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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4   HAPPY X-MAS (WAR IS OVER) - John Lennon
2007.12.22   나의 첫 팝송 - 500 miles
2007.12.22   12명의 성남사람들
2007.12.20   평화를 꿈꾸어 보자
2007.12.20   타임지 올해의 인물 - 푸틴
2007.12.19   지상에서 가장 슬픈곡
2007.12.19   슬퍼함 1
2007.12.18   PeTA 포스터
2007.12.18   Piano Man - Billy Joel
2007.12.18   Last to the London - E.L.O
2007.12.18   midnight blue -E.L.O
2007.12.18   Lascia ch'io pianga -Hendel
2007.12.15   화랑도에 얽힌 이야기
2007.12.15   영화사상 가장 성스러운 결혼식 장면
2007.12.15   영혼의 울림- 에디뜨 삐아쁘
2007.12.14   영화를 종교로 만든 - 록키호러픽쳐쇼
2007.12.13   사랑은 하나뿐일까?- 원스
2007.12.12   총으로 해결하려하지마
2007.12.12   배움에 대한 흥분이 젊음과 늙음을 구별한다.
2007.12.11   내셔널지오그래픽 키드 도착
2007.12.10   어둠속의 댄서
2007.11.09   오늘 본 격언 "알고 있는 것을 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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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30   꾸란이 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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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30   뤼이에르에서 다시 에디슨으로
2007.05.17   미국 역대 흥행 신기록 축하광고 1
2007.04.23   4월 23일 햄릿과 돈키호테
2007.04.16   의외로 재미있는 천년학


icon HAPPY X-MAS (WAR IS OVER) - John Lennon
영화 음악 | 2007. 12. 24. 13:50
크리스마스 이브군요. 올 한해도 신의 이름으로 저지러지는 전쟁은 끊임이 없군요.

돌아오는 새해에는 평화가 가득하길 바랍니다.

존 레넌과 오노 요코가 부른 크리스마스 캐롤입니다.

가사에서처럼 우리가 믿는다면 전쟁은 끝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HAPPY XMAS (WAR IS OVER)



 


By Yoko Ono and John Lennon

HAPPY CHRISTMAS, KYOKO.
HAPPY CHRISTMAS, JULIAN.

SO THIS IS CHRISTMAS AND WHAT HAVE YOU DONE?
ANOTHER YEAR OVER, A NEW ONE JUST BEGUN.

AND SO THIS IS CHRISTMAS, I HOPE YOU HAVE FUN,
THE NEAR AND THE DEAR ONE, THE OLD AND THE YOUNG.

A VERY MERR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
LET'S HOPE IT'S A GOOD ONE WITHOUT ANY FEAR.

AND SO THIS IS CHRISTMAS FOR WEAK AND FOR STRONG,
(WAR IS OVER IF YOU WANT IT,)
FOR THE RICH AND THE POOR ONES, THE ROAD IS SO LONG.
(WAR IS OVER NOW.)

AND SO HAPPY CHRISTMAS FOR BLACK AND FOR WHITES,
(WAR IS OVER IF YOU WANT IT,)
FOR THE YELLOW AND RED ONES, LET'S STOP ALL THE FIGHT.
(WAR IS OVER NOW.)

A VERY MERR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
LET'S HOPE IT'S A GOOD ONE WITHOUT ANY FEAR.
AND SO THIS IS CHRISTMAS AND WHAT HAVE WE DONE?
(WAR IS OVER IF YOU WANT IT,)
ANOTHER YEAR OVER, A NEW ONE JUST BEGUN.
(WAR IS OVER IF YOU WANT IT,)

AND SO THIS IS CHRISTMAS, WE HOPE YOU HAVE FUN,
(WAR IS OVER IF YOU WANT IT,)
THE NEAR AND THE DEAR ONE, THE OLD AND THE YOUNG.
(WAR IS OVER NOW.)

A VERY MERR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
LET'S HOPE IT'S A GOOD ONE WITHOUT ANY FEAR.

WAR IS OVER
IF YOU WANT IT,
WAR IS OVER NOW.

HAPPY CHRISTMAS!
HAPPY CHRISTMAS!
HAPPY CHRISTMAS!
HAPPY CHRISTMAS!
HAPP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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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나의 첫 팝송 - 500 miles
영화 음악 | 2007. 12. 22. 12:54

초등학교 6학년때로 기억난다.
시골에서 도시로 전학온 (유학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수도) 시골뜨기 시절.

수업도중에 장기자랑을 했는데 한 친구가 고등학교 다니는 형한테 배웠다고 하면서
"500마일"이라는 노래는 부르는 거 였다.

그때 느낌은 참 특이했다. 단순한 리듬과 쉬운 가사(물론 휘슬과 500마일정도만 알아들었지만)
가 중독성이 매우 강한 노래였던 것이다.

그래서 선생님이 가사를 칠판에 적어서 이 노래를 배운 기억이 난다.

그 후로 간혹 혼자 중얼거리도 했던..

그때 500마일을 부르던 그 친구는 어디에서 무얼하고 있는지...




500 miles -Brothers Four


If you miss the train I'm on,
You will know that I ma hone
You can gear the whistle blow a hundred miles
a hundred miles, a hundred miles,
a hundred miles, a hundred miles,
You can gear the whistle blow a hundred miles

Lord I'm one, Lord I'm two,
Lord I'm three, Lord I'm four
Lord I'm 500 miles from my home
500 miles, 500miles, 500miles, 500miles
Lord I'm fove hundred miles from my home

Not a shirt on my back,
not a penny to my name
Lord I can't go a-home this a-way
This a-away, this a-way,
this a-way, this a-way
Lord I can't go a-home this a-way

If you miss the train I'm on,
you will know that I am hone
You can gear the whistle blow a hundred miles

내가 타고 있는 기차를 놓쳐버린다면 내가 떠나 버린 거란걸 알게 되겠죠. 100마일 밖에서부터 들리는 100마일 밖에서 부터 들리는, 거기서부터 들리는 휘파람 소리도 들을수 있을꺼예요.거기서부터 들리는 휘파람 소리도 드을 수 있을 꺼예요.
아, 나는 100마일, 200마일, 300,400마일, 난 집에서 500마일 떨어진 곳에 와 있어요. 500 마일, 500마일.난 집에서 5--마일 떨어진 곳에 와 있는 거예요.
입을 셔츠 한 장 없고, 십원짜리 하나도 없어요. 이제 나는 집에 돌아갈수도 없어요. 이 먼길을 따라, 이 길을 따라, 이렇게 먼길을 따라, 이런식으로는 , 난 집에 갈 수 없어요.
내가 탄 기차를 놓쳐 버린다면, 당신은 내가 떠났다는 걸 알 수 있겠죠. 100마일 밖에서도 들리는 휘파람 소리가 들릴 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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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12명의 성남사람들
영화 음악 | 2007. 12. 22. 10:51



디비디와 인터넷이 발달한 작금의 현실은 시네필에게는 천국입니다. 90년대초 문화학교서울등 소규모 시네마테크등에서 구린 비디오화면과 조잡한 스크립터로 보던 영화들을 뛰어난 화질로 안방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신이 우리에게 내린 축복이라고 밖에 말할수 없습니다.


