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키온-진실은 외경속에 있다. 위치로그  |  태그  |  방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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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30   만화로 보는 집시법의 문제점 2
2008.05.26   점쟁이들의 언어 - 우물효과 4
2008.05.06   세계는..
2008.05.02   페르세폴리스-밤하늘에 빛나는 별빛같은 책
2008.05.01   May Day
2008.04.21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본 경제학의 정의
2008.04.16   당신은....
2008.04.15   오늘 카스트로 자서전이 출간되다.
2008.04.14   환상과 욕망
2008.04.10   <펌> 읽을거리-꾼들이 판치는 선거 3
2008.04.04   세속주의와 종교
2008.04.03   잠들지 않는 남도 -한라산
2008.04.03   종교와 창조론
2008.03.28   지젝에 대한 재미있는 글
2008.03.15   조롱
2008.03.13   레닌도서관 앞 도스토예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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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8   사라지는 것들
2008.03.07   나의 이론
2008.03.06   불특성 다수의 힘을 믿어라.- 위키피디아
2008.03.06   영어와 경쟁력
2008.02.23   테오도라
2008.02.20   '콩글리시'는 '잘못된 영어'가 아니다"
2008.02.15   Xenophobia
2008.02.14   삶은 비극일 수 밖에 없다.
2008.01.29   이외수의 은유법으로 쓴 新감성사전
2008.01.28   정당인
2008.01.26   스머프 탄생 50주년


icon 만화로 보는 집시법의 문제점
인문 | 2008. 6. 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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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점쟁이들의 언어 - 우물효과
인문 | 2008. 5. 26. 10:54
점성술이나 점쟁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들은 독특한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흔히 이것을 "우물효과"라고 부릅니다.(신비의 사기꾼들, 궁리)

우물효과란 어떤 말이 애매하면 애매할수록 -즉 우물의 깊이가 깊을수록-그것을 듣는 사람은 이말가운데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더 많이 발견하게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또는 정신과학에서 말하는 "바넘효과"라고도 합니다. 예컨대 국내 종합일간지나 스포츠지에 소개되고 있는 오늘의 운수(혹은 운세)난을 살펴보면 ‘모든 것 중에서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먼저 베풀면 그 이상의 보답을 받는다’‘오늘의 고난은 내일의 행복이다’ 등의 문구가 단골 메뉴로 등장합니다.
이같은 해설은 성인이라면 남녀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말이고그래서 이 운수난을 보는 사람은 “아주 잘 맞는다”고 대답한다.이런 대답을 유도하는 것을 바넘효과(Barnum effect)라고 부릅니다.바넘(P.T.Barnum)의 “매분마다 기생충이 태어난다”는 유명한 말을 기념한데서 붙여진 말인데 어차피 해로울 것이 없기 때문에 그 언어에 우호적이거나 믿게되는 심리현상을 바넘효과라 부르게 된것입니다.

점쟁이가 이것저것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애매한 일반적인 말과 구체적인 말을 함께 해줄 때에 구체적인 말의 부정확성을 깨닫지 못한 채 일반적인 말을 자신이나 알고 있는 사람에 해당된다고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우물효과적인 말은 아래와 같습니다.

ㅇ 당신은 다른사람들의 따뜻한 애정을 필요로한다. 그러나 당신은 당신 스스로에게 매우 비판적이다.

ㅇ 당신은 성격상 몇가지 약점이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당신을 그것을 극복할 능력이 있다.

ㅇ 당신의 소망들중 몇가지는 매우 비현실적인 것들을 가지고 있다.

ㅇ 당신은 외적으로 자기절제를 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적으로는 매우 걱정이 많고 확신이 없을때가 있다.

ㅇ 당신은 때로는 외향적이고, 상냥하고, 사교적이지만 때로는 내성적이고, 신중하고, 소극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다.

등등......


위와같은 것들을 알게되면 점을 볼때 더 재미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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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세계는..
인문 | 2008. 5. 6. 22:13


세계는 내가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살아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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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페르세폴리스-밤하늘에 빛나는 별빛같은 책
인문 | 2008. 5. 2. 13:11
페르세폴리스이란혁명기에 어린시절을 보낸 소녀가 이슬람 여성으로서 자아와 사회에 대해서 발언하는 성장을 다룬 만화책이다. (근사하게 표현하면 그래픽 노블이다.)

조 사코 의 "팔레스타인"이나 "고라즈데" 슈피겔만의 "" 같은 책을 좋아했던 나는 2권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다가 지난달 15일 발행되자마자 교보문고에서 주문해서 보았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걸작이다. 필독의.."

이 책의 저자인 마르잔 사트라피는 1969년 이란의 라쉬트라는 도시에서 태어나 수도인 테헤란에서 자랐다. 그녀는 이란 왕실의 후손으로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는데 그녀의 할아버지는 공산주의자로 옥중에서 죽었으며, 부모들은 팔레비왕의 절대왕정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하는등 진보적인 집안에서 자라난다.

그녀의 부모는 그녀를 당당한 여성으로 자라나게 하기위해 많은 책을 사다주었으며 책을 통해서 사회와 진보에 눈을 뜨게 된다. 그녀가 가장 좋아했던 책은 '변증법적 유물론' 에 관한 만화였는데 마르크스와 하나님이 닮았다고(생김새가.. 그러보니 닮은 것도 같다. ㅋㅋ) 생각할 정도였다.

그들이 그토록 원하던 팔레비왕조가 무너지는 혁명은 왔지만 혁명과 민주주의에 대한 들뜬 기대도 잠깐, 부패하고 타락했던 팔레비 정권 못지않은 폭압적인 이슬람 근본주의정권은 강력한 신권 통치 국가로 만들었고 가장 치열하게 싸웠던 공산주의자, 자유주의자들은 처형당하게 된다.

그녀의 삼촌 역시 9년 동안 감옥에 갇혀 있다가 이란 혁명 이후 풀려난다. 삼촌은 "모든 혁명은 과도기를 거치게 돼 있다"고 말하면서 진보의 꿈을 놓지 않았으나 삼촌은 이슬람혁명정권에 의해서 처형당한다.  삼촌은 죽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한 사람 면회가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마르잔을 부른다. "두고봐라, 언젠가 프롤레타리아가 세상을 지배할 거다." 삼촌은 끝까지 희망과 신념을 버리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게 존경하고 좋아했던 삼촌은 죽었다.

그리고 1년 뒤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 이란을 침공한다. 이슬람정권은 전쟁을 핑계로 반대파를 대대적으로 숙청한다.
마르잔은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이슬람공화국이 건립된후 이젠 더 이상 정치사범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말에 "제 삼촌은 팔레비 시절에는 정치범이 3천명이었는데 호메이니가 집권하면서 정치범이 30만명으로 불어나게 되었다."라고 말하는등  마르잔의 부모는 마르잔의 정의감이 두려워한다.

그녀가 원리주의자들에게 강간당하고 죽임을 당할 것이 두려웠던 것이다. 그래서 그녀를 친척이 있는 스위스로 유학을 보내게 된다.


