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키온-진실은 외경속에 있다. 위치로그  |  태그  |  방명록
icon 2008/08 에 해당하는 글24 개
2008.08.30   [오늘의 미술] 허니문 누드
2008.08.29   "진화하지 못한 진보는 보수다"
2008.08.29   [오늘의 미술] 시민 Citizen
2008.08.28   [오늘의 미술] 사진이 조각이 되다.
2008.08.26   [오늘의 미술] 사요나라
2008.08.23   devil's advocate
2008.08.23   [오늘의 미술] 여성들은 영웅이다.
2008.08.22   [오늘의 미술] 마지막 폭동
2008.08.22   요즈음 종교는...
2008.08.21   [오늘의 미술] Fucking Rats
2008.08.20   말로만 듣던 글리벡 약값
2008.08.20   [오늘의 미술] 코화카염콜병라
2008.08.20   타인의 삶에 관여하려는 종교
2008.08.19   종교적인 고뇌는 고뇌이자 항의
2008.08.19   [오늘의 미술] 부시 대 빈라덴
2008.08.18   티벳올림픽
2008.08.18   [오늘의 미술] Superstart
2008.08.16   [오늘의 미술] 파티마몰
2008.08.15   [오늘의 미술] 누가 영생을 원하는가?
2008.08.14   The True
2008.08.14   [오늘의 미술] 유니폼
2008.08.14   나는 가난하여 가진 것이 꿈뿐이라
2008.08.13   오늘은 왼손잡이의 날 1
2008.08.08   경제성장을 원한다면 좌파정부를 선택하라


icon [오늘의 미술] 허니문 누드
그림이야기 | 2008. 8. 3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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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ymoon Nude, 1998, John Currin  Oil on canvas,1168 x 914mm




"허니문 누드"는 회화와 관련된 두개의 오래된 가치, 즉 그림그리기의 솜씨와 이성애자 남성의 욕망을 현대적으로 찬양하고 있는 작품이다. 1990년대말, 많은 비평가들은 커린이 여성을 주제로 그린 초상화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특히 그들은 여성의 가슴을 해부학적으로 크고 과장되게 묘사한 일련의 그림들을 비난했다. 자기 그림에 대한 이와같은 반응을 눈치챈 커린은 그들로 하여금 자신의 기교를 즐기게 하는 동시에 그들을 장난의 대상으로 삼는 영민함을 보였다.


위 그림은 미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화가인 존 커린의 "허니문 누드"라는 작품입니다.

존 커린은 여성들의 모습을 그릴때 가슴을 유난히 크게 그려서 페미니스트와 비평가로부터 마초주의라는 비난을 받고 있지요.

위 작품은 바로 그런 비난을 의식해서 그린 것입니다. 르네상스시절의 보디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에서 차용한 이미지를 여봐란듯 그려냈습니다. 그림속 여인의 손가락이 가슴을 가르키는 것은 이런 비판가들을 조롱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정작 그림은 보지 않고 가슴만 보는...


관련 페이지 : http://www.tate.org.uk/servlet/ViewWork?workid=26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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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진화하지 못한 진보는 보수다"
인문 | 2008. 8. 29. 14:02

선샤인뉴스를 보니 마음에 드는 글이 있군요.

유은진님이 쓰신 "진보진영에 고함- 진화하지 못한 진보는 보수다" 라는 글입니다. 이 글에서는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진보는 실패했다. 자칭 진보, 스스로 진보라 여겨 앞장섰던 이들은 실패했다. 그들은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 누가 뭐라 해도 눈썹하나 까딱하지 않고 항상 “그래도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하지만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도, 그동안의 성과를 자랑해도, 지금, 바로 이 자리, 현 시점에서 진보는 실패했다. 그것도 아주 분명히 실패했다.


가장 인상에 남은 구절

"자위로는 임신할 수 없다"

해당 글은 아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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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오늘의 미술] 시민 Citizen
그림이야기 | 2008. 8. 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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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리처드 해밀턴, 1981-1983, 유화, 206.5X210cm, 영국 런던, 테이트 컬렉션



영국의 화가이자 콜라주 예술가 리처드 해밀턴 은 최초의 팝아트 예술가로 일컬어지는 인물입니다.


위 작품은 그의 젊은 시절 그린 그림과는 많이 다른 분위기가 납니다. "시민"은 해밀턴이 1980년대 IRA죄수들이 북아일랜드에서 펼쳤던 교도소내 투쟁을 그린 TV다큐멘터리에서 영감을 얻어서 그렸다고 합니다.

이들은 교도소안에서 자신들을 정치범으로 분류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씻는 것과 죄수복을 입는 것을 거부했으며 자신의 배설물을 감방벽에 칠해 놓았다고 합니다.

