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주변의 한 친구가 연구실 홈페이지에 올렸던 이야기다. 그의 절친한 친구가 우산이 고장나서 함께 학교의 우산수리점에 갔다고 한다. “고치는 데 얼마나 들어요?” 고장이 좀 크게 났던지 3500원 든다고 했단다. “3500원? 약간만 더 보태면 새로 하나 사겠다. 그냥 가자.” 망설이다 나온 두 사람. 그러나 그의 친구는 다시 되돌아가서 3500원을 주고 기어이 우산을 고쳤다고 한다. “새로 사면 이 우산은 버려야 하잖아!”
버려진다는 것, 그것은 우산으로서는 자신의 ‘생명’이 다하는 것이다. 고치면 더 지속할 수 있는 생명이 우리의 약은 계산 속에서 쉽게 중단되고 버려지는 것이다. 만약 고장난 게 우산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신체였다면 어떨까? 심지어 엄청난 돈이 든다고 해도 고쳐서 “쓰려” 하지 않을까? 자신의 신체에 대해서는 그토록 애지중지하건만, 그 신체가 남의 것이 되고, 더구나 다른 생물의 것이 되면 우리는 아주 쉽게 생각한다. 더구나 이처럼 그게 어떤 물건이나 ‘생명이 없는’ 사물이 되면, 고상한 윤리학자도 윤리학적으로 사고하길 멈춘다. 그건 윤리학의 대상이 아닌 것이다!
미국이 선진국이라고 하지만 의료정책은 후진국 중에서도 후진국이라 할 수 있다. 전국민의 1/4이 의료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고 수많은 사람들이 의료비를 감당할 수 없어 파산하기 쉽상이다.
미국도 다른 선진국처럼 전국민 의료보험제도를 만들려 했으나 기존 보험회사의 반발, 약값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 제약회사, 의료수가인하와 통제를 우려한 의사단체에 의해서 번번히 실폐하였다.(가장 최근의 실폐가 바로 힐러리플랜이다.)
굳이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을 들먹이지 않아도 교역은 나라의 부를 증진시킨다. 그런 의미에서 무역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무역이 불공정한 경쟁행태를 띄어서는 않된다. 선진국은 막대한 농업보조금과 기업에 대한 연구지원비로 음으로 양으로 거대기업과 농업기업을 양성해왔다. 이제 그들의 성장의 발판이었던 사다리를 걷어치우고 공정하게 경쟁하잔다.
모든 선진국들은 경제가 일정 궤도에 올라서기 위해 보호무역주의를 채택했고, 선진국이 된 다음에는 자신들이 보호무역주의를 사용했었다는 사실을 숨기거나, 혹은 (숨기기가 어려울 경우) 과거에 잘못된 정책을 취했던 사실에 대해 자유무역주의를 채택했다면 더 발전했을 거라는 가식적인 반성을 하면서 자유무역주의의 전도사로 돌아서서, 자신들을 뒤쫓아 오려는 후진국들에 대해 자유무역주의를 강요하는데, 이는 후진국들이 선진국으로 올라오는 수단인 보호무역주의(사다리)를 걷어차 버려서 그들이 뒤따라오지 못하게 하는 수법이다.
특히 의약품 분야는 이루말할 수 없다. 국내기술진에 의해 개발된 약이 10여개가 되지 않고 전적으로 다국적 제약회사에 의존하는 구조속에서 애시당초 공정무역이라는 것도 존재할 수 없다. 만약 FTA가 체결되면 다국적제약회사는 매우 공세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정부의 약값인하과 의료보험합리화정책을 투자자보호협정위반이라는 명목으로 소송을 걸거나, 무역보복을 협박할 것이 틀림없다.
다국적제약회사의 농간으로 보험제도도 발달안된 후진적인 미국에 멱살을 잡힌 꼴이 될 것이 확실하다. 큰병걸리면 파산하는 미국민들의 현실이 이를 증명한다.
You can be trapped in do-your-best nonsense. Perhaps there are some significant cases when you truly want to do your best. But in the vast majority of activities, having to do your best, or even having to do well, is an obstacle to doing.
Don't spoil potentially pleasurable activities because of perfectionism. Try changing' Do your best" to simply "Do". If you have perfect standards for yourself, you won't do much because PERFECT is not a concept that applies to human beings. God can be perfect, but you, as a person. need not apply such ridiculous standards to your behavior. (2007년 3월 고 3 전국 연합평가 문제 33번 문제)
당신은 최선을 다하라는 어리석은 소리에 사로잡힐 수가 있다. 아마도 당신이 진정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은 중요한 경우가 있을 것이다. 방대한 대다수의 활동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것, 혹은 단지 잘해야만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하는데 장애물이 되기도 한다. 잠재적으로 즐거울 수 있는 활동을 완벽주의로 인해 망치지 마라. '최선을 다하라' 하는 것을 그냥 단순히 '하라'로 바꿔라. 만약 당신이 당신 스스로 완벽한 기준을 내세운다면, 그것이 인간에게 적용되는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당신은 많은 것을 해낼 수가 없을 것이다.신만이 완벽할 수 있다. 당신은 인간으로서 당신 행동에 그런 불합리한 기준을 적용할 필요는 없다.
내 자신에게나 아들에게 또는 주변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라' '최선을 다했는가?'라고 간혹 묻곤 한다.
