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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2009/03 에 해당하는 글13 개
2009.03.30   노출의 모든 것 2
2009.03.29   노 no
2009.03.27   폭력경찰 1
2009.03.26   차라리 국민 모두를 가둬라 1
2009.03.20   제 글이 조선일보의 명예를 훼손했다는데.. 21
2009.03.18   [오늘의 미술] 사진으로 표현하는 초현실주의 2
2009.03.17   [오늘의 미술] 엄숙함에 대한 조롱
2009.03.16   성상납 받은 언론사 간부는 누구? 1
2009.03.13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경제상황을 나타내는 사진
2009.03.12   오바마가 영국총리에게 선물한 DVD목록 1
2009.03.12   이외수폰트 곧 나온다
2009.03.11   전쟁보다는 섹스를! 1
2009.03.09   연합뉴스의 이상한 기사 제목붙이기 6


icon 노출의 모든 것
영화 음악 | 2009. 3. 30. 15:15
제목을 쓰고 보니 19금스럽군요. ^^

지난번 소니의 DSLR 알파350을 산 후에 출혈이 심합니다. 이 세계에 발을 들여 놓지 말았어야 하는데..
바디에다가 표준렌즈하나면 될 줄 알았는데 알면 알수록 새로운 장비들을 사게 되는 군요. 이왕사는 것 너무 비싸지도 않으면서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 것을 중심으로 구입하다보니 본체 가격은 아무것도 아니군요.

16-105mm신번들 표준렌즈를 비롯하여, 삼식이라 불리우는 시그마30mm단렌즈로 만족하려고 했으나 야외촬영시 인물용 밝은 망원렌즈 하나정도는 반드시 필요할 것 같아서 시그마50-150mm도 마련했습니다. 장비 구색은 대충 갖추 것 같은데 카메라 다루는 실력은 아직 유아기에 머물러 있으니.. 쩝

일단 많은 사진을 감상하고 많이 찍어보는 것 밖에는 왕도가 없겠지요.

하지만 이론을 알면 보다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어서 사진 이론에 대한 책들도 몇권 읽고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전세계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서 베스트셀러중에 베스트 셀러인 브라이언 피터슨의 "뛰어난 사진을 위한 노출의 모든 것"이라는 책을 이진아도서관에서 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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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진은 좋은 구도와 좋은 노출에서 나온다고 하잖아요. 제 생각으로는 좋은 구도는 많은 사진을 감상하고, 찍어보는 수밖에는 왕도가 없을 것 같고요. 좋은 노출은 아무래도 이론적인 배경과 많이 찍어보는 수 밖에는 없을 것 같더군요.


어떻게 해야 더 좋은 사진을 만들 수 있을까?
차이는 바로 노출의 이해에서 시작된다.
노출의 수수께기를 파악하고, 이미지의 창조적인 선택을 넓혀라


이 책을 읽어보니 매우 쉬운 문체로 쓰여 있더군요. 그것은 아마도 그가 사진예술가이기도 하지만 뛰어난 사진교육가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책을 읽고 실기는 엉망이면서 이론만 밝은 절음발이가 되지 않을까하고 걱정되기는 하지만 저의 사진 실력이 현재 수준에서 10%정도만 높아져도 좋겠습니다.


뛰어난 사진을 위한 노출의 모든 것 상세보기
브라이언 피터슨 지음 | 청어람미디어 펴냄
제2권 뛰어난 사진을 위한 노출의 모든 것 은 세계적인 사진교육가 브라이언 피터슨의 사진교육서이다. 사진메커니즘의 핵심인 '노출의 이해'라는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필름 카메라 사용자와 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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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노 no
인문 | 2009. 3. 29. 15:55



 

여자들이 노라는 대답을 힘겹게 받아들이는지 알지?
세살무렵이면 벌써 힘들어 하지.

남자들은요?

남자들이야 이골이 났지. 흔한 일이니까.



"노인의 나라는 없다"  25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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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폭력경찰
영화 음악 | 2009. 3. 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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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타유발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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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차라리 국민 모두를 가둬라
언론 | 2009. 3. 26. 09:11

 이명박의 언론특보를 지냈던 구본홍이 업무방해죄로 고소하여 노종면 YTN노조위원장이 검찰에 의해서 구속되었습니다. 또한 어제밤에는 광우병보도를 통해 정부기관(농림식품부)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PD수첩의 PD를 긴급체포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전광석화처럼 언론인에 대한 탄압을 자행하고 있는 현 정권에 대해서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한 것입니다.