해밀턴은 위 작품에서 죄수의 모습을 마치 "예수"처럼 묘사했습니다.

벽에 칠해진 분변은 그의 분노와 투쟁을 보여 주는 듯합니다.

그리고 그런 그의 모습에서 "시민"이라는 호칭을 부여해주었습니다.

"시민"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대변하죠.

2008년 대한민국의 "시민"들 역시 감옥에서 고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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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오늘의 미술] 사진이 조각이 되다.
그림이야기 | 2008. 8. 2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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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ror, 권오상, C-prints,mixed media, 138x118x185cm, 2005-2006

권오상"Error"라는 작품인데요. 입체골격에다가 사진 수백장을 덕지덕지 붙혀서 만든 조각작품입니다.
조각의 재료가 금속, 석고, 석재를 떠나서 사진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위 작품명이 "Error"일까요?

여러분도 책들을 쇼핑백에 들고 다니다가 쇼핑백이 찢어져서 곤란한 경우를 당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자본주의와 소비의 상징 쇼핑백과 우리의 이성을 상징하는 책은 서로 안맞는다는 것을 작가는
은유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우리가 일상속에서 흔히 겪는 사건이면서도 "쇼핑백을 보다 튼튼하게 못만들까?"라는 사고밖에 못하는데
예술가들은 이를 포착해서 사물의 다른 측면을 훌륭하게 설득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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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오늘의 미술] 사요나라
그림이야기 | 2008. 8. 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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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웅의 "사요나라"라는 작품입니다. 언뜻보면 그저 평범한 것처럼 보이는 작품이지만, 뜯어보면 놀라움과 신비함이 가득한 작품입니다.

벗꽃이 흩날리는 배경으로 한복입은 한여성 일본남성들 두명의 우산으로 호위를 받으며 차에 타고있다. 자동차 문옆으로는 양장을 한 여인과 기모노를 입은 여인이 안내를 하고 있다. 뒤에 주저앉은 여인네는 서럽게 울고 있고..

모든 상황이 미스터리이지만 특히 오른쪽 위로 검튀튀해서 시체의 발처럼 보이는 것이 느닷없고, 이 모든것을 그림처럼 보고 있는 뒤돌아보는 남자는 무엇을 뜻할까?

화사한 색감과 뛰어난 구도, 볼때마다 미스테리한 느낌.

만약 나에게 돈이 있다면 요근래 가장 사고 싶은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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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devil's advocate
카테고리 없음 | 2008. 8. 23. 15:22
케네디 대통령이 쿠바 미사일 위기를 극복할 당시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법무장관에게 악마의 대변인(devil's advocate) 역할을 하도록 한 일화를 소개하고 “자신과 모든 참모들이 동일한 생각을 갖고 문제를 풀게 되면 집단적 사고에 빠지게 되어 문제의 핵심을 잘 못 보게 된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비슷한 사람끼리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기 보다는 서로 다른 전문가들이 능력만을 기준으로 하여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


예일대의 심리학자 어빙 재니스는 이 사건을 분석한 후 집단 구성원들이 합리적인 결정을 할 수 없도록 만드는 왜곡된 사고방식을 ‘집단 사고(Groupthink)’라고 명명했다. 집단 사고는 ‘응집력이 강한 집단의 구성원들이 어떤 현실적인 판단을 내릴 때 만장일치를 이루려고 하는 사고의 경향’이라고 정의했다.

이런 집단은 자기 집단의 도덕성을 맹신하면서 무적의 집단으로 착각하며, 이로 인해 지나친 낙관과 무모함에 빠져든다. 또한 자신들의 생각과 맞지 않는 사실은 무시하며 내부의 반대 의견은 암묵적으로 억압한다. 경쟁 집단은 악하고 나약하며 어리석은 존재로 폄하한다는 점도 꼽힌다. 정책을 선택할 때는 대안과 목표의 조사가 허술하고 선택안을 재점검하지 않으며 기각된 대안은 폐기해버리고, 정보는 허술하게 수집해 선택적으로 처리하고, 상황변화에 적응하지 못한다.

재니스는 집단 사고에 대한 대안으로 사안을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사안을 검토하는 집단 자체를 이원화하는 방법, 그리고 제기된 주장에 대해 흠을 잡아내는 ‘악마의 대변인(Devil’s advocate)’을 두는 방법을 제안했다.

