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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표현의 자유 에 해당하는 글12 개
2009.04.09   표현의 익명성이 필요한 중요한 이유들 1
2009.04.09   구글, 실명제 악법 거부하다
2009.04.08   침해받은 나의 권리는 어디에서 보상받나?
2009.03.20   제 글이 조선일보의 명예를 훼손했다는데.. 21
2009.01.30   왜 김태희는 구속안하나요? 2
2009.01.10   내가 배운 것의 8할은 독학이었다. 3
2009.01.09   미네르바 체포관련 로이터 기사를 보니 6
2008.12.15   [오늘의 미술 ] Doll - 욕망하는 인형
2008.12.11   최경태의 빨간책 CHOI
2008.12.10   [오늘의 미술] 아다라시 환타지 3
2008.12.08   [오늘의 미술] 대북삐라 살포 패러디 퍼포먼스 1
2008.12.08   지금 대한민국은 독재감시국가인가? 1


icon 표현의 익명성이 필요한 중요한 이유들
언론 | 2009. 4. 9. 14:10


익명의 팸플릿, 인쇄물, 책들이 인간의 진보에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수많은 위대한 문학들은 익명의 저자들에 의해 씌여졌다. 저자들은 대개 신분을 감출 것인지에 관해 선택을 할 수 있었다. 익명의 선택은 경제적 또는 공식적 보복의 두려움, 사회적 고립, 또는 개인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한 것이었다.

이유가 어쩌했던, 문학계에서는, 시장에 진출하는 익명의 작품들의 흥미는 실명을 필요성보다 중요하다. 저자의 신분을 모른다면 더 설득력있을 수 도 있다. 또 익명성은 개인적으로 인기가 없는 저자들이 그들의 메시지를 선입견 없이 쓰는 길을 제공한다.


                                                                    한국의 구글 실명제 미국반응 (US)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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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실명제 악법 거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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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구글, 실명제 악법 거부하다
언론 | 2009. 4. 9. 12:35

구글이 인테넷 강압국 대한민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인터넷실명제에 대해서 전면 거부를 선언했군요.

관련뉴스 :
유튜브, 한국사이트 실명제 거부

 
유튜브코리아를 운영하는 구글코리아는 9일부터 유튜브 한국 사이트에 영상물이나 댓글 등의 게시물을 올릴 수 없도록 하는 대신 실명제를 도입하지 않겠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인터넷 본인확인제 대상 사이트에 포함된 유튜브 한국 사이트가 정부 규제에 정면 대응해 게시판 기능을 포기한 것이다.

   최근 개정된 정보통신망법은 게시판 기능을 가진 사이트로 하루 방문자 10만명 이상일 경우 본인확인제를 준수하도록 했다.