그는 그곳에서 안전했지만 영원히 이방인이었고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반복한다. TV에서 조국의 전쟁뉴스가 나오면 죄책감에 휩싸이기도 한다. 그리고 운명적인 첫사랑을 만나게 되지만 시련을 겪게되고 이로인해 약물중독으로 죽을 고비를 맞이하기도 한다.

그녀는 이방인일 수 밖에 없는 그곳을 떠나서 다시 이란으로 돌아온다. 이란은 이라크와의 8년간의 전쟁이 끝났다 하지만 조국은 거리 곳곳이 순교자의 이름으로 뒤덮힌 공동무덤으로 변하고 말았다. 한때 독재정권과 싸웠던 정치범들은 휴전직전 그들의 전향 요구를 거부하고 대부분 처형을 당했다.

그녀는 거기에서 두번재 사랑을 만나 결혼했으나 그것이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것은 결혼 바로 다음날 깨닫게 된다. 다시 찾은 이란에서도  그녀는 이방인이었다. 그녀의 친구들은 "서양물을 먹은 창녀"쯤으로 여겼다.

그리고 혁명정권의 이상은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 이제 이란에서는 정치적 반대자를 찾아 볼수 없었으며,독재정권의 공포정치는 민중들 자신이 얼마나 억압받고 살고 있는지 깨닭을 수도 없게 만들어 버렸다.

그녀는 이혼후 다시 그녀는 프랑스로 떠나게 된다.
엄마는 그녀에게 공항에서 "이번에 넌 영원히 떠나는 거야. 넌 자유로운 여자다. 나는 네가 여기에 다시 오는 것을 금지한다."라며 작별인사를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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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이번달에 스폰지에서 배급예정으로 되어 있다.
이 영화는 2007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 2007 벤쿠버국제영화제 인기상 수상, 2008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노미네이트되기도 하였다.




눈에 띄기 어려운 이 책을 발견해서 읽을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다. 여러분들도 그런 행운의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페르세폴리스 1 상세보기
마르잔 사트라피 지음 | 새만화책 펴냄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는 이란 출신 만화가인 마르잔 사트라피가 이슬람 혁명기의 어린 시절을 만화로 그려냈다. 헌신적인 마르크스주의자이자 이란 왕조의 위대한 후손임을 자부하는 저자가 여섯 살부터 열네 살까지 테헤란에서 보낸 삶을 강렬한 흑백 이미지들로 보여 준다. 샤 정권과 이슬람 혁명, 모든 것을 황폐화시킨 이라크 전쟁까지 격정적인 시기에 진보적 지식인 가정에서 자란 사트라피가 경험한 이란의 사회상이 담담
 
페르세폴리스. 2 : 다시 페르세폴리스로(양장본) 상세보기
마르잔 사트라피 지음 | 새만화책 펴냄
차도르를 쓴 펑크 소녀는 어떻게 성장하였을까? 이슬람 혁명과 이란 이라크 전쟁 시기에 어린 시절을 보낸 마르잔 사트라피의 성장 보고서. 자신과 조국에 대한 거침없고 지적인 저자의 증언이 강렬한 흑백 이미지의 일러스트 만화로 표현되어 펼쳐진다. 이슬람 혁명과 이란-이라크 전쟁, 그리고 가부장적 관기로 초토화된 조국의 현실과 여성 민중들의 삶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섬세히 어루만진 제1편의 연장선인 이 책에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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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2008. 5. 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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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본 경제학의 정의
인문 | 2008. 4. 21. 18:32
경제학이란 ?

남의 주머니에 있는 돈을 자기 주머니로 옮기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


결국 농민의 주머니에 들어가야 할 돈을 자동차의 정몽구나 반도체의 이건희에게 돌려주는 능력을 가질때만 가치를 인정받는 학문이라는 소리..

반대의 경우는 이코노믹이라고 하지 않고 지배계급은 이를 포퓰리즘이라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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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복, 수상한 정물, 한지에 아크릴 채색, 61×53cm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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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당신은....
인문 | 2008. 4. 16. 10:17


You, the people have the power to make this life free and beautiful!

당신은 인생을 자유롭고 아름답게 할 힘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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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오늘 카스트로 자서전이 출간되다.
인문 | 2008. 4. 1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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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로 코밑에 있으면서도 기죽지 않는 기백으로 제국주의에 맞섰던 카스트로의 자전적 회고록이 오늘자로 출간되었군요. 한국어판을 출간한다고 할때 북한쪽에서 출간된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카스트로는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악마중에 악마죠. 한국에서는 미국의 영향때문인지 그에 대해서 평가가 썩 좋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3세계 민중들에게 큰 영감을 준 혁명가였슴은 부정 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물론 혁명가의 이미지가 퇴색하고 이젠 독재자의 이미지만 남아있지만...

학교다닐때 읽었던 "들어라 양키들아!"라는 목소리가 지금도 생생하군요.
반드시 사서 읽어보아야 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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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환상과 욕망
인문 | 2008. 4. 14. 14:57

환상을 통해서 우리는 어떻게 욕망할 것인가를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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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펌> 읽을거리-꾼들이 판치는 선거
인문 | 2008. 4. 10. 14:06
[4월 9일] 꾼들이 판치는 선거 - 칼 로브와 제임스 카빌
4월 | 2008/04/09 08:00 정윤수
 

오늘, 4월 9일은 제 18대 국회의원 선거 날이다.


때가 때이니만큼 오늘은, 잠시, 선거에 대해 생각해 본다.


<녹색평론>의 김종철 선생은 ‘선거가 민주주의를 보장해 주는가’에 대해 회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선거 이외의 다른 방식은 없는지, 설령 없다고 하더라도 선거가 마치 ‘민주주의의 축제’처럼 여겨지는 것은 온당한 것인지 살펴보자는 의견이다.

그에 따르면, 우리 사회는 지난 20년 동안 대통령 직선제를 해왔고 선거 후에는 늘 막대한 후유증에 시달렸다. 대통령과 국회의원은 물론 지방자치 선거까지 거의 해마다 치러지는 선거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각급의 모든 후보자들이 거창한 개발 공약을 내걸게 되고 바로 그 공약 때문에 임기 동안 엄청난 재원 낭비와 필연적인 환경 파괴가 잇따른다는 것이다.



1987년 대선에서 노태우 후보가 전라도 지역 표를 얻기 위해 내걸었던 새만금 사업이 재앙으로 변하였고, 1997년 대선에서도 모든 후보가 이를 바로잡지 않았으며 2002 대선에서는 노무현 후보가 수도 이전을 내세워 어떤 의미로든 ‘개발’ 공약으로 당선되었고, 2007 선거에서는 이명박 후보가 이제까지 경우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한반도 대운하 공약을 내걸어 당선되었으니 앞으로 이 한반도는 거대한 공사판이 되고 말 것이다.


지역구 의원들도 저마다 ‘개발’ 공약을 내세운다. ‘보존’하거나 ‘유지’하거나 ‘지켜낸다’고 호소하는 후보는 단 하나도 없는 셈이다. 선거가 아니었으면 내세우지 않아도 될 ‘불필요한 개발 공약’이 오로지 선심성 출사표로 남발되니, 그야말로 모든 것이 공허한 ‘공약’이 되기를 바라는 게 나을 정도이다. 이런 판국에 지난 대선에는 바로 그런 '거대 공약'을 통하여 당선된 쪽에서 바로 그 '공약'을 이번 총선에서는 슬그머니 뒤로 물렸으니, 제발 그것이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러니까 선거가 정말로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한 나라의 방향을 설정하며 민주주의의 축제가 되는지 한번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오랜 친구였고 다정한 벗이었다. 앞으로도 그렇다."


