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ll, 최경태, 2008, 91x116.8cm, oil on Canvas
지난주 토요일 일이 끝난후에 전에 포스팅했던 아다라시 환타지 를 보러 갔습니다.
와이방에서는 이번에 새로 발표한 "Doll 시리즈"가 전시되어 있었고,
길 건너편에 있는 담갤러리에서는 "여고생시리즈"가 있더군요.
최경태화백도 전시장에 나와서
관객들과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던데
쑥스러워서 말도 못붙히고 작품만 감상하다가 왔습니다.
이런 전시회는 남성관객들이 많기 마련인데
오히려 여성관객들이 훨씬 많이 눈에 띄더군요.
여고생시리즈를 전시하고 있는 담갤러리에는
남자는 최화백과 저만있고 5-6명의 관객들과
갤러리 관계자 모두 여성들 여성이어서 무척 당황스러웠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인형시리즈 역시 여고생시리즈의 연장선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인형에 극단적인 성적 환타지를 심어주면서
욕망하는 현대인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프로이트는 동물과 인간이 다른 점이
모든 사물에 대해서 성적 대상화를 시킬수 있다는 점을 말하였습니다.
우리는 조그마한 조개껍질이나 빨간 하이힐을 보면서
그것을 성적인 환타지와 연결하곤 합니다.
바비인형은 소녀들의 어린시절 파트너이기도 하고
이런 소녀들을 기억하는 남성들의 환타지이기도 합니다.
웨이방갤러리 전경. 오른쪽벽에 여고생이 하반신을 노출한채 쇼파에 누워있는 "아다라시 판타지"라는 작품이 보인다.
도록에 실려있는 인형시리즈중에 한 작품
여고생시리즈가 전시되고 있는 담갤러리
담갤러리 외벽에 전시된 인형시리즈 작품중 하나
이번에 발표된 도록 앞면과 뒷면. 이번 도록에는 인형시리즈와 함께 지난번 뉴욕전시회에 실렸던 여고생 시리즈가 실려 있다.
2008/12/10 - [오늘의 미술] 아다라시 환타지2008/12/11 - 최경태의 빨간책 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