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과 논쟁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지만 우리 일상에서 늘 일어나는 일이다. 다만 규칙을 세워서하는 토론과 논쟁에 우리는 익숙하지 못할 뿐이다.
토론식 교육이라는 것은 많은 장점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하나의 주장을 하기위해 수많은 증거들을 수집하고 논리를 세우고, 적절한 언어로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주기 때문이다. 다만 이를 이끌고 지도해야하는 선생님의 수준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는 교육방식이라서 모든 학생들이 보편적으로 혜택을 누리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레이트 디베이터스 The Great Debaters는 던젤 워싱턴 이 주연과 감독을 한 작품이다. 텍사스의 조그마한 흑인대학의 토론팀이 수많은 타대학생들과 논쟁을 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인데, 인종차별과 계급문제, 불복종과 법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공한다.
어떻게 생각하면 학술적이고 재미없는 소재로 던젤 워싱턴은 지적인 쾌감과 영화적인 재미를 뛰어난 솜씨로 엮어낸다. 마치 제2의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본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점성술이나 점쟁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들은 독특한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흔히 이것을 "우물효과"라고 부릅니다.(신비의 사기꾼들, 궁리)
우물효과란 어떤 말이 애매하면 애매할수록 -즉 우물의 깊이가 깊을수록-그것을 듣는 사람은 이말가운데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더 많이 발견하게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또는 정신과학에서 말하는 "바넘효과"라고도 합니다. 예컨대 국내 종합일간지나 스포츠지에 소개되고 있는 오늘의 운수(혹은 운세)난을 살펴보면 ‘모든 것 중에서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먼저 베풀면 그 이상의 보답을 받는다’‘오늘의 고난은 내일의 행복이다’ 등의 문구가 단골 메뉴로 등장합니다. 이같은 해설은 성인이라면 남녀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말이고그래서 이 운수난을 보는 사람은 “아주 잘 맞는다”고 대답한다.이런 대답을 유도하는 것을 바넘효과(Barnum effect)라고 부릅니다.바넘(P.T.Barnum)의 “매분마다 기생충이 태어난다”는 유명한 말을 기념한데서 붙여진 말인데 어차피 해로울 것이 없기 때문에 그 언어에 우호적이거나 믿게되는 심리현상을 바넘효과라 부르게 된것입니다.
점쟁이가 이것저것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애매한 일반적인 말과 구체적인 말을 함께 해줄 때에 구체적인 말의 부정확성을 깨닫지 못한 채 일반적인 말을 자신이나 알고 있는 사람에 해당된다고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우물효과적인 말은 아래와 같습니다.
ㅇ 당신은 다른사람들의 따뜻한 애정을 필요로한다. 그러나 당신은 당신 스스로에게 매우 비판적이다.
ㅇ 당신은 성격상 몇가지 약점이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당신을 그것을 극복할 능력이 있다.
ㅇ 당신의 소망들중 몇가지는 매우 비현실적인 것들을 가지고 있다.
ㅇ 당신은 외적으로 자기절제를 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적으로는 매우 걱정이 많고 확신이 없을때가 있다.
ㅇ 당신은 때로는 외향적이고, 상냥하고, 사교적이지만 때로는 내성적이고, 신중하고, 소극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다.
1955년, 한 미술가가 잠에서 깼다. 눈을 뜨자마자 그림이 너무나 그리고 싶어졌는데, 가난한 탓에 사놓은 캔버스가 없었다. 그는 급한대로 이불보를 압정으로 박아 고정시키고 베개를 받친 뒤 물감을 들이부어 작품을 만들었다.
그렇게 물감을 뿌린 이불보 퀼트 천과 베개를 붙여 만든 작품 <침대>로 일약 유명해진 미술가 로버트 라우션버그(사진)가 12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살.
