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화카염콜병라, 발불똥, 1988년, 오브제
나는 위 작품을 1980년대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최고의 '팝아트'라고 생각한다.
미국과 자본주의, 그리고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콜라병을 활용한 간결한 표현은 팜아트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이 작품의 메시지때문에 감히 팜아트라고 부르지 못한다.
지금으로부터 20년전 오늘날처럼 올림픽으로 전국이 들썩일때
작가는 그해 여름에 벌어진 통일운동과 반미운동에 주목했다.
지금보아도 미학적으도 빈틈없는 걸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