   당초 구글코리아는 실명제 도입을 검토해왔으나 미국 본사와의 협의를 거쳐 최근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표현의 자유를 우선시하며 전 세계에서 실명제를 도입하지 않던 구글이 한국에서만 정부 규제에 굴복해 예외를 둘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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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의 인터넷 실명제 국가, 정부비판글을 썼다고 허위사실 유포죄로 구속하는 나라, 명예침해신고만으로도 네티즌 글들을 마구잡이로 가두어 버리는 국가인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인터넷 강압국의 정책을 따른 다는 것은 어찌보면 구글입장을 떠나서 말도 안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구글의 이번 입장표명은 당연하기도 하고 다행스럽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표현의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서 싸우고 있는 수많은 네티즌들에 희망을 전해주는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표현의 자유는 알파이자 오메가입니다. 미국의 영화를 보면 수정헌법 1조[각주:1]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래리 플린트 라는 영화가 대표적인데 허슬러의 편집자를 명예훼손 및 음란물 간행죄로 기소한 사건에 대해서 법원은 플린트의 무죄를 선고합니다. 음란물 간행죄라는 것이 헌법에 위반된 다는 이유에서이지요.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는 어떠한 법도 만들수 없다."라는 것이 요지인데 근대 민주주의 정수이자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사회가 민주주의를 제대로 구현하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결정하는 바로미터되는 것이 바로 표현의 자유입니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로서 누구나가 헛점이 있게 마련이고 잘못된 오류를 범하게 됩니다.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억압한다면 잘못을 고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고 그 사회는 더 큰 고통에 빠지게 됩니다. 다른이의 의견은 자신의 행위나 의견을 교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표현의 자유를 핵심으로 삼은 것은 사회 구성원 개개인의 다양한 의견들이 국가나 사회가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기 자신의 사상, 양심, 지식, 경험 등을 표현하며 살아갑니다. 표현의 수단이 담화, 연설, 토론 같은 구두(口頭)의 형식인 경우 일반적으로 언론의 자유라 하고, 서적, 발행물, 도서와 같은 문서에 의한 표현의 형식인 경우 출판의 자유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또한 자기표현을 위하여 단체를 구성하거나 집단을 통하여 행동하기도 하는 바, 이를 집회결사의 자유라고 합니다.  대한민국 헌법은 제21조 1항에서 모든 국민에게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각종규제를 통해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는 것이 한국사회 현재의 모습입니다. 일몰후에는 아예 집회를 할수없다는 집시법이나 실명제를 하지 않으면 의견을 게시하거나 표현할 수 없다는 법, 상대방을 모욕했다는 의심만 들면 피해자의 고발없이도 사법처리 할 수 있는 사이버모욕죄등등..

도아의 세상사는 이야기 의 타이틀에 쓰여진 볼테르의 격언은 저의 평소 신념이기도 합니다.

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그 의견 때문에 박해를 받는다면 나는 당신의 말할 자유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이번 구글의 정책이 한국이라고 하는 인터넷 강압국이 표현의 자유가 넘쳐 흐르는 인터넷 강국으로 변화하는데 초석이 되길 바랍니다.




 
  1. 제 1조 종교, 언론 및 출판의 자유와 집회 및 청원의 권리
    연방 의회는 국교를 정하거나, 자유로운 신앙 행위를 금지하거나, 또한 언론과 출판의 자유를, 국민이 평화로이 집회할 수 있는 권리 및 불만 사항의 구제를 위하여 정부에게 청원할 수 있는 권리를 약화시키는 법률을 만들 수 없다.

    Amendment 1 : Religion. Speech, Press, Assembly, Petition (1791)

    Congress shall make no law respecting an establishment of religion, or prohibiting the free exercise thereof ; or abridging the freedom of speech, or of the press; or the people peaceably to assemble, and to petition the government for a redress of grievances.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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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침해받은 나의 권리는 어디에서 보상받나?
카테고리 없음 | 2009. 4. 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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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조선일보가 저의 글에 대해서 명예훼손에 의한 게시물로 신고하여서 저의 글이 다시 블라인드처리 되었군요.

이번 블라인딩처리된 저의 글은
"조선일보가 보도에 참고하시랍니다"라는 글로서 이종걸의원의 실명폭로뒤에 자기들이 공개적으로 언론사와 의원에게 보낸 공문내용을 포스팅한 것입니다.

한마디로 자기들 글이 자기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인데...

명예훼손제도라는 것이 방어권이 없는 개인을 보호하는 법이 아니라 권력을 가진자들이 비판세력의 입을 틀어 막는 제도로 변한 작금의 사태가 우려스럽습니다.

언론은 비판의 자유를 누리는 권리가 있는 만큼 자신들에 대한 비판도 감수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특히 공인에 대한 비판은 거의 무한대로 허용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지론입니다. 그것이 아무리 황당하고 터무니 없는 주장일지라도..

"햇빛은 최고의 살균제이다." 사상과 표현의 자유에 관한 미국연방최고재판소 판사였던 루이스 브랜다이스Louis Brandeis는 격언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아무리 쓰레기 같은 주장도 감추기 보다는 드러냄으로써 검증받을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만약 조선일보가 이런식으로 국민들의 입을 계속 틀어막는다면 결국 자신들이 그런일을 벌인 것을 자인하는 것처럼 보일 뿐입니다.