그나마도 보고싶어도 보지 못하던 영화들이 수두룩했지요. 영화사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 수많은 영화들이 텍스트에서만 존재하지 실재의 영화를 본다는 것은 불가능했지요. 이젠 르미에르, 그리피스,에이젠쉬타인, 트뤼포등 원하는 영화면 언제 어디서든지 구해서 볼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10년전만해도 거실에 채플린전집과 큐브릭의 전집이 버젓이 자리잡고 있을 줄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매주토요일 가족이랑 프로젝트로 옛 영화를 보는 재미가 기막힙니다. 특히 어릴때 명화극장에서 보았던 영화를 다시보는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지붕위의 바이올린' '사랑은 비를타고''오즈의 마법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등등. 세대를 뛰어넘는 걸작들이죠. 요즘은 '키즈' '써커스'등 채플린을 다시보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제가 찾아 헤메던 영화가 바로 시드니 루멧의 '12명의 성난 사람들'들입니다. 중학교 시절 고정영일씨의 해설로 시작된 어렴픗한 기억속에 영화입니다.


'12명의 성난 사람들'은 법정드라마입니다. 즉 여기에서 말하는 12명은 미국법정의 배심원 숫자입니다. 빈민가 출신의 미천한 소년이 자신을 폭행해왔던 양아버지를 살해했다는 혐의로 구속되고, 확실할 것은 증거도 있고 목격자도 있고 변호사도 그의 무죄변호를 포기한 누구나 그의 유죄를 의심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외롭게 의문을 품었던 단 한사람의 설득으로 상황이 반전되어 간다는 내용입니다.


이 영화는 1957년작으로 흑백의 단조로운 화면과 편집기교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카메라가 배심원실을 떠난 적도 없고, 판사도 피고인도 등장하지 않으면서 오직 대사로만 영화의 긴장도를 유지합니다. 관객들로 하여금 지루할틈도 주지 않고 영화는 질주해 나갑니다. 대단하죠.


이 영화속의 12명의 인간군상들의 모습은 나의 모습이기도 하도, 사회의 축소판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얼마나 사물과 사건을 쉽게 예단하는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지 말입니다. 군중심리, 계급적 차별의식, 중산층의 나태한 사고, 어릴적 아버지와의 갈등때문에 오디푸스컴플렉스의 늪에 빠져 교통을 겪는 남성들이 나타납니다.


무엇보다도 민주주의를 생각하게 합니다. 민주주의는 다수결이 아니라 토론과 논쟁의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편견에 사로잡혀 빨리 결론을 내리려는 사람, 특정지역, 특정인종에 대한 편견으로 사람의 모양새를 단정하는 사람, 논증보다는 목소리 큰것으로 제압하려는 사람, 좋은게 좋다는 식으로 다수의견에 묻어가려는 사람, 논쟁상대에 대한 편견으로 상대의 말이라면 무조건 힐난으로 일관하고 반대하는 사람, 소수의견에 용기를 주려고 격려하는 사람, 합리적이지만 논쟁에 끼어들지 않으려는 사람등등 이 영화속의 배심원들을 보면 각자의 모습속에서 우리의 모습을 조금씩 보게됩니다.


만들어진지 정확히 50년전의 이 영화가 우리에게 던져주는 의미는 지금도 강렬한 힘을 발휘합니다. 아마 여러분도 보시면 엄지손가락 두개를 치켜 세울 것입니다. 신의 축복으로 디비디로 출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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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평화를 꿈꾸어 보자
영화 음악 | 2007. 12. 20. 15:13

 지난 2003년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전 총리의 80회 생일축하 공연에 참석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당시 이스라엘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던 10대 가수 Liel (리엘), 또 유태인 어린이 40명, 아랍 어린이 40명과 함께 ‘Imagine’을 부르는 동영상인데...


감동적인 장면이군요. 클린턴이 중동평화를 위해 노력한 것은 역사가 평가해줄만 하죠.



 

이매진(imagine)


imagine there's no heaven,
"천국은 없어"라고 해봐요
It's easy if you try,
해보면 쉬운 일이죠
No hell below us,
지옥 또한 없다고
Above us only sky,
오직 푸른 저 하늘만
Imagine all the people
이 모든 사람들이
living for today.
오늘을 위해 사는 세상


Imagine there's no countries,
국경은 없다고 해봐요
It isnt hard to do,
어렵지도 않아요
Nothing to kill or die for,
서로 죽일 일도 없고
No religion too,
종교 역시 없는 세상
Imagine all the people
이 모든 사람들이
living life in peace...
평화스럽게 살아 가는


후렴)

You may say Im a dreamer,
꿈만 꾼다고 하겠지만
but Im not the only one,
혼자만의 꿈은 아니죠
I hope some day you'll join us,
언젠간 당신도 함께 하겠죠
And the world will live as one
하나되는 세상을

Imagine no possesions,
내것이 없다고 해봐요
I wonder if you can,
할 수 있을거예요
No need for greed or hunger,
탐욕과 궁핍도 없고
A brotherhood of man,
인류애만 넘치는
imane all the people
이 모든 사람들이
Sharing all the world...
그런 세상을 나누어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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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타임지 올해의 인물 - 푸틴
인물 | 2007. 12. 20. 10:06
타임이 매년 선정해오고 있는 올해의 인물에 러시아대통령 푸틴을 선정했군요.

그의 사진이 풍기는 이미지처럼 러시아의 새로운 짜르입니다. 그의 무소불위 권력의 흥망성쇠에 따라 러시아 정국이 요동을 칠것입니다.

역사가 주는 교훈중에 언제나 그렇듯이 독재자의 말로는 예정되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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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지상에서 가장 슬픈곡
영화 음악 | 2007. 12. 19. 20:25
지상에서 가장 슬픈곡이라 불리우는 "비탈리의 샤콘느"입니다.

Vitali Chaconne - Sarah 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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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슬퍼함
인물 | 2007. 12. 19. 20:11
이 땅에 정의가 없음을 슬퍼함

불의를 물리칠 영웅이 없음을 더욱 슬퍼함


더 이상 말을 이어가기 어려워 이외수의 글로 대신..
__________________________

경제만 살릴 수 있다면
도덕성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는 다고 말씀하시는 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당신의 남편이나 아내가
돈만 잘벌어 온다면
도둑질을 하건 오입질을 하건
아무 상관이 없으시다는 건가요.
도인들도 못 따라갈 경지입니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조용히 있고 싶지만
나라의 장래가 걱정스러워서
자꾸 자판을 두드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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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PeTA 포스터
인물 | 2007. 12. 18. 18:29

모피반대를 위한 동물보호단체의 포스터인데..

