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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오늘의 미술 에 해당하는 글41 개
2008.08.28   [오늘의 미술] 사진이 조각이 되다.
2008.08.26   [오늘의 미술] 사요나라
2008.08.23   [오늘의 미술] 여성들은 영웅이다.
2008.08.22   [오늘의 미술] 마지막 폭동
2008.08.21   [오늘의 미술] Fucking Rats
2008.08.20   [오늘의 미술] 코화카염콜병라
2008.08.19   [오늘의 미술] 부시 대 빈라덴
2008.08.18   [오늘의 미술] Superstart
2008.08.16   [오늘의 미술] 파티마몰
2008.08.15   [오늘의 미술] 누가 영생을 원하는가?
2008.08.14   [오늘의 미술] 유니폼


icon [오늘의 미술] 사진이 조각이 되다.
그림이야기 | 2008. 8. 2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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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ror, 권오상, C-prints,mixed media, 138x118x185cm, 2005-2006

권오상"Error"라는 작품인데요. 입체골격에다가 사진 수백장을 덕지덕지 붙혀서 만든 조각작품입니다.
조각의 재료가 금속, 석고, 석재를 떠나서 사진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위 작품명이 "Error"일까요?

여러분도 책들을 쇼핑백에 들고 다니다가 쇼핑백이 찢어져서 곤란한 경우를 당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자본주의와 소비의 상징 쇼핑백과 우리의 이성을 상징하는 책은 서로 안맞는다는 것을 작가는
은유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우리가 일상속에서 흔히 겪는 사건이면서도 "쇼핑백을 보다 튼튼하게 못만들까?"라는 사고밖에 못하는데
예술가들은 이를 포착해서 사물의 다른 측면을 훌륭하게 설득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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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오늘의 미술] 사요나라
그림이야기 | 2008. 8. 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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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웅의 "사요나라"라는 작품입니다. 언뜻보면 그저 평범한 것처럼 보이는 작품이지만, 뜯어보면 놀라움과 신비함이 가득한 작품입니다.

벗꽃이 흩날리는 배경으로 한복입은 한여성 일본남성들 두명의 우산으로 호위를 받으며 차에 타고있다. 자동차 문옆으로는 양장을 한 여인과 기모노를 입은 여인이 안내를 하고 있다. 뒤에 주저앉은 여인네는 서럽게 울고 있고..

모든 상황이 미스터리이지만 특히 오른쪽 위로 검튀튀해서 시체의 발처럼 보이는 것이 느닷없고, 이 모든것을 그림처럼 보고 있는 뒤돌아보는 남자는 무엇을 뜻할까?

화사한 색감과 뛰어난 구도, 볼때마다 미스테리한 느낌.

만약 나에게 돈이 있다면 요근래 가장 사고 싶은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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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오늘의 미술] 여성들은 영웅이다.
그림이야기 | 2008. 8. 2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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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언론에서 보도된 사진입니다.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빈민가 '모로 다 브로비덴시아'의 몇몇 집 전면이 여인 얼굴사진들로 장식돼 있습니다.  JR이라고 불리우는 프랑스작가가 벌이고 있는 '여성들은 영웅이다'(woman are heroes)이라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데, 이들은 경찰과 마약밀매조직간의 충돌로 희생된 여성들이라고 한다.

이 프로젝트는 수단, 시에라리온, 케냐, 라이베리아에서도 시행되었다고 합니다.


해당 홈페이지를 가보니 여러 작품들이 눈에 띄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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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작품 감상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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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사이트 :
 http://www.jr-art.net/
 http://www.womenareheroes.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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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오늘의 미술] 마지막 폭동
그림이야기 | 2008. 8. 2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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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들은 AES+F 의 마지막 폭동(Last Liot)시리즈입니다.

AES+F는 러시아의 유대인 아티스트 그룹으로 건축을 전공한 타티아나 아자마소바(Tatiana Arzamasova), 레브 에브조비치(Lev Evzovich), 그래픽 아트를 공부한 에프게니 스비야스키(Evgeny Svyatsky) 등과 1995년 합류한 사진작가 블라디미르 프리케스(Vladimir Fridkes)가 각자의 이름의 이니셜을 넣고 탄생하였다합니다.

사회주의 리얼리즘 계열의 회화를 키치적으로 차용한 것처럼 보이는 위 그림속의 폭동의 모습은 손녀 소녀들이 무심한 표정으로 일종의 연극적 퍼포먼스를 취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물론 피가 흐르지도 않습니다.

그것은 마치 우리들이 알고 있는 영웅이나 혁명이 실은 조작된 이미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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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오늘의 미술] Fucking Rats
그림이야기 | 2008. 8. 2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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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air of Dirty Fucking Rats, Tim Noble & Sue Webster,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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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air of Dirty Fucking Rats, Tim Noble & Sue Webster, 2005


현대미술에 있어서 회화부분의 아방가르드한 분위기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조각부분에서는 그렇지 않죠.
위 작품은 소위 "그림자 조각(Shadow of Sculpture)"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쓰레기와 빛, 벽면"을 이용한 작품입니다.

혐오스런 모습의 두마리의 쥐새끼들이 교미하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재기발랄 하죠.

빛이 없으면 조각이 사라집니다. 마치 회화처럼...

혐오스런 쥐라면 둘째가면 서러워할 청와대의 주인님의 침실에도 한점 놓아드려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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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오늘의 미술] 코화카염콜병라
그림이야기 | 2008. 8. 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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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화카염콜병라, 발불똥, 1988년, 오브제


나는 위 작품을 1980년대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최고의 '팝아트'라고 생각한다.
미국과 자본주의, 그리고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콜라병을 활용한 간결한 표현은 팜아트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이 작품의 메시지때문에 감히 팜아트라고 부르지 못한다.