한때 우리들의 우상이었습니다. 추리소설속의 주인공들이지만 실제하는 역사속의 인물이라고 착각할만큼 그들의 캐릭터에 푹 빠져 지낸 시절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명쾌한 기승전결, 팽팽한 긴장감이 주는 써스펜스,지적게임과 반전이 주는 충격이나 통쾌감등이 우리들을 추리소설에 열광하게 합니다. 고등학교 시절까지 상당히 많은 소설책을 읽었던으로 기억나는데 왜 추리소설이 하위문학처럼 여겨지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추리소설이야말로 이야기꾼의 이야기이고, 죽음과 살인을 매개로 하는 인간 삶의 위선과 이중성등이 극명하게 잘 드러나는 장르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추리소설이라는 장르에 빠지다보면 젠틀한 이미지가 외모와 캐릭터에 그대로 녹아있는 셜록홈즈라는 인물보다, 다소 건방지고 육중한 몸매를 자랑하는 천재탐정 뽀와르와 안락의자에 앉아서 이야기를 들으며 오직 머리로만 승부하는 미스마플의 매력에 더 빠지게 됩니다.
이들 캐릭터를 창조한 사람이 바로 "애가사 크리스티"입니다. 크리스티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간호사업무에 종사하다가 2차세계대전시기에 약사자격증을 취득한 약사출신입니다.
그의 작품에서 상당히 많은 작품들이 독약에 의한 살인인데 그의 약사라는 경력이 큰 보탬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부검이나 분석법이 발달하지 못했던 20세기 중반까지 독약은 흔적없이 완전범죄를 꿈꿀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었습니다. 또한 독약을 타기위해서는 범인이 희생자와 매우 가까운사이여야 한다는 점에서 음모와 기만, 드라마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소재라 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티는 독약때문에 "(내 작품에 나오는) 수십 명의 나의 희생자들은 깨끗하고 더럽지 않은 방식으로 죽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녀가 약사라는 점에서 그의 작품에서 약사를 어떻게 그렸는가하는 호기심이 일기 마련입니다. 그의 80여편의 작품을 모두 살펴볼수는 없었으나 몇몇 작품에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역할(벙어리 목격자)이거나 등장인물의 과거에서 약사시험을 준비한 캐릭터들을 등장시키기도(창백한 말)하였습니다. 다만 주인공으로서 약사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 그가 추리소설가로서 또한 약사로서 약사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소설속의 재미있는 단락을 소개합니다. "벙어리 목격자"는 특별한 트릭이 없이 오직 심리를 이용한 추리방식으로 크리스티 소설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벙어리 목격자중에서
"그의 아내도 여기서 약을 사간 적이 있습니까?"
"요즘에 말씀인가요? 글쎄요, 기억이 나지 않은데요. 아, 예. 수면제를 사러 온 적이 있군요. 클로랄이었어요. 처방한 것의 두 배를 달라고 하더군요. 수면제는 처방하기가 까다롭지요.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의사들이 한꺼번에 그렇게 많은 양을 처방해 주지는 않거든요."
"누가 처방해 준 것이었습니까?"
"남편이었던 것 같은데요. 물론, 무리한 양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요즘은 무척 조심해야 하거든요. 그런 사실에 대해 잘 모르시겠지만, 만일 의사가 처방을 잘못한 것을 우리가 믿고 그대로 약을 지어 주었다가 잘못되면 책임은 우리한테 있어요. 의사가 아니고."
"그거 매우 부당하군요!"
"솔직히 말해 골치가 아픕니다. 하지만, 아직 불평할 만한 건 아니지요. 약을 지어 주고 그런 경우를 직접 당한 적은 아직 없으니까."
그의 소설속에 약사는 무심한 행위자이고, 약국은 죽음과 음모를 판매하는 장소인지도 모릅니다. 추리소설이라는 장르의 속성때문이라지만...
시간이 있을 때 장미 봉우리를 거두라 / 낡아가는 시간은 지금도 사라지고 있고 / 오늘 미소 짓고 있는 이 장미꽃도/ 내일이면 지고 마나니.
키팅: 시간이 있을 때 장미 봉우리를 거두라. 이걸 라틴어로 표현하면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라고 하지. 이게 무슨 뜻인지 아는 사람? 믹스: 카르페 디엠, 그건 현재를 즐기라(Seize the day)는 말입니다.
키팅: 현재를 즐겨라, 지금 장미 봉우리를 거두라, 왜 시인이 이런 말을 썼을까? 찰리 : 그건 시인이 성질이 급해서요. 키팅 : 땡, 대답에 응해준건 고맙네. 그 이유는 우리는 모두 구더기의 먹이가 되기 때문이다. 믿거나 말거나, 이 방에 있는 우리 모두는 언젠가는 숨이 멎고 차가워져서 죽게 되지. 이쪽으로 와서 과거의 얼굴들을 지켜봐......그들의 눈도 너희처럼 희망에 가득 차 있지. 세상을 손에 넣어 위대한 일을 할거라 믿고 있지, 지금의 너희들처럼......이 사람들은 죽어서 땅에 묻힌지 오래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잘 들어보면 그들의 속삭임이 들릴 것이다. 자, 귀를 기울여 봐, 들리나? 카르페, 카르페, 카르페 디엠. 현재를 즐겨라. 독특한 (Extraordinary) 너의 삶을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