어떤 네티즌의 표현대로 우리나라는 인터넷강국이 아닌 인터넷강압국일 뿐입니다. 도대체 인터넷실명제를 시행하고 있는 나라가 이세상에 어디에 있으며, 이런 식으로 네티즌의 입을 틀어 막고 있는 나라가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제가 말할 권리, 표현해야할 권리는 어디에서 되찾아야 합니까?
참으로 개탄스런 현실입니다.


관련 이전 글:
2009/04/06 - 조선일보가 보도에 참고하시랍니다,
2009/03/20 - 제 글이 조선일보의 명예를 훼손했다는데..
2009/03/16 - 성상납 받은 언론사 간부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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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제 글이 조선일보의 명예를 훼손했다는데..
언론 | 2009. 3. 2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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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가 바빠서 포스팅을 하지 못했는데 저녁때 메일을 확인해보니 다음으로부터  위 사진같은
메일을 받았습니다.

내용인즉 제가 지난 3월16일에 포스팅한
'성상납 받은 언론사 간부는 누구? 가 조선일보에 의해 명예훼손 게시물 삭제요청을 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저의 글이 아래 사진처럼 블라인드처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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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황당하군요.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글 어디에서도 조선일보를 직접 언급하거나 암시하는 표현도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김용철삼성비자금사건을 언급하면서 조선일보와 경쟁관계에 있는 모언론사를 의심하는 듯한 표현이 있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장지연리스트' 언론사간부'라는 표현이 들어가면 글을 읽어 보지도 않고 삭제요청을 한 모양입니다.



제일 먼저 생각나는 단어가 '무고'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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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이 아닌 일을 거짓으로 꾸미어 고소나 고발을 하는 것이 무고인데, 조선일보가 경찰이나 검찰에 아직 고소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법률상으로는 무고라고 볼 수 없지만, 자신과 전혀 관계없는 글을 거짓으로 꾸며서 제 글을 가두어 버렸기때문에 넓은 의미에서 무고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을 당하면서 새삼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시스템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견되더군요.


 ※ 임시접근금지 조치는 고객님께서 작성하신 게시물이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였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신고자의 요청에 따라 일정기간(30일) 임시접근금지 조치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Daum 내 게시물로 인한 권리침해 주장 신고가 접수될 경우, 정통망법상의 규정에 따라 신고된 게시물에 대한 삭제 또는 임시접근금지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이 때, 권리의 침해여부를 판단하기 어렵거나 이해당사자간의 다툼이 예상되는 경우, 신고된 게시물은 임시 접근금지 조치되며, 해당 게시판에는 접근금지 조치 내용이 공지됩니다.

임시접근금지 조치된 게시물에 대해서 명예훼손을 주장하는 신고자는 아래 구제 관련 기관에 조정 및 심의를 신청할 수 있으며, Daum은 관련 기관 또는 법원의 결정이 이루어져 회사에 통보된 경우, 해당 결정에 따라 게시물 삭제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 단, 30일 이내에 위 게시물의 명예훼손 여부가 입증되지 않는다면 임시조치는 해제되며, 해당 글은 복원 조치 됩니다. (복원 예정일 : 2009년 4월 17일)
(게시물로 인한 분쟁이 지속되어 임시삭제 조치의 연장이 필요할 경우에는 게시자께서 임시조치 연장을 권리침해신고센터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게시자의 신청이 없어, 30일 이후 복원된 게시물로 인하여 발생되는 문제에 대해 Daum은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또는,
게시자께서 해당 글이 [명예훼손-혐의 없음 또는 해당없음]을 아래 구제 관련 기관을 통해 입증하여 주실 경우에는 30일 이내라도 언제든지 글의 복원 가능하오니, 관련 기관의 결정을 득하신 경우에는 권리침해신고센터로 해당 내용을 접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불필요한 분쟁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 해당 게시물의 삭제를 원하시면 블로그 주인으로 로그인하여 게시물을 삭제할 수 있으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측은 서버관리자에게 신고만 하면 언제든지 글을 접근금지 시킬수 있는 반면 명예훼손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게시자입장에서는 법적인 권력기관에 호소를 해야만 자신의 글을 감옥에서 구출할 수 있다는 말인데...