라우션버그는 20세기 전후 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흐름이었던 추상표현주의와 팝아트를 대표하는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25년 미국 텍사스에서 태어난 그는 캔자스 시립미술학교와 파리 쥘리앙 아카데미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라우션버그는 50년대부터 주변의 일상 물품들인 신문지, 음식물 봉투, 천이나 나뭇잎 같은 것들을 모두 작품의 재료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서로 성질이 다른 다양한 재료들을 붙이고 결합한 뒤 그 위에 붓으로 칠하는 기법을 확립해 스스로 ‘콤바인 회화’라고 이름 붙였다. 이런 시도로 그는 평면인 그림에 입체성을 더한 작가, 회화와 오브제를 결합한 작가, 회화의 영역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작가로 평가받았다.
이후 라우션버그는 금속판을 화폭 삼아 그 위에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시사적인 이미지를 표현하는 등 새롭고 파격적인 실험으로 현대미술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고, 앤디 워홀과 함께 팝아트를 대표하는 작가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졸업 3년 만에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네덜란드 사진작가 헬렌 반 미네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네덜란드 북쪽 마을 알크마에서 이웃 소년 소녀들의 사진을 찍으며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뭉크의 ‘사춘기’가 아주 극적이라면 반 미네가 표현한 ‘사춘기’는 꽤나 쿨하다. 너무 많은 표현, 아름다움, 추함이 버려진 빛과 고독의 세계. 이곳엔 심리학적이거나 사회학적 기록은 없다. 사춘기의 가장 사적인 순간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분위기는 더 몽환적이며 내면은 더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고독, 절망, 권태로움… 반 미네의 놀라운 재능이라면 이런 특성을 의도적으로 잡아내는 것이 아니라 대상 안에 내재된 것을 발견하는 것이다. 헬렌 반 미네의 사진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비단 피사체뿐이 아니다. 푸른빛이 도는 차가운 자연광 또한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회화적인 느낌을 주는 이런 빛의 사용에선 네덜란드 대가들의 유산을 엿볼 수 있다. 고전적인 초상화처럼 대상을 틀에 맞춰놓고 한 방향으로 빛을 받는 구도는 빛으로 내면을 표현했던 렘브란트, 반 아이크 를 연상시킨다. <필름2.0에서>
그녀의 작품속의 소년소녀들은 독특한 매력이 있는데 때론 중성적으로 보이기도 하고, 아직 어린티를 벗어나지 못했거나, 성숙해보이기도 한다.
하기야 사춘기라는 것이 아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른도 아닌 경계인의 시기가 아니던가? 세상 모든 고독을 다 짊어지기도 하고, 바로 문앞에 찾아온 첫사랑을 기다리는 흥분과 기성세대로부터 도망쳐 나오려는 열정의 시기인 사춘기를 잘 그려낸 작품들인 것 같다.
지난주 도올의 도마복음이야기를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된 것인데 "현재 성서신학자들의 대세는 로마총독 빌라도의 재판운운하는 거창한 장면들은 모두 마가의 드라마 구성에서 연유된 픽션으로 간주한다"(물론 마가를 참조한 누가, 마태, 요한복음도 마찬가지) 로 그는 주장한다.
영지주의와 싸우면서 로마 전통 카톨릭을 세운 큰 공헌을 한 사상가인 이레나에우스는 예수가 50년이 넘어서 까지 살았다고 주장했고, 신약성서중에서 쓰여진 연대가 가장 앞서는 문헌중의 하나이며 바울의 서한이 명확한 갈라디아서에서는 예수의 죽음을 십자가 사건으로 보고 있지않고 있다는 것을 증거로 내세웠다.
갈라디아서 3장 13절에는 예수를 그냥 "나무에 목 매달린자"로 기록되어 있고, 사도행전에서도 "너희들이 예수를 나무에 목매달아 죽였다"(행 5:30)로 보고되어 있다.
사실이 무엇인지 알수는 없지만 그가 이 글에서 백인들의 인종차별속에서 살아야했던 흑인가수 빌리 할러데이(Billy Holiday) 의 명곡 "기묘한 과일(Strange Fruit)"와 예수의 죽음을 오버랩시킨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Strange Fruit은 백인들에 의해 교수형 당한 흑인노예의 시체가 나무에 매달린 것을 빚댄 은유적 표현이다.