가톨릭에서 성인(聖人)을 선출할 때 그들은 후보자의 ‘뼛속에 남아 있는 결함’까지 찾기 위해 이른바 악마의 변론자(devil's advocate)를 지명해 완벽한 검증을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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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오늘의 미술] 여성들은 영웅이다.
그림이야기 | 2008. 8. 2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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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언론에서 보도된 사진입니다.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빈민가 '모로 다 브로비덴시아'의 몇몇 집 전면이 여인 얼굴사진들로 장식돼 있습니다.  JR이라고 불리우는 프랑스작가가 벌이고 있는 '여성들은 영웅이다'(woman are heroes)이라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데, 이들은 경찰과 마약밀매조직간의 충돌로 희생된 여성들이라고 한다.

이 프로젝트는 수단, 시에라리온, 케냐, 라이베리아에서도 시행되었다고 합니다.


해당 홈페이지를 가보니 여러 작품들이 눈에 띄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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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작품 감상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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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사이트 :
 http://www.jr-art.net/
 http://www.womenareheroes.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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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오늘의 미술] 마지막 폭동
그림이야기 | 2008. 8. 2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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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들은 AES+F 의 마지막 폭동(Last Liot)시리즈입니다.

AES+F는 러시아의 유대인 아티스트 그룹으로 건축을 전공한 타티아나 아자마소바(Tatiana Arzamasova), 레브 에브조비치(Lev Evzovich), 그래픽 아트를 공부한 에프게니 스비야스키(Evgeny Svyatsky) 등과 1995년 합류한 사진작가 블라디미르 프리케스(Vladimir Fridkes)가 각자의 이름의 이니셜을 넣고 탄생하였다합니다.

사회주의 리얼리즘 계열의 회화를 키치적으로 차용한 것처럼 보이는 위 그림속의 폭동의 모습은 손녀 소녀들이 무심한 표정으로 일종의 연극적 퍼포먼스를 취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물론 피가 흐르지도 않습니다.

그것은 마치 우리들이 알고 있는 영웅이나 혁명이 실은 조작된 이미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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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요즈음 종교는...
인문 | 2008. 8. 22. 10:43
요즈음 종교들은 능글맛게 아부하듯 미소띤 얼굴로 양손을 내민 채 우리들에게 다가온다. 마치 시장에서 손님들을 살살 녹이는 장사꾼들 같다. 그들은 위안과 연대감과 고양감을 약속하며 시장 상인들처럼 서로 경쟁을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권력을 쥐었을때 얼마나 야만적인 행동을 했는지 기억해낼 권리가 있다. 만약 우리가 혹시 과거를 잊어버린다 해도, 성직자들이 여전히 권력을 휘두르는 나라와 지역을 보면 된다.


크리스토퍼 하친스 <신은 위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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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오늘의 미술] Fucking Rats
그림이야기 | 2008. 8. 2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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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air of Dirty Fucking Rats, Tim Noble & Sue Webster,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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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air of Dirty Fucking Rats, Tim Noble & Sue Webster, 2005


현대미술에 있어서 회화부분의 아방가르드한 분위기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조각부분에서는 그렇지 않죠.
위 작품은 소위 "그림자 조각(Shadow of Sculpture)"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쓰레기와 빛, 벽면"을 이용한 작품입니다.

혐오스런 모습의 두마리의 쥐새끼들이 교미하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재기발랄 하죠.

빛이 없으면 조각이 사라집니다. 마치 회화처럼...

혐오스런 쥐라면 둘째가면 서러워할 청와대의 주인님의 침실에도 한점 놓아드려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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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말로만 듣던 글리벡 약값
보건의료 | 2008. 8. 20. 10:36
말로만 듣던 글리벡이 디씨인사이드에 떳군요.

2달 약값 550만이라 어마어마합니다.

만약 의료보험이라는 안전망이 없었으면
병때문에 사람이 죽기보다
약값때문에 사람이 죽는다라는 말이 현실이 되겠죠.

출처: http://gall.dcinside.com/list.php?id=hit&no=5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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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오늘의 미술] 코화카염콜병라
그림이야기 | 2008. 8. 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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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화카염콜병라, 발불똥, 1988년, 오브제


나는 위 작품을 1980년대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최고의 '팝아트'라고 생각한다.
미국과 자본주의, 그리고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콜라병을 활용한 간결한 표현은 팜아트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이 작품의 메시지때문에 감히 팜아트라고 부르지 못한다.

지금으로부터 20년전 오늘날처럼 올림픽으로 전국이 들썩일때
작가는 그해 여름에 벌어진 통일운동과 반미운동에 주목했다.

지금보아도 미학적으도 빈틈없는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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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타인의 삶에 관여하려는 종교
인문 | 2008. 8. 20. 09:06
종교는 언제나 신자가 아닌 사람, 이단자,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의 삶에 끼어들려 한다. 황홀하기 짝이 없는 내세를 이야기 하면서도 이승에서 권력을 잡고 싶어한다. 이건 당연한 일이다. 종교는 결국 속속들이 인간이 만드는 것이니까 말이다. 게다가 종교는 자신의 다양한 가르침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종교와의 공존을 받아 들이지 못한다.

