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키온-진실은 외경속에 있다. 위치로그  |  태그  |  방명록
icon 종교 에 해당하는 글20 개
2010.08.25   만물을 지배하는 그 분
2009.02.18   무엇을 믿을 것인가?
2009.02.17   죽음을 뜻하는 한자어들 2
2009.02.11   종교는 인간 존엄성에 대한 모독이다 4
2009.02.04   침묵의 위안처
2008.12.05   비열한 인천시와 개신교
2008.10.16   unCristian
2008.09.01   ZeitGeist
2008.08.22   요즈음 종교는...
2008.08.20   타인의 삶에 관여하려는 종교
2008.08.19   종교적인 고뇌는 고뇌이자 항의
2008.04.04   세속주의와 종교
2008.04.03   종교와 창조론
2008.03.12   내가 믿는 신
2008.01.30   곽선희목사 뉴스후 동영상 2
2008.01.22   한국 개신교 분포도
2008.01.19   종교란?!! 1
2008.01.12   "내 주먹을 믿습니다."
2008.01.03   윤리는 어디에서 오는가?
2007.10.30   꾸란이 왔군요.


icon 만물을 지배하는 그 분
apocrypha | 2010. 8. 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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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무엇을 믿을 것인가?
인문 | 2009. 2. 18. 13:53


 하느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관장하신다는 신앙인과 신이라는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무신론자간의 사이는 논쟁은 항상 실패하기 마련입니다. 성경을 신의 계시와 말씀으로 이해는 신앙인과 하나의 문학작품이나 신화로 이해하는 무신론자간의 토론은 그 자체가 무의미하게 보입니다. 그런 무의미한 도전을 한 두 지식인의 이야기를 묶은 책이 "무엇을 믿을 것인가"(열린책들)라는 책입니다. '장미의 이름'으로 유명한 움베르토 에코와 차기 교황으로 유력한 마르티니추기경간의 서한형식의 질의응답식으로 묶은 이 책은 모처럼 만에 읽는 명저입니다. 100쪽 약간 넘는 얄팍한 책에서 둔직한 무게감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대화는 네가지 주제를 가지고 하게 됩니다.  대화를 하는 그들은 마지막을 제외하고는 에코가 먼저 묻고 마르티니가 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에 에코는 "철학자는 문제제기를 전문으로 하면서도 그 답을 모르고 있음에 반해, 영혼의 목자인 사제는 어떤 질문에도 정답을 가지고 있다"라는 세간의 선입관을 꼬집으면서 투정부리며 대화를 시작합니다. 카톨릭교회등 정통 보수종교단체들이 왜 여성성직자들을 거부하는지 대한 날카로운 질문에 마르티니는 요즘의 교회는 오랜 세월동안 오로지 남성에게만 사제직을 부여하기 위해 내세웠던 논거-즉, 여자는 불결하고, 사악하며, 음란한-들을 더 이상 제시될 수 없다라고 하면서 "한같 인간의 논리가 아니라 구원의 사건들에 충실하려는 교회의 열망"임을 말합니다. 즉답을 피한 것이지요. 흔히 신앙인들이 논리가 궁핍하면 교회담벼락 안으로 숨어버리듯 말입니다.


이제 마르티니가 묻습니다. 비신앙인들이 "종교적 근거에 비추어 보지 않아도 올바르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확신합니다. 신의 존재를 믿지 않으면서도 자기들의 도덕적인 신념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 목숨까지 받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그들이 궁극적으로 자기들의 행위에 어떻게 정당성을 부여 할 수 있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즉 인간의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힘은 절대자에서 나오고 비신앙인들은 그것을 미쳐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비유입니다.

에코는 말합니다. 인간이 죽음까지 감수하는 이타적 행동은 신념과 도덕심에서 나온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신념과 도덕성 등의 윤리의식은 타자의 존재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를 규정하고 우리를 형성하는 것은 바로 타자이며 타자의 시선입니다. 먹지않거나 자지않고 살 수 없듯이, 우리는 타자의 시선과 응답이 없으면 우리는 누구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살인하고 강간하고 모욕하고 도둑질하는 사람도 예외일때만 그런 짓을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남에게 칭찬과 사랑과 존경을 구걸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죄를 회계하고 용서를 구하는 행동을 하는 것은 절대자의 구원에 대한 신념이 없이는 발생할 수 없다는 마르티니의 의문에도 이렇게 답합니다.