조지 부시가 자신의 오른팔인 칼 로브 백악관 정치고문이 사임하는 자리에서 밝힌 말이다. 리크게이트(극비 사항인 CIA 요원 신분 노출 파문)로 정적의 공격을 받아 백악관을 떠나게 된 칼 로브에 대해 부시는 공개적으로 열렬한 지지를 표현한 것이다.

'로브가 결정하면 부시가 행동한다'는 풍자를 나을 정도로 막강한 영향을 행사한 칼 로브 정치 고문(오른쪽)

칼 로브는 누구인가? 그는 2000년과 2004년 대선에서 부시가 승리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이후 그는 ‘로브가 결정하면 부시는 행동한다’는 비아냥을 들을 만큼 선거 전략가에서 멈추지 않고 권력의 핵심이 되었다. 기자회견을 마친 부시는 사임하는 칼 로브를 위해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까지 빌려줬다.


부시 곁에 칼 로브가 있다면 그의 정적 클린턴 곁에는 딕 모리스가 있었다. 두 사람 모두 대통령을 만든 최고의 전략가이지만 스타일은 서로 다르다. 1947년, 칠삭둥이로 태어난 딕 모리스의 별명은 ‘무서운 아이’ ‘고용된 총잡이’이다. 모리스보다 1년 뒤에 태어난 로브의 별명은 ‘천재 소년’, ‘쓰레기장의 개’이다. 무한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온갖 선거 전략을 기획하는 최고 전략가다운 별명들이다.


두 사람 모두 네거티브 캠페인을 망설이지 않았다. 오히려 네거티브 전략을 공세적으로 이끌었다. 모리스가 1996년에 클린턴을 재선에 성공시킬 때 쓴 공격 방식은 이른바 삼각주(triangulation) 전략. 삼각형 위의 정점에서 아래 밑변의 양 꼭지점(정치적 좌우 관계)의 장점만 뽑아서 활용하는 것이다. 이 전략에 의해 ‘균형 예산’ 개념이 탄생했다.


최고의 선거 전략가에서 막강한 권부 실력자로 등극한 칼 로브는 조지 부시를 두 번이나 대통령에 당선시켰다. 모리스가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충만한 전략가라면 칼 로브는 마치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듯이 조금씩 후보의 약점을 장점으로 바꿔가는 전략가이다. 2004 재선을 목표로 한 부시 대통령은 칼 로브의 권고에 따라 재임 기간 내내 2000년 대선 때의 격전지를 자주 방문하였다.


딕 모리스와 칼 로브 이전에도 놀라운 지략가가 있었다. 1992년 대선 때 “바보야 문제는 경제란 말이야”(It's the econmy, stupid!)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아칸소 주의 시골뜨기 주지사 클린턴을 백악관으로 인도한 제임스 카빌이 그 사람이다. 스핀 닥터((Spin Doctor), 즉 대규모 선거에서 미디어 홍보를 총괄하는 전략가의 대표자이다.



제임스 카빌과 그의 아내

카빌의 전략은 한마디로 ‘모든 것을 단순화하라’는 것이다. 미디어가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선거전에서 지하철 노선처럼 뒤엉킨 음모나 천재가 아니면 기억하지 못할 복잡한 수치를 열거하는 것은 패배의 지름길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제임스 카빌은 전체적인 선거 전쟁에서는 다양한 이슈를 치밀하게 분석하되, 생방송 토론회라는 구체적인 전투에서는 모든 이슈를 단순화하여 강한 이미지를 남기는 방식으로 싸웠다. ‘바보야 문제는 경제란 말이야’라는 유명한 메시지는 세계 최강대국의 면모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불황에 빠진 90년대의 미국인들에게 강렬한 호소력을 발휘하였다.



클린턴의 대선 승리를 이끈 후 카빌은 영국, 캐나다, 이스라엘, 볼리비아 등지에서 활동하였다. 영국의 토니 블레어 수상, 이스라엘의 헤후드 바락 총리, 멕시코의 에르네스토 세디요 대통령, 에르네스볼리비아의 산체스 드 로자다 대통령이 그의 도움을 받았다. 1992년 대선 때, 카빌은 클린턴을 도왔고 그의 아내는 공화당 후보의 전략가로 활동했다. 밤에 침대를 함께 썼지만 낮에는 상대방의 진영에서 활동하는 ‘진정한’ 프로들이었다.


2004년 11월 14일에는 NBC 방송에서 출연해서 자신의 이마에 달걀을 깨트리기도 했다. 그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존 케리 상원의원이 당선될 것이라고 장담했는데 이 예측이 빗나가자 일부 지지자들로부터 달걀 세례를 받았다면서 스스로 자신의 얼굴에 달걀을 깨뜨려 보였던 것이다. 그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오랜 세월이 흘러도 존 케리라는 정치가 이름은 잊어버려도 제임스 카빌이라는 진정한 프로의 이름만큼은 생생하게 기억하게 될 것이다.


이런 ‘프로들’이 정교하게 구성하고 치밀하게 밀어붙이는 것이 바로 선거이다. 물론 그 모든 정황들에도 불구하고 선거는 여전히 달리 대안이 없는 효과적인 방법이고, 주어진 ‘정치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즉하여 사태를 판단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하지만 선거가 민주주의의 근간이라고 쉽게 믿어 버리는 순간부터 사실상 선거는 ‘프로들’의 손에 넘어가게 된다는 점을 의식해야만 한다. 선거를 ‘프로들’에게 통째로 넘기지 않으려면, 해마다 치러지는 이 대규모 행위에 대해 근원적인 성찰을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이다.


오늘, 4월 9일, 선거 일에는 더욱 그러하다.


서중석 선생이 들려주는 한국현대사와 선거
대한민국 선거이야기 - 1948 제헌선거에서 2007 대선까지 | 서중석 지음 | 역사비평사

2007년 봄에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했던 ‘선거로 본 한국현대사’ 강의를 정리한 책이다. 강연체와 구어체를 살려 정리했기 때문에 쉽게 읽힌다. 서중석 선생은 선거가 때로는 민의를 왜곡하고 시대의 흐름을 뒤처지게도 하였으나 결국은 새로운 시대를 열어 우리 사회의 희망이 되살아나는 분수령이 되었음을 역설한다. 서중석 선생은 4월 26일, 홍대앞에 위치한 '풀로엮은집'에서 이 책의 독자들과 시민들에게 특강을 가질 예정이다. /정윤수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선거
선거는 민주적인가 | 버나드 마넹 지음 | 곽준혁 옮김 | 후마니타스

선거는 대의 민주주의에서 권력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다. 하지만 선거권이 확장되고 절차가 제도화 되었음에도 바로 이 때문에 ‘형식화’된 선거가 민주주의를 왜곡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는가? 뉴욕대 정치학과 버나드 마넹 교수의 이 책은 고대와 근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는 선거 ‘제도’의 양면성을 해부한다. /정윤수


