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현, 자화상, 2008
그림 속의 내 모습이 사적인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어도 단지 나 하나가 아니라 또 다른 나의 그녀가 되었고, 이 사람에게 가공의 판타지를 씌우면 뭔가 더 이야기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제 그림은 대중적으로 보았을 때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을 품고 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단지 나라는 사적인 이미지에 따른 것으로 나타날 뿐이지 감정 자체는 모두 공유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혹자는 왜 너는 자화상만 그리느냐고 묻는데 저는 아니라고 대답해요. 제 그림이 단순한 자화상이 아니라 사람들의 지나간 감정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하는 매개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자화상을 많이 그리는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출처 : http://www.galleryinf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