비신앙인은 아무도 위에서 자기를 내려다 보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는 이 세상에 자기 죄를 용서할 자는 아무도 없다는 것도 압니다. 만일 그가 악행을 저질렀다면 무한할 것이고 그의 죽음은 절망적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오히려 신앙인보다 더 과감하게 죄를 고백하면서 남들의 용서를 구하고 죄를 씻으려 할 것입니다. 또한 남의 용서를 구하기 전에 자기가 먼저 남을 용서해야 하리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인간이라는 말이 바로 자신과 타자사이에 라는 뜻이듯이 우리는 타자의 존재에 의해 윤리가 '자연발생'한다는 에코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2000여년 넘게 절대자에 대한 믿음에 바탕을 둔 윤리속에 갇혀있었던 서구의 지성들이 이를 극복하고 오늘날의 민주주의와 사상의 만개를 이룩한 것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카톨릭신자인 후배가 저에게 "우리가 예수를 찾는 이유는?"이라는 책을 주면서 왜 우리가 절대자에 대한 "믿음을 갈구"하는가 하면서 그것은 바로 "영에 대한 목마름"이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지식에 대한 목마름으로 가득차 있는 제가 결코 느낄 수 없었던 "영에 대한 목마름"을 집어낸 것이지요.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지식에 대한 목마른자도, 영에 대해서 목마른자도 적절하게 이끌어주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믿을 것인가 상세보기
움베르토 <b>에코</b>.마르티니 지음 | 열린책들 펴냄
새로운 묵시록에 대한 세속의 강박 관념, 희망은 종말을 궁극 목적 으로 바꾼다, 인간의 생명은 어디에서 비롯하는가, 인간의 생명은 하느님께서 나누어 주신 것이다 등 희망과 생명, 여성에 관한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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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죽음을 뜻하는 한자어들
인문 | 2009. 2. 17. 09:32
김수환추기경이 어제 87세의 나이로 사망했는데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실었군요. 그가 현대사에 미친 영향력을 생각하면 당연하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이상한 용어 하나가 신경을 거스르게 하네요.

바로 선종善終이라는 표현인데...

선종이라는 표현이 언론에 처음 등장한 것은 아마 2005년 요한 바오로 2세의 사망때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즉 선종은 카톨릭에서 높은 지위의 성직자가 죽음을 맞이할때 사용하는 용어인 것으로 보입니다.


선종 善終 : 가톨릭에서, 임종할 때 성사(聖事)를 받아 대죄(大罪)가 없는 상태에서 죽는 일을 이르는 말.


성직자들의 죽음을 일반신도와 다르게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한 것은 불교가 단연 최고라고 생각됩니다.  고승高僧이라도 죽게되면 열반槃, 입적入寂 이라는 표현을 쓰게 됩니다.  

열반  : 모든 번뇌의 얽매임에서 벗어나고, 진리를 깨달아 불생불멸의 법을 체득하는 경지. 불교에서 수행을 통해 도달하는 궁극적 경지.

입적 入寂 : 열반에 들다

위 용어들은 일반 신도의 죽음에서는 쓰이지 않고 보통 고승(高僧)의 죽음에서만 쓰지요. '입멸(入滅)' '귀적(歸寂)' 등도 비슷한 용도로 쓰인다고 합니다.


개신교에서는 특별한 용어가 보이지 않는 군요. 개신교는 원래 성직자의 지위를 인정하지 않은 전통에서 출발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한국대형교회처럼 목사들이 예수처럼 행사하는 권력자들인 만큼 그들도 곧 자극을 받아서 새로운 용어를 만들지 않을까요?

보통 권력자나 높은 신분의 사람이 죽으면 보통 서거라는 표현을 쓰는데 별다른 뜻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이는 보통 죽었다라는 한자어 사거死去의 높힘말입니다.

서거 逝去  <사거(死去)>의 높임말.

사거死去  죽어서 세상을 떠남. 사망.


