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가 없군요. 예술과 정치를 혼동하거나, 아니면 '예술은 곧 정치다'라는 것을 직관적으로 알고 있거나...
나라사랑은 자기들만의 전유물인양 떠들어대는 소위 보수단체들이 작품철거를 요구했다고 합니다.
벽면에 설치된 가로 8m 세로 3m 규모의 이 작품 상단에는 ‘WE ♡ SAMSUNG AND KIM IL-SUNG’이라는 영문이 검은 글씨로 새겨져 있다. 하단에는 야구 방망이를 들고 있는 뚱뚱한 돼지 캐릭터가 삼성, 현대, 김일성, 김정일, 대한항공, 한나라당 등 남북한을 대표하는 상징 18개를 쳐내는 장면이 담겨 있다. 사키넨은 누리집에서 이를 두고 “삼성은 남한의 최대 재벌이고, 김일성은 북한의 오랜 지도자였다”며 “독일에서는 벤츠와 히틀러, 멕시코에서는 멕시칸푸드와 멕시코 이민자를 대비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작가의 놀라운 혜안이 존경스럽습니다.
남족에서 삼성과 이건희로 상징되는 재벌과 자본주의에 대한 우상화는 북한의 김일성 우상화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진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