YTN의 경우 체포사유도 없이 긴급체포를 강행해서 구속해버린 사건으로 노조의 합법적인 파업을 탄압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언론인이 언론인을 고발해서(구본홍은 방송사사장이기 이전에 그 자신도 언론인 출신이었습니다.) 구속시키는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는 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결국
잃어버린 10년을 찾는다고 대통령이 된자가 10년만에 현직 언론인을 구속시켰군요.  언론인에 대한 탄압을 통해서 자신과 생각이 다른 목소리를 누룰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결국 그들이 저지른 업보를 그대로 돌려 받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PD수첩사건의 경우 핵심적인 쟁점은 정부가 자신을 비판한 언론보도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수 있는가입니다. 물론 정부관계자라고 해서 사생활문제로 개인적인 명예까지 언론이 함부로 침범해서는 안되지만(이것도 저는 공직에 있는한 감수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정책비판은 전혀 다른 것이지요.

설사 부정확한 근거에 의해 보도하더라고 진실에 접근하려는 노력을 보이는한 언론의 자유는 폭넓게 인정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사생활보도도 아니고 공적인 정책비판에 대해서 명예훼손이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비판세력을 탄압을 가하다니 어처구니 없습니다.

만약에 사법부가 이를 인정해버린다면 날마다 정부정책을 비판해대는 야당의 경우 불법단체가 되어 버립니다. 정부정책에 대한 어떠한 비난도 합법적일 수 없을 것 입니다.

한마디로 민주주의 그 자체가 불법이 되어 버립니다.

YTN노조위원장 구속과 PD수첩에 대한 체포는 단순히 개인에대한 체포가 아니라 정부를 비판하는 전 국민들에 대한 체포영장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다음의 아고라에서
노종면YTN노조위원장에 대한 석방서명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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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 광란의 마녀사냥을 중단해야합니다.
비판적인 언론인들을 가두어서 당신들의 뜻을 관철 시킬 수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 나십시오. 비판적인 언론이야말로 당신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실수를 밝혀주어서 정책실수를 줄일 수 있는 좋은 가이드입니다.

사법부에게 호소합니다. 언제까지 정부의 꼭두각시가 되어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데 공범이 되려고 합니까? 주거가 명확하고 성실하게 경찰의 조사를 받던 사람을 "도주우려"라는 명목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도 양심에 가책을 느끼지 못했나요? 파괴의 난동을 멈추게 할 수 있는 것도 당신들이고, 공범이 될 수 있는 것도 당신들입니다. 다시한번 자유민주주의 헌법을 수호하는 법조인으로서 양심의 호소에 귀 기울여 주십시요.

검사들에게는 할말이 없습니다. 인간들도 아닌 개들에게 말로해서 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몽둥이만을 준비할 뿐입니다. 권불십년이라고 현 정권이 영원하지 않을 것이고, 악행을 저질렀던 검사 한명 한명의 이름을 기억해내서 그들에게 치욕을 안겨줄 날만을 기다립니다.


언론인들이 풀려나고 하루빨리 사회가 정상적인 사회로 돌아가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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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제 글이 조선일보의 명예를 훼손했다는데..
언론 | 2009. 3. 2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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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가 바빠서 포스팅을 하지 못했는데 저녁때 메일을 확인해보니 다음으로부터  위 사진같은
메일을 받았습니다.

내용인즉 제가 지난 3월16일에 포스팅한
'성상납 받은 언론사 간부는 누구? 가 조선일보에 의해 명예훼손 게시물 삭제요청을 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저의 글이 아래 사진처럼 블라인드처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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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황당하군요.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글 어디에서도 조선일보를 직접 언급하거나 암시하는 표현도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김용철삼성비자금사건을 언급하면서 조선일보와 경쟁관계에 있는 모언론사를 의심하는 듯한 표현이 있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장지연리스트' 언론사간부'라는 표현이 들어가면 글을 읽어 보지도 않고 삭제요청을 한 모양입니다.