섹시하다기 보다는 시원하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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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Piano Man - Billy Joel
영화 음악 | 2007. 12. 18. 15:05


Piano Man (1973)/ Billy Joel


It's nine o'clock on a Saturday
The regular crowd shuffles in
There's an old man sitting next to me
Making love to his tonic and gin


He says, "Son can you play me a memory
I'm not really sure how it goes
But it's sad and it's sweet
And I knew it complete
When I wore a younger man's clothes"

 

La la la, le le la
La la, le le la la la


Sing us a song you're the piano man
Sing us a song tonight
Well we're all in the mood for a melody
And you've got us feeling alright


Now John at the bar is a friend of mine
He gets me my drinks for free
And he's quick with a joke or to light up your smoke
But there's someplace that he'd rather be


He says, "Bill, I believe this is killing me"
As a smile ran away from his face
"Well, I'm sure that I could be a movie star
If I could get out of this place"

 

Oh, la la la, de de da
La la, le le la da da

Now Paul is a real estate novelist
Who never had time for a wife
And he's talking with Davy, who's still in the Navy
And probably will be for life


And the waitress is practicing politics
As the businessmen slowly get stoned
Yes they're sharing a drink they call loneliness
But it's better than drinking alone

 

La la la, le le la
La la, le le la la la


Sing us a song you're the piano man
Sing us a song tonight
Well we're all in the mood for a melody
And you've got us feeling alright


It's a pretty good crowd for a Saturday
And the manager gives me a smile
'Cause he knows that it's me they've been coming to see
To forget about life for a while


And the piano sounds like a carnival
And the microphone smells like a beer
And they sit at the bar and put bread in my jar
And say "Man, what are you doing here?"


Sing us a song you're the piano man
Sing us a song tonight
Well we're all in the mood for a melody
And you've got us feeling al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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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Last to the London - E.L.O
영화 음악 | 2007. 12. 18. 14:53

E.L.O하면 떠오르는 또 하나의 명곡
고등학교때 라디오를 테이프에 녹음해서 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지금 들어보면 유럽팝의 고전처럼 느껴집니다.



Electric Light Orchestra-Last Train To London

It was 9-29 9-29 back street big city
The sun was going' down
There was music all around It felt so right.
It was one of those nights One of those nights
when you feel the world stop turnin'
You were standing there
There was music in the air
I should have been away,
But I knew I'd have to stay
대도시의 뒷골목 9-29번가,
해가 기울고 온누리에 음악이 울려퍼지니
내기분은 즐거움으로 가득하지요
바로 그런 밤들중의 하나였어요
저쪽에 당신이 서있는 모습이 보이자
세상이 갑자기 멈추어 버린듯한 느낌이 들었지요
음악은 대기속에 가득했습니다
나는 이곳을 떠나야 된다고 중얼거렸지만
결국 이곳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 *
Last train to London, just headin' out
Last train to London, just leavin' town
But I really want tonight to last forever
I really wanna be with you
Let the music play on down the line tonight
머리를 쳐들고 출발을 알리는 런던행 마지막 열차
마을을 뒤로 하고 출발하는 런던행 마지막 열차
영원속으로 오늘밤이 묻혀버리길 바랬습니다
나는 당신과 함께 있기를 바래요
밤이 새도록 음악을 함께 들으면서


It was one of those nights
One of those nights
when you feel the fire is burnin'
Everybody was there
Everybody to share It felt so right
바로 그런밤들중의 하나였습니다
불길이 타오르는 듯한 느낌이 들고
많은 사람들이 서있었습니다
모두가 즐겁게 어울리고 있었고
그것이 지극히 당연하게 보였습니다


There you were on your own
Lookin' like you were the only one around
I had to be with you Nothin' else that I could do
I should have been away
But I knew I'd have to say
그런데 당신은 외톨이가 되어 서있었습니다
마치 주변과 어울리지 못하는 이방인처럼
당신곁에는 내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면서
당신에게 함께 있겠다고 말했지요
아무런 생각도 못한채...


Underneath a starry sky, Time was still but hours
Must really have rushed by,
I didn't realize
But love was in your eyes I really should have
Gone, but love went on and on...
하늘에 별들만이 반짝이는 시간
아무런 생각도 못한채...
하지만 나는 당신의 눈동자를 들여다보며
진심으로 사랑을 고백했습니다
떠나야 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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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midnight blue -E.L.O
영화 음악 | 2007. 12. 18. 14:38
고등학교때 밤늦게 공부하면서 들었던 대표적인 노래죠.
새삼스럽네요. 다시 이 음악을 꺼내 들으니..




midnight blue - ELO(Electric Light Orchestra)

I see the lonely road that leads so far away.
I see the distant lights that left behind the day.
But what I see is so much more than I can say.
And I see you in midnight blue.

I see you crying now you've found a lot of pain.
And what you're searchin' for can never be the same.
But what's the difference 'cause they say what's in a name.
And I see you in midnight blue.

I will love you tonight and I will stay by your side.
Loving you, I'm feeling midnight blue.

I see you standing there far out along the way.
I want to touch you but the night becomes the day.
I count the words that I am never gonna say.
And I see you in midnight blue.

I will love you tonight and I will stay by your side.
Loving you, I'm feeling midnight blue.

Can't you feel the love that I'm offering you?
Can't you see how it's meant to be?
Can't you hear the words that I'm saying to you?
Can't you believe like I believe?
It's only one and one it's true, still I see you in midnight blue.

I see beautiful days and I feel beautiful ways of loving you,
Everything's in midnight blue.

I will love you tonight and I will stay by your side.
Loving you, I'm feeling midnight blue.

I will love you tonight and I will stay by your side.
Loving you, I'm feeling midnight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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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Lascia ch'io pianga -Hendel
영화 음악 | 2007. 12. 18. 10:21

Handel 오페라 'Rinaldo'中에서
Lascia La Spina 울게하소서


헨델이 2주만에 완성한 Rinaldo는 1711년,헤임 마키트에 있는 런던의
대표적인 가극장 "퀸즈"(뒷날의 킹즈)극장에서 초연되,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작품 못지 않게 카스트라토 니콜로 그리말디의 가창, 헨델의 쳄발로 즉흥
연주가 한몫을 단단히했다고 합니다.
Lascia ch"io pianga"는 헨델의 `리날도" 2막에서 여주인공 알미레나에
의해 불려지는 아리아로 십자군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웅 리날도와  상관의 딸
알미레나와 적군의 여왕 아르미다가 삼각관계로 어우러집니다.
산의 요새에서 아르미다의 포로가 된 알미레나가 자신의 운명을 탄식하며
풀려 나기를 기원하는 비탄의 노래입니다.