제 생각으로는 먼저 명예훼손 신고가 들어오면 워닝페이퍼를 보내고, 게시자에게 블라인드 동의 여부를 물어보고 난 후 조치를 취하는 시스템으로 가야 하는 것이 더 좋지 않는가하고 생각해봅니다.

 저의 글처럼 명예훼손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글도 무작위로 감옥에 갇히는 사태를 막는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공인에 대한 명예훼손여부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만약에 대통령에 관한 온갖 풍자와 소문들을 모두 명예훼손으로 글을 삭제한다면 민주주의는 질식해버리겠죠. 그런데 권력이라면 청와대에 버금간다는 거대 언론사가 일개 네티즌들의 글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해서 글들을 지워버린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 질까요?


그나저나 저는 인터넷상에서 떠돌아다니는 소위 장자연리스트에 대해서 크게 신뢰하지 않았었는데, 이번 일을 당하면서 신뢰도가 조금 상승했다는 정도가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얻은 성과라면 성과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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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왜 김태희는 구속안하나요?
카테고리 없음 | 2009. 1. 3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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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야 보게된 댓글 유머
현실이 더 3류소설같은 현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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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내가 배운 것의 8할은 독학이었다.
인문 | 2009. 1. 10. 09:35
 
스승이 학생보다 지적 능력에서 우월하다고 전제하고서, 우월한 스승이 열등한 학생을 가르쳐야 한다는 교육관념으로는 영원히 불평등을 벗어날 수 없다. 랑시에르는 불평등을 출발점으로, 평등을 목표로 삼는 사고방식을 전복시켜야 한다고 제안한다. “우리의 문제는 지적 능력이 평등하다고 가정함으로써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는 것이다.” 스승과 학생 사이의 나눔·분할을 거부하고 평등한 자들의 공동체를 사유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유식한 자가 지도하고 무지한 자는 지도를 받는다는 발상을 극복할 토대가 마련된다. 모르는 자가 모르는 자를 가르칠 수 있으며, 모르는 자가 스스로를 가르칠 수 있다. 이런 지적 능력의 평등은 기존 질서의 위계와 자리를 무효로 만들 수 있다. 지배의 작동 조건인 나눔과 분할의 선이 지워지는 것이다.


‘지적 평등’이 두려워 저들은 ‘독학’을 깔본다 (한겨레 2009. 1.9)



맞는 말이다.

내가 블러그에서 쓰고 있는 정치, 예술, 언론, 문학, 인문, 종교에 관한 글들 모두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다. 아마 여러분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그래서 나의 지식의 8할이상이 독학이었다.

미네르바로 추정되는 사람이 공고와 전문대 졸업이라면서, 중앙일보같은 쓰레기는 "가짜에 놀아난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1면 머릿기사를 실었다.

학력이 낮으면 거짓이고 가짜인가?
정작 중요한 것은 학력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능력에 있다.
랑시에르는 이런 능력이 평등하게 타고났다고 말한것이다.

사실 가장 부끄러워할 집단은 바로 그들이다. 그 잘난 학벌과 권력을 갖고도, 분석·전망·대책이 얼마나 엉터리였으면, 일반 대중이 미네르바에게서 대안을 찾고자 열광했을까. 그의 못난 학벌은 오히려 그늘에 묻혀 썩어가는 인재들의 존재와, 그 잘난 학벌에 가려진 권력집단의 탐욕과 무능을 고발한 셈이다.