꾼들이 판치는 미디어 선거 시대
밥 로버츠 | 감독 주연 팀 로빈스

할리우드는 종종 자신들의 선거를 비판적으로 다룬 ‘정치 영화’를 만들어왔다. <밥 로버츠>는 그 중에서도 가장 전형적인 스타일로 영화로 사태의 본질에 육박하지는 않지만, 무엇이 문제인지는 무난하게 알려준다. 아메리카 드림을 성취한 신보수주의자, 우리로 치면 ‘뉴라이트’에 ‘실용성’까지 겸비한 밥 로버츠. 그 주인공까지 맡은 감독 팀 로빈스는 이 혐오스러운 ‘매력남’의 선거 유세 과정을 다양한 방식으로 스케치하면서 90년대의 미국 사회를 유쾌하게 조롱한다. /정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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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세속주의와 종교
인문 | 2008. 4. 4. 13:53


세속주의를 토대로 한 미국이 지금 가장 열성적인 기독교 국가가 되었고,
입헌군주가 수장인 국교가 있는 영국이 가장 덜 종교적인 국가가 되었다.

미국의 신앙심이 역설적으로 헌법의 세속주의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미국이 법적으로 세속적이라는 바로 그 점때문에 종교는 자유기업이 되었다.
비누판촉에나 쓰이는 기법들이 신을 광고하는데에도 쓰인다.


-"만들어진 신"중에서


만들어진 신 상세보기
리처드 도킨스 지음 | 김영사 펴냄
신의 존재를 의심하라, 인간의 능력을 주목하라! 신이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인간의 본성과 가치를 탐색하는 세기의 문제작! <만들어진 신>은 신이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인간의 본성과 가치를 살펴보는 책이다. 과학과 종교계에 파란을 일으킨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의 최신작으로, 미국의 광적인 신앙을 비판하며 무신론자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했다. 저자는 신이 없음을 주장하면서, 오히려 신을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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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잠들지 않는 남도 -한라산
인문 | 2008. 4. 3. 14:10
오늘이 제주도 4.3항쟁이 벌어진지 6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노무현정권때에는 대통령이 직접 행사에 참여하여 지난 과거를 정부를 대신해서 사과한 적이 있지요.

이제 보수정권이 들어서면서 모두 과거사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제 잊혀지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역사를 되돌리려는 시도도 눈에 보입니다.

속칭 '제주 4·3사건 왜곡을 바로잡기 위한 대책위원회'는 31일 진정서를 통해 "제주 4·3 진상조사보고서는 허위로 작성됐으므로 즉시 폐기되어야 하며, 18대 국회에서 제주 4·3특별법을 폐기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또 "제주시 봉개동 12만평에 993억원을 들여 건설한 평화공원(폭도공원) 준공식을 3일 하려하고 있다"며 이승만대통령을 악마로 묘사한 사료관을 개관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4.3항쟁하면 떠오르는 작품은  단연 이산하의 한라산입니다. 군사정권의 발악이 극에 달했던 87년봄에 '녹두서평'이라는 무크지에 실렸던 이 시는 당대의 청년들의 피를 끓게 했던 시였고, 어두운 시대의 역사를 전면으로 등장시킨 사건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시때문에 시인은 2년동안 옥살이를 하게 되는데 김지하이후 최대의 필화사건으로 문학역사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시는 다음과는 헌사로 시작됩니다.

   혓바닥을 깨물 통곡 없이는 갈 수 없는 땅
   발가락을 자를 분노 없이는 오를 수 없는 산
   제주도에서
   지리산에서
   그리고 한반도의 산하 구석구석에서
   민족해방과 조국통일을 위하여
   장렬히 산화해 가신 모든 혁명전사들에게
   이 시를 바친다!


녹두서평은 이후 금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학창시절에 책을 사는 것도 읽는 것도 쉽지 않았던 그 시절 '녹두서평'은 '전환시대의 논리'나 '맑스'만큼 저의 지성에 큰 영향을 미친 책입니다.


한라산은 서사시로서 장대한 분량을 자랑합니다. 원고량도 원고량이지만 장대한 서사구조를 지닌 시입니다. 서시에서 4.3의 비극을 예고하는 한반도의 정국을 담은 비장한 전주곡이 울린다면  1장 ‘정복자’ 2장 ‘폭풍전야’ 3장 ‘포문을 열다’ 4장 ‘불타는 섬’으로 이어집니다.

   움직이는 것은 모두 우리의 적이었지만
   동시에 그들의 적이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는 보고 쏘았지만
   그들은 보지 않고 쏘았다
   학살은 그렇게 시작됐다

   그 날
   하늘에서는 정찰기가 살인예고장을 살포하고
   바다에서는 함대가 경적을 울리고
   육지에서는 기마대가 총칼을 휘두르며
   모든 처형장을 진두 지휘하고 있었던 그 날

   빨갱이 마을이라 하여 80여 남녀 중학생들을
   금악벌판으로 몰고 가 집단 몰살하고 수장한 데이어
   정방폭포에서는 발가벗긴 빨치산의 젊은 안해와 딸들을
   나무기둥에 묶어 두고 표창연습으로 삼다가
   마침내 젖가슴을 도려내 폭포 속으로 던져 버린 그 날

   한 무리의 정치 깡패단이 열일곱도 안 된
   한 여고생을 윤간한 뒤 생매장해 버린 그 가을 숲
   서귀포 임시감옥 속에서는 게릴라들의 손톱과
   발톱 밑에 못을 박고
   몽키 스패너로 혓바닥까지 뽑아 버리던 그 날,바로 그 날

   관덕정 인민광장 앞에는 사지가 갈갈이 찢어져
   목이 짤린 얼굴은 얼굴대로
   팔은 팔대로
   다리는 다리대로
   몸통은 몸통대로
   전봇대에 전시되어 있었다

   "이것이 바로 빨갱이다!"
   "빨갱이의 종말은 이렇다!"

   광장을 가득 메운 도민들에게 허수아비의 졸개들이
   이미 죽은 시체들을 대검으로 쿡쿡 쑤시며 소리쳤다
   처참하게 찢어져 형체도 알아 볼 수 없었지만 도민들은
   저 건 이덕구,저 건 김운민,저 건 김병남,남진,박남해……
   속으로 속으로만 어림잡았다

   통곡도 오열도 없었다
   도대체 사람이어야 통곡이라도 하지
   그것은 사람이 아니었다
   결코 죽은 사람도 아니었다
   그것은 푸주간에 걸린 짐승일 뿐이었다
   한 개의 총알이 심장을 뚫고 간 것은
   차라리 행복한 죽음이었다

   해안에서 불어 오는 모랫바람이 한라산을 미친듯이
   뒤흔들고 있었다

      이산하 장편연작 서사시 '한라산' 중에서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씨는 “1980년대는 우리 역사에서 지워질 수 없다. 그 80년대의 치열한 시대정신 속에서 태어난 장시 한라산 또한 잊혀져서는 안될 작품이다. 한라산 원본을 다시 읽는 것은 우리가 저지른 침묵의 죄를 용서받는 일이다”고 말했습니다.