제일 먼저 생각나는 단어가 '무고'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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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이 아닌 일을 거짓으로 꾸미어 고소나 고발을 하는 것이 무고인데, 조선일보가 경찰이나 검찰에 아직 고소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법률상으로는 무고라고 볼 수 없지만, 자신과 전혀 관계없는 글을 거짓으로 꾸며서 제 글을 가두어 버렸기때문에 넓은 의미에서 무고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을 당하면서 새삼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시스템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견되더군요.


 ※ 임시접근금지 조치는 고객님께서 작성하신 게시물이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였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신고자의 요청에 따라 일정기간(30일) 임시접근금지 조치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Daum 내 게시물로 인한 권리침해 주장 신고가 접수될 경우, 정통망법상의 규정에 따라 신고된 게시물에 대한 삭제 또는 임시접근금지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이 때, 권리의 침해여부를 판단하기 어렵거나 이해당사자간의 다툼이 예상되는 경우, 신고된 게시물은 임시 접근금지 조치되며, 해당 게시판에는 접근금지 조치 내용이 공지됩니다.

임시접근금지 조치된 게시물에 대해서 명예훼손을 주장하는 신고자는 아래 구제 관련 기관에 조정 및 심의를 신청할 수 있으며, Daum은 관련 기관 또는 법원의 결정이 이루어져 회사에 통보된 경우, 해당 결정에 따라 게시물 삭제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 단, 30일 이내에 위 게시물의 명예훼손 여부가 입증되지 않는다면 임시조치는 해제되며, 해당 글은 복원 조치 됩니다. (복원 예정일 : 2009년 4월 17일)
(게시물로 인한 분쟁이 지속되어 임시삭제 조치의 연장이 필요할 경우에는 게시자께서 임시조치 연장을 권리침해신고센터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게시자의 신청이 없어, 30일 이후 복원된 게시물로 인하여 발생되는 문제에 대해 Daum은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또는,
게시자께서 해당 글이 [명예훼손-혐의 없음 또는 해당없음]을 아래 구제 관련 기관을 통해 입증하여 주실 경우에는 30일 이내라도 언제든지 글의 복원 가능하오니, 관련 기관의 결정을 득하신 경우에는 권리침해신고센터로 해당 내용을 접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불필요한 분쟁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 해당 게시물의 삭제를 원하시면 블로그 주인으로 로그인하여 게시물을 삭제할 수 있으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측은 서버관리자에게 신고만 하면 언제든지 글을 접근금지 시킬수 있는 반면 명예훼손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게시자입장에서는 법적인 권력기관에 호소를 해야만 자신의 글을 감옥에서 구출할 수 있다는 말인데...

제 생각으로는 먼저 명예훼손 신고가 들어오면 워닝페이퍼를 보내고, 게시자에게 블라인드 동의 여부를 물어보고 난 후 조치를 취하는 시스템으로 가야 하는 것이 더 좋지 않는가하고 생각해봅니다.

 저의 글처럼 명예훼손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글도 무작위로 감옥에 갇히는 사태를 막는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공인에 대한 명예훼손여부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만약에 대통령에 관한 온갖 풍자와 소문들을 모두 명예훼손으로 글을 삭제한다면 민주주의는 질식해버리겠죠. 그런데 권력이라면 청와대에 버금간다는 거대 언론사가 일개 네티즌들의 글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해서 글들을 지워버린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 질까요?


그나저나 저는 인터넷상에서 떠돌아다니는 소위 장자연리스트에 대해서 크게 신뢰하지 않았었는데, 이번 일을 당하면서 신뢰도가 조금 상승했다는 정도가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얻은 성과라면 성과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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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오늘의 미술] 사진으로 표현하는 초현실주의
그림이야기 | 2009. 3. 1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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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가 자주 애독하는 사진은 권력이다에서 본 포스팅 을 보고 찾은 사진입니다.

 
마그리트의 창시리즈를 보는 것 같은 위 사진은 23살의 스웨덴 청년공학도의 작품인데, 마치 에셔나 마그리트, 달리의 작품을 차용하여서 새롭게 해석한 것이 이채롭습니다.