Lascia ch'io pianga                     
la durasorte e che sospiri la liberta,
e che sospiri e che sospiri, la liberta!
Lascia ch'io pianga                     
la durasorte e che sospiri la liberta,   
Il duol infranga queste ritorte
di' miei martiri                        
sol per pieta, di'miei martiri          
sol per pieta.Lascia ch'io pianga  
la durasorte e che sospiri la liberta,   
e che sospiri e che sospiri, la liberta! 
Lascia ch'io pianga                      
la durasorte e che sospiri la liberta    

나를 울게 하소서
비참한 나의 운명!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나를 울게 하소서
비참한 나의 운명!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이슬픔으로 고통의 사슬을 끊게 하소서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를 울게 하소서
비참한 나의 운명!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나를 울게 하소서
비참한 나의 운명! 나에게 자유를 주소



파리넬리에서 -주인공의 운명과 노래가사가 참으로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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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화랑도에 얽힌 이야기
인문 | 2007. 12. 15. 12:57
오늘 아시는 분이 화랑도이야기를 하길래 갑자기 생각나서 전에 썼던 글을 옮겨봅니다.
-----------------

오마이뉴스에 황산벌영화가 뜨면서 관창과 파병문제를 연관지은 기사에 대한 것을 읽고, 화랑은 태권도가 허구의 가상이듯이 화랑역시 군사정권이 만들어낸 허구의 역사라며 반박하면서 인용한 글입니다.

재미있을 거에요.

신복룡교수의 한국사 새로보기] (2)화랑과 상무정신    
  
  [동아일보] 2001-04-07 (특집) 기획.연재 15면 05판 3469자    
  
   
학자는 정직해야 하고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하지만 갈릴레오 이래 많은 학자들은 할 말을 못하고, 안 할 말을 해야 하는 일을 수없이 많이 겪었다. 역사학도 그러한 고민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한 예가 우리 역사에서 최고의 ‘청년 문화’라고 칭송받는 신라시대 화랑(花郞)에 대한 해석이다. 기존 한국사에서 평가되는 화랑의 모습은 호국의 꽃이었고, 청년 문화에 대한 찬사의 극치였다. 먼저 분명히 해두어야 할 것은 화랑이 그토록 극찬을 받은 지는 지금으로부터 50년이 채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화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최초의 역사학자는 1920년대 단재 신채호(申采浩)였다. 이어 1930년대 일제 치하 일본 역사학자 미시나 아키히데(三品彰英)와 이케우치 히로시(池內宏)가 화랑을 거론할 때만 해도 그렇게 찬란한 존재가 아니었고 그저 화랑이라는 존재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정도였다.
그러다가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이승만(李承晩) 대통령이 청년의 애국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당시 육군본부 정훈감이었으며 나중에 정신문화연구원장을 지낸 역사학자 이선근(李瑄根) 대령에게 한국사에서 청년 문화의 유산을 발굴하라고 지시했다.


▼명칭 바뀐후에도 계속 여자▼
이에 따라 이 대령이 ‘화랑도연구’(1954)를 출판했을 때 화랑은 하루 아침에 한국사에서 가장 위대한 청년 문화의 유산으로 부상했다. 그의 주장을 빌리면 이충무공(李忠武公), 개화파, 독립협회, 동학혁명, 3·1운동이 온통 화랑 정신을 빛낸 사람들이나 사건들이었다는 것이다.
화랑의 본래 모습이 과연 그런 것이었을까? 화랑이 당초 여자였다는 것은 학계에서도 다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다. 최초의 화랑은 원화(源花)라고 불렸으며, 그들이 하는 일은 추석때 서라벌에서 아낙네들이 모여 패를 갈라 길쌈내기를 하던, 이를테면 부락 축제의 리더 역할이었다.
처음 원화가 된 사람은 남모(南毛)와 준정(俊貞)이라는 두 명의 여자였다. 그러던 것이 부락제가 국가적 행사로 자리를 잡고 규모도 확대됨에 따라 원화는 화랑이란 명칭으로 바뀌었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사실은 원화가 화랑으로 바뀌었을 때에도 화랑은 여자였다고 하는 사실이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사진1’을 보자. 이것은 ‘삼국유사’ 원본 중에서 화랑에 관한 부분을 복사한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것처럼 화랑이 ‘花郞’이 아니라 ‘花娘’으로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첫번째의 열쇠가 된다. ‘꽃 같은 여자’라는 말은 있어도 ‘꽃 같은 남자’라는 말은 있을 수 없다는 점에서 화랑은 ‘花娘’이라고 쓰는 것이 옳았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화랑을 ‘花郞’이라고 표기한 한국의 역사학자들은 ‘삼국유사’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거나 아니면 의도적으로 문헌을 왜곡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신라나 고려 시대 사람들은 ‘花娘’을 어떻게 발음했을까? 우선 ‘사진 2’를 보자. 이 책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신 후 한자를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가를 가르치기 위해 편찬한 ‘동국정운’(東國正韻·국보 142호)으로 여기에는 ‘娘’을 ‘냥’이라고 발음하도록 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조선조 최고의 어문학자였던 최세진(崔世珍)의 ‘훈몽자회’(訓蒙字會·사진3)와 조선조 후기 음운학자 정윤용(鄭允容)의 ‘자류주석’(字類註釋·사진4)에도 ‘娘’은 ‘냥’으로 발음하도록 되어 있다. 그렇다면 花娘은 어떻게 발음되었을까? 신라의 이두는 말할 것도 없고 조선조까지도 그것은 ‘화냥’이었다. ‘화랑’이 아니라 ‘화냥’이었던 것이다. 그 다음 얘기를 더 할 필요가 있겠는가?
현대 어문학의 태두인 양주동(梁柱東)은 필생의 저작인 ‘조선고가(古歌)연구’(1954)를 발간한 후 “내가 죽은 후 1세기 안에는 이 책의 일점일획도 고칠 것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스스로를 국보(國寶)라고 칭했다. 그는 이 책에서 화랑을 언급하면서 ‘화랑이 한때 타락해 화냥의 칭호를 들었다’(372∼374쪽)고 기록했고 이선근도 그렇게 풀이했다. 그러나 그들의 주장은 틀렸다. 화랑은 당초부터 화냥이었지 화랑이 타락해 화냥이 된 것이 아니다.
그후 삼국 중에서 신라에만 특유하게 존재하던 모계 중심 사회가 점차 퇴조를 보이면서 화랑도 남자로 바뀌기 시작했다.
이 때는 이름도 국선(國仙)으로 불렸으며 그 최초의 인물이 설원랑(薛原郞)이었다. 화랑이 여성에서 남성으로 바뀌었다고 해서 그것이 곧 상무(尙武)정신과 같은 남성 문화로 바뀐 것이 아니었다.
화랑의 선발 기준은 여전히 ‘얼굴이 고운 남자’(삼국사기 진흥왕 37년조)였다. 화랑이 진정 무사도였다면 왜 우람한 남자를 뽑지 않고 얼굴이 고운 남자를 뽑았을까?
그것은 모계 사회의 풍습 때문이었다. 정치와 종교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던 모계 중심의 부족 사회에서의 여왕은 부락장인 동시에 제주(祭主:무당)였고 의녀(醫女)였다. 따라서 신라의 여왕은 이미 그의 주신(主神)에게 출가한 몸이므로 결혼을 할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여왕이 혼자 잠자리에 들 수는 없었고, 그 얼굴 고운 남자들과 잠자리를 함께했다. 신라의 여왕들, 특히 진성여왕과 그 얼굴 고운 남자들 사이에 벌어진 진한 에로티시즘에 관한 얘기는 ‘삼국사기’ 진성여왕편에 소상하게 기록되어 있다.
그렇다면 소위 세속오계(世俗五戒)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유감스럽게도 화랑을 다루고 있는 ‘삼국사기’ ‘삼국유사’ ‘해동고승전’의 어디를 봐도 화랑과 세속오계를 관련지어 설명한 곳이 없다. 미시나 아키히데의 저서 ‘신라 화랑의 연구’에는 세속오계라는 단어조차 나오지 않는다.
결국 세속오계란 화랑과 무관한 서민 청년들의 생활 규범이었다. 세속오계가 화랑의 계율이었다는 것은 이선근의 ‘소설’에나 나오는 얘기였을 뿐이다.


