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ie Export, Tapp und Taskino, 1968
1968년 엑스포르트는 행위예술가 피터 바이벨Peter Weibel과 함께 일련의 기습적 거리액션을 선보였다. "촉각영화"는 벌거벗은 가슴을 숨기도록 제작한 소형 무대 세트를 걸치고 거리에 나타난 엑스포르트의 모습을 기록한다. 바이벨은 메가폰으로 사람들에게 외치면서 무대 커튼 속으로 손을 넣어 엑스포르트의 가슴을 만저보라고 선전하였다.
"거기서 나는, 영화 언어로 말하면 나의 '육체스크린', 즉 내 가슴을 모든 사람들이 만지도록 했다. 나는 사회적으로 적법한 사회적 소통을 깨트려 나갔다. 내 가슴은 여성들을 '대상화'로 끌어들인 '구경거리의 사회'에서 물러서 있었다. 더욱이 가슴은 이제 더 이상 한남자의 소유물이 아니게 된다. 오히려 여성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자기 육체를 얻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독립적으로 결정하려고 시도하게 된다. 이것이야말로 대상에서 주체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다."
- 아츠매거진 1991년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