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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점쟁이들의 언어 - 우물효과
인문 | 2008. 5. 26. 10:54
점성술이나 점쟁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들은 독특한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흔히 이것을 "우물효과"라고 부릅니다.(신비의 사기꾼들, 궁리)

우물효과란 어떤 말이 애매하면 애매할수록 -즉 우물의 깊이가 깊을수록-그것을 듣는 사람은 이말가운데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더 많이 발견하게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또는 정신과학에서 말하는 "바넘효과"라고도 합니다. 예컨대 국내 종합일간지나 스포츠지에 소개되고 있는 오늘의 운수(혹은 운세)난을 살펴보면 ‘모든 것 중에서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먼저 베풀면 그 이상의 보답을 받는다’‘오늘의 고난은 내일의 행복이다’ 등의 문구가 단골 메뉴로 등장합니다.
이같은 해설은 성인이라면 남녀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말이고그래서 이 운수난을 보는 사람은 “아주 잘 맞는다”고 대답한다.이런 대답을 유도하는 것을 바넘효과(Barnum effect)라고 부릅니다.바넘(P.T.Barnum)의 “매분마다 기생충이 태어난다”는 유명한 말을 기념한데서 붙여진 말인데 어차피 해로울 것이 없기 때문에 그 언어에 우호적이거나 믿게되는 심리현상을 바넘효과라 부르게 된것입니다.

점쟁이가 이것저것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애매한 일반적인 말과 구체적인 말을 함께 해줄 때에 구체적인 말의 부정확성을 깨닫지 못한 채 일반적인 말을 자신이나 알고 있는 사람에 해당된다고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우물효과적인 말은 아래와 같습니다.

ㅇ 당신은 다른사람들의 따뜻한 애정을 필요로한다. 그러나 당신은 당신 스스로에게 매우 비판적이다.

ㅇ 당신은 성격상 몇가지 약점이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당신을 그것을 극복할 능력이 있다.

ㅇ 당신의 소망들중 몇가지는 매우 비현실적인 것들을 가지고 있다.

ㅇ 당신은 외적으로 자기절제를 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적으로는 매우 걱정이 많고 확신이 없을때가 있다.

ㅇ 당신은 때로는 외향적이고, 상냥하고, 사교적이지만 때로는 내성적이고, 신중하고, 소극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다.

등등......


위와같은 것들을 알게되면 점을 볼때 더 재미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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