▼고려시대땐 '병역 면제'▼
내가 화랑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겠다고 결심한 것은 신라 후기가 되면서 화랑이 국선으로 변하고 다시 고려조에 들어오면 국선에게는 ‘병역을 면제해주었다’는 대목을 읽었을 때였다. 그것은 내게 충격적이었다. 당시는 남자들이 이리저리 군대에서 빠지던 시절이었다. 그럼에도 부친이 사망한 부선망(父先亡) 4대 독자로 현역에 복무한 나로서는 병역 면제자 ‘화랑’을 상무 정신의 화신처럼 설명하고 있는 한국 역사학을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었다.
조선조에서 화랑은 엉뚱한 뜻으로 사용됐다. 다시 최세진의 ‘훈몽자회’에 나오는 ‘사진5’를 보자. 그림에 나타나 있는 격(覡)이라는 글자는 오늘날 박수무당을 의미한다. 그런데 조선시대에는 이를 ‘화랑’이라고 풀이했다는 것은 그 당시에 박수무당을 화랑이라고 불렀음을 의미한다. 같은 무당이라고 하더라도 박수(白手)무당은 백수건달(白手乾達)의 의미도 지니고 있다. 한량이라는 말도 여기에서 파생됐다.
망국의 비분강개함을 느끼며 청년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화랑의 얘기를 꺼낼 수밖에 없었던 신채호를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한국전쟁이라는 폐허 속에서 청년들을 전쟁터로 나가게 하기 위해 화랑을 무사도로 미화한 이선근의 논리는 분명 ‘빗나간 애국심’이었다. 차라리 고구려의 당나라에 대한 끈질긴 항쟁에서 청년의 기백을 찾는 것이 더 온당한 필법이었다.
건국대 교수(정치외교사)

totquf
아주 흥미있는 글이네요.
화랑에 대해서는 간간히 글을 보았는데, 역사적 맥락을 짚어
설명한 글을 보게 되었군요.

이데올로기적인 필요에 의해 역사적 사실이
의도한 목적에 맞게 조작된 대표적인 사례로 읽히는군요.

군대에서 명령에 따라 선전,선무활동을 전문으로 하는 정훈장교가
한 일이니 오죽 잘했을까요.
2003/10/25
홍춘택
관창과 화랑은 어떤 관계?
관창이 사실은 여자?
2003/10/25
icarus
화랑이 성적인 부분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것은 조선시대 제도권 밖의 매춘부를 '유녀 (遊女)' 와 '화랑 (花郎)' 이라고 부른 것에도 알 수 있습니다. 화냥년의 어원이 고려시대 포로끌려가서 돌아왔다는 還鄕女(환향녀)에서 유래한다고 배웠지만 실은 호랑에서 유래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조선시대에는 화랑이 화냥으로 읽혔으니까요. 그리고 화랑이라는 말이 매춘부를 가르켰기 때문입니다.

화랑은 남자죠. 전쟁터와 같이 '신성한곳'은 여성이 침범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병사들의 성적욕구불만해소를 위해 여자들을 대리고 다니기 보다는 정복지의 여성이나 얼굴이 예쁘게 생긴 남성들을 대리고 다닌 것은 로마군을 비롯한 세계 거의 모든 군대들에게서 상당부분 공통으로 발견됩니다.

관창역시 그러지 않았을까요? 로마시대 유명한 장군이들이 대부분 그들 미소년출신이듯이 그들은 결코 신분적으로 낮은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화랑역시 마찬가지였지 않았을까요?


매춘부는 엄격한 유교사회였던 조선 때도 존재했다. 그중 기녀 (妓女) 는 이를테면 '제도권내의 매춘부' 였으며, 제도권 밖에는 '유녀 (遊女)' 와 '화랑 (花郎)' 이라고 불리는 매춘녀들이 있었다.
2003/10/26
icarus
신복룡씨가 지은 "한국사 새로 보기(풀빛)"을 꼭 사서 읽어보세요.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한국인은 단일 혈통이 아니다' '화랑은 모계 사회의 궁남宮男들이었다' '의자왕義慈王과 3천 궁녀의 허구' '빗나간 신라중심사와 약소 민족의 논리'등이 재미있게 쓰여 있습니다. 실증적인 기법에서 기존 학설을 비판하는 그의 글은 무척 도전적이고 일격에 타인 제압하는 날카로운 劍과가 같은 글들입니다. 직접사서 읽어 보세요.
2003/10/26
icarus
그러고 보니 오늘이 박정희가 죽은 날이군요.

박통때 기억으로는 국가대표 축구팀을 1팀 2팀으로 나누었는데 1팀의 이름은 '화랑' 2팀은 '충무'였지요.

화랑도의 한자어도 원래 삼국유사에는 花娘徒로 표기되어 있는데 우리가 배운 국사책에는 花郞道로 되어 있었지요. 세속오계를 들먹이며 '무리'나 '떼'를 의미하는 도가 근엄한 단어로 변신한 것이지요.

식민사관뿐만아니라 군사파시스트정권이 심어논 역사의 오류 또한 매우 심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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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영화사상 가장 성스러운 결혼식 장면
영화 음악 | 2007. 12. 15. 11:16
지금까지 본 수많은 영화중의 결혼식 장면중에 가장 성스럽게 묘사한 장면을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지붕위에 바이올린중 큰딸의 결혼식장면 입니다.

특히 아버지가 딸을 시집보내면서 느낀 인생의 회한을 담은 가사는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 저같은 40대에겐 특별히 가슴에 와닿습니다.



Sunrise Sunset

Is this the little girl I carried?
Is this the little boy at play?
I don't remember growing older.
When did they?
When did she get to be a beauty?
When did he grow to be so tall?
Wasn't it yesterday when they were small?

이 처녀가 내가 안고 다니던 바로 그 작은 소녀인가?
이 청년이 놀이에 열중하던
그 장난꾸러기 소년이었던가?
나는 나이먹는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데
언제 저들은 이렇게 나이가 들었나?
그 작은 소녀는 언제 저렇게 미인이 되었지?
그 남자아이는 언제 그렇게 키가 커졌나?
그들이 작고 귀여운 꼬마들이었던 시절은
이제 지나버린 시절이었던가

Sunrise, sunset. Sunrise, sunset.
Swiftly flow the days.
Seedlings turn overnight to sunflowers,
Blossoming even as we gaze.
Sunrise, sunset. Sunrise, sunset.
Swiftly fly the years.
One season following another,
Laden with happiness and tears.