포토샵이라는 강력한 툴이 있는한 사진작가의 상상력은 무한하게 뻗어 갈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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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셔가 주로 표현했던 착시를 이용한 무한반복, 상하반복을 사진으로 표현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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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떠있는 돌들을 형상화한 마그리트를 차용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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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리트가 주로 이용한 거울 이미지 를 이용한 사진


관련사이트:
http://www.alltellering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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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오늘의 미술] 엄숙함에 대한 조롱
그림이야기 | 2009. 3. 1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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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리 바우마이스터, 머리를 그려넣은 아르노 브레커의 ‘복수자’, 26.0×18.5cm, 1941




 

조작된 설득, 위협, 기만 등의 전략을 연상시키는 단어 ‘선전propaganda'은 부정적인 느낌을 준다.
 


 이는 <20세기정치선전예술>(토비 클락, 예경)에 나오는 첫 구절입니다. 원래는 종교적 복음의 전파, 정치적 신념의 유포등의 중립적인 표현인 프로파간다라는 말이 술수와 기만이라는 코드로 읽히게 된 가장 큰 이유는 20세기를 휘감았던 이데올로기 전쟁이 직접적인 이유가 되었습니다.


  특히 나찌정권은 대중매체의 정치적 힘에 대해서 역사상 가장 잘 이해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노골적인 정치선전선동의 그림도 있었지만 나찌정권의 그림이나 조각, 영화는 조금 더 다른 모습을 띠게 되는데 완벽한 육체, 순수한 정신, 영웅적 묘사를 보면 그것이 비록 나찌정권의 도구라는 것을 모르고 보면 '위대한' 작품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나찌시대의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이었던 레니 리펜슈탈 의 영화 '올림피아' '의지의 승리'같은 작품은 지금의 시각으로 보아도 대단한 작품들입니다. 시대적 배경과 그녀의 정치성향을 알게 된다면 이 작품들은 잘 만들어진  선전선동물에 불과하겠죠.


위 그림은 빌리 바이마이스터의 <얼굴을 그려넣은 아르노 브레커의 "복수자">입니다. 위 작품의 탄생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1941년부터 일체의 공식 전시가 금지된 ‘퇴폐미술가’빌리 바우마이스터는 이 같은 박해 상황에서도 전위미술가 특유의 낙천성과 유머를 잃지 않은 대표적인 작가였다. 그는 ‘위대한 독일 미술’전 전시장에 여러 번 들렀는데, 히틀러의 총애를 받던 아르노 브레커 등의 작품 엽서 사진을 구한 다음 거기에 낙서 등 가필을 함으로써 이들 관변 미술에 전복적인 조롱을 보냈다.

브레커의 조각 <복수자> 사진 엽서를 사서 작품의 은밀한 부위에 만화 같은 사람 얼굴을 그려넣어 유머와 풍자와 ‘화룡점정’을 더한 <머리를 그려넣은 아르노 브레커의 ‘복수자’>는 그 대표적인 작품이다. 예술의 가장 근원적인 힘이 억압에 대한 저항임을 새삼 확인해주는 유머러스한 사례이다.


                                                미술로 보는 20세기 / 이주헌 지음 / 학고재 출판사



 


  히틀러한테 '타락한 예술가"로 낙인 찍힘으로서 작품활동을 중단했던 빌리 바우마이스터는 독일의 대표적 추상화가입니다. 그런 그가 나찌정권에 종사했던 브레커의 조각의 그림에 살짝 낙서를 해넣음으로서 통쾌한 조롱과 복수를 한 것입니다.

독재자들은 대개가 근엄, 존엄, 애국, 희생, 영웅같은 주제들을 좋아합니다. 근엄함과 엄숙함, 조작된 영웅에 대한 그의 발칙함은 지금도 유효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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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성상납 받은 언론사 간부는 누구?
언론 | 2009. 3. 16. 18:40
장자연씨의 자살사건이 연예인들의 성상납문제로 비화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저는 본래 이런 스캔들은 포스팅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에 속하지만 이번에는 언론사 간부가 연루되어 있다는 말에 급관심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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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간부가 누구냐라는 것을 추정하는데 몇가지 팩트들이 필요합니다.

2002년 김용철변호사가 CBS 라디오 < 김현정의 이슈와 사람 > 에 출연해서 삼성사람들을 "저 사람들(삼성)은 비자금 가지고 연예인 윤락까지 하는 사람들" 이라고 폭로한 사건은 너무나 유명하죠.


