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행 3시10분열차(3:10 to Yuma)는 오랜만에 보는 서부영화입니다. 우리나라는 역대로 서부영화가 크게 히트한 적이 거의 없죠.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서부영화로 표현되는 미국정신(엄밀히 말해 미국백인정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정서적으로 공감하기 어렵기 때문일 것입니다.
악명 높은 전설의 무법자 벤 웨이드(러셀 크로우)가 아리조나주에서 체포되자, 그를 유마의 교수대로 보낼 호송대가 조직되는데, 북군출신으로 현재는 소목장을 운영하고 있는 카우보이 댄 에반스(크리스챤 베일)가 가족의 생계를 위해 목숨을 건 호송 작전에 자원하고, 3시 10분 유마행 열차에 도착하기까지 그를 호송하여 열차에 벤을 태울 수 있을까?가 커다란 줄거리인 영화입니다.
어느 서부영화와 마찬가지로 어설픈 플롯이 눈에 띕니다. 자신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철도회사를 위해서 죄인을 호송하는 것도 그렇고 막판에 벤의 행동도 이해하기 힘들죠. 가정과 사나이의 의리 그리고 기독교 사상이 적절하게 거론되면서..
이 영화는 미국에선 제법 흥행한 작품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즐긴다면 나름데로 볼만한 영화. 특히 러셀 크로가 대단한 훈남으로 나온다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