해가뜨고, 해가지고, 해가뜨고, 해가지고
세월은 화살 처럼 흘러가고 있는거야
어린 나무는 밤 사이에 꽃으로 피어나고
우리가 보고 있을때도 피어나고 있구나
해는 뜨고 해는 지고, 해는 뜨고 해는 지고
세월은 쏜살같이 지나가네.
한 계절은 또 다른 계절로 바뀌어 가네
행복과 슬픔의 눈물을 실은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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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영혼의 울림- 에디뜨 삐아쁘
영화 음악 | 2007. 12. 15. 09:34

Non, Je Ne Regrette Rien 아니요, 난 후회하지 않아요
By Edith Piaf (1960)




Non!
Rien de rien...
Non!
Je ne regrette rien
Ni le bien
Qu’on m’a fait,
Ni le mal,
Tout ça m’est bien égal!
Non!
Rien de rien...
Non!

C’est payé,
Balayé,
Oublié,
Je me fous du passé!
Avec me souvenirs
J’ai allumé le feu,
Mes chagrins, mes plaisirs,
Je n’ai plus besoin d’eux!

Balayé les amours,
Avec leurs trémolos,
Balayés pour toujours
Je repars à zéro...

Non!
Rien de rien...
Non!
Je ne regrette rien
Ni le bien
Qu’on m’a fait,
Ni le mal,
Tout ça m’est bien égal!
Non!
Rien de rien...
Non!

Car ma vie,
Car mes joies,
Aujourd’hui,
Ça commence avec toi!

(영역 가사)
No, nothing at all, I regret nothing at all
Not the good, nor the bad. It is all the same.
No, nothing at all, I have no regrets about anything.
It is paid, wiped away, forgotten.
I am not concerned with the past, with my memories.
I set fire to my pains and pleasures,
I don’t need them anymore.
I have wiped away my loves, and my troubles.
Swept them all away.
I am starting again from zero.

아니요, 전혀요, 난 아무 것도 후회하지 않아요,
좋은 일이던, 나쁜 일이던, 다 마찬가지예요,
아니요, 전혀요, 어떤 일도 난 후회하지 않아요,
대가를 치렀어요, 흘러간 일이예요, 잊혀진 걸요,
지난 일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아요, 내 추억에 대해서도요,
내 고통의 기억, 또 즐거움의 기억에 불을 놓았어요,
그 어느 것도 이젠 필요치 않으니까요,
내 사랑들을 흘러 보냈어요, 고통들도요,
모두 다 쓸어냈어요,
나 이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요,

No, nothing at all, I have no regrets
Because from today, my life, my happiness, everything,
Starts with you!

아니요, 전혀요, 후회하지 않아요,
오늘 이후로 나의 인생, 행복, 모두 다,
당신과 함께 시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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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영화를 종교로 만든 - 록키호러픽쳐쇼
영화 음악 | 2007. 12. 14. 12:55
우리나라에 어지간한 고전영화들 모두 DVD로 출시되었는데 유독 출시되지 못한 작품이 바로 록키호러픽쳐쇼입니다.

소위 컬쳐무비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이 작품을 블루레이로 출시되면 더이상 바랄 나위 없겠지만 제발 DVD로 만이라도 정발해주었으면 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인 수잔 서랜든의 젊었을때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 작품의 소장가치는 차고도 넘칩니다.

그녀의 대표적인 장면인 "Touch Me"는 언제보아도 황홀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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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사랑은 하나뿐일까?- 원스
영화 음악 | 2007. 12. 13. 11:16



원스(Once)를 보았습니다.
상당히 잘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사랑하는 연인이 있는 두주인공이 우연히 사랑의 감정을 느끼면서 진행되어 가는 이야기를 오버하지 않고 잘 끌고가는 연출력이 돋보입니다. 물론 음악의 힘도 있겠지만 스토리라인이 흩트러지지 않고 영화를 이끌어가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요.

이와 비슷한 영화로 밀회Brief Encounter (1946) 라는 작품을 들수 있습니다. 가정을 가진 두남녀가 서로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만 아슬아슬하게 어긋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도 원스와 이야기가 일맥상통합니다.

원스를 감동깊게 보신분들은 밀회라는 영화도 한번 꼭보시기를..

이카루스평점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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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총으로 해결하려하지마
인문 | 2007. 12. 12. 16:14


총기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영국의 공익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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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배움에 대한 흥분이 젊음과 늙음을 구별한다.
인문 | 2007. 12. 12. 16:04
배움에 대한 흥분이 젊음과 늙음을 구별한다. 배우고 있는 한 당신은 늙지 않는다.
The excitement of learning separates youth from old age. As long as you’re learning, you’re not old.

- Rosalyn Sussman Yalow 로절린 얄로우 -

로절린 얄로우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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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내셔널지오그래픽 키드 도착
인문 | 2007. 12. 11. 23:14
지난 10월 프차에서 내셔널지오그래픽정기구독 열풍이 불때 구독신청했던
내셔널지오그래픽 키드가 오늘에야 도착했군요.

초딩 3년차인 아들넘은 시큰둥합니다.
자기 또 영어공부시키려나하고 경계심가득한 눈으로 저를.. ㅋㅋ

일단 제가 읽고 있고요.
얇지만 재미있네요.

아들넘도 흥미를 가져야 할텐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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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어둠속의 댄서
영화 음악 | 2007. 12. 10. 10:09
어둠속의 댄서 주인공역할을 했던 비요크의 뮤비입니다.
저는 이런풍의 영화를 정말로 좋아합니다.

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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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오늘 본 격언 "알고 있는 것을 말하라"
인문 | 2007. 11. 9. 19:56
과학기술 정보포탈사이트인 Yeskisti에서 좋은 격언이 눈에 띄는 군요.


알고 있는 것은 말하라. 해야 할 것은 반드시 하라. 가능성 있는 것에는 항상 도전하라.

Say what you know, do what you must, come what may.


- Sofia Vasilyevna Kovalevskaya 소피아 코발레프스카야 -


코발레프스카야에 관한 정보는 아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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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강단좌파들이 조선일보를 좋아하는 이유?
인문 | 2007. 11. 8. 10:15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강단좌파들이 그들의 이념적인 적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는 조선일보에 글을 기고하고 인터뷰를 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오늘자 조선일보같은 행태이지요.

김교수님 기분 좋~~~~~~~으시죠?

제목도 교수님 기분좋~~~~~~~~~으라고 깔끔하게 뽑았네요.