한자어에는 유독 죽음을 뜻하는 한자어들이 많습니다. '별세(別世)' '운명(殞命)' '절명(絶命)' '기세(棄世)' '영서(永逝)' 임종(臨終)' '작고(作故)' 등등
이들 용어들은 죽음을 바라보는 당대의 철학을 반영하기도 하고, 신앙관을 반영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존귀한 자의 죽음을 추모하는 뜻에서 높혀 부르기 위해서 다양한 한자어들이 등장 하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무튼 무릇 사회적 지위가 높거나 명성이 높은 사람들의 죽음을 높혀서 표현하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일지 모르지만 만약 외국언론이었다면 'Dead' 로 간략하게 표현될텐데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신분의 높고 낮음에 따라 죽음을 다른식으로 표현해온 것은 중국문화권의 오래된 관습인데, 이것이 서양에서 유래한 종교를 믿는 사람들도 그 문화에 전염 된 모양입니다.

사서오경중에 하나인 예기에서는  '예기(禮記)'에서는 '천자는 붕(崩), 제후는 훙(薨), 대부는 졸(卒), 사는 불록(不祿), 서민은 사(死)라고 규정하였다고 합니다. 철저한 계급사회다운 발상이 아니라고 할 수 없습니다.

요즘도 용산참사처럼 일반인이 죽으면 '사망(死亡)'이고 대통령쯤 되는 위인이 죽으면 '서거(逝去)'고 유명한 사람이 죽으면 '타계(他界)'나 '영면(永眠)'이라는 표현으로 신분에 따른 용어를 다르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똑같은 사람이 죽었는데 신분에 따라 죽음 뜻하는 용어도 다르다는 것은 막 청동기를 벗어난 기원전이나 인터넷시대인 현대에도 한국사회에서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죽은 이를 높이는 것은 충분히 아름다운 일이지만, 지위를 가지고 쓰는 말을 달리하는 일은 없어졌으면 합니다. 추기경의 죽음도 선종이면 일반 카톨릭신자의 죽음도 선종이어야 합니다. 그 말뜻 그대로였는 선종이었는지는 별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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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종교는 인간 존엄성에 대한 모독이다
인문 | 2009. 2. 1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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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다큐멘터리 Root of all evil?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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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침묵의 위안처
인문 | 2009. 2. 4. 09:12

나는 불가지론자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종교를 반대하고 싶지는 않다.
종교가 묵상의 위대함이 존중받고 인생의 위안만 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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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비열한 인천시와 개신교
인문 | 2008. 12. 5. 10:55
오늘자 한겨레에 인천에 있는 중동문화원이 일부 개신교들의 민원으로 폐쇄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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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한겨레 사설 :

 인천시가 스스로 만든 중동문화원을 1년 만에 갑작스레 폐쇄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아랍권 나라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아랍권 나라 대사들이 외교통상부와 인천시에 공식 항의를 하고 이의 재고를 요청하고 있다고 한다. 중동문화원 설립 경위와 운영 성과를 보면 아랍권 국가들의 요청은 당연해 보인다. 인천시는 폐쇄결정을 재고하기 바란다.

중동문화원은 인천시가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유치에 뛰어들면서 중동 지역 나라들의 지지를 구하는 방편으로 안상수 시장이 2006년 10월 스스로 제안해 만들어졌다. 이 문화원에 대한 중동 나라들의 관심은 지난해 10월 개원식 때 아랍연맹 사무차장과 아랍권 국가 대사 10여명, 카타르 왕세자, 쿠웨이트 국왕 특사 등이 참석한 데서도 확인할 수 있다. 1970년대 중동특수 이래 이 지역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음에도 피상적 수준에 머물고 있는 중동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을 터이다.

안 시장은 개원식에서 이 문화원을 국제화 도시를 지향하는 인천의 상징으로 내세우며 ‘2012년까지 청라지구에 건물을 새로 지어 옮기겠다’는 약속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중동문화원은 지난 1년 동안 아랍권 대사들의 초청강의와 전시회, 공연, 비즈니스 상담 등 다양한 활동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인천시는 글로벌센터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모호한 설명만 내놓은 채 폐쇄결정을 내려 버렸다. 문화원을 운영해온 한국중동협회 관계자는 개신교도들의 압력을 이유로 제시한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인천시는 아랍 나라들의 신뢰를 저버렸다. 아시아경기대회를 유치하려 자신들을 이용하고 버렸다며 중동 나라에 대한 모욕이라는 주장에도 할 말이 없게 됐다. 나아가 자칫 종교적 갈등으로 비화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아프간 인질 사태처럼 이슬람권에 대한 전투적 선교활동으로 국제적 물의를 빚었던 일부 개신교도들의 움직임의 연장선상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른 문화나 다른 종교에 대한 이해 없이는 세계화된 사회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특히 우리나라는 무역의존도가 70%가 넘는 나라다. 중앙정부도 지방정부의 일이라 나 몰라라 하지 말고 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할 이유다. 중동문화원은 존속돼야 한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고 비열한 인천시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아쉬울땐 온갖 감언이설로 꼬시고, 실속을 차린후에는 바로 배신을 때리는...