2002년 성상납 사건 재부각…고 장자연 소속사 대표 연루 의혹

'장자연 리스트' 파문 확산…모 일간지 최고위급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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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중앙일보나 일간스포츠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분히 방귀도 뀌어본 넘이 뀌고, 개버릇 남 못준다고 이번 사건에도 관련될 확률이 높다는 정도입니다.

KBS보도에 의하면 대다수 국민들이 다 알만한 언론사 간부가 들어 있다는 말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언론사 간부가 누가 있나요?

아마 한두분 정도겠지요. 저 같이 평소 언론민주화 운동에 관심이 많은 사람도 5~6명정도니 국민들에게 알려진 대중적인 언론사 간부는 극히 한정적이겠지요.


사건의 중심에 서있는 기획사 대표는 "난 떳떳하다"라고 큰소리 빵빵치면서 호기를 부리지만 절대 귀국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기업측과 언론사측에서 적극적으로 막겠지요. 그런 방면에 오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대기업들이 몇몇 있다는 것은 뉴스를 통해서 잘 알려져 있죠.

연애비지니스에서 언론과 정치권과의 섹스스캔들을 떼어놓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굳이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만 다른나라와 다른점은 우리나라는 절대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신문과 방송의 논조를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의심스런 매체를 살펴보면 이번 사건의 의제를 전환시키기 위해서 안달을 하는 것이 눈에 보일 것 입니다.

과연 이번에는 진실이 드러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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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경제상황을 나타내는 사진
카테고리 없음 | 2009. 3. 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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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민주주의와 경제상황이 위 사진과 같지 않을까하고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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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오바마가 영국총리에게 선물한 DVD목록
영화 음악 | 2009. 3. 12. 17:46
오바마가 3월초에 영국을 방문하면서 총리에게 25편의 DVD를 선물했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오바마, 英총리에 명화 DVD 선물

영국측은 그러나 브라운 총리가 DVD를 선물받은 것 자체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데, 이는 브라운 총리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한 선물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격'이 떨어지기 때문일 것이라고 영국 언론들은 지적했다고 하는데요.

이 뉴스를 접하면서 영화를 좋하하는 미국의 젊은 대통령답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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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에서 나오는 작품들이 이번에 선물한 DVD목록인데요. 미국 영화연구소인 AFI에서 뽑은 최고의 미국영화 100편중 1위부터 25까지만 모은 콜랙션이라고 합니다.

위 작품 중에서 앵무새죽이기만 아직 보지 못했네요.

여러분도 DVD를 구입하여 소장하시어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1.
시민케인

2. 대부

3. 카사블랑카

4. 분노의 주먹

5. 사랑은 비를 타고

6.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7.
아라비아의 로렌스

8. 쉰들러리스트

9. 현기증

10. 오즈의 마법사

11. 시티라이트

12. 수색자

13. 스타워즈: 에피소드4

14. 싸이코

15.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16. 선셋대로

17. 졸업

18. 제너럴

19. 워터프론트

20. 멋진 인생

21. 차이나타운

22. 뜨거운 것이 좋아

23. 분노의 포도

24. 이티

25. 앵무새 죽이기(알라바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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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비디 발매현황을 살펴보니가 모두가 발매는 되었던 작품들이군요.
그런데 상당수 작품들이 절판되어서 구하기 힘드네요. ㅜㅜ
아마도 국내시장이 열악해서 디비디제작사들이 수없이 도산해 버린 이유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론 위 작품중에서 15편을 소장하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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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이외수폰트 곧 나온다
영화 음악 | 2009. 3. 1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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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작가의 블러그 에 가보니 곧 속칭 이외수 폰트라고 불리우는 젓가락글씨체가 곧 출시되는 모양입니다.


기대하시라, 이외수의 폰트. 이외수 목저체(나무젓가락으로 쓴 글씨)가 대한민국 최초의 폰트 제작사 직지에서 출시될 예정입니다. 마지막 손질에 들어간 상태지요. 6월쯤에는 빛을 보지 않을까 사료됩니다. 오늘 '이외수 흘림체'도 원고를 넘겼습니다. 앞으로 몇 가지 글씨체가 더 개발될 예정입니다만 우선 여러분과 이미 친근해져 있는 이외수 목저체를 미리 보여 드립니다. 글씨도 사랑받을수록 빛이 난다는 썰이 있습니다^^



이외수는 그의 책제목을 모두 젓가락 글씨체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제가 워낙 악필에다가 졸필이라서 글씨를 잘 쓰는 사람들이 부러운데,
글씨솜씨는 연필의 질이 아니라 재능이라는 것을 그의 글시와 그림들을 보면서 새삼 느끼게 됩니다.