지금으로부터 20년전 오늘날처럼 올림픽으로 전국이 들썩일때
작가는 그해 여름에 벌어진 통일운동과 반미운동에 주목했다.

지금보아도 미학적으도 빈틈없는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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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오늘의 미술] 부시 대 빈라덴
그림이야기 | 2008. 8. 1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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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 빈라덴(bush vs Bin Laden), 2001, 덴묘야 히사시


미국의 아프카니스칸 침범을 희화한 그림입니다.  피떡이 되도록 라덴에게 폭력을 가하고 있는 장면옆에 
911테러장면을 그려 넣었습니다.

전형적인 우끼요에풍의 그림에다가 시사성을 덧 붙혀서 동시대인들의 공감을 얻어 내고 있습니다.
이를 반이정은 '예술의 시사성은 예술이 현실과 더불어 사는 건전한 처세술'이라고 이 그림을 두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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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오늘의 미술] Superstart
그림이야기 | 2008. 8. 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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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sart, Kamera Sakura & Kunst-Fu, 2003



미술관에 체조선수가 링을 하고 있다.
그의 얼굴과 표정은 영락없이 2000년전에 인간을 구원하러 왔다고 하는 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를 지켜보는 영상속의 관객들은 그의 모습을 보면서 고뇌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럼 이 작품을 보는 당신은 무엇을 보는가?
이미 현대인의 우상이 되어버린 스포츠스타의 모습속에서 현대인의 삶을 돌아볼 수 있지는 않을까?

종교화된 스포츠는 2000년의 그의 모습과 달리
내일이면 이미 잊혀지고 새로운 우상이 그자리를 차지 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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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스포츠</b> 예찬의 정수! <b>스포츠</b>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매력을 담은『매혹과 열광』. 이 책은 미국의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인문학 교수인 굼브레히트의 <b>스포츠</b> 예찬서이다. 축구, 육상뿐만 아니라 아이스하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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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오늘의 미술] 파티마몰
그림이야기 | 2008. 8. 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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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진_Patinamole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 녹청_130×164cm_2008


나는 이명ㆍ난청을 앓고 있다. 귀가 울리며 잘 들리지 않는 병이다. 구조적인 결함이 없기에 발병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았다. 바로 Patina Mole의 존재이다. Patina Mole은 동부식(銅腐蝕)현상의 결과물인 녹청(綠靑)과 두더지, 또는 이중간첩의 합성어로서 내 귀에 살고 있는 가공의 존재이다. ■ 최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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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오늘의 미술] 누가 영생을 원하는가?
그림이야기 | 2008. 8. 1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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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 Seub_Who wants to live forever 01_Digital LightJet Print_2m x 153 cm_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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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 Seub_Who wants to live forever 04_Digital LightJet Print_153 x 200 cm_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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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 Seub_Who wants to live forever 07_Digital LightJet Print_122 x 150 cm_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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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 Seub_Who wants to live forever 12_Digital LightJet Print_122 x 150 cm_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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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 Seub_Who wants to live forever 10_Digital LightJet Print_122 x 150 cm_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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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 Seub_Who wants to live forever 07_Digital LightJet Print_122 x 150 cm_2008



죽음은 영원한 공포이고, 영원한 삶에 대한 욕망은 죽음의 공포를 극대화 시키면서 등장한다.

그래서 종교는 "영원한 삶"을  약속하면서 안식을 주려하지만. 역으로 종교는 죽음의 공포를 상품화시켜
장사하는 협잡에 불과하다.

절대권력, 의과학 역시 영원한 삶을 약속하지만 그것은 우리 육체에대한 고문과 고통을 요구할 뿐이다.

한국 근현대화 과정의 역사적 혹은 사회적 사건들을 소재로 삼아 연출 사진의 형태로 작업을 해온 조습의 3번째 개인전 때 출품된 작품들이다.



관련글 : 명랑한 신세대 민중작가 - 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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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오늘의 미술] 유니폼
그림이야기 | 2008. 8. 1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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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_series UNIFORM_컬러인화_150×200cm_2002


그는 근엄하고 엄숙한 표정―모자를 깊숙이 눌러써서 그 표정이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으로 책상에 앉아있다. 각지고 뾰족한 턱과 마른 얼굴, 짧게 깍은 머리는 해병대원의 한 전형성을 재현하고 있다. 붉은 색 벽 바탕을 배경으로 태극기액자와 '해병대원의 긍지', '해병대의 3대 정신'이 쓰여진 액자는 이 인물의 세계관까지 정물화 시켜 보여준다. 해병대는 한 번 해병이면 영원한 해병이라 유니폼, 군복에 대한 애착이 유난히 강해 보인다. 그러니까 한번 해병대복장은 영원한 해병대 복장이다. 그들은 스스로 치안 유지대나 감시단, 혹은 전우회 등을 결성해 컨테이너 박스에 작은 병영을 가설하면서 그 병영체험과 기억을 온전히 연장시키고자 한다. 지난 시절의 추억을 갉아먹으며 해병대원으로서의 자부심을 유니폼으로 환생시키려는 열망은 너무 강렬하다. 제복에의 애착과 자기 신분의 연장에 대한 이 기호는 무척이나 스노비즘(snobbism)적이다. 우리 사회에 스며들어있는 군사문화의 흔적들이 그 유니폼 위에 서식한다.      - 이성희의 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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