P.S 그나마 이렇게 조롱하면서도 사랑했던 마르크스주의자들도 강단을 하나둘 모두 떠나가네요.
이제 서울대에는 마르크스를 전공한 경제학자가 한명도 남아있지 않게되었군요.
척박하고도 엽기적인 한국사회의 지적풍토의 단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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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도마복음
인문 | 2007. 11. 5. 15:50
도올이 중앙일보에 "도마복음이야기"를 연재하면서 도마복음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도마복음은 공관복음서들이 예수의 말을 인용했다고 여겨지는 제3의 성경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예수의 행적을 중심으로 기술한 다른 공관 복음서와는 달리 예수의 말씀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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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꾸란이 왔군요.
가족 | 2007. 10. 30. 11:36
미숙이한테 부탁해서 어제 사우디 대사관에서 찾아왔습니다.

상당히 두텁군요. 1400페이지에 달하고
한영판 주해본 성경처럼 한쪽에는 아랍어로 한쪽은 한글로 쓰여있고
하단에는 배경이나 설명등의 주해가 달려있습니다.

도서관에서 꾸란으로 검색해서 찾아보면 거의 입문서수준의 설명책자들 뿐이고
꾸란정본은 찾아볼수 없었습니다. 이 책이 제가알고있기로는 한글로 된 유일한 꾸란이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또 하나의 팁

해외에서 물건을 사는 것이 쉽지 않죠. 하지만 한번 사기 시작하면 의외로 간편하게 좋은 물건을 싼가격으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아마존같은 경우는 A/S가 확실하다고 정평이 나있고요.

책같은 경우 가격차이가 어마어마한데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경우 한국에서의 영문본을 정기구독하려면 14만원이상을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정작 미국홈페이지에서 구독신청을 하면 30불정도밖에 안듭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어린이용이 나오는데 3-6세용과 6-14세용이 바로 그것입니다.

효상이를 위해서 시험삼아 6-14세용을 정기구독 신청했는데 24불이 들었군요.
어린이용은 1년에 10권이 나오니까 1권당 2천원입니다. 배송비도 안되는 가격이군요.
놀라운 가격아닙니까?

어제 사은품으로 나오는 세계지도가 그려진 고무공이 먼저 집으로 도착했군요. 책은 다음달부터 온답니다.

구독은 이쪽에서 하시면 됩니다.

일반인용
http://w1.buysub.com/pubs/NG/NGM/InternationalWebPage.jsp?cds_page_id=31671&cds_mag_code=NGM&id=1191384010852&lsid=72752248418045135&vid=6&cds_misc_5=OTHER3&cds_mag_code=NGM


6-14세용
https://w1.buysub.com/pubs/NG/NWO/082907kidsdon.jsp?cds_page_id=31650&cds_mag_code=NWO&id=1191830964904&lsid=72810303134015220&vid=4&cds_misc_5=ORBAN2&cds_mag_code=NWO


3-6세용
https://w1.buysub.com/pubs/NG/NLK/082907don.jsp?cds_page_id=31936&cds_mag_code=NLK&id=1191844675360&lsid=72810651212022836&vid=3&cds_misc_5=WOTHANKS3&cds_mag_code=N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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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정말로 기대되는 영화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영화 음악 | 2007. 10. 24. 10:45
 
PS3 를 이용해 미국 PSN을 들어가면 다양한 영화예고편을 풀HD화질로 다운받아 볼수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영화는 단연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였습니다.

비틀즈의 광팬으로서 비틀즈음악이 주인공처럼 펼쳐지는 뮤지컬 영화를 대형화면과 영화관의 사운드로 들을 것을 생각하면 전율이 느껴집니다. 무려 33곡의 비틀즈곡이 나온다더군요. 영화의 제목은 물론이고 주인공의 이름도 '주드'와 '루시'로 노래제목에서 따왔다니 오주여~~~
 
"이 영화는 분명 나를 위한 영화다"

물론 이야기의 구조도 탄탄하다고 알려져있고 로저 에버트등이 투텀스업을 할정도로 평론가들의 평도 매우 좋은 편입니다.

미국에서 9월21일 364개관에서 개봉했는데 4주차엔 개봉관이 크게늘어 964개관으로 개봉관을 확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고편을 보시면 알겠지만 화려한 영상도 전형적으로 블루레이같은 고화질매체에 딱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쉬운 면이 있다면 국내개봉이 내년 1월이나 가능하고 그것도 불명확하다는 것. 개봉되어도 '히치하이커'처럼 소규모 개봉되지 않을까 ㅜㅜ

제발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았으면 하고 빌어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뉴욕타임스에 실린 영화평중에서 인상깊던 구절

"I realized that falling in love with a movie is like falling in love with another person."

“Across the Universe” believes wholeheartedly in the quaint, communitarian spirit it exal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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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뤼이에르에서 다시 에디슨으로
영화 음악 | 2007. 5. 30. 17:41

나인송즈, 키즈, 숏버스같은 노골적인 성묘사 영화나 '관타나모 가는길'처럼 극장에 상영되기에는 어려운 다큐멘터리, 장 꼭또나 멜리어스의 흑백영화를 보고 싶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여행을 떠나면서 무료한 버스나 기차안에서 영화를 보고 싶다면? 변기에 앉아서 일보면서 영화를 보는 것이 가능할까?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인터넷이다. 인터넷은 과거와 현재, 아프리카와 헐리웃등 세상 모든 영화를 볼 수 있는 영화의 저장고이며 극장이다. 극장이나 안방이 아닌 화장실이나 기차안에서 영화를 보는 것이 가능해지게 만들어냄으로서 영화가 갖는 주술적 의미에서 진정으로 해방하게 만들어낸 혁명적 도구이다.

영화를 본다는 것은 20세기의 새로운 산업이전에 신흥종교이다. 지금 이순간에도 수백만 수천만의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세상과 차단된 어두운 극장안에서 한줄기 밝은 빛에 의존하여 별세계를 만들어 간다.

지금까지 인류는 이런 예술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종교가 수많은 사람들을 회당으로 모이게 하듯이 영화가 극장으로 사람들을 불러들였으며, 연극등의 공연이 관객들의 반응과 교감하면서 발전하는 것이라면 영화는 매우 일방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는 종교적이다. 교감하기보다는 일방적이며 개인적이기 보다는 집단적이며, 현실세계의 고통이나 번뇌를 잊기위해 교회를 찾듯이 극장을 찾게 한다는 점에서 종교와 아주 비슷하다. 돈과 권력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으며 그들의 의지반영의 대상으로서 종교와 영화가 갖는 의미는 동일하다.


영화의 이런면을 통찰한 선각자들은  에디슨의 최초영화인 ‘프레드 오트의 재채기’보다 1년뒤
1895년 12월28일 프랑스 파리. 뤼미에르 형제가 그랑 카페에서 10초도 안되는 필름 「열차의 도착」 「공장의 출구」 등을 유료로 상영한 것을 영화의 시발점으로 삼았다.

에디슨의 영화는 키네토그래프라고 하는 상자안을 들여다보는 영화로 집단적인 관람이 불가능한 영화형식이었다. 하지만 뤼미에르의 영화는 많은 대중앞에서 공개적으로 상영되었으며 돈을 받고 상영되었다는 점에서 영화의 아버지라고 불리운 것이다. 영화는 연극처럼 대중앞에서 공개되어야하는 매체였던 것이다.
 