반동의 기운이 뒤덮고 있는 한반도에서
4월 3일을 맞이하여
그날의 넋들을 생각하며
이런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다집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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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종교와 창조론
인문 | 2008. 4. 3. 10:56


종교는 창조론없이도 존재할 수 있지만

창조론은 종교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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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지젝에 대한 재미있는 글
인문 | 2008. 3. 28. 17:12
영국에 유학중인 신기섭님의 블러그 밑에서 본 세상 은 진보지식인에게 꽤 인기있는 블러그입니다. 그의 블러그에 지젝에 대한 재미있는 글이 실렸군요.
 
"급진적이고 정통 마르크스주의에 가깝지만 고루하거나 꽉 막히지 않은 좌파, 그러면서도 '불온하거나 과격하지 않은 좌파'" 쿨한 마르크스주의자가 '판촉포인트'인 지젝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그의 지젝 강연 체험기가 무척이나 재미있고 흥미롭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지젝이라는 대중적인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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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조롱
인문 | 2008. 3. 15. 11:01


이해불가능한 명제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무기는 조롱이다.

 
- 토마스 제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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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레닌도서관 앞 도스토예프스키
인문 | 2008. 3. 13. 11:21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 http://blog.daum.net/film-art/12498399


레닌도서관 앞에 도스토예프스키의 동상이 있는 모스크바의 모습입니다.
전혀 안어울릴 것 같은 두사람의 이미지가 오버랩되면서 묘한 어울림이 있네요.

독실한 기독교인이자 메시아에 의한 인간의 죄와 구원에 집착했던 도스토예프스키와
무신론자로서 러시아를 해방시키고자 했던 레닌.

둘다 결국 성공하지 못했지만 두사람이 인류에게 던진 명제는 지금도 빛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레닌도서관 뒤편으로 삼성광고가 아스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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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내가 믿는 신
인문 | 2008. 3. 12. 14:39

나는 인간의 운명과 행위에 관여하는 신이 아니라,
존재의 질서있는 조화속에서
스스로를 드러내는 스피노자의 신을 믿는다.


                                                                                                       - 아인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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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간디의 경고를 새겨들어야 하는 대한민국
인문 | 2008. 3. 11. 13:52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간디의 묘지 비석에 새겨진 "Seven Social Sins"



전에는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해보았지만 간디가 말하는 "나라가 망하는 일곱가지 징조"가 현실처럼 다가 옵니다.

대한민국과 동떨어지지 않는 현실이네요.


1. 원칙없는 정치 (Politics without Principle):

2. 노동없는 부 (Wealth without Work):

3. 양심없는 쾌락 (Pleasure without Conscience):

4. 인격없는 지식 (Knowledge without cCharacter):

5. 도덕성없는 상업 (Commerce without Morality):

6. 인간성없는 과학 (Science without Humanity):

7. 희생없는 종교 (Worship without Sacri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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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신비의 숫자 6
인문 | 2008. 3. 11. 09:11
사용자 삽입 이미지


6은 수학자들이 일찍이 매우 특별한 수로 여겼습니다. 6은 자신의 약수의 합이 그 자신과 같은 완전수중 가장 작은 수입니다.

1 + 2 + 3 = 6

더 신기한 것은 6은 자신의 약수의 곱도 자신과 같습니다.

1 x 2 x 3 = 6

약수들의 재곱의 곱과 6의 재곱도 같습니다.

1재곱 X 2재곱 X 3재곱 = 6제곱 = 36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약수들의 3제곱의 곱과 6의 3제곱근이 같습니다.

1의 3재곱 x 2의 3재곱 x  3의 3재곱 = 6의 3재곱 = 216



이런 독특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6에 대해서 옛날 사람들이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수 없었겠죠.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한 것은 성경입니다. 세상은 6일동안에 창조되었죠. 

아우구스티누스는 "단 한순간에 세상을 창조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6일을 할해하신 것은 우주의 완전함을 보여주시기 위함에서 였다"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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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사라지는 것들
인문 | 2008. 3. 8. 11:40


모든 사라지는 것들은
뒤에 여백을 남긴다.








모든 사라지는 것들은 뒤에 여백을 남긴다(창비시선 104) 상세보기
고정희 지음 | 창작과비평사 펴냄
화약냄새보다 더 강한 시의 향기를 뿜어냈던 서정시인이자 여성운동가로서 짧고 정열적으로 살다 불의의 사고로 타계한 고정희의 유고시집. 여기에 실린 <밥과 자본주의>, <외경 읽기> 연작, 통일굿마당시 등은 기독교적·민중적·여성해방적 시각으로 민족통일과 민중해방에 대한 희망과 투쟁을 노래하고 있다. 시인 화보 및 연보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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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나의 이론
인문 | 2008. 3. 7. 09:31

나는 어떤 이론도 '그대로' 적용해서 현상을 분석하지 않는다. 일단 내 안으로 들어오면, 이론은 나의 방식대로 재배치 당한다. 이게 나의 철칙이다. 그래서 나는 지젝, 라캉, 바디우를 닮았으면서도 전혀 지젝, 라캉, 바디우가 아니다.

- 이택광, "나의 이론"

출처 : http://wallflower.egloos.com/1721740


이카루스 코멘트:

나는 새로운 이론이나 실제에 의해 쉽게 흔들린다. 하지만 그 이론이 주체로서의 나의 주인이 되지는 못한다. 끊임없이 흔들리면서 굳건한 것. 그것이 바로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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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불특성 다수의 힘을 믿어라.- 위키피디아
인문 | 2008. 3. 6. 16:31

지난달 후배들과 함께 홈페이지 개편관련 모임을 하면서 웹2.0의 체계 또는 이념을 가지자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웹2.0을 설명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흥미있어 한 부분이 바로 RSS였습니다. RSS는 Really Simple Syndication의 약자로서 "정말로 간편한 발행"을 돕는 인터넷도구입니다.

RSS를 글로 설명하면 개념을 잡기 어려운데 막상 사용해보면 그렇게 편안한 "물건"이 없습니다. 인터넷 사용의 신세계가 열린 느낌이랄까!  웹2.0의 꽃이라 불리울만합니다.

RSS는  블로그 또는 웹에서의 최신 글 목록을 RSS 파일로 '발행'하고 그 글들을 '구독'하는 사람들은 그 파일을 받아다 열어보는 것만으로도 최신 업데이트 상황을 확인하고 새로 올라온 글을 불러들일 수 있다. RSS는 '발행'과 '구독'이라는, 정보를 수집하는 전혀 다른 유형을 만들어 냈다.
   RSS 주소를 수집기에 걸어두면 100개든 200개든 관심있는 블로그의 최신 글 목록을 한꺼번에 받아볼 수 있다. 하나하나 직접 찾아가 열어볼 필요가 없게 된다는 이야기다. RSS는 이밖에도 여러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를테면 RSS는 콘텐츠가 사이트의 구속에서 벗어나게 됐다는 걸 의미한다. 사이트를 벗어난 콘텐츠는 얼마든지 변형 가공돼 다양한 형태로 다시 발행될 수 있다. (이정환의 글중에서)

혹 지금까지 RSS리더기를 사용하지 않으신 분들은 한RSS를 사용해보십시요. 처음에는 그들이 제공하는 블러그나 사이트 중심으로 글들을 수집하고 익숙해지면 스스로 서핑하면서 목록을 만들어 보면 됩니다. 인터넷 세상에서 샛방같은 네이버를 떠나 인터넷의 광대한 정보의 바다로 떠날수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홈페이지가 네이버를 벗어 난지 오래죠.

