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웅의 "사요나라"라는 작품입니다. 언뜻보면 그저 평범한 것처럼 보이는 작품이지만, 뜯어보면 놀라움과 신비함이 가득한 작품입니다.
벗꽃이 흩날리는 배경으로 한복입은 한여성 일본남성들 두명의 우산으로 호위를 받으며 차에 타고있다. 자동차 문옆으로는 양장을 한 여인과 기모노를 입은 여인이 안내를 하고 있다. 뒤에 주저앉은 여인네는 서럽게 울고 있고..
모든 상황이 미스터리이지만 특히 오른쪽 위로 검튀튀해서 시체의 발처럼 보이는 것이 느닷없고, 이 모든것을 그림처럼 보고 있는 뒤돌아보는 남자는 무엇을 뜻할까?
화사한 색감과 뛰어난 구도, 볼때마다 미스테리한 느낌.
만약 나에게 돈이 있다면 요근래 가장 사고 싶은 그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