20세기 말까지 이같은 영화의 정의는 한치의 흔들림도 없었다. 홈비디오의 보급으로 영화의 집단성이 약화되었다고 하지만 영화제작자 권력안에서 번성한 현상이고 장소도 안방이나 거실로 제한되어 있었다.

기독교가 구텐베르크의 인쇄술로 성경책이 대중화되면서 종교개혁이 일어났듯이 영화라는 신흥종교는 인터넷이라는 기술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다. 영화는 집단성을 조금씩 잃어가고 은밀한 사적인 취향이 되어 갈 것이다. 이제 극장은 개인이 가는 모든 공간과 시간속에 놓이게 될 것이다.

교회의 영향력이 줄었다고 해서 종교의 영향력이 줄어들지 않았듯이 극장의 영향력 감소가 영화의 영향력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다. 영화가 다른 예술과 달리 무한복제되어 상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극장과 필름이라는 고비용 복제에서 극저비용 무한복제 시대로 진입하게 되면서 전혀 다른 차원에서 영화의 의미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무한복제는 헨드폰이나 PMP같은 소형가전부터 액자나 커튼, 거울같은 일상용품으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무제한 복제될 것이다.

영화는 숭배와 숭고라는 종교적 의미가 퇴색하고 일상이되어버릴 것이다. 그런점에서 영화는 무한한 영향력을 확보하게 될 지도 모른다.

영화의 다운로드가 일반화되면 영화의 의미 뿐만 아니라 형식이 바뀔지 모른다. 인터랙티브한 영화가 게임과 접목될 수 있고,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에 맞는 영화가 서비스 될 수있으며 때로는 관객이 영화의 생산자 역할을 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영화는 관객과 교감하고 유연하게 변형되며 극히 개인적인 매체로 변하게 될 것이다. 2시간이라는 상영시간도 제한을 받지 않는 200시간대의 대하소설같은 영화도 나올 수 있으며, 초창기 영화때처럼 2분여의 짤막한 소품도 영화라는 매체에 자연스럽게 실릴 것이다.

고로 영화의 아버지는 뤼미에르에서 에디슨으로 다시 고쳐 써야 하는 세상이 도래하게 된 것이다. 단순히 활동사진으로서가 아니라 영화매체가 갖는 속성으로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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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미국 역대 흥행 신기록 축하광고
영화 음악 | 2007. 5. 17. 18:55
출처 : http://dvdprime.paran.com/bbs/view.asp?major=MD&minor=D1&master_id=22&bbsfword_id=&master_sel=&fword_sel=&SortMethod=&SearchCondition=&SearchConditionTxt=&bbslist_id=1103636&page=1

우리나라 영화계에는 없는 것 같은데
미국 영화계에서는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영화가 나오면
이전 흥행1위 작품의 감독이 신문에 축하광고를 내는 멋진 관습이 있습니다.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찾은 가장 오래된 것은
스필버그가 죠스의 흥행기록을 깬 스타워즈의 루카스에게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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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거죠. R2-D2가 죠스를 낚아올리는 그림입니다. ^^

글자가 잘 안보이는데 아래 죠스 DVD 서플의 확대 사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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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윙이 죠스를 격침(?) 하는 그림도 있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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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5년 후, 이번엔 루카스가 스필버그에게 축하를 할 기회(?)가 왔습니다.
바로 E.T.가 스타워즈의 기록을 깨자 베이더부터 요다까지 모두 나와 축하를 해줬습니다. ^^
(E.T. DVD 서플에 있는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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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의 축하글이죠. 친구끼리 서고 신기록과 축하를 주고받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E.T.는 무려 15년간이나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보유하다가
97년 자신이 빼앗었던 스타워즈에게 다시 내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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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E.T.가 R2-D2에게 왕관을 씌워주네요. *^^*


스타워즈가 15년만에 왕좌를 찾아왔지만 그 자리는 불과 1년밖에 유지를 못합니다.
바로 타이타닉이 20년간의 루카스-스필버그의 주고받기에 종지부를 찍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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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때보다 더 많은 스타워즈 등장인물들이 가라앉는 타이타닉에 올라타 축하를 해줍니다.
그 와중에도 C-3PO는 R2-D2에게 침몰하는 것이 분명히 네 책임이라고 핀잔을 주고
황제는 잽싸게 먼저 보트타고 도망가고 있군요.
(한 솔로와 레아의 저 패러디는 뭐란 말인가!! -.-a)

과연 제임스 카메론은 누구에게 축하광고를 내주게 될지 참 궁금합니다만
10년이 지나도 아직 임자는 안나타나고 있습니다.



PS) 참고로 미국 역대 흥행기록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 -> 사운드 오브 뮤직(1965) -> 대부(1972) -> 엑소시스트(1973)
-> 죠스(1975) -> 스타워즈(1977) -> 이티(1982) -> 스타워즈(SE,1997) -> 타이타닉(1997)
의 순서로 바뀌어 온 것 같더군요.
그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무려 26년간이나 타이틀을 보유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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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4월 23일 햄릿과 돈키호테
인문 | 2007. 4. 23. 14:25
위키백과에서 오늘 날짜로 검색을 해보니까 햄릿을 지은 세익스피어와 돈키호테로 유명한 세르반테스가 같은해에 같은 날 사망한 것으로 나오는 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동시대에 가장 유명한 작가이자
유유부단한 햄릿과 저돌적인 돈키호테라는
전혀 다른 근대인의 인간상을 그려냈다고 하는
그들이 한날에 같이 사망했다는 것은 처음 알았읍니다.

17세기는 해양의 시대이고 스페인과 영국이 전세계의 패권을 다툰 시대이니 만큼
그들의 작품만큼이나 그들의 삶도 대비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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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의외로 재미있는 천년학
영화 음악 | 2007. 4. 16. 12:05
지난주에 말씀드린 대로 가족과 함께 토요일 저녁 천년학을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재미있었습니다. 탐미적인 영상을 추구하는 감독답게 아름다운 장면들이 곳곳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다만 감독은 소리를 주인공으로 삼고자 필름을 거칠게 사용하였더군요.

드라마도 재미있었습니다. 서편제를 보지 않은 사람들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고, 서편제를 본 사람들은 같은 부분은 무엇이고 다른 부분은 무엇인가 생각해보며 보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아버지도 어머니도 다른 두명의 남매가 맺을듯 맺어지지 못하는 아련한 사랑을 다루듯이 플롯도 그런식으로 진행됩니다.


안타까운것은 관람객이 별로 없더군요. 은평불광CGV에서 토요일 6시에 보았는데 20여명이 약간 넘는 인원만 있더군요.


진화론에서 하나의 생명종이 살아남기위해서는 객체의 다양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죠. 다양성의 상실은 환경이 변화하면 멸종하게 되는데 한국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임권택의 100번째 영화가 제작비가 없어서 중단될 위기에 처했던 것도 그렇고, 이런 영화들이 안정된 관객을 확보해내지 못하는 것도 그렇고....


이번주까지나 상영되고 막을 내릴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아무튼 한번 가서 보시면 후회하지 않을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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