블루레이로 전환하지 않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한국 부가시장의 선두그룹인 디피인마저 아직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역으로 앞으로 발달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DVD와 블루레이는 같은 패키지 영상제품이지만 듣고, 보고, 느끼는 감각의 차이는 훨씬 강력합니다.


다음달이면 삼성에서 30만원대의 블루레이플레이어도 발매한다 하니 아직 DVD세상에서 머물고 있는 디피인들은 어서들 오세요. 블루레이 세상으로..


- 디피인들의 열정이 대단함에 놀랐습니다. 개인적으로 선착순으로 경품준다고 아침일찍 서두른 것은 머리털나고 처음입니다. 약간의 비용만 지불하면 편하게 집에서 즐길 수 있는데..  행사를 진행할대도 자원봉사를 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존경심이 저절로 우러 났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염장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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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함께 선착순 경품으로 받은 나는 전설이다 베오울프입니다.
죄송합니다. 너무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아서... ㅋㅋ

스파이더맨도 매우 만족한 눈빛입니다.

'블루레이 최고에요! ' 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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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반하게 만든 영화 '클로버필드'
영화 음악 | 2008. 4. 1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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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필드'  대단한 영화다.

이 영화를 페이크 다큐멘터리 라고 말하는 비평가들이 있는데, 어릭석은 판단이다. 영화 자체가 페이크이고 픽션인데.. 그건 마치 영화를 보고 영화다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보통 영화에서 카메라는 3인칭 전지적 시점을 택하게 되는데 이영화는 철저히 1인칭이다. 카메라는 결국엔 1인칭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준 영화다. 카메라가 마치 신처럼 세상의 원인과 결과를 보여주고, 인간의 감정을 보살피는 영화야 말로 페이크다. 영화는 카메라찍는 사람의 1인칭 창작물일 뿐인다. 클로버필드는 그것을 보여준다.

이 영화는 현시기에 개봉되었기때문에 역사성을 획득한 것 같다. 대중 스스로 찍고 공유하고 기록하며 그 것을 즐기는 현 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괴수영화이면서 괴수영화가 아니다. 진중권말대로 괴수영화였으면 괴수가 얼마나 무섭고 잔인하고 끔찍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식일 것이다. 이 영화는 공포의 대상보다 뭔지 모르는 것에 쫓기는 인간들의 심리와 군중심리가 더 공포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스포일러가 불가능하고, 내용보다 형식 더 충격적이라는 측면에서 새롭다.

이동진은  "이 영화의 성과는 두번 반복되기 힘들다는 점에서 장르 자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거라고 생각"한다 면서 "다만 괴수 장르의 역사를 쓸 때 언제나 거론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영화가 1인칭 시점의 카메라워킹이 더 공포감을 유발한다는 것을 증명해냄으로서 끊임없이 변용되고 차용될 것이다.

이 영화는 영화에 대한 영화다. 새로우면서도 영화의 역사에 반복해서 나타났던 영화에 대한 사유라는 측면에서 고전적이다.

클로버필드는 속편을 예고하고 있다. 괴수가 어디서 어떻게 나왔으며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지 관객들의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도.. 그땐 클로버필드는 전혀 다른 영화가 되어 있을 것이다.

이 영화도 반드시 블루레이로 소장해야 할 것 같다.

이카루스 평점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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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영화 음악 | 2008. 3. 1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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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보았다.
 
1. 이 영화는 2008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는등 평론가들이 거의 만장일치로 걸작으로 평가하는 작품이다. 이처럼 어둡고 메마른 영화에 아카데미 같은 보수적인 집단이 작품상을 주었다는 것이 이채롭다. 이젠 아카데미도 칸느가 되었나?