- 크리스토퍼 하킨스 <신은 위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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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종교적인 고뇌는 고뇌이자 항의
인문 | 2008. 8. 19. 09:18
종교적인 고뇌는 진짜 고뇌의 표현이자 진짜 고뇌에 대한 '항의'이기도 하다. 종교는 억압받는 창조물의 한숨, 무정한 세상의 정이다. 종교가 생기없는 상황에서 생기의 역할을 하는 것처럼 종교는 이민의 아편이다.
사람들에게 환상속의 행복을 가져다주는 종교를 폐지하는 것은 진정한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현실에 대한 환상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은 곧 환상이 필요한 현실을 포기하라는 것이다. 따라서 종교비판은 아직 제대로 발전하지 못했지만 고뇌의 계곡에 대한 비판이며, 그 후광이 바로 종교이다. 비판은 사슬속에서 진짜가 아닌 상상속의 꽃들을 솎아냈다. 인간이 환상도 위안도 얻지못하고 사슬에 묶이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사슬을 떨쳐버리고 진짜 꽃을 딸 수 있게 하려고.


-칼 마르크스, <헤겔의 법철학 비판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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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오늘의 미술] 부시 대 빈라덴
그림이야기 | 2008. 8. 1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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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 빈라덴(bush vs Bin Laden), 2001, 덴묘야 히사시


미국의 아프카니스칸 침범을 희화한 그림입니다.  피떡이 되도록 라덴에게 폭력을 가하고 있는 장면옆에 
911테러장면을 그려 넣었습니다.

전형적인 우끼요에풍의 그림에다가 시사성을 덧 붙혀서 동시대인들의 공감을 얻어 내고 있습니다.
이를 반이정은 '예술의 시사성은 예술이 현실과 더불어 사는 건전한 처세술'이라고 이 그림을 두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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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티벳올림픽
인문 | 2008. 8. 1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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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오늘의 미술] Superstart
그림이야기 | 2008. 8. 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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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sart, Kamera Sakura & Kunst-Fu, 2003



미술관에 체조선수가 링을 하고 있다.
그의 얼굴과 표정은 영락없이 2000년전에 인간을 구원하러 왔다고 하는 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를 지켜보는 영상속의 관객들은 그의 모습을 보면서 고뇌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럼 이 작품을 보는 당신은 무엇을 보는가?
이미 현대인의 우상이 되어버린 스포츠스타의 모습속에서 현대인의 삶을 돌아볼 수 있지는 않을까?

종교화된 스포츠는 2000년의 그의 모습과 달리
내일이면 이미 잊혀지고 새로운 우상이 그자리를 차지 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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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오늘의 미술] 파티마몰
그림이야기 | 2008. 8. 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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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진_Patinamole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 녹청_130×164cm_2008


나는 이명ㆍ난청을 앓고 있다. 귀가 울리며 잘 들리지 않는 병이다. 구조적인 결함이 없기에 발병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았다. 바로 Patina Mole의 존재이다. Patina Mole은 동부식(銅腐蝕)현상의 결과물인 녹청(綠靑)과 두더지, 또는 이중간첩의 합성어로서 내 귀에 살고 있는 가공의 존재이다. ■ 최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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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오늘의 미술] 누가 영생을 원하는가?
그림이야기 | 2008. 8. 1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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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 Seub_Who wants to live forever 01_Digital LightJet Print_2m x 153 cm_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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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 Seub_Who wants to live forever 04_Digital LightJet Print_153 x 200 cm_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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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 Seub_Who wants to live forever 07_Digital LightJet Print_122 x 150 cm_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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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 Seub_Who wants to live forever 12_Digital LightJet Print_122 x 150 cm_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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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 Seub_Who wants to live forever 10_Digital LightJet Print_122 x 150 cm_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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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 Seub_Who wants to live forever 07_Digital LightJet Print_122 x 150 cm_2008



죽음은 영원한 공포이고, 영원한 삶에 대한 욕망은 죽음의 공포를 극대화 시키면서 등장한다.

그래서 종교는 "영원한 삶"을  약속하면서 안식을 주려하지만. 역으로 종교는 죽음의 공포를 상품화시켜
장사하는 협잡에 불과하다.

절대권력, 의과학 역시 영원한 삶을 약속하지만 그것은 우리 육체에대한 고문과 고통을 요구할 뿐이다.

한국 근현대화 과정의 역사적 혹은 사회적 사건들을 소재로 삼아 연출 사진의 형태로 작업을 해온 조습의 3번째 개인전 때 출품된 작품들이다.



