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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2   아쉽다! 왓치맨
2008.09.10   왓치맨 Watchmen 1


icon 아쉽다! 왓치맨
영화 음악 | 2009. 4. 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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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허겁지겁 왓치맨을 봤습니다. 남북축구 월드컵예선전이 열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제가 마지막 상영일이었거든요. 오늘부터 서울에서는 상영하는 극장이 사라졌습니다.

이 영화가 상영되기 이전부터 관심이 많았었습니다.

왓치맨하면 그래픽노블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원작의 아우라가 워낙 강렬해서 모든 이들이 만들고 싶었지만 어느 누구도 범접할 수 없었는데, 마침내 영화화 되었다는 소식은 원작팬들에게는 반갑기 그지 없었습니다.

영화를 본 소감은 완전 엉망은 아니지만 아쉽다입니다.

 감독이 너무나 원작을 의식했던 것 같습니다. 가능한한 원작을 훼손 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역력하게 보였습니다. 하지만 왓치맨의 원작 플롯 자체가 복잡하고 등장인물이 많기때문에 2시간동안 모든 부분을 설명하기에는 힘들죠. 당연히 과감한 각색을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또 다른 그래픽노블인 300이나 씬시티등의 작품의 경우 플롯이 복잡하지 않고, 선악구분이 명확하기 때문에 영화화 할때 원작을 읽은 팬이나 읽지 않는 사람들이나 모두 몰입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왓치맨처럼 복잡한 플롯의 작품의 경우 관객의 몰입을 위해서 가지치기가 필수적입니다.

왓치맨 역시 원작의 두가지 플롯중에서 난파선이야기를 없애고 마스크맨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엮어나갔지만 실상은 더 많은 가지치기를 했으면 더 좋을 뻔했습니다.

아니면 과감하게 시대적 배경을 부시시대로 옮겨서 원작을 재해석 했었으면...

아무튼 영화를 못볼뻔 하다가 다행히 보았고, 원작을 다시 읽고 싶다는 욕구가 들었다는 측면에서 개인적으론 만족합니다.


어두었던 과거는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더 좋은 기억으로 변하고
아직 오지않은 미래는 점점 어두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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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0 - 왓치맨 Watch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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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N MOORE 지음 | 시공사 펴냄
차원으로 인도한 작가 앨런 무어의 대표작 『왓치맨』제1권. 1988년 팬 투표에 의해...전2권 세트 ☞ 《왓치맨》 스마일 버전 표지 세트 왓치맨 표지가 캐릭터 중심의 새로운 일러스트로 변경되었지만, 강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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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왓치맨 Watchmen
인문 | 2008. 9. 10. 15:07
요즘 왓치맨이라고 하는 그래픽노블을 읽고 있다.
내용과 형식에 있어서 독창적인 작품이다. 만화와 소설이 혼용되어 있고, 프레임과 프레임을
넘나드는 대화창과 시간과 시간을 넘나드는 플래시백등 영화적인 언어들이 만화속에 녹아 있다.

만화 속에 또다른 만화들이 녹아져 있고, 다큐멘터리와 각종 자료들이 사실과 허구를 넘나들면서
독자로 하여금 깊이 이 작품에 빠져 들게 한다.

무엇보다도 슈퍼히어로가 되기위해 가면을 쓴 자들의 심리묘사가 탁월하다.

다만 냉전주의의 상처들과 복면을 쓴 KKK 단원들을 연상케하는 내용들은
미국인이 아닌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수 있다. 

슈퍼히어로는 미국인 아니 백인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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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왓치맨은 내년초 개봉을 목표로 영화로도 제작되고 있는데 폭스가 워너에 대해서 저작권을 둘러싼 소송을 하고 있는 관계로 상당기간 미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왓치맨을 읽은 독자들에게 영화가 만족감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영화라는 장르의 속성상 이 만화가 주는 깊은 감동과 때깔나는 맛을 살리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래는 현재 공개된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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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맨하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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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어셰크



이 만화에서 가장 인상깊은 대사 :

Who watches the watchmen?
누가 감시자를 감시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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