젓가락으로 글씨와 그림을 그려낸 그의 책 "외뿔"의 삽화 몇 편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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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뿔(개정판) 상세보기
이외수 지음 | 해냄출판사 펴냄
타고난 상상력으로 아름다운 언어의 연금술을 펼치는 작가 이외수. 이 책은 특유의 감각과 통찰력으로 마음의 세계를 보여주는 작가 이외수가 18년 만에 내놓는 우화집이다. 천하만물의 진리와 사랑도 진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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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전쟁보다는 섹스를!
영화 음악 | 2009. 3. 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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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영화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이 보게되었다.

영화의 첫장면부터 쎄다! 남자의 성기가 클로즈업되면서 영화가 시작되다니! 허걱!!!
영화초반의 자신의 성기를 가지고 오랄로 자위하는 장면.
 남자들끼리의 오랄섹스! 3명의 남자들이 쓰리섬을 하는 장면에서는 아름답기까지 하다.
호모포비아들이 보면 경악할만한 장면들이 곳곳에 스며들어있다.

숏버스는 '하자가 있는 떨거지'들이란 뜻으로 영화에서는 뉴욕 브루클린에 실제로 있는 언더그라운드 동성애 섹스바의 이름에서 따왔다.

이 영화는 곳곳에 팝아트적인 요소와 뉴욕의 전위예술의 흔적들이 눈에띈다.
대표적인 장면이 SM과 자위를 하다가 뿌리기화법으로 유명한 잭슨 폴록의 그림에 정액이 흘러내리는 장면이다. 섹스로 폴록의 그림를 해석해내는 감독의 눈이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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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주인공의 캐릭터들도 불안정한 존재로 그려진다.
자신은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는 섹스치료사.
한번도 삽입섹스를 해보지 못한 동성애자.
SM플레이로 생계를 이어가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혼동을 끼는 여자등등..


인터넷을 보니 '러브액츄어리의 포르노버전'이라고 평을 해놓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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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분이 바로 이 영화의 주인공인 이숙인이라는 분이신데 대단한 연기를 펼친다.




 또 한명의 매력적인 캐릭터인 매력적인 보이스의 마담의 입에서 이 영화의 주제가 드러난다.

“이방엔 폭탄 같은 건 없어. 여긴 그저 섹스의 궁전일 뿐이지."


이카루스포인트 :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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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연합뉴스의 이상한 기사 제목붙이기
언론 | 2009. 3. 9. 11:51
연합뉴스가 "`병주고 약주는' 이코노미스트"라고 하는 요상한 제목의 경제기사를 실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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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09/03/08/0200000000AKR20090308008800085.HTML?did=1179m


 기사를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그 어디에서도 이코노미스트가 이랬다 저랬다하면서 '병주고 약주는' 행보를 보이지 않는데 왜 이런 제목을 붙였는지 이유를 알수가 없습니다.

 제가 지난 토요일에 포스팅한  
한국정부와 외국 언론 채무 논쟁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코노미스기사의 핵심은 정부의 반박에 대한 이코노미스트의 재반박입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병주고 약주는 이코노미스트'라는 황당한 기사제목을 달다니...
4차원기자도 아니고... 쩝


위 기사말고도 연합뉴스의 경제관련기사는 형편없어도 너무 형편없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골의사 박경철씨가 첨삭지도 를 해주기도 했지요.


정권이 바뀌면 기사의 태도가 바뀌는 것이 연합뉴스라고 하지만 수준까지 바귀어서야 되겠습니까?

 아무튼 경제관료들이 열을 받긴 받은 모양입니다. 이제는 직접 이코노미스트 본사를 항의방문한다는 군요.


관련기사:
정부 "<이코노미스트> 본사 방문 항의할 것" 


관련포스팅 :
2009/03/07 - 한국정부와 외국 언론 채무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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