관련글 : 명랑한 신세대 민중작가 - 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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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The True
엑스리브스 | 2008. 8. 14. 15:59



아르헨티나의 선거운동 광고입니다.

남의 나라 이야기 같지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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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오늘의 미술] 유니폼
그림이야기 | 2008. 8. 1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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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_series UNIFORM_컬러인화_150×200cm_2002


그는 근엄하고 엄숙한 표정―모자를 깊숙이 눌러써서 그 표정이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으로 책상에 앉아있다. 각지고 뾰족한 턱과 마른 얼굴, 짧게 깍은 머리는 해병대원의 한 전형성을 재현하고 있다. 붉은 색 벽 바탕을 배경으로 태극기액자와 '해병대원의 긍지', '해병대의 3대 정신'이 쓰여진 액자는 이 인물의 세계관까지 정물화 시켜 보여준다. 해병대는 한 번 해병이면 영원한 해병이라 유니폼, 군복에 대한 애착이 유난히 강해 보인다. 그러니까 한번 해병대복장은 영원한 해병대 복장이다. 그들은 스스로 치안 유지대나 감시단, 혹은 전우회 등을 결성해 컨테이너 박스에 작은 병영을 가설하면서 그 병영체험과 기억을 온전히 연장시키고자 한다. 지난 시절의 추억을 갉아먹으며 해병대원으로서의 자부심을 유니폼으로 환생시키려는 열망은 너무 강렬하다. 제복에의 애착과 자기 신분의 연장에 대한 이 기호는 무척이나 스노비즘(snobbism)적이다. 우리 사회에 스며들어있는 군사문화의 흔적들이 그 유니폼 위에 서식한다.      - 이성희의 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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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나는 가난하여 가진 것이 꿈뿐이라
인문 | 2008. 8. 14. 11:28

그저께 무심코 본 케이블채널에서 "이퀼리브리엄"을 하더군요. 오랜만에 본 영화인데 처음 본 영화처럼 새롭더군요. 그건 아마 "크리스천 베일"이라는 배우가 배트맨으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그를 새롭게 본 것과 매트릭스의 표절이라는 혹평에서 자유로워진 시간의 흐름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느 SF영화처럼 파시스트들이 지배하는 미래사회에 반역자들을 색출하는 주인공이 한 여자를 만나고 어느덧 반역세력의 편을 들어서 지배세력을 무너트린다는 뻔한 플롯을 가진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은 장면이 바로 아래 장면입니다.

최고의 반란군 색출자인 주인공이 자신의 동료가 감정을 느끼는 자(His Ability... To Feel)라는 것을 알고 처형하는 장면입니다.

그가 감정을 느끼는 자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기 위하여 예이츠의 시집을 들고 있죠.







He Wishes for the Cloths of Heaven

                        
William Butler Yeats


Had I the heaven's embroidered cloth

Enwrough with golden and silver light

The blue and the dim and the dark cloths

Of night and light anl the half-light,

I would spread the cloths under your feet

But I, being poor, have only my dreams

I have spread my dreams under your feet

Tread softly because you tread on my dreams.




내게 금빛과 은빛으로 수놓은 하늘의 천이 있다면

어둠과 빛과 어스름으로 엮은

파랗고 희부옇고 검은 천이 있다면,

그대 발 밑에 그 천을 깔아드리련만

나는 가난하여 가진 것은 꿈뿐이라

내 꿈을 그대 발 밑에 깔아 드리오니

사뿐히 밟으소서, 그대 밟는 것 내 꿈이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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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오늘은 왼손잡이의 날
인문 | 2008. 8. 13. 15:14
오늘이 ‘세계 왼손잡이의 날’란다. 1992년 영국 왼손잡이 협회는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오른손잡이 위주의 세상 속에서 왼손잡이들이 겪는 어려움을 전세계에 알려보자는 취지에서 매년 8월 13일을 ‘세계 왼손잡이의 날’로 정했다고 한다.

관련 기사 : http://blog.cbs.co.kr/hope95035.news&1/906039


미국 대통령 후보인 매케인과 오바마가 모두 왼손잡이란다. 왼손잡이는 비율은 보통 10%. 아랍권 국가는 왼손사용을 금기시해 왼손잡이 비율이 1%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갤럽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도 왼손잡이가 4%, 양손잡이가 8%로 나타나 대략 왼손잡이가 200~400만 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왼손잡이가 소수인것을 감안하면 특출난 재주를 가진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가 왼손잡이라는 것은 너무 잘 알려져 있다.
천재 과학자 뉴턴과 퀴리부인, 천재 문학가 마크 트웨인,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와 야구선수 베이브 루스 등을 꼽을 수 있다.

