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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8   "골때리는 스물 다섯"
2008.04.08   보수 대흥행시대에 살아남기


icon "골때리는 스물 다섯"
그림이야기 | 2008. 4. 8. 14:07
내 나이도 40대 중반으로 달려가고 있느니 만큼 젊은이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다. 게임에 몰두하는 젊음을 어느 저널리스트는 부모세대의 락엔롤과 같다고 표현 한 적이 있는데 맞는 말인 것 같다. 취향과 성격이 다를 뿐이지 젊음이란 것은 언제나 기성세대가 생각해내지 못한 것들을 하게 마련이다.

박노자는 한국 역사상 가장 멋진 명언이 무엇이냐 물어본다면, 만해 한용운이 젊은 벗들과 술을 마실 때마다 “이놈들아, 나를 매장시켜 봐라”고 했던 말이 최고의 격언이라 답하겠다라고 했다.

멋진 말이다.  
전복의 가치야말로 젊음의 가치가 아니던가.

하지만 때론 젊은이들의 예술에서 나의 젊음을 되세기며 살며시 공감의 웃음을 짓게 하는 작품들도 있다.

그래서 젊음은 기성세대의 과거이기도 하고 앞으로 미래이기 한다.

골때리는 스물다섯이라는 재미있는 제목의 전시회를 여는 조장은씨는 그런 작품을 그린 것 같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런 그림이면서 형식에서 기발한 그런 작품을..

그림일기형식의 작품은 삽화처럼 보인다. 만화책처럼 유머가 가득한 그의 그림은 보는이로 하여금 살며시 미소를 머금게 하는 힘이 있다. 쉽지않은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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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보수 대흥행시대에 살아남기
카테고리 없음 | 2008. 4. 8. 12:57

내일 선거에선 한나라당이 크게 승리하고 민주당은 참패하고, 진보정당들은 명맥만 이을 공산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과반은 기정사실로 받아 들여지고 있지요.

대통령, 국회, 지방자치단체, 언론등을 모두 보수층이 싹쓸이하는 전대미문의 정치환경에 놓이게 된 것 입니다. 총선이 끝나면 너나나나 할 것 없이 충성경쟁을 펼치겠지요. 공안정국도 예상되고, 우리가 피땀으로 이룩한 성과들도 하루아침에 물거품으로 만들기도 할 것입니다. 군사정권때와는 달리 대중들의 선택이니만치 그들의 거침없는 행보는 막을자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보수주의는 때론 역사의 반동처럼 휘몰아치겠지요.


진보세력의 목소리는 "너는 입닥치고 조용히 있어"라고 하는 사회분위기에 위축될 수 도 있겠지요. 국회에서 야당들은 식물화될 것입니다. 단독 국회소집정족수가 100석인데 그에 훨씬 미치지 못하니 특정 사안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는 것도 의회내에서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원내싸움보다는 원외싸움으로 치닫을 수 밖에 없게 되겠지요.


오늘 한겨레에서 나왔듯이 2004년 미국과 비슷한 분위기라 할 수 있습니다. 여소야대의 구도가 공화당이 상하양원 모두를 차지하고 대통령도 재선되는 분위기에서 미국의 진보세력이 같는 위기감은 우리의 그것과 다를바 없겠지요.


우리는 모든 것을 잃게되었고 이제 맨손으로 시작해야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무기는 '신념'과 '목소리'라고 생각합니다. 그 것이 유일한 우리의 생존 무기입니다.
총과 칼로도 굴복시키지 못했던..


그리고 민심이 우리에게서 멀어진 이유를 복기해야합니다. 관성화되어있는 우리의 운동을 되집어 보아야합니다.


많은 논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통큰단결에도 인색하지 말아야합니다. 몽땅 다 합쳐도 그들의 발목밖에 되지 않는 세력의 분열은 치명적입니다. 구호에 동의한 제세력의 연합만이 그들의 독주를 막아낼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점에서 정치세력으로서 한나라당을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한나라당이 분당하고 파멸할 수 있는 수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좌파정권 척결'이라고 하는 목표아래 똘똘 뭉친 것이 오늘날 달콤한 열매를 수확하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좌파쪽의 정책도 받아안으면서도 자신의 지지세력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과 애정을 과시한 정치행보가 오늘날 한나라당을 만들었지요. 지지세력을 흩어지지 않게 하면서 외연을 확대하는 것은 말이 쉽지 결코 쉬운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마땅히 가져가야 될 권력을 가져 간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보다 더 큰 권력이었던 3당합당이라고 하는 보수대연합정국도 뚫어낸 역사가 있습니다.


끊임없이 외치고, 대중과 호흡같이 호흡하고, 우리의 편을 더 늘려나가는..
역풍은 우리를 더 강하게 하는 기회라는 신념만 있으면..


우리는 보수독점권력시대를 이겨낼수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위안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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