Southern trees bear a strange fruit 남부의 나무들은 이상한 열매를 달고 있네
Blood on the leaves and blood at the roots 잎에도 피가 묻어 있고, 뿌리에도 묻어 있네
Black bodies swingin' in the southern breeze 남풍 속에 검은 시체들이 흔들리고 있어
Strange fruit hangin' from the poplar trees 포플러 나무에서 흔들리고 있는 이상한 열매
Pastoral scene of the gallant south 훌륭한 남부의 전원적인 풍경
The bulging eyes and twisted mouth 튀어나온 눈과 뒤틀린 입
Scent of magnolias sweet and fresh 매그놀리아 향기는 달콤하고 신선한데
And the sudden smell of burning flesh 갑자기 풍겨오는 살 타는 냄새
Here is the fruit 여기 이 과일
For the crows to pluck 까마귀가 뜯어먹는
For the rain to gather 비에 젖어드는
For the wind to suck 바람이 말리고
For the sun to rot 태양이 썩게 할
For the tree to drop 나무가 떨어뜨릴
Here is a strange and bitter crop 여기 이상하고 쓴 수확물이 있네
저는 오늘 슈퍼히어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저는 저번에 아빠와 함께 "아이언 맨"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원래 무기를 파는 나쁜 과학자이었지만 테러범에 잡혀서 갇혀 있을때 자신이 만든 무기들이 착한 사람들까지 죽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는 날아 다니고, 총도 막을 수 있는 슈퍼슈트를 만들어 결국에는 악당들을 물리치는 아이언 맨이 됩니다.
우리는 만화나 영화에서 나오는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등 많은 슈퍼영웅들을 알고 있습니다. 아이언 맨은 슈퍼맨처럼 원래부터 초능력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배트맨처럼 자신의 부와 과학지식으로 슈퍼영웅이 됩니다. 이렇게 슈퍼영웅들은 서로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악당들을 물리쳐서 좋은 세상을 만들려고 한다는 점에서는 모두 같습니다.
왜 우리는 수퍼영웅들을 좋아 할까요? 그것은 아마 슈퍼영웅들이 우리가 갖고 있지 못한 능력을 가지고 악당들을 대신 물리쳐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슈퍼영웅들이 영화에만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세상에는 악당같은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린이 유괴범, 불량식품을 만드는 사람, 약한사람들을 괴롭히는 사람들이 그 것입니다. 이런 나쁜 사람들을 물리치고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은 모두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영화에 나오는 슈퍼영웅은 아니지만 과학자, 경찰관, 소방수, 의사처럼 좋은 세상을 만드는 영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열심하였으면 합니다. 그리고 나쁜 친구가 되지않고 서로 도와주는 어린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소위 혁명을 수출한다는 명목으로 스페인을 침공한 나폴레옹군대에 의해서 1808년 5월 3일에 처형당하는 민중들을 기리기 위해서 제작된 고야의 그림이다.
자유주의 사상을 품고 있던 고야는 나폴레옹의 병사들이 자유 혁명을 가져다 주길 바랬다. 당시 스페인은 유럽을 휩쓸고 있는 종교개혁 와중에 카톨릭의 수호자로 나서고 있었고, 이교도를 학살하고 마녀재판이 성행했던 것이다.
그러나 역사는 다른나라 민족이 자신들의 자유를 가져다 준 적은 없었다. (이라크민중에게 민주주의를 전해준다는 명목으로 미국이 벌이는 전쟁은 이런 교훈을 잊어버린 결과이다. 이라크인에게 미군은 학살자일 뿐이다.) 프랑스는 스페인의 국부를 약탈해갔으며 이를 저항하는 민중들의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해버린다.
고야는 이런 만행에 분노했으며 '5월 2일'과 '5월 3일'의 연작을 그리게 된다. 고야는 이름모를 흰옷입은 민중을 마치 십자가에 메달린 예수처럼 그렸고, 오른편의 프랑스군인들은 기계적인 잔인함이 드러나도록 표현하였다.