우리나라도 왼손잡이에 대한 터부가 있는데 이는 소수자로서 차별을 받을 것을 우려하기 때문일 것이다.
모든 왼손잡이들이 아무런 불편 없이 살아갈수 있는 세상은 언제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1)역대 미국 대통령
제임스 자필드(James A. Garfield, 1831-1881) 20대
허버트 후버(Herbert Hoover, 1874-1964) 31대
해리 트루먼(Harry S. Truman, 1884-1972) 33대
제랄드 포드(Gerald Ford, 1913-) 38대
로널드 레이건(Ronald Reagan, 1911- ) 40대
조지 부시(George Bush, 1924-) 41대
빌 클린턴(Bill Clinton, 1946-) 42대

2)영국 왕실의 왼손잡이들
빅토리아 여왕
조지 2세
조지 4세
엘리자벳 2세
찰즈 황태자
윌리엄 왕자

3)과학자
뉴턴(1642-1727): 영국의 물리학자, 수학자, 만유인력의 법칙 발견자
아인슈타인(1879-1955): 미국으로 귀화한 유대계 독일인 물리학자, 상대성 원리 발견

4)정치가
알렉산더(356-3233 B.C) 대왕
줄리어스 시저(100-44 B.C): 로마의 장군, 정치가
람세스 2세(재위 1304-1237 BC): 이집트의 파라오
쟌다크(Joan of Arc, 1412-1431): 프랑스 로레인 지방의 시골처녀였으나 나라를 구원할는 게시를 받고 영국과의 100년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국을 위해 싸웠던 여성 애국자였다.
로큐 야판퀴(Lloque Yapanqui, Inca monarch): 고대 잉카제국의 왕으로 선정을 베풀어 잉카인들 의 가슴에 "왼손잡이 위인"으로 추앙받고 있다. 이런 연유로 고대 잉카인들은 왼손잡이를 존중했다.
샤를마뉴, 찰스대제(Charlemagne, 742-814): 신성로마제국을 세운 프랑크의 황제, 그의 제국은 현 재의 프랑스, 독인, 오스트리아, 스위스, 네덜란드, 벨기에를 포함하는 관활한 영토에 달함.
처칠(1874-1965): 영국의 정치가, 저술가, 수상(1940-45, 51-55)
나폴레옹(1769-1821): 프랑스 황제(1804-1815)
카스트로(1927-?): 쿠바의 혁명가, 수상(1959-76), 대통령(1976-)

5)작가
괴테(1749-1832):독일의 시인, 극작가, 1774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1833년 "파우스트"는 불멸 의 작품으로 평가 받은 평생동안 133권의 책을 저술했다.
안데르센(1805-1875): 엄지공주, 미운 오리새끼, 성냥팔이 소녀 등 저술, 덴마크의 동화작가
마크트웨인(1835-1910): 걸리버 여행기 저술, 영국의 동화작가
루이스 캐롤(Lewis Carroll, 1832-1898): 1865년에 발표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세계 아동문 학사에 빛나는 작품으로 지금도 세계의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준다. 1872년"거울나라의 앨리스"는 왼손잡이 문학의 최고봉이라고 평가받는다.
토마스 칼라일(Thomas Carlyle, 1795-1881): 스코틀랜드의 역사가 및 철학자.
Bet Bowen(horror novelist)
Peter Benchley(novelist)
Helen Hooven Santmyer(novelist)

6)예술가
피카소(1881-19073): 스페인 태생의 프랑스화가, 조각가
미켈란젤로(1475-1564): 이탈리아의 조각가, 화가, 시인
레오나르도다빈치(1452-1519): 이탈리아의 예술가, 과학자
라파엘(Raphael, 1483-15200: 르네상스 3대 예술가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화가.

7)음악가
베에토벤(1770-1827): 독일의 작곡가
나탈리 콜(Natale Cole)
필 콜린스(Phil Collins)
지미 핸드릭스(Jimi Hendrix)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
씰(Seal)
링고 스타(Ringo Starr)와 폴 메카트니: 비틀즈 멤버 4명 중 2명이 해당함.
폴 싸이먼(Paul Simon)

8)사업가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1706-1790)
헨리 포드
빌 게이츠

9)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니이체(Friedrich Nietzsche, 1844-1900): 독일의 철학자.