그때 모임에서 읽어 보았던 글이 이정환닷컴의 "이것이 웹 2.0이다." 이였습니다.  웹2.0은 매우 모호한 개념입니다. 어떤 특정한 경향이나 기술을 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자유로운 정보공유와 참여라는 인터넷 초창기 정신으로 돌아가자"정도라고 포괄적인 경향이라 할 수있습니다. 그때와 다른 것은 기술의 발달이 우리가 상상한 것들을 이루어 낼수있다는 것 입니다.

지금의 인터넷세상은 상업적인 기업들이 모두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에 우연히 실린 것 같은 정보도 실상은 수많은 돈이 오가는 거래의 산물입니다. 어떤 정보는 돈을 내지 않으면  아예 접근조차 가로막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이 세상에 모든 정보와 지식들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온 공동사유의 산물입니다. 그래서 정보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누구나 접근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은 이러한 길을 열어놓았고 이렇게 만들어진 길들은 자유로운 정보와 의견들을 교류하게 해야합니다.

이러한 이상적인 모델에 가장 근접한 사이트가 바로 위키피디아입니다. 위키피디아는 하와이 원주민들의 말로 '빨리'라는 뜻의 '위키'(wiki)와 '백과사전'(encylcopedia)의 합성어입니다. 보통 위키라고 줄여서 불리웁니다.

위키는 보통의 웹 게시판과 달리 로그인을 하지 않고도 누구나 쓰고 고치고 지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여 만드는 온라인 백과사전입니다. 위키는 사용 방법도 매우 간단하고 쉽습니다. 누구나 '수정' 버튼만 누르면 글을 수정할 수 있고 글 가운데 링크를 만드는 것도 매우 간단합니다. 해당 단어가 설명되어있는 페이지에 들어가서 우리는 백과사전에 대한 글을 쓰거나 고치거나 지우거나 할 수 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이렇게 고치고 다듬고 하다 보면 조금씩 더 완벽하고 풍성한 정보가 됩니다.

이런 시스템을 도입한것은 여러 사람이 머리를 맞대면 더 정확한 정보가 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지식들은 소수의 특정 전문가에 의존에서 편집하는 것보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지식을 생산하고 그들 스스로 공유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공정하고 정확한 컨텐츠를 생산하는 믿음때문입니다.

위키피디아의 창립자인  짐보 웰리스와 래리싱어는 인터뷰에서 " '낙태'에 대한 글에서 '낙태는 불법이며 여성에게 해롭다. 낙태외에도 다른 선택이 있다'는 내용이 있으면 금방 지워진다. 공정한 내용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검증과정은 10분 이상 걸리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공정성과 정확성, 그리고 누구도 뛰어넘을 수 없는 풍부한 정보의 양은 오프라인의 백과사전의 대명사 브리태니카가 절대 따라올 수 없는 부분입니다.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금방 알아채셨겠지만 이런 시스템은 사회주의 또는 공산주의 이상사회에서의 역할과 비슷합니다. 정보를 생성하는 생산수단의 공유와 누구나 필요한자에게 공급되는 시스템에서 말입니다. 엄격히 말해서 디지털시대의 정보는 분배라는 용어보다 더 강력한 공유라는 개념이 더 적절합니다. 즉 생산수단과 생산물 모두를 공유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현실 사회에서는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기 어렵겠죠. 무엇보다도 디지털정보는 무한이 복제되지만, 현실사회에서의 생산물은 유한한 자원, 인력, 자본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겠지요.

 2008년 3월 현재 위키피디아에는 영어로된 문서가 226만개가 올라와 있습니다. 그에 비해 한글문서는 5만5천여개가 밖에 올라와 있지 않습니다. 정보의 양은 바로 그 언어가 지니는 힘의 양을 뜻합니다.

"영어가 중요한 것은 중요한 정보의 상당수가 영어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영어를 굳이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보려면, '그 정보에 어떻게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접근을 보장 하느냐'의 관점을 가져야 한다. 쉽게 말하면, 과학과 기술, 경제와 경영, 예술과 문화의 영역에서 '경쟁'을 하는 데에 요구되는 외국어 정보를, 신속하게, 효율적으로, 그리고 적절하게, 그것을 필요로 하는 개인이나 집단에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술적, 사회적 공학의 문제다." 라고 진중권은 말했지만 위키피디아야말로 이런 역할을 충분히 할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모든이들이 자유롭게 세상의 모든 정보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세상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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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영어와 경쟁력
인문 | 2008. 3. 6. 10:40




영어가 중요한 것은 중요한 정보의 상당수가 영어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영어를 굳이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보려면, '그 정보에 어떻게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접근을 보장 하느냐'의 관점을 가져야 한다. 쉽게 말하면, 과학과 기술, 경제와 경영, 예술과 문화의 영역에서 '경쟁'을 하는 데에 요구되는 외국어 정보를, 신속하게, 효율적으로, 그리고 적절하게, 그것을 필요로 하는 개인이나 집단에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술적, 사회적 공학의 문제다.

  혁신은 사유에서 나온다. 인간은 모국어로 사유한다. 아무리 영어에 능통해도 사유는 한국어로 하는 법이다. 중요한 것은 일단 자기 언어로 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확장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끊임없이 외국어로 된 최신의 정보들을 입력할 채널을 만들어야 한다. 한 마디로 이는 국어로 된 데이터베이스를 소유한 국어 사용자와, 외국어로 접근 가능한 정보 사이에 효율적 인터페이스를 디자인하는 문제로 사고해야 한다.

영어로 된 새로운 정보를 검색하고, 정보의 홍수 속에서 중요한 것을 필터링하고, 거기에 접근할 유저 인터페이스를 구축하며, 중요한 자료는 한국어로 번역, 축적하여 모든 이에게 접근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 현 정부는 한국과 영어의 접점에서 정보의 검색, 선별, 전송을 담당할 기술인력, 번역과 통역을 담당할 어학인력은 얼마나 필요한지, 또 그들을 어떻게 양성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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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테오도라
인문 | 2008. 2. 2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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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천한 천민출신의 매춘부가 비잔틴제국의 황후가 되는 동화같은 이야기의 주인공- 테오도라.

그녀를 평가하는 재미있는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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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콩글리시'는 '잘못된 영어'가 아니다"
인문 | 2008. 2. 20. 18:48
프레시안에 좋은 글이 실렸군요. 현재 경기도에서 원어민 교사로 일하고 있는 제이슨 토마스 씨의 글입니다.

오륀지여사의 천박함보다 아이들과 교육을 생각하는 그의 놀라운 지성과 통찰력에 존경을 표하고 싶습니다.