불만은 안톤시거역을 맡은 하비에르 바르뎀 이 조연상을 받은 것이다. 영화의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 파워는 하비에르가 연기한 안톤시거인데 왠 조연상?
 아무튼 영화역사상 악역으로 가장 인상에 남는 배우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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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누구나 가지게 되는 의문이 바로 제목일 것이다. 노인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같은 느낌이 나는 제목의 영화인데 솔직히 작품내용과 제목을 연관지어 생각해내기엔 나의 지식이 너무 짧다. 코엔은 그것은 "원작자가 알 것이다"라고 둘러댔지만 그도 나름대로 이 제목이 의도하는 바를 생각해냈을것이다. 내 생각에는  "세상은 당신이 노인이 되도록 편안하게 놔두지 않는다" 정도.


3.웨스턴과 스릴러, 느와르를 적절히 혼합한 장르영화다. 장르의 문법을 따르면서도 비틀어대는 코엔의 솜씨는 녹슬지 않았다. 서부영화처럼 시작해서 사이코스릴러처럼 전개되고 모호한 결말로 이야기의 여백을 길게 남긴다.


4. 이 영화 최고의 장면은 바로 가게에서 가게 주인과 대화를 나누는 "카운터 대화신"이다. 아마 누구나 동의 할 것이다. 이 대화신은 앞서 언급한 안톤시거 캐릭터의 진면목이 잘 드러나는 장면이기도 한데, 그의 저음의 목소리와 눈빛은  물론 땅콩씹는 소리마저 공포스럽다.


5. 이 영화의 주제는 동전던지기에서 나타난 것 같다. 어떤 평론가는 아톤시거 캐릭터를 "운명"이라고 해석하던데, 일정 정도 동의한다. 동전이 오랜세월을 거쳐 운명의 순간을 가르는 자리에 왔지만 사람들은 알지 못한체 지나간다. 동전던지기의 결과는 우연이지만 선택은 필연일 수 밖에 없다. "동전던지기로 운명을 시험하고 싶지않다"라는 말에 "그 것은 동전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라고 답하죠.  


 6. 영화중 명대사
" 이 동전이 몇년도 것인 줄아나? 1958 !! 이 동전이 여기까지오기까지 22년이나 여행을 한거 지그래서 이 자리에 있는거지..  "
"아니야 걸었어.. 당신 말야 평생을 걸은거야..당신이 모를뿐이지.."
(주인 다행히 동전면을 맞춘다. 동전을 주머니에 집어 넣으려는 주인에게)"다른거랑 섞이면 그냥 단순한 동전이 되잖아... 원래 그런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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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리 존슨 은 이번 영화에서 인생의 허무함을 관조하는 듯한 연기를 펼친다.


7. 내가 본 코엔형제의 영화 목록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o Country for Old Men, 2007)
 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 (O Brother, Where Art Thou?, 2000)
 파고 (Fargo, 1996)
 허드서커 대리인 (The Hudsucker Proxy, 1994)
 바톤 핑크 (Barton Fink, 1991)
 밀러스 크로싱 (Miller's Crossing, 1990)    베스트 어프 더 베스트
 아리조나 유괴사건 (Raising Arizona, 1987)
 블러드 심플 (Blood Simple,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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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채플린과 오케스트라가 만난다.
영화 음악 | 2008. 3. 6. 11:49
오늘 아침 출근하자 마자  "헬로 채플린" 을 예매했습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다음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쉽게 접할수 없는 기회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성영화시절은 연주가들이 직접 영화가 상영되는 도중에 연주를 했었는데 지금은 역사책속에만 기억되고 있을 뿐이죠.  몇년전에 루이스 부뉴엘"안달루시아의 개"박창수의 피아노 즉흥연주와 함께 감상한 적이 있었는데 20세기 중반에 유행했던 아방가르드한 분위기가 너무 좋았었습니다.


이번도 마찬가지로 무성영화와 음악이 함께 한다는 점에서 지난번 부뉴엘때와 같지만 이번 채플린칼 데이비스 의 지휘아래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전통적인 클래식연주와 함께 한다는 점에서 전혀 다른 느낌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너에서 나온 채플린DVD 전집을 구입하여 거의 모든 채플린을 아들놈과 함께 감상했었는데채플린을 좋아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연을 어떨지...  기대만빵 ^^



공연정보 :

"칼 데이비스와 함께하는 ‘헬로,채플린’ 오리지널 필름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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