10)배우
채플린(1889-1977): 영국의 희극 영화배우, 감독
마릴린 몬로(1926-1962): 미극의 여배우
톰 크루즈(Tom Cruise)
맷 딜런(Matt Dillion)
로버트 드 니로(Robert De Niro)
피터 폰다(Peter Fonda)
그레타 가보(Greta Garbo)
테리 가르(Terri Garr)
우피 골드버그(Whoopie Goldberg)
케리 그랜트(Cary Grant)
골디 혼(Goldie Hawn)
록 허드슨(Rock Hudson)
조이 허드슨(Joey Heatherton)
다이앤 키튼(Diane Keaton)
니콜 키드먼(Nicole Kidman)
셜리 맥클레인(Shirley Maclaine)
스티브 맥퀸(Steve McQueen)
킴 노박(Kim Novak)'
라이언 오닐(Ryan O'Neal)
키아누 리브스(Keanu Reeves)
줄리아 로버츠(Julia Roberts)
에마 톰슨(Emma Thompson)
브루스 윌리스(Bruce Willis)
오프라 윈프라(Oprah Winfrey)

11) 스포츠인
로마리오(Romario): 축구선수
휴고 산체스(Hugo Sanchez): 축구선수
그렉 루가니스(Greg Louganis): 다이빙 수영선수
마크 스피츠(Mark Spitz): 수영선수
폴 오닐(Paul O'Neil): 야구선수
John Olerud: 야구선수
Mel Ott: 야구선수
Rafael Palmeiro: 야구선수
Dan Pasqua: 야구선수
베이브 루스(Babe Ruth): 전설적인 미국의 야구선수
"Neon" Deion Sanders: 야구선수
Warren Spahn: 야구선수
Casey Stengel: 야구선수
Darryl Strawberry: 야구선수
Lou Whitaker: 야구선수
Ted Williams: 야구선수
Fernando Valenzuela: 야구선수
Tommy Lasorda: 야구감독

12)국내의 유명한 왼손잡이
이승엽: 야구, 삼성 라이온즈
양준혁: 야구, 해태 타이거즈
김재현: 야구, LG 트윈즈
정수근: 야구, 두산 베어즈
송진우: 야구, 한화 이글스
구대성: 야구 한화 이글스
이상훈: 야구, 주니치 드래곤즈
이종범: 주니치 드래곤즈
허재; 농구, 나래
김세진, 배구







호모레프트 &lt;b&gt;왼손잡이&lt;/b&gt;가 세상을 바꾼다 상세보기
데이비드 올만 지음 | 황금나침반 펴냄
<b>왼손잡이</b>의 역사를 찾아 떠난...한 여행 <호모레프트, <b>왼손잡이</b>가 세상을 바꾼다...모든 방향을 정복한 <b>왼손잡이</b>들을 위한...<b>왼손잡이</b>로서 긍지를 가진 저널리스트 데이비드 올먼이 <b>왼손잡이</b>의 거의 모든역사 를...



왼손이 만든 역사 상세보기
에드 라이트 지음 | 말글빛냄 펴냄
벤야민 세상을 바꾼 <b>왼손잡이</b>들의...<b>왼손잡이</b>에 대한 역사적 인식과 <b>왼손잡이</b>가 되는 이유를 소개하고 역사 속의 <b>왼손잡이</b> 29명을 통해 그들이 이룬 업적을 살핀다. 또한 <b>왼손잡이</b>들의공통적인 성격과 개인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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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경제성장을 원한다면 좌파정부를 선택하라
인문 | 2008. 8. 8. 17:06
미국의 경제학자 스티글리츠가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경제성장을 원한다면 좌파를 선택하라고 했군요.

경제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그의 "경제학"이라는 책이 모두 한권씩은 있죠.

http://www.todayszaman.com/tz-web/detaylar.do?load=detay&link=149561&bolum=109



보호무역주의보다 사회안전망 구축이 경제성장에 더 효율적
 
  좌파건 우파건 경제성장을 추구한다고 하지만, 성장전략에는 큰 차이가 있다. 따라서 결과도 다를 가능성이 아주 높다.
 
  성장은 지속가능해야 한다는 조건 위에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첫번째 차이가 나온다. 성장은 GDP를 단순히 늘리는 문제가 아니다. 환경파괴, 빚을 내서라도 흥청망청 소비하기, 천연자원 고갈 등을 무릅쓴 성장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또한 성장은 국민 대다수가 혜택을 누리는 포괄적인 것이어야 한다. 일부가 잘 되면 나머지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실제로 그렇게 되지 않는다. GDP는 늘어나는데 대부분의 국민들은 더 가난해질 수 있다. 최근 미국의 성장은 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한 방식도 아니고 대다수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방식도 아니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7년전보다 더 못살게 되었다.
 
  평등과 성장은 함께 갈 수 있다. 정부는 불평등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나감으로써 성장을 증진시킬 수 있다. 한 나라의 가장 귀중한 자원은 국민이다. 국민 개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현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교육의 기회가 모두에게 주어져야 한다.
 