--------------------

"TEE(Teaching English in English, 영어로만 진행하는 영어수업)"는 이미 오래 전부터 영어 학자들 사이에서 논의돼 온 영어 교수-학습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요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영어 공교육 완성 실천방안" 발표로 "TEE"라는 구호가 한창 요란스럽게 한국 사회에서 이야기되고 있는데, 마치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면 영어 교육과 대한민국의 교육 문제가 모두 해결될 듯한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서 몇 가지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못 따라가는 아이들을 다른 곳에 숨겨 놓고 진행한 영어 수업
 
  먼저, 짧은 일화 하나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2004년 제가 인천의 어느 중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어느 날 연구 시범수업이 아주 야심있고 유능한 영어교사에 의해서 진행되었습니다. 학부모, 교사, 인천시 교육청 관계자들이 그 연구 수업을 참관했습니다. 그 수업은 영어로만 진행되어지는 수업이었고, 성공적인 수업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수업에서 배제된 학생들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언급이 없었습니다. 2명의 학생은 그 전체 수업시간을 제가 있는 사무실에서 숨어서 그 연구수업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들은 그 연구 수업에서 배제되었습니다. 그들이 연구 수업에 참여하는데 필요로 하는 영어 능력을 가지고 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학생이 꺼낸 단어는 'disaster(재해)'
 
  그러나 그들은 제게 그 상황을 설명하는데 필요한 능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있는 영어 사전을 사용해서 그들이 원하는 단어를 찾아냈습니다.
 
  그 단어는 바로 "재해(disaster)"라는 단어였습니다. 매우 적당한 표현이었습니다. 영어를 가장 필요로 하는 그들을 고의적으로 배제하고,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연구 수업. 그것이야말로 저에게는 비참한(disastrous) 재난과 같은 상황으로 느껴졌습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이것이 바로 TEE(Teaching English in English)입니다.
 
  최신 이론은 교육 현장의 실정을 강조하는 것…한물 간 이론에 집착하는 인수위
 
  TEE(영어로만 진행하는 영어수업)에 대한 학자들의 연구 흐름을 살펴보면, 이는 전혀 새로운 것도 아니며, 오래전부터 연구되어 왔고, 연구 초창기에는 목표 언어(English)를 중심에 두고, 그 목표 언어(English)만을 수업시간에 사용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TEE 이론의 방향은 학교 교실 현장의 실정에 맞게 운영하는 것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만약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나 이명박 정부가 영어를 한국 사회에서 공용어로 만들고자하는 의도라면, 미국에서 나온 영어 공용어와 관련된 최근의 여러 연구물들을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분명 그들의 의도와는 다를 것입니다.
 
  "모국어가 외국어 수업에서 완전히 배제돼야 한다"는 주장은 잘못
 
  저는 아직까지 모국어가 외국어 수업에서 완전히 배제되어져야한다고 믿는 언어 학습 전문가를 한 명도 본 적이 없습니다.
 
  영어 몰입 교육을 열렬히 지지하는 사람들보다 더 극단적인 입장을 이명박 정부가 취하고 있어 보입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제안된 영어 교육 방안은 학교 현장의 교실 수업에서도 적절하지 않은 교수 방법이며, 좀 더 크게 봐서 한국이라는 나라를 위해서도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당연히 영어 수업시간에 한국어가 완전히 배제되어야한다는 생각, 영어 수업시간에 오직 영어로만 진행되어야한다는 생각에 분명하게 반대합니다.
 
  "영어 수업에서 한국어의 역할은 중요하다"
 
  미시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학급 교실에서 영어 수업시간에 한국어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중압감을 들어줄 수 있고, 영어를 배우는 중간 언어로서의 한국어는 마땅히 있어야하며, 한국어의 개입은 교사, 학생이 한 사회의 일원으로서의 동질감도 느끼게 해줍니다.
 
  영어 학습에 있어서의 모국어는 많은 도움을 줍니다. 외국어 수업시간이라고 한국어의 사용 금지를 강요하는 것은 학생들의 진정한 배움을 금지시키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TEE는 많은 오류를 가지고 있습니다. TEE는 외국어 학습자의 모국어가 제2언어 습득에 방해가 된다는 잘못된 가정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학습자의 모국어가 외국어 학습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인정해야합니다.
 
  "미국, 영국식 영어만 표준 영어인가?"…"천만에!"
 
  그리고 TEE는 원어민(Native Speaker)가 최고의 영어 교사라는 잘못된 가정에도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통용되고 있는 영어는 매우 다양합니다. 그러나 TEE는 미국 영어(US English)가 표준 영어라는 이상한 논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세계에는 여러 가지의 영어들이 사용되어지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Singlish(Singapore English), Jangnlish(Japanese English), Canadian English, Irish English, Indian English, Austrailian English도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Singapore English는 영어가 아니다라고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Korea'라는 말 자체가 '콩글리시'다.
  
▲ 한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영어마을'에서 아이들이 원어민 강사에게 영어를 배우고 있다. ⓒ연합뉴스

  간혹 한국 사람들은 Konglish(콩글리시)라고 하면, 그것은 잘못된 영어라고 말합니다. Korea라는 말 자체가 바로 Konglish(Korean English)입니다.
 
  애초 영어 단어 중에 Korea라는 영어 단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Korea는 영어 단어가 되었습니다. OXford 영어 사전을 비롯한, 모든 영어 사전에 Korea가 나옵니다.
 
  언어란 무엇일까요? 언어의 중요한 기능은 자신들의 문화를 전달하는 매개체입니다. 그 나라의 지식, 경험, 역사, 세계관, 관습, 노래, 음식, 철학. 이 모든 것들은 언어를 통해서 만들어지고 전달되고, 재생산됩니다.
 
  영어는 세계 여러 나라의 언어의 도움을 받아왔고, 지금 현재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완성돼 가고 있는 것이 영어입니다.
 
  '콩글리시'는 영어를 위해서도 소중하다
 
  영어의 주인은 없습니다. 모든 나라들이 영어의 어휘를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Oxford 영어 사전에 나오는 pansori(판소리), chaebol(재벌), ondol(온돌), kimchi(김치), hanbok(한복)과 같은 콩글리시(Konglish) 표현들이 바로 Korean English입니다. 한국어가 영어의 어휘를 더 풍성하게 한 것이며, 이는 세계에 있는 여러 나라들도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만약 TEE가 교실 수업에서 유일하게 강조된다면, 한국이 가진 여러 가지 문화적 재산들은 영원히 세계 여러 나라들이 만들어가고 있은 영어의 세계에 번역되어지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면 TEE 수업 시간에는 한국식 영어, 즉 한국말이 배제되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냥 pansori를 영어식 설명으로 대체할 것입니다.
 
  "한국인이 모두 영어를 구사한다면, 한국 문화는 사라질 것"
 
  저는 Konglish가 "대한민국"의 미래는 아니라하더라도, "Korea"의 미래라고 믿고 있습니다. 만약 한국어가 사라진 영어 교육의 현장에서 한국의 문화는 제시될 여지가 없습니다.
 
  만약 한국인들 모두가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면, 이 세상에 한국이라는 나라의 문화는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고유한 한국어가 영어라는 언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데도 말입니다.
 
