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버거슨. 그의 책(맥시멈 코리아, 발칙한 한국학)을 읽어본 사람들은 그가 내공이 대단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것이다.
이방인 눈으로본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시선이 남다르다기 때문이다. 우리조차 관심에서 먼 한국에서 살아가는 이슬람교도, 동성애자등등.. 미국 진보의 상징 UC버클리를 나오신 분답게..
연합뉴스를 보니
'대한민국 사용후기' 라는 그의 새책이 소개되어 있더군요.
그가 쏱아낸 한국에 대한 비판
"작은 미국이 되려고 용을 쓰는 한국이 싫었다. '섹스 앤 더 시티'와 '스타벅스'를 무슨 새로운 매스마켓 종교라도 되는 듯이 숭배하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꼴 보기 싫었다."
"백화점에서 12만9천원에 파는, 쓰레기 같은 백인들이 쓰는 모자를 쓴 꼭두각시 한국인들이 싫었다."
마지막으로 정말로 가슴아픈 한마디
"한국 사람들은 걸핏하면 5천 년의 역사를 들먹이지만 돈이 전통을 사정없이 짓밟는 결정적 순간에는 입을 다물어 버린다"며 개발에 밀려 사라지는 한옥을 그 예로 들었다.
그리고 또한마디
“한국을 가슴깊이 사랑했던 만큼 한국이 미치도록 미워졌다. 유일한 해결책은 내가 전사가 되어 글을 쓰는 것뿐이었다.”
작은 미국이 되기위해서라면 자신의 정체성은 하루아침에 버려도 된다고 생각하는 위정자들과 모두가 무한경쟁으로 숨막힐 듯한 공간속에서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필요한 충고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