  현대 경제는 리스크 테이킹이 필요하다. 개개인들이 사회안전망이 잘 되어 있다면 리스크 테이킹에 보다 적극적이 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외부와의 경쟁으로부터 보호를 받으려고 할 것이다. 사회적인 안전망을 갖추는 것이 보호무역주의보다 더 효율적이다.
 
  하버드대 학비보다 더 많이 드는 수감 비용
 
  사회적 연대를 강화하지 못하면 많은 비용이 초래된다. 특히 재산을 보호하고 범죄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사회와 개인의 지출이 요구된다. 미국에서는 몇 년내에 교육분야 종사자보다 보안 분야 종사자가 더 많게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감옥에서 1년 수감시키려면 하버드 대학 1년 학비보다 더 많이 든다. 인구 비례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200만 명의 미국인 수감자들에 들어가는 비용은 GDP를 감소시키는 요인인데도 점점 늘고 있다.
 
  좌파와 우파가 큰 차이를 보이는 두번째 영역은 정부가 발전을 촉진시키는 데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다. 좌파는 정부가 기반시설과 교육을 제공하고, 기술 개발 심지어 기업가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좌파와 우파의 큰 차이는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다. 이제 좌파는 시장을 이해하면서 정부가 경제에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고 해야 한다고 본다. 그런데, 우파 특히 미국의 우파는 그렇지 않다. 부시-체니 행정부로 대표되는 신우파는 겉모습만 바꾼 낡은 기업주의다. 그들은 자유주의자라고 할 수 없다.
 
  그들은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강한 국가를 추구한다. 하지만 기득권을 방어하면서 시장 원칙은 별로 존중하지 않는다.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는 많지만, 기업형 농장에게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고,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하거나, 최근에 베어스턴스(미국의 5위 투자은행으로 지난 3월 파산)을 비롯해 패니매와 프레디맥(미국의 양대 국책 모기지 보증업체)에 막대한 구제금융을 동원하는 것들을 들 수 있다.
 
  자유무역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보호무역을 하는 것은 오래된 일이다. 일제 차량들을 '자발적 수출 자제'라는 명분으로 수입을 막는 등 레이건 행정부 시절 보호무역주의가 확대된 것이 대표적이다.
 
  반면 신좌파는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도모한다. 규제받지 않는 시장은 스스로 작동을 잘 하지 못한다는 것은 최근 미국의 금융위기가 잘 보여준다. 시장에 모든 것을 맡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때때로 시장이 재앙에게 가까울 정도로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그들은 시장이 '자기조정 기능'이 있다고 주장한다.
 
  대공황 때 이런 주장이 적지 않았다. 시장이 결국 회복해 완전고용이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할 일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존 메이너드 케인즈가 한 유명한 말이 있듯이 , 결국에 가서는 우리 모두가 죽는다.
 
  시장, 유효기간 내 자기조정 기능 발휘 못해
 
  시장은 유효기간 내에 자기조정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한 나라가 경기후퇴에 빠지고 있는데 가만이 손 놓고 있을 정부는 없다. 우파의 규제완화 신조는 틀렸디. 미국인들은 현재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미국만 경제총생산에서 1.5조 달러가 넘는 손실을 볼 것이다.
 
  우파는 아담 스미스에게서 지적 원류를 찾으려 한다. 하지만 스미스는 시장의 힘을 인식하기는 했어도 그 한계도 인지하고 있었다. 스미스의 시대에서도 기업들은 혁신적인 상품을 보다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것보다 가격 올리기로 보다 손쉽게 이윤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강력한 반독점법이 필요한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잠시 기분이 좋을 파티를 차리는 것은 쉽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촉진하는 것은 훨씬 힘든 일이다.
 
  오늘날 우파와 반대로 좌파는 통합적인 과제를 안고 있다. 더 많은 성장과 함께 사회적 정의를 달성하려는 것이다. 유권자들의 선택이 어려울 이유가 없다.




&lt;b&gt;스티글리츠&lt;/b&gt;의 경제학 상세보기
조지프 E. &lt;b&gt;스티글리츠&lt;/b&gt; 지음 | 한울 펴냄
했으며 정보경제학은 특히 대표적으로 기여한 분야이다. 이 책은 <b>스티글리츠</b>의 <경제학>(제2판,1997)을 김균(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백영현(세종대 겸임교수),안현효(탐라대 교수),이병천(강원대 교수) 등이...
인간의 얼굴을 한 세계화 상세보기
조지프 E. &lt;b&gt;스티글리츠&lt;/b&gt; 지음 | 21세기북스 펴냄
노벨 경제학상 수상에 빛나는 조지프 <b>스티글리츠</b>가 세계화에 대한 통찰을 선사한다. 저자는 세계화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개혁의 속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그 방식에 필연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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