중동문화원 홈페이지 를 방문해보니 12월부터 단체예약을 받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문닫기전에 애들 데리고 관람을 가야 겠습니다.

문화의 다양성과 개신교의 편협성, 정치인들의 비열함을 애들에게 일께우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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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unCristian
인문 | 2008. 10. 16. 12:34

기독교는 진정으로 연민과 보살핌을 느끼지 못한 채
단순히 입으로만 구호를 반복하는 맹목적인 사람들로 넘쳐 나게 되었다.
기독교는 진심을 잃어버린 채 마케팅되고 있으며
두려움을 팔아먹고 사는 미신과 다를바 없게 변했다. 


나쁜 기독교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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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ZeitGeist
카테고리 없음 | 2008. 9. 1. 10:57
아직 보지 못했는데 천천히 감상하려고 미리 퍼왔습니다.

출처 : http://elevated.egloos.com/641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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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요즈음 종교는...
인문 | 2008. 8. 22. 10:43
요즈음 종교들은 능글맛게 아부하듯 미소띤 얼굴로 양손을 내민 채 우리들에게 다가온다. 마치 시장에서 손님들을 살살 녹이는 장사꾼들 같다. 그들은 위안과 연대감과 고양감을 약속하며 시장 상인들처럼 서로 경쟁을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권력을 쥐었을때 얼마나 야만적인 행동을 했는지 기억해낼 권리가 있다. 만약 우리가 혹시 과거를 잊어버린다 해도, 성직자들이 여전히 권력을 휘두르는 나라와 지역을 보면 된다.


크리스토퍼 하친스 <신은 위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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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타인의 삶에 관여하려는 종교
인문 | 2008. 8. 20. 09:06
종교는 언제나 신자가 아닌 사람, 이단자,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의 삶에 끼어들려 한다. 황홀하기 짝이 없는 내세를 이야기 하면서도 이승에서 권력을 잡고 싶어한다. 이건 당연한 일이다. 종교는 결국 속속들이 인간이 만드는 것이니까 말이다. 게다가 종교는 자신의 다양한 가르침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종교와의 공존을 받아 들이지 못한다.

- 크리스토퍼 하킨스 <신은 위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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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종교적인 고뇌는 고뇌이자 항의
인문 | 2008. 8. 19. 09:18
종교적인 고뇌는 진짜 고뇌의 표현이자 진짜 고뇌에 대한 '항의'이기도 하다. 종교는 억압받는 창조물의 한숨, 무정한 세상의 정이다. 종교가 생기없는 상황에서 생기의 역할을 하는 것처럼 종교는 이민의 아편이다.
사람들에게 환상속의 행복을 가져다주는 종교를 폐지하는 것은 진정한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현실에 대한 환상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은 곧 환상이 필요한 현실을 포기하라는 것이다. 따라서 종교비판은 아직 제대로 발전하지 못했지만 고뇌의 계곡에 대한 비판이며, 그 후광이 바로 종교이다. 비판은 사슬속에서 진짜가 아닌 상상속의 꽃들을 솎아냈다. 인간이 환상도 위안도 얻지못하고 사슬에 묶이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사슬을 떨쳐버리고 진짜 꽃을 딸 수 있게 하려고.


-칼 마르크스, <헤겔의 법철학 비판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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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세속주의와 종교
인문 | 2008. 4. 4. 13:53


세속주의를 토대로 한 미국이 지금 가장 열성적인 기독교 국가가 되었고,
입헌군주가 수장인 국교가 있는 영국이 가장 덜 종교적인 국가가 되었다.

미국의 신앙심이 역설적으로 헌법의 세속주의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미국이 법적으로 세속적이라는 바로 그 점때문에 종교는 자유기업이 되었다.
비누판촉에나 쓰이는 기법들이 신을 광고하는데에도 쓰인다.


