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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9   예술가가 무엇인가를 보여준 스티브 바라캇
2008.12.09   로저 에버트- 영화평론의 죽음을 우려하다. 1
2008.12.09   박수근의 빨래터 진위논란


icon 예술가가 무엇인가를 보여준 스티브 바라캇
영화 음악 | 2008. 12. 9. 18:16
오늘 캐나타 출신 피아니스트인 스티브 바라캇의 공연이 열린다.

이번 공연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세계인권선언 60주년(12월10일)을 기념해
기획한 행사이다.

이번 공연은 그가 인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 노개런티로 출연한다고 한다.

그는 어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는 인권이 매우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것 같다”며 “인권이 정치적인 것보다 인류의 기반이라는 더 큰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촛불시위에 대해서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이 완전히 옳거나 틀렸다는 흑백논리로는 설명할 수 없다”며 “수백 명도 아닌 수만 명의 시민이 거리에 나온 것은 자신들의 권리가 침해됐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위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왜 시위를 하는지 아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단다.

구구절절 옳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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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로저 에버트- 영화평론의 죽음을 우려하다.
인문 | 2008. 12. 9. 16:55


사용자 삽입 이미지


Two Thumbs Up!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로저 에버트가 창안해낸
최고의 영화에 대한 찬사로 쓰이는 말이다.

그런 로저 에버트가 그의 블러그에서 영화평론의 죽음을 선언했다.


관련 블러그

http://blogs.suntimes.com/ebert/2008/11/death_to_film_critics_long_liv.html


"시카고 선 타임스"의 영화평론가인 그는 "영화평론의 죽음, 연예 가십의 시대가 왔다"라는 글에서
 미국 통신사 AP의 500자 제한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AP는 영화평, 인터뷰를 포함한 기사가 500자를 넘기면 안된다는 새 방침을 발표했는데, 더 기가 막힌 것은
‘독자가 원하는 10가지 아이템’을 정리하면서 불륜, 이혼, 중독, 질병, 성공, 실패, 사망, 비난할 거리, 폭행, 스캔들. 이 10가지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중요한 요소로 “누가 누구와 함께 있었나”라는 소문거리도 기사에 포함시키라는 방침을 세운 것이다.

즉 기사 작성을 할때 영화평론을 하지 말로 가십거리 위주로 기사를 작성하라는 것이다.


로저 에버트는 영화평론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스스로의 질문에
 “음식평론가가 되기 위해서 맥도날드를 찬양해야 하는가?”라는 되물음으로 그는 대답을 대신했다.

즉 대중의 입맛에 영합하기 보다는 비평적 사고와 새로운 시각으로 작품을 논함으로서
대중들로 하여금 작품을 재발견하게 하는 역할자로서의 평론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 같다.

영화감독들은 자신들이 애써서 만든 영화를 단 한번 보고
별 몇개로 평가해버리는 평론가들을 폭군으로 여기기도 하지만,
좋은 평론 없이 절대 좋은 영화가 나올 수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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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박수근의 빨래터 진위논란
인문 | 2008. 12. 9. 13:49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 그림은 지난해 5월 서울 옥션에서 한국경매 역사상 최고 금액인 45억 2천만원에 낙찰된
박수근의 빨래터이다.

위 그림이 논란된 것은 "아트레이드"라는 미술잡지 창간호에 위작이라고 주장하면서부터다.

그들이 위작이라고 내세운 근거는 다음 과 같다.

1. 박수근의 다른 작품과 달리 기법이 어설프다는 것이다. 특히 왼쪽에서 두 번째 빨래하는 여자의 손을 보면 빨래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왼쪽 첫 번째 여자의 등 쪽에 칠해진 물감을 보면 붓질이 물길을 따르는 가로가 아닌 세로로 엉성하게 그려져 있다고 주장한다.

물기의 흐름도 세줄기로 그려 넣었는데 다른 박수근의 빨래터그림과 비교 해서 조잡하게 그려져 있다.

2. 박수근의 작품은 다양한 색채들(노랑, 붉은 색, 백색, 검정)이 갈색 톤에 포섭되어 있는 것이 특징인데, 위 작품은 각각의 색들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점에서 박수근의 다른 작품에서 느낄 수 없는 일종의 예외가 나타난 점.

3. 액자의 색깔이 도록에 나와 있는 것과 다르고 바뀐 히스토리에 대한 해명이 미흡하다.


이에 대해 서울옥션측에서는 올해 1월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에 진위 감정을 의뢰했고, 20여명중에 19명의 위원들이 진품이라고 판정하면서 서울옥션측의 손을 들어 주었다.

그들이 진품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마티에르(질감)가 이질적으로 보이는 것은 전형적인 박수근의 화풍 즉 바탕-질료-마무리등 세 단계로 정착되기 이전 모색기의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작품 가장자리에서 바탕만들기 흔적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엉성한 작품분위기는 초기 모색기였기 때문이고 전체적인 색상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미국에서 좋은 환경에서 보관 되었기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오랜 논란사안을 불과 몇시간만에 진품판정을 내렸고, 물감과 화판에 대한 과학분석을 외면해서 논란의 여지를 남기게 되었다.


어제 하나TV에서 SBS 스페셜을 보는데 위 논란을 다루고 있었다.

그 프로에서 새로 밝혀 낸것은 박수근의 아들 박성남의 행태이다.

그는 20인의 감정위원에 참석했었는데 SBS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빨래터가 가짜이면 서울시청앞에서
활복자살하겠다"라면서 강력하게 진품을 주장했다.

나는 그 인터뷰를 듣는 순간 문득 "저  그림은 가짜일 수 있겠다"라는 강한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
사기꾼들에게는 황우석의 거짓말 논란에서 보다시피 자신의 거짓을 감추기 위해서 심하게
오버하는 경향이 있다. 강하게 나오면 상대방이 반론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생각에서 일 것이다.

그리고 박수근이 죽은 후 박성남은 화가가 되기 위해서 아버지의 작품을 모작하면서 스스로 공부를
하는데 그의 모작품을 본 평론가들은 "박수근의 기법을 잘 모방하고 어떤 점에서는 더 뛰어나다"라고
까지 이야기한다.

어처구니 없는 것은 그가 직접 그린 모작품을 보여주는 피디에게 아버지작품이다라고 강하게 주장하는 모습이다.


시중에 돌아다니는 이중섭과 박수근의 작품 대부분이 위작이라고 한다.
그런데 두 거인의 위작논란의 한복판엔 항상 그들의 후손들이 자리잡고 있다.


대한민국 미술시장에 슬픈 자화상이라 아니 할 수 없다.


관련기사 :


http://marcion.tistory.com/entry/박수근-위작에-관한-아트레이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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