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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9   [오늘의 미술] 실물보다 더 강렬한 조각 - 조훈
2008.12.15   [오늘의 미술 ] Doll - 욕망하는 인형
2008.12.11   최경태의 빨간책 CHOI
2008.12.10   [오늘의 미술] 아다라시 환타지 3


icon [오늘의 미술] 실물보다 더 강렬한 조각 - 조훈
그림이야기 | 2009. 1. 2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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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Girl, 조훈, F.R.P, 80x150x5cm, 2007



한 소녀가 슬립이 벗겨진 상체를 드러내고
하반신은 관객들에게 여보란듯이 내보이고 잇다.

그림과 달리 부조이기 때문에 소녀가 관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벽에서 튀어나올 것 같이보여서
더 성적인 욕망을 불러 일으킨다.

위 작품은 조훈의 소녀라는 작품이다.

그는 성매매업소의 각종 찌라시에 등장하는 여성들을
모델로 작품을 구성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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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들은 부조로 만들어져 있다.
부조는 환조처럼 전신을 조각하지 않지만
오히려 더 실감나기도 한다.

그의 작품은 우리에게 익숙한 이미지들이지만
조각으로 만들어지는 순간 강렬하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최경태 만큼 노골적이지 않지만
그의 작품을 만드는 태도가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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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의 부조작업 를 정면이라는 단일 시점에서 보게 되면 관람자는 이러한 부조 자체의 본질로 인해, 몸짓이 내포하는 모든 의미, 즉 형태의 모든 의미를 이해하고 있다는 일종의 전능함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전능함은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관람자가 부조를 보기 위해서는 그 앞에 서야만 한다. 이는 부조의 정면성이 지닌 시선의 폭력성과도 관련된다. 로잘린드 크라우스가 말하듯, 부조에서 중요한 것은 관람자가 실제로 조각의 주위를 돌아보지 않더라도 그는 그 형태를 한 바퀴 돌면서 볼 때 얻을 수 있는 만큼의 정보를 갖는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심지어 더 많은 정보를 얻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것은 한번의 지각작용에 의해서 덩어리들의 전개양상과 그것들이 의미하는 바를 모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요컨데 조훈의 작업에서 관객이 느끼는 전지전능함이란 곧 부조가 갖는 시선의 정면성과 동의어라고 볼 수 있다.       

조훈의 첫번째 작품전시회 Come to My Penthous 리플렛에서 양지훈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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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오늘의 미술 ] Doll - 욕망하는 인형
그림이야기 | 2008. 12. 1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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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l, 최경태, 2008, 91x116.8cm, oil on Canvas



지난주 토요일 일이 끝난후에 전에 포스팅했던 아다라시 환타지 를 보러 갔습니다.

와이방에서는 이번에 새로 발표한 "Doll 시리즈"가 전시되어 있었고,
길 건너편에 있는 담갤러리에서는 "여고생시리즈"가 있더군요.

최경태화백도 전시장에 나와서
관객들과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던데
쑥스러워서 말도 못붙히고 작품만 감상하다가 왔습니다.

이런 전시회는 남성관객들이 많기 마련인데
오히려 여성관객들이 훨씬 많이 눈에 띄더군요.

여고생시리즈를 전시하고 있는 담갤러리에는
남자는 최화백과 저만있고 5-6명의 관객들과
갤러리 관계자 모두 여성들 여성이어서 무척 당황스러웠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인형시리즈 역시 여고생시리즈의 연장선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인형에 극단적인 성적 환타지를 심어주면서
욕망하는 현대인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프로이트는 동물과 인간이 다른 점이
모든 사물에 대해서 성적 대상화를 시킬수 있다는 점을 말하였습니다.

우리는 조그마한 조개껍질이나 빨간 하이힐을 보면서
그것을 성적인 환타지와 연결하곤 합니다.

바비인형은 소녀들의 어린시절 파트너이기도 하고
이런 소녀들을 기억하는 남성들의 환타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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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방갤러리 전경. 오른쪽벽에 여고생이 하반신을 노출한채 쇼파에 누워있는 "아다라시 판타지"라는 작품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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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록에 실려있는 인형시리즈중에 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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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시리즈가 전시되고 있는 담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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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갤러리 외벽에 전시된 인형시리즈 작품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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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표된 도록 앞면과 뒷면. 이번 도록에는 인형시리즈와 함께 지난번 뉴욕전시회에 실렸던 여고생 시리즈가 실려 있다.


2008/12/10 - [오늘의 미술] 아다라시 환타지

2008/12/11 - 최경태의 빨간책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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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최경태의 빨간책 CHOI
그림이야기 | 2008. 12. 11. 11:50
지난주 토요일에 주문한 최경태의 2007년 뉴욕전시회 도록인 "CHOI"가
오늘 아침 도착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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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도록은 지난해 7월 뉴욕에서 열린 최경태의 "PINK & HAIR : The First Feeling" 작품전에 출시된 작품들을 엮었다.

최경태는 2002년 8월 음화전시판매, 음란문서 제조, 교사, 판매, 반포죄 적용받아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고, 작가의 피와 영혼인 작품 31점 압류소각당한 이 시대의 이단아이다. (작품을 소각하다니 얼마나 야만적인가? 법원에 압류된 상태로 보관되어서 후대에 다시 평가 받도록 하는 아량도 없는 한국사회라는 생각이 든다.)

도록의 제목답게 여고생으로 보이는 앳된 소녀의 노출이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있다.

그의 작품속의 소녀들은 자신을 바라보는 관객들을 노려보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여고생을 성적인 대상으로 바라보는 우리들의 영혼에 날카롭게 메스를 들이댄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보면 고통이 느껴진다.

그리고 예술과 포르노를 편가르려는 우리들의 알량한 지성을 흔들어 논다.
하지만 그는 작품을 통해서 외친다.

"포르노도 예술이다."

마네의 올랭피아 를 처음 본 파리지앵들의 분노와 수치심 그리고 경외감등
복잡한 감정을 느끼고 싶다면 단연 강추하는 책이다.

현재 이 책은 현재 교보문고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92904100&orderClick=LAG
 

관련글 :
2008/12/10 - [오늘의 미술] 아다라시 환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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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오늘의 미술] 아다라시 환타지
그림이야기 | 2008. 12. 1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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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적 화가, 미술계의 마광수 등등 수많은 논쟁을 일으키고 있는 최경태씨가
개인전을 여는 군요.

시간을 꼭 내서 이번 주말에 들러야 겠습니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 19금이기 때문에
저도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 비공개 처리했었지요.

그의 작품세계에 대한 이해가 없으시면 상당히 불쾌할 수 있습니다.


그의 작품에 대해서 잘 설명되었는 블러그 글을 미리 읽어보시고 감상하시길..

http://blog.naver.com/dbscnddyd.do?Redirect=Log&logNo=20056814958


미술관 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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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사이트 : http://www.weibanggall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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