-"만들어진 신"중에서


만들어진 신 상세보기
리처드 도킨스 지음 | 김영사 펴냄
신의 존재를 의심하라, 인간의 능력을 주목하라! 신이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인간의 본성과 가치를 탐색하는 세기의 문제작! <만들어진 신>은 신이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인간의 본성과 가치를 살펴보는 책이다. 과학과 종교계에 파란을 일으킨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의 최신작으로, 미국의 광적인 신앙을 비판하며 무신론자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했다. 저자는 신이 없음을 주장하면서, 오히려 신을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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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종교와 창조론
인문 | 2008. 4. 3. 10:56


종교는 창조론없이도 존재할 수 있지만

창조론은 종교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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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내가 믿는 신
인문 | 2008. 3. 12. 14:39

나는 인간의 운명과 행위에 관여하는 신이 아니라,
존재의 질서있는 조화속에서
스스로를 드러내는 스피노자의 신을 믿는다.


                                                                                                       - 아인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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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곽선희목사 뉴스후 동영상
인물 | 2008. 1. 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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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한국 개신교 분포도
인문 | 2008. 1. 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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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컴퓨터선교회 에서 2005년말 통계청이 실시한 자료를 이용해 작성한 대한민국복음화지도 이다.

8단계의 색 구분으로 복음화율이 저조한 9%미만에서 18%미만을 빨간색으로 표시하였고 이후 노란색까지 4단계로 구분하여 붉은 계통이 강할 수록 비복음화된 지역으로 표시했다. 파란색 계통은 연두색 18%이상에서 시작하여 파란색 30%이상지역으로 구분하여 파란색이 강해질수록 복음화율이 높게 보이도록 구분했다.


전국에서 복음화율이 제일 높은 지역은 전라남도 신안군으로 35.1%이며 그 다음은 경상북도 울릉군 31.7%, 전라북도 익산시 31.4%, 군산시 31.2%, 김제시 30.3%로 뒤를 이었으며 그 외 지역에서는 과천시가 30%, 인천광역시 강화군이 30%로 전국 합계 30%을 넘는 지역이 7개지역이다. 서울특별시에서는 강서구, 강동구가 25.4%로 제일 높게 나타났으며 제일 낮은 지역은 동대문구로 18.8%이다. 전국에서 제일 낮은 지역은 경상남도 합천군으로 5.1%에 불과했다. 중국 개신교가 6.6%, 미얀마 7.3%, 말레이시아 5.2%인 것에 비하면 선교지보다 더 낮은 수치이다.
전국 시, 도별로 복음화 율이 제일높은 곳은 전라북도로 26.3%, 서울특별시 22.8%, 인천광역시 가 22.4%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10년동안 개신교가 성장한 지역은 전라남도로 1995년 20.5%에서 2005년 21.9%로 나타났다. 제일 많이 감소한 지역은 인천광역시로 1995년 25.8%에서 2005년 22.4%로 3.4%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대한민국에 복음이 들어온 이후 처음으로 감소된 수치가 나타난 것이다. 이 외에 지역에서는 충청남도, 충청북도, 전라남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1.3%에 해당하는 143,628명이 감소했다. 1999년과 2005년사이에 교회가 감소한 지역은 서울지역이 유일하다. 조사된 전국통계로 복음화율이 제일 높았던 시기는 1995년도로 19.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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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종교란?!!
인문 | 2008. 1. 1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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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바그다드 남쪽으로 160km 떨어진 나자프(Najaf)에서 한 시아파 이슬람교도가 ‘아슈라(Ashura)’를 맞아 칼로 자신의 머리에 상처를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시아파의 가장 중요한 종교행사중에 하나죠. 모하마드의 손자인 이맘 후세인의 죽음을 기리는 행사로 10일간 계속된다고 합니다.


종교의 무서운 힘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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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내 주먹을 믿습니다."
인문 | 2008. 1. 12. 01:49
지금은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종종 "신문사절" 또는 "OO일보사절"등은 볼수 있는데
종교사절은 본적이 없네요.

하기야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다니는 인간들이 지천이고,
이사하면 처음 방문하는 외지인이 근교 교회사람들과 신문배달업소라는
우스개소리가 있는데...

얼마나 시달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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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윤리는 어디에서 오는가?
인문 | 2008. 1. 3. 08:43
과연 우리가 가난한자, 병든자, 아파서 고통받는자를 볼때 연민의 정을 느끼는 것은 어디에서 왔는가?하는 물음은 신의 존재를 논할때 반드시 거론되는 사안입니다. 신자들은 절대선의 존재인 바로 그에게서 왔다고 주장하지요.

