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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5   팝아트의 마지막 전설 숨지다.


icon 팝아트의 마지막 전설 숨지다.
카테고리 없음 | 2008. 5. 15. 09:32
http://www.hani.co.kr/arti/society/obituary/287596.html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612180049


1955년, 한 미술가가 잠에서 깼다. 눈을 뜨자마자 그림이 너무나 그리고 싶어졌는데, 가난한 탓에 사놓은 캔버스가 없었다. 그는 급한대로 이불보를 압정으로 박아 고정시키고 베개를 받친 뒤 물감을 들이부어 작품을 만들었다.

그렇게 물감을 뿌린 이불보 퀼트 천과 베개를 붙여 만든 작품 <침대>로 일약 유명해진 미술가 로버트 라우션버그(사진)가 12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살.

라우션버그는 20세기 전후 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흐름이었던 추상표현주의와 팝아트를 대표하는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25년 미국 텍사스에서 태어난 그는 캔자스 시립미술학교와 파리 쥘리앙 아카데미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라우션버그는 50년대부터 주변의 일상 물품들인 신문지, 음식물 봉투, 천이나 나뭇잎 같은 것들을 모두 작품의 재료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서로 성질이 다른 다양한 재료들을 붙이고 결합한 뒤 그 위에 붓으로 칠하는 기법을 확립해 스스로 ‘콤바인 회화’라고 이름 붙였다. 이런 시도로 그는 평면인 그림에 입체성을 더한 작가, 회화와 오브제를 결합한 작가, 회화의 영역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작가로 평가받았다.

이후 라우션버그는 금속판을 화폭 삼아 그 위에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시사적인 이미지를 표현하는 등 새롭고 파격적인 실험으로 현대미술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고, 앤디 워홀과 함께 팝아트를 대표하는 작가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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