기자라고 하는 자들도 자신들이 무심코 뱉어내는 기사의 8할 이상이 학교에서 배우지 않고 스스로의 독학에 의해서 배웠을 것이다.

독학을 무시하지 말아라!

너의 현재 지식 8할이 독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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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글 :
2009/01/09 - 지금 인터넷은 미네르바관련 신조어 속출중

2009/01/09 - 미네르바 체포관련 로이터 기사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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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미네르바 체포관련 로이터 기사를 보니
언론 | 2009. 1. 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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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체포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계 유명언론에서도 이 문제를 다루었는데요.

"남한 금융 재앙의 예언자를 붙잡다"라는 기사에서 사실확인 전하면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언급했군요.

"A few months ago, I got a phone call from a senior Bank of Korea official because I expressed worries about the foreign exchange reserves in a local newspaper," an economist at a local brokerage told Reuters, asking not to be identified.

"The official said that I would be responsible for a (potential) crisis if media keep reporting negative views.."


정부와 한국은행에서 경제학자들에게 언론에게 경제에 관련한 부정적인 코멘트를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입니다.

아예 정부에 비판적인 언급을 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인데 참으로 황당한 상황이죠.
기사 분류를
Oddly Enough 로 분류 했더군요. 기괴한 사건이라는 것이죠.  

외국의 투자자 입장에서는 더욱 더 한국상황을 믿지 못하는 상황으로 몰아가는 것은 아닌지...

리만브러더스는 자신들의 귀는 막아버리고 삽한자루로 땅도 파고, 비판자도 때려잡고...


관련기사 :
South Korea detains financial "prophet of d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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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오늘의 미술 ] Doll - 욕망하는 인형
그림이야기 | 2008. 12. 1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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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l, 최경태, 2008, 91x116.8cm, oil on Canvas



지난주 토요일 일이 끝난후에 전에 포스팅했던 아다라시 환타지 를 보러 갔습니다.

와이방에서는 이번에 새로 발표한 "Doll 시리즈"가 전시되어 있었고,
길 건너편에 있는 담갤러리에서는 "여고생시리즈"가 있더군요.

최경태화백도 전시장에 나와서
관객들과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던데
쑥스러워서 말도 못붙히고 작품만 감상하다가 왔습니다.

이런 전시회는 남성관객들이 많기 마련인데
오히려 여성관객들이 훨씬 많이 눈에 띄더군요.

여고생시리즈를 전시하고 있는 담갤러리에는
남자는 최화백과 저만있고 5-6명의 관객들과
갤러리 관계자 모두 여성들 여성이어서 무척 당황스러웠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인형시리즈 역시 여고생시리즈의 연장선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인형에 극단적인 성적 환타지를 심어주면서
욕망하는 현대인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프로이트는 동물과 인간이 다른 점이
모든 사물에 대해서 성적 대상화를 시킬수 있다는 점을 말하였습니다.

우리는 조그마한 조개껍질이나 빨간 하이힐을 보면서
그것을 성적인 환타지와 연결하곤 합니다.

바비인형은 소녀들의 어린시절 파트너이기도 하고
이런 소녀들을 기억하는 남성들의 환타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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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방갤러리 전경. 오른쪽벽에 여고생이 하반신을 노출한채 쇼파에 누워있는 "아다라시 판타지"라는 작품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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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록에 실려있는 인형시리즈중에 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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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시리즈가 전시되고 있는 담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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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갤러리 외벽에 전시된 인형시리즈 작품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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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표된 도록 앞면과 뒷면. 이번 도록에는 인형시리즈와 함께 지난번 뉴욕전시회에 실렸던 여고생 시리즈가 실려 있다.


2008/12/10 - [오늘의 미술] 아다라시 환타지

2008/12/11 - 최경태의 빨간책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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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최경태의 빨간책 CHOI
그림이야기 | 2008. 12. 11. 11:50
지난주 토요일에 주문한 최경태의 2007년 뉴욕전시회 도록인 "CHOI"가
오늘 아침 도착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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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도록은 지난해 7월 뉴욕에서 열린 최경태의 "PINK & HAIR : The First Feeling" 작품전에 출시된 작품들을 엮었다.

