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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리브스 | 2008. 8. 14. 15:59



아르헨티나의 선거운동 광고입니다.

남의 나라 이야기 같지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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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야기 | 2008. 8. 14. 13:15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성희_series UNIFORM_컬러인화_150×200cm_2002


그는 근엄하고 엄숙한 표정―모자를 깊숙이 눌러써서 그 표정이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으로 책상에 앉아있다. 각지고 뾰족한 턱과 마른 얼굴, 짧게 깍은 머리는 해병대원의 한 전형성을 재현하고 있다. 붉은 색 벽 바탕을 배경으로 태극기액자와 '해병대원의 긍지', '해병대의 3대 정신'이 쓰여진 액자는 이 인물의 세계관까지 정물화 시켜 보여준다. 해병대는 한 번 해병이면 영원한 해병이라 유니폼, 군복에 대한 애착이 유난히 강해 보인다. 그러니까 한번 해병대복장은 영원한 해병대 복장이다. 그들은 스스로 치안 유지대나 감시단, 혹은 전우회 등을 결성해 컨테이너 박스에 작은 병영을 가설하면서 그 병영체험과 기억을 온전히 연장시키고자 한다. 지난 시절의 추억을 갉아먹으며 해병대원으로서의 자부심을 유니폼으로 환생시키려는 열망은 너무 강렬하다. 제복에의 애착과 자기 신분의 연장에 대한 이 기호는 무척이나 스노비즘(snobbism)적이다. 우리 사회에 스며들어있는 군사문화의 흔적들이 그 유니폼 위에 서식한다.      - 이성희의 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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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나는 가난하여 가진 것이 꿈뿐이라
인문 | 2008. 8. 14. 11:28

그저께 무심코 본 케이블채널에서 "이퀼리브리엄"을 하더군요. 오랜만에 본 영화인데 처음 본 영화처럼 새롭더군요. 그건 아마 "크리스천 베일"이라는 배우가 배트맨으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그를 새롭게 본 것과 매트릭스의 표절이라는 혹평에서 자유로워진 시간의 흐름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느 SF영화처럼 파시스트들이 지배하는 미래사회에 반역자들을 색출하는 주인공이 한 여자를 만나고 어느덧 반역세력의 편을 들어서 지배세력을 무너트린다는 뻔한 플롯을 가진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은 장면이 바로 아래 장면입니다.

최고의 반란군 색출자인 주인공이 자신의 동료가 감정을 느끼는 자(His Ability... To Feel)라는 것을 알고 처형하는 장면입니다.

그가 감정을 느끼는 자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기 위하여 예이츠의 시집을 들고 있죠.







He Wishes for the Cloths of Heaven

                        
William Butler Yeats


Had I the heaven's embroidered cloth

Enwrough with golden and silver light

The blue and the dim and the dark cloths

Of night and light anl the half-light,

I would spread the cloths under your feet

But I, being poor, have only my dreams

I have spread my dreams under your feet

Tread softly because you tread on my dreams.




내게 금빛과 은빛으로 수놓은 하늘의 천이 있다면

어둠과 빛과 어스름으로 엮은

파랗고 희부옇고 검은 천이 있다면,

그대 발 밑에 그 천을 깔아드리련만

나는 가난하여 가진 것은 꿈뿐이라

내 꿈을 그대 발 밑에 깔아 드리오니

사뿐히 밟으소서, 그대 밟는 것 내 꿈이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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