  이것이 바로 미국 주도의 세계화의 맹점입니다. 그들은 한국이라는 나라가 한국 자체의 고유한 문화를 가지든, 그렇지 않든 관심이 없습니다. 미국의 영향력 아래 들어오면 되는 것입니다. 미국이 만든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면 좋은 것입니다.
 
  진정한 의미의 세계화란, 외국어 수업시간에 중간 언어로서의 한국어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일본어인 쓰시(sushi), 가라오케(karaoke)와 같은 일본어는 이미 영어 어휘가 된지 오래입니다. 영어화된 그 단어 하나, 하나가 바로 일본 문화를 대표하고 있습니다.
 
  '배제의 원리'에 기반한 TEE, 한국의 미래 위해서도 부적절
 
  저는 TEE의 이데올로기적인 측면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TEE는 소위 말하는 미국의 엘리트(Elite) 교육을 모델로 하고 있습니다. 바로 신자유주의적인 관점에서 논의되어 지고 있는 것입니다.
 
  TEE가 전면적으로 강조되어진다면, 인천의 모 중학교에서 TEE 수업 시간에 배제되었던 2명의 학생들처럼, 아니, 2명의 학생들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배제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세계의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영어는 덜 풍요해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한국의 문화가 영어의 세계에 배제되어지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TEE만의 강조는 영어 교수-학습법에 있어서도 적절하지 않으며, 한국이라는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자신들의 고유한 정체성을 지키면서, 세계화되는 그 방향이 지금 이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세계화(Globalization)입니다.
   
 
  제이슨 토마스/원어민 영어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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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Xenophobia
인문 | 2008. 2. 15. 10:23

Xenophobia

  Xenophobia(제노포비아)는 외국의 것(사람 포함) 또는 낯선 것을 싫어하거나 두려워하
는 것을 말합니다. 유시민씨가 번역하여 내어 놓은 "유시민과 함께 읽는 유럽문화이야
기(푸른나무, 7000원) 1, 2", "신대륙문화이야기" 동유럽문화이야기"등 일련의 시리즈
물은 영국의 한 출판사가 펴낸 Xenophobe's guid를 변역한 것으로 반드시 일독을 권하
고 싶은 책입니다.

이들 책은 영국, 프랑스 독일등 유럽과 미국, 호주 뿐만 아니라 러시아 헝가리인들의
문화, 습관등이 재미있게 쓰여 있어서 한번 책을 잡으면 좀처럼 놓기 어렵습니다. 온
갖 유머와 해학, 재치와 경이, 두려움과 조롱으로 뒤섞여 있는 이 책의 내용은 정말
로 그 나라사람들을 완전히 이해했다는 착각을 심어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책입니다.
멀리있는 낮선이가 이웃처럼 친근하게 느끼도록 하고 있죠. 바로 이 책의 목적이 거기
에 있습니다. 낯설음의 두려움을 없애는 방법에 대한 것을 잘 알고 있는 책이라는 생
각이 듭니다.

오늘같은 설레임과 두려움이 세월이 흐른후에 재미있는 추억처럼 되고, 가끔 흩으러
져있는 마음을 다스릴때 초발심으로 기억되야할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정작 우리가 두려워 하는 것은 변화 그 자체가 아니라, 변화를 두려워하는 마음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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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삶은 비극일 수 밖에 없다.
인문 | 2008. 2. 14. 16:14


욕망은 결코 충족되지 않고,
노력은 좌절될뿐이고,
희망은 운명에 의해 짓밟히고,
살면서 줄곧 불행한 실수만해 고통은 늘고,
결국 우리는 죽음에 이르게된다.

삶은 비극일 수 밖에 없다.

쇼펜하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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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이외수의 은유법으로 쓴 新감성사전
인문 | 2008. 1. 29. 01:46
이외수가 그의 홈페이지에 실은 글입니다. 작가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 모양입니다.
그의 감성은 저같은 범인은 도저히 따라 근접할 수 없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경
안구 전면에 설치된 탈착식 시력회복용 유리 장신구
다리는 있으나 걷지 못하고 알은 있으나 부화하지 못하는 왕눈이


거울
실시간 무동력 셀프 모니터
입체를 가두는 평면


모기
드라큘라 백작이 파견한 혈액착취용 초소형 악질 비행체
인간에 대한 조물주의 사랑을 의심케 만드는 한여름 밤의 습격자


손톱
코딱지를 발굴할 때 요긴하게 쓰이는 자연산 10종 포클레인
때의 은신처


마이크
모든 소리를 발생 즉시 불어 터지게 만드는 요술봉
소리 튀김장치


우물
목마른 자들을 위한 순수 자연산 무료 음료 공급처
아낙네들의 정보교환소


눈물
세상에서 가장 투명한 시
마르는 보석, 흐르는 진신사리


사막
바람의 공동묘지
역사의 지우개



감각 없는 촉수
자르면 통증을 못 느끼지만 뽑으면 통증을 느끼는 생명의 일부
미용사 또는 이발사의 밥줄


창문
실경(實景)이 담겨 있는 액자
세레나데 접수창구


가위
가랑이를 벌렸다 오므렸다를 반복하면서 사물을 절단하는 흉기
벌리면 네 갈래 오므리면 한 갈래로 변신하는 재단사


코끼리
걸어 다니는 과묵 덩어리
서커스계의 강호동, 집채만한 귀염둥이


종소리
쇠의 울음
소리의 동그라미


해골
공허의 초상
기억의 완전소멸


주름살
영욕의 지문
세월의 칼자국


양말
서양에서 건너온 버선
패션을 빙자한 발싸개


촛불
뼈를 녹여 피워 올린 꽃 한 송이
거룩한 소멸


초승달
서정시인을 낚기 위한 밤하늘의 낚시바늘
밤의 여신이 잃어버린 은장도


아버지
가장이라는 이름의 짐꾼
용돈지급기



하얗게 익은 농부의 땀방울
가장 서글픈 생존의 대가(代價)


노래
소리로 그린 그림
음표들이 흐르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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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정당인
인문 | 2008. 1. 28. 09:52

생각이 많은 사람은
정당의 당원이 되기 힘들다.

사고하려는 그의 의지가
그를 곧바로
정당의 테두리 밖으로 데려갈테니까.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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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스머프 탄생 50주년
인문 | 2008. 1. 26. 09:28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누구에게나 친숙한 캐릭터였던 스머프가 탄생한지 50주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파파 스머프'와 '가가멜', '스머페트'와 '아즈라엘'등등 스머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어린 시절 추억의 한편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1958년 벨기에 만화가 피에르 컬리포드에 의해 창조된 파란색 피부의 이 자그마한 캐릭터들은 한국에서 '개구장이 스머프'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것을 비롯해 25개 언어로 번역돼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스머프' 캐릭터의 판권을 관리하는 벨기에 IMPS 그룹은 14일 만화 속에 등장하는 '스머프 딸기 케이크'를 재현하는 것을 시작으로 스머프들의 실제 생일인 오는 10월 23일까지 다양한 50주년 기념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전에 화제가 되었던 글이 있었죠. 스머프공동체가 실은 공산주의사회를 은유한다고요.

다시한번 꺼내어 읽어 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개구쟁이 스머프"에 나타난 사회-정치학적인 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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