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여인들, Lalla Essaydi, 2005, 152x121, 부분촬영
어제 효상이랑 엄마는 뮤지컬 캣츠를 보러가고
저는 민이를 데리고 구서울역사에서 열리고 있는
2008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 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사진전의 주제는 인간풍경 Humanscape 이랍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작품이 인물사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풍경화보다는 인물화를 좋아하는데
사진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구서울역사는
기차역을 개조해서 세계적인 미술관이된
오르셰미술관을 본따서 리모델링 중이더군요.
여기저기 천장을 뜯어내고 벽을 허무고 있는데
사진전이 열리고 있어서 나름 멋이 있더군요.
전시회포스터 앞에선 나의 보물1호 윤민
김태훈 작품앞에서도..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로 초대된 스웨덴출신작가 루비자 링보르그 Lovisa Ringborg 작품
떡, 김치등을 이용하여 인물을 형상화함으로서 음식과 생명의 모호함을 표현
도로시 M. 윤 의 금발의 여인시리즈.
마초에 순응하는 여성들을 형상화함으로서 당당하게 맞서는 기개가 느껴지는 작품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필이 와닿은 김인숙의 "경매"와 "토요일 저녁"이라는 작품.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물로 보아야 느낌이 올 만큼 대작.
이즈마 카오르의 "시체"라는 작품.
작가는 "어떤 죽음이든 아름다울 수 있고, 이런 생각이 죽음에 대한 나의 경의를 표한다."라고 했다.
꽃속에 둘러 쌓인 주검이 아름답다.
고상우의 음화로 표현된 작품에서 눈을 감고 한장 찰칵
임산부, 조은경, 2006, 110x135
사춘기시절의 불안감을 잘 표현한 줄리아 플러튼 바텐 Julia Fullerton-Batten의 "탈의실"
기대를 배신하지 않고 사진기 앞에서 눈감고 한장 더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