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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9   유마행 3시10분 열차
2008.01.29   이외수의 은유법으로 쓴 新감성사전


icon 유마행 3시10분 열차
영화 음악 | 2008. 1. 29. 15:37
유마행 3시10분열차(3:10 to Yuma)는 오랜만에 보는 서부영화입니다. 우리나라는 역대로 서부영화가 크게 히트한 적이 거의 없죠.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서부영화로 표현되는 미국정신(엄밀히 말해 미국백인정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정서적으로 공감하기 어렵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악명 높은 전설의 무법자 벤 웨이드(러셀 크로우)가 아리조나주에서 체포되자, 그를 유마의 교수대로 보낼 호송대가 조직되는데, 북군출신으로 현재는 소목장을 운영하고 있는 카우보이 댄 에반스(크리스챤 베일)가 가족의 생계를 위해 목숨을 건 호송 작전에 자원하고, 3시 10분 유마행 열차에 도착하기까지 그를 호송하여 열차에 벤을 태울 수 있을까?가 커다란 줄거리인 영화입니다.

어느 서부영화와 마찬가지로 어설픈 플롯이 눈에 띕니다. 자신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철도회사를 위해서 죄인을 호송하는 것도 그렇고 막판에 벤의 행동도 이해하기 힘들죠.
가정과 사나이의 의리 그리고 기독교 사상이 적절하게 거론되면서..


이 영화는 미국에선 제법 흥행한 작품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즐긴다면 나름데로 볼만한 영화.
특히 러셀 크로가 대단한 훈남으로 나온다는것...

이카루스 평점 :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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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이외수의 은유법으로 쓴 新감성사전
인문 | 2008. 1. 29. 01:46
이외수가 그의 홈페이지에 실은 글입니다. 작가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 모양입니다.
그의 감성은 저같은 범인은 도저히 따라 근접할 수 없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경
안구 전면에 설치된 탈착식 시력회복용 유리 장신구
다리는 있으나 걷지 못하고 알은 있으나 부화하지 못하는 왕눈이


거울
실시간 무동력 셀프 모니터
입체를 가두는 평면


모기
드라큘라 백작이 파견한 혈액착취용 초소형 악질 비행체
인간에 대한 조물주의 사랑을 의심케 만드는 한여름 밤의 습격자


손톱
코딱지를 발굴할 때 요긴하게 쓰이는 자연산 10종 포클레인
때의 은신처


마이크
모든 소리를 발생 즉시 불어 터지게 만드는 요술봉
소리 튀김장치


우물
목마른 자들을 위한 순수 자연산 무료 음료 공급처
아낙네들의 정보교환소


눈물
세상에서 가장 투명한 시
마르는 보석, 흐르는 진신사리


사막
바람의 공동묘지
역사의 지우개



감각 없는 촉수
자르면 통증을 못 느끼지만 뽑으면 통증을 느끼는 생명의 일부
미용사 또는 이발사의 밥줄


창문
실경(實景)이 담겨 있는 액자
세레나데 접수창구


가위
가랑이를 벌렸다 오므렸다를 반복하면서 사물을 절단하는 흉기
벌리면 네 갈래 오므리면 한 갈래로 변신하는 재단사


코끼리
걸어 다니는 과묵 덩어리
서커스계의 강호동, 집채만한 귀염둥이


종소리
쇠의 울음
소리의 동그라미


해골
공허의 초상
기억의 완전소멸


주름살
영욕의 지문
세월의 칼자국


양말
서양에서 건너온 버선
패션을 빙자한 발싸개


촛불
뼈를 녹여 피워 올린 꽃 한 송이
거룩한 소멸


초승달
서정시인을 낚기 위한 밤하늘의 낚시바늘
밤의 여신이 잃어버린 은장도


아버지
가장이라는 이름의 짐꾼
용돈지급기



하얗게 익은 농부의 땀방울
가장 서글픈 생존의 대가(代價)


노래
소리로 그린 그림
음표들이 흐르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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