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pilotti Rist의 멀티 스크린 비디오 설치물에서 발견되는 다양성과 풍부함은 자주 여성의 핸드백에 들어있는 내용물에 비유된다. 그녀의 작품안에는 모든 것- 회화, 기술, 언어, 음악, 움직임, 비참함, 흥분, 섹스, 우정 등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1977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소개된 ‘Ever Is Over All’에서 공주처럼 보이는 젊은 여자가 선량해보이는 여경찰의 묵인아래 즐겁게 자동차의 창문을 부수고 있다. 이런 독특한 작품으로 그녀는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로 인정을 받았다. 뮤직 비디오 같은 그녀의 화려한 작품은 각각 다른 분야의 예술형태가 제휴해 만들어낸 새로운 장르의 시작이 되었다. 팝송 같은 경쾌함이 흐르는 작품에서 Pipilotti Rist는 시,여성의 정체성, 전통적인 자화상에 관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했다.
"감정적, 감각적인 메시지는 우수한 팸플릿과 논설보다 더 쉽게 선입견과 습관적인 행동양식을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