최경태는 2002년 8월 음화전시판매, 음란문서 제조, 교사, 판매, 반포죄 적용받아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고, 작가의 피와 영혼인 작품 31점 압류소각당한 이 시대의 이단아이다. (작품을 소각하다니 얼마나 야만적인가? 법원에 압류된 상태로 보관되어서 후대에 다시 평가 받도록 하는 아량도 없는 한국사회라는 생각이 든다.)

도록의 제목답게 여고생으로 보이는 앳된 소녀의 노출이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있다.

그의 작품속의 소녀들은 자신을 바라보는 관객들을 노려보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여고생을 성적인 대상으로 바라보는 우리들의 영혼에 날카롭게 메스를 들이댄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보면 고통이 느껴진다.

그리고 예술과 포르노를 편가르려는 우리들의 알량한 지성을 흔들어 논다.
하지만 그는 작품을 통해서 외친다.

"포르노도 예술이다."

마네의 올랭피아 를 처음 본 파리지앵들의 분노와 수치심 그리고 경외감등
복잡한 감정을 느끼고 싶다면 단연 강추하는 책이다.

현재 이 책은 현재 교보문고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92904100&orderClick=LAG
 

관련글 :
2008/12/10 - [오늘의 미술] 아다라시 환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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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오늘의 미술] 아다라시 환타지
그림이야기 | 2008. 12. 1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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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적 화가, 미술계의 마광수 등등 수많은 논쟁을 일으키고 있는 최경태씨가
개인전을 여는 군요.

시간을 꼭 내서 이번 주말에 들러야 겠습니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 19금이기 때문에
저도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 비공개 처리했었지요.

그의 작품세계에 대한 이해가 없으시면 상당히 불쾌할 수 있습니다.


그의 작품에 대해서 잘 설명되었는 블러그 글을 미리 읽어보시고 감상하시길..

http://blog.naver.com/dbscnddyd.do?Redirect=Log&logNo=20056814958


미술관 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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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사이트 : http://www.weibanggall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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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오늘의 미술] 대북삐라 살포 패러디 퍼포먼스
그림이야기 | 2008. 12. 8. 17:26


오늘 청계광장에서 젊은 미술가 몇몇이 "대북삐라 살포 패러디 퍼포먼스"를 펼치려고 했는데
경찰들이 무단 습격해서 풍선을 터트려 버려 실행하지 못했군요.

김정일 욕하는 삐라 살포는 무한 자유인데,
이명박 비판삐라 살포는 불법인 사회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표현의 자유가 억압되어 있을때
파열구를 내는 것은 언제나 예술가들이었죠.

그것은 예술과 예술가가 존재하는 이유이기 때문일 것 입니다.

예술을 사랑하는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그들의 퍼포먼스가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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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지금 대한민국은 독재감시국가인가?
언론 | 2008. 12. 8. 13:23
오늘 깜짝 놀란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정부가 운영하는 블러그에 네티즌들의 성향과 촛불집회뿐만 아니라 대운하, 민영화, 조중동, 교육관련 글까지 누가 무슨제목으로 글을 올렸고 댓글이 몇개고 분량이 얼마이고를 통계표로 작성한 자료가 네티즌들에 의해 발각되었습니다.

http://blog.korea.kr/file.do?attachmentId=177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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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하고 있는 현재까지 인터넷언론이나 주류언론에서는 보도되고 있지 않고 있군요.


민주주의 국가라고 하는 나라에서 대명천지에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이다."라는 헌법조문을

"대한민국은 감시독재국가이다"라고 바꾸려는 이명박정부에게
반드시 국민과 역사의 복수가 있을 것으로 믿고 행동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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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부 네티즌 감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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