페르세폴리스는 이란혁명기에 어린시절을 보낸 소녀가 이슬람 여성으로서 자아와 사회에 대해서 발언하는 성장을 다룬 만화책이다. (근사하게 표현하면 그래픽 노블이다.)
조 사코 의 "팔레스타인"이나 "고라즈데" 슈피겔만의 "쥐" 같은 책을 좋아했던 나는 2권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다가 지난달 15일 발행되자마자 교보문고에서 주문해서 보았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걸작이다. 필독의.."
이 책의 저자인 마르잔 사트라피는 1969년 이란의 라쉬트라는 도시에서 태어나 수도인 테헤란에서 자랐다. 그녀는 이란 왕실의 후손으로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는데 그녀의 할아버지는 공산주의자로 옥중에서 죽었으며, 부모들은 팔레비왕의 절대왕정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하는등 진보적인 집안에서 자라난다.
그녀의 부모는 그녀를 당당한 여성으로 자라나게 하기위해 많은 책을 사다주었으며 책을 통해서 사회와 진보에 눈을 뜨게 된다. 그녀가 가장 좋아했던 책은 '변증법적 유물론' 에 관한 만화였는데 마르크스와 하나님이 닮았다고(생김새가.. 그러보니 닮은 것도 같다. ㅋㅋ) 생각할 정도였다.
그들이 그토록 원하던 팔레비왕조가 무너지는 혁명은 왔지만 혁명과 민주주의에 대한 들뜬 기대도 잠깐, 부패하고 타락했던 팔레비 정권 못지않은 폭압적인 이슬람 근본주의정권은 강력한 신권 통치 국가로 만들었고 가장 치열하게 싸웠던 공산주의자, 자유주의자들은 처형당하게 된다.
그녀의 삼촌 역시 9년 동안 감옥에 갇혀 있다가 이란 혁명 이후 풀려난다. 삼촌은 "모든 혁명은 과도기를 거치게 돼 있다"고 말하면서 진보의 꿈을 놓지 않았으나 삼촌은 이슬람혁명정권에 의해서 처형당한다. 삼촌은 죽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한 사람 면회가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마르잔을 부른다. "두고봐라, 언젠가 프롤레타리아가 세상을 지배할 거다." 삼촌은 끝까지 희망과 신념을 버리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게 존경하고 좋아했던 삼촌은 죽었다.
그리고 1년 뒤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 이란을 침공한다. 이슬람정권은 전쟁을 핑계로 반대파를 대대적으로 숙청한다. 마르잔은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이슬람공화국이 건립된후 이젠 더 이상 정치사범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말에 "제 삼촌은 팔레비 시절에는 정치범이 3천명이었는데 호메이니가 집권하면서 정치범이 30만명으로 불어나게 되었다."라고 말하는등 마르잔의 부모는 마르잔의 정의감이 두려워한다.
그녀가 원리주의자들에게 강간당하고 죽임을 당할 것이 두려웠던 것이다. 그래서 그녀를 친척이 있는 스위스로 유학을 보내게 된다.
그는 그곳에서 안전했지만 영원히 이방인이었고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반복한다. TV에서 조국의 전쟁뉴스가 나오면 죄책감에 휩싸이기도 한다. 그리고 운명적인 첫사랑을 만나게 되지만 시련을 겪게되고 이로인해 약물중독으로 죽을 고비를 맞이하기도 한다.
그녀는 이방인일 수 밖에 없는 그곳을 떠나서 다시 이란으로 돌아온다. 이란은 이라크와의 8년간의 전쟁이 끝났다 하지만 조국은 거리 곳곳이 순교자의 이름으로 뒤덮힌 공동무덤으로 변하고 말았다. 한때 독재정권과 싸웠던 정치범들은 휴전직전 그들의 전향 요구를 거부하고 대부분 처형을 당했다.
그녀는 거기에서 두번재 사랑을 만나 결혼했으나 그것이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것은 결혼 바로 다음날 깨닫게 된다. 다시 찾은 이란에서도 그녀는 이방인이었다. 그녀의 친구들은 "서양물을 먹은 창녀"쯤으로 여겼다.