에코는 "우리는 무엇을 믿을 것인가?"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타자가 우리속에 있다"는 확신은 감정적인 성향이 아니라 근본적인 조건입니다.  우리를 규정하고 우리를 형성하는 것은 바로 타자이며 타자의 시선입니다. 인문과학중에서 가장 세속적인 학문조차 우리에게 그 사실을 가르키고 있습니다. 먹지 않거나 자지않고는 살 수 없듯이, 우리는 타자의 시선과 응답이 없으면 우리가 누구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살인하고 강간하고 모욕하고 도둑질하는 사람도 예외적일때만 그런 짓을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남에게 칭찬과 사랑과 존경을 구걸합니다.

(중략)

비신앙인들은 아무도 위에서 자기를 내려다보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는 이 세상에 자기의 죄를 용서할 자는 아무도 없다는 것도 압니다. 만일 그가 악행을 저질렀다면, 그리고 그런 사실을 스스로 알고 있다면, 그의 고독은 무한할 것이며 그의 죽음은 절망적일 것 입니다.

그래서 그는 오히려 신앙인보다 더 과감하게 죄를 고백하면서 타인들의 용서를 구하고 죄를 씻으려 할 것입니다. 그는 그런점에서 마음 깊이 깨닫고 있기에, 남의 용서를 구하기전에 자기가 남을 먼저 용서해야 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



그의 윤리론은 비신앙인들이 초월적인 존재를 의식하지 않으면서도 어떻게 선함을 갖게 하는 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식은 굳이 하나님이라는 존재를 세우지 않아도 인간이라는 존재 그 자체로서 설명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신앙인과 비신앙인이 대립함에 있어서 진정으로 힘을 발휘 해야하는 것은 '이웃사랑'과 '깊은 사려'라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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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꾸란이 왔군요.
가족 | 2007. 10. 30. 11:36
미숙이한테 부탁해서 어제 사우디 대사관에서 찾아왔습니다.

상당히 두텁군요. 1400페이지에 달하고
한영판 주해본 성경처럼 한쪽에는 아랍어로 한쪽은 한글로 쓰여있고
하단에는 배경이나 설명등의 주해가 달려있습니다.

도서관에서 꾸란으로 검색해서 찾아보면 거의 입문서수준의 설명책자들 뿐이고
꾸란정본은 찾아볼수 없었습니다. 이 책이 제가알고있기로는 한글로 된 유일한 꾸란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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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팁

해외에서 물건을 사는 것이 쉽지 않죠. 하지만 한번 사기 시작하면 의외로 간편하게 좋은 물건을 싼가격으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아마존같은 경우는 A/S가 확실하다고 정평이 나있고요.

책같은 경우 가격차이가 어마어마한데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경우 한국에서의 영문본을 정기구독하려면 14만원이상을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정작 미국홈페이지에서 구독신청을 하면 30불정도밖에 안듭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어린이용이 나오는데 3-6세용과 6-14세용이 바로 그것입니다.

효상이를 위해서 시험삼아 6-14세용을 정기구독 신청했는데 24불이 들었군요.
어린이용은 1년에 10권이 나오니까 1권당 2천원입니다. 배송비도 안되는 가격이군요.
놀라운 가격아닙니까?

어제 사은품으로 나오는 세계지도가 그려진 고무공이 먼저 집으로 도착했군요. 책은 다음달부터 온답니다.

구독은 이쪽에서 하시면 됩니다.

일반인용
http://w1.buysub.com/pubs/NG/NGM/InternationalWebPage.jsp?cds_page_id=31671&cds_mag_code=NGM&id=1191384010852&lsid=72752248418045135&vid=6&cds_misc_5=OTHER3&cds_mag_code=NGM


6-14세용
https://w1.buysub.com/pubs/NG/NWO/082907kidsdon.jsp?cds_page_id=31650&cds_mag_code=NWO&id=1191830964904&lsid=72810303134015220&vid=4&cds_misc_5=ORBAN2&cds_mag_code=NWO


3-6세용
https://w1.buysub.com/pubs/NG/NLK/082907don.jsp?cds_page_id=31936&cds_mag_code=NLK&id=1191844675360&lsid=72810651212022836&vid=3&cds_misc_5=WOTHANKS3&cds_mag_code=N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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