그리고 혁명정권의 이상은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 이제 이란에서는 정치적 반대자를 찾아 볼수 없었으며,독재정권의 공포정치는 민중들 자신이 얼마나 억압받고 살고 있는지 깨닭을 수도 없게 만들어 버렸다.
그녀는 이혼후 다시 그녀는 프랑스로 떠나게 된다. 엄마는 그녀에게 공항에서 "이번에 넌 영원히 떠나는 거야. 넌 자유로운 여자다. 나는 네가 여기에 다시 오는 것을 금지한다."라며 작별인사를 고한다.
이 책은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이번달에 스폰지에서 배급예정으로 되어 있다. 이 영화는 2007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 2007 벤쿠버국제영화제 인기상 수상, 2008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노미네이트되기도 하였다.
눈에 띄기 어려운 이 책을 발견해서 읽을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다. 여러분들도 그런 행운의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는 이란 출신 만화가인 마르잔 사트라피가 이슬람 혁명기의 어린 시절을 만화로 그려냈다. 헌신적인 마르크스주의자이자 이란 왕조의 위대한 후손임을 자부하는 저자가 여섯 살부터 열네 살까지 테헤란에서 보낸 삶을 강렬한 흑백 이미지들로 보여 준다. 샤 정권과 이슬람 혁명, 모든 것을 황폐화시킨 이라크 전쟁까지 격정적인 시기에 진보적 지식인 가정에서 자란 사트라피가 경험한 이란의 사회상이 담담
차도르를 쓴 펑크 소녀는 어떻게 성장하였을까? 이슬람 혁명과 이란 이라크 전쟁 시기에 어린 시절을 보낸 마르잔 사트라피의 성장 보고서. 자신과 조국에 대한 거침없고 지적인 저자의 증언이 강렬한 흑백 이미지의 일러스트 만화로 표현되어 펼쳐진다. 이슬람 혁명과 이란-이라크 전쟁, 그리고 가부장적 관기로 초토화된 조국의 현실과 여성 민중들의 삶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섬세히 어루만진 제1편의 연장선인 이 책에서 저
테리 앳킨슨 은 화가이자 교육자, 작자, 행동주의자로 명성을 쌓아왔고, 진보적인 활동과 예술관으로 영국의 개념미술운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그는 1959년에 반즐리미술대학과 1960년에서 1964년까지 슬레이드미술대학에서 공부했다.
앳킨슨의 작품활동은 1968년 이후 동참했던 '아트 앤 랭귀지' 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는 마이클 볼드윈, 해롤드 허렐, 데이비드 베인브리지 와 함게 아트 앤 랭귀지를 창단했다. 그들은 마르크스주의 이론과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기반으로 하여 하나의 기업으로 이단체를 내세웠으며, 예술이 사회와 비평계에서 갖는 역할을 고찰해보기 위한 이론중심의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들은 "예술은 초월적인 것이 아니라 교훈을 주는 것이다' 라는 주장에서 분명한 입장을 드러낸다.
1975년 아트 앤 랭귀지를떠난 앳킨슨은 이후 사적, 정치적, 역사적 주제를 혼합한 글과 드로잉, 회화연작을 제작하는데 열중하고 있다. "아마크의 벙커 17, Bunker in Armach 17"의 원제목은 "크리스마스 화관 옆에서 군사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딸을 맞이하는 어머니 Daughter having returned from an armed mission being greeted by her mother a Christmas wreath" 로 북아일랜드 문제를 다루는 영국의 태도에 대해서 발언하고 있다.
중세 회화에서 현대 팝아트까지, 미술가들을 만나다 <미술교양>은 중세에서 현재까지를 아우르는 386명의 세계적인 미술가들을 그들의 대표작과 함께 소개하는 미술 사전이다. 시대나 사조 등에 따른 통상적인 미술사적 분류에서 벗어나 알파벳 순으로 한 페이지에서 한 명씩, 역사상 의미 있고 유명한 미술가들의 대표작과 간략한 해설을 원색 도판과 함께 만날 수 있다. 짧지만 충실한 해설을 통해 다양한 사조와 기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