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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0   오늘은 동물권리의 날이기도..
2008.12.09   로저 에버트- 영화평론의 죽음을 우려하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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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5   비열한 인천시와 개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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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내가 배운 것의 8할은 독학이었다.
인문 | 2009. 1. 10. 09:35
 
스승이 학생보다 지적 능력에서 우월하다고 전제하고서, 우월한 스승이 열등한 학생을 가르쳐야 한다는 교육관념으로는 영원히 불평등을 벗어날 수 없다. 랑시에르는 불평등을 출발점으로, 평등을 목표로 삼는 사고방식을 전복시켜야 한다고 제안한다. “우리의 문제는 지적 능력이 평등하다고 가정함으로써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는 것이다.” 스승과 학생 사이의 나눔·분할을 거부하고 평등한 자들의 공동체를 사유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유식한 자가 지도하고 무지한 자는 지도를 받는다는 발상을 극복할 토대가 마련된다. 모르는 자가 모르는 자를 가르칠 수 있으며, 모르는 자가 스스로를 가르칠 수 있다. 이런 지적 능력의 평등은 기존 질서의 위계와 자리를 무효로 만들 수 있다. 지배의 작동 조건인 나눔과 분할의 선이 지워지는 것이다.


‘지적 평등’이 두려워 저들은 ‘독학’을 깔본다 (한겨레 2009. 1.9)



맞는 말이다.

내가 블러그에서 쓰고 있는 정치, 예술, 언론, 문학, 인문, 종교에 관한 글들 모두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다. 아마 여러분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그래서 나의 지식의 8할이상이 독학이었다.

미네르바로 추정되는 사람이 공고와 전문대 졸업이라면서, 중앙일보같은 쓰레기는 "가짜에 놀아난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1면 머릿기사를 실었다.

학력이 낮으면 거짓이고 가짜인가?
정작 중요한 것은 학력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능력에 있다.
랑시에르는 이런 능력이 평등하게 타고났다고 말한것이다.

사실 가장 부끄러워할 집단은 바로 그들이다. 그 잘난 학벌과 권력을 갖고도, 분석·전망·대책이 얼마나 엉터리였으면, 일반 대중이 미네르바에게서 대안을 찾고자 열광했을까. 그의 못난 학벌은 오히려 그늘에 묻혀 썩어가는 인재들의 존재와, 그 잘난 학벌에 가려진 권력집단의 탐욕과 무능을 고발한 셈이다.

기자라고 하는 자들도 자신들이 무심코 뱉어내는 기사의 8할 이상이 학교에서 배우지 않고 스스로의 독학에 의해서 배웠을 것이다.

독학을 무시하지 말아라!

너의 현재 지식 8할이 독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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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글 :
2009/01/09 - 지금 인터넷은 미네르바관련 신조어 속출중

2009/01/09 - 미네르바 체포관련 로이터 기사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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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만화로 보는 사이버모욕죄
인문 | 2009. 1. 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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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펌] 아름다운 Big Issue
인문 | 2008. 12. 22. 11:13

다음주에 아름다운 잡지 "빅이슈"가 창간을 준비하기 위해
일일호프집을 여는 군요.

지인들과 꼭 참석해야 겠습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빅이슈(Big Issue)라는 잡지를 아시나요. 1991년 영국 런던에서 창간돼 현재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나미비아 등 28개국에 100만 독자를 확보한 유력지입니다. 그런데 그 잡지의 독특함은 외형에 있지 않습니다. 거리의 노숙자들 자립을 돕기 위해 설립했다는 게 특별하죠. 노숙인들에게 판매를 맡겨 그들의 자활을 돕는, 노숙인 자활프로그램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빅이슈 영국판. 이렇게 생겼습니다^^ 폴 매카트니가 표지모델로 섰네요.

잡지 제호 위 Street Trade, Not Street Aid라고 선명히 새겨져 있습니다.


이 의미있는 잡지가 국내에서도 발행될 전망입니다. 빅 이슈의 한국판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 사람은 경희대학교 문과대학 실천인문학센터 운영위원 최준영(42) 교수. 그는 지난 1월8~14일 빅이슈 컴퍼니 본사가 있는 런던을 방문해 한국판 발행에 관해 논의하고, 노숙인 벤더(판매원)들이 빅이슈를 직접 판매하는 현장을 둘러보고 왔다고 합니다.


"몇년전부터 빅이슈란 잡지를 알고는 있었지만, 이게 내 일이 될거란 생각은 못했죠. 주위에 빅이슈에 대해 알고 있느냐며 탐문을 좀 했봤더니 다 막연하게만 알고 있더라구요. '신기하다' 정도의 인상평가만 하고요. 그래서 런던에 직접 가서 노숙인 스스로가 자기 생계에 책임을 지는 현장을 내 눈으로 봐야겠다고 생각했죠"


그가 '노숙인들의 자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그는 최근까지 대한성공회가 설립한 노숙인 인문학 교육기관인 성프란시스대학에 몸담고 있었습니다. 지난 2005년 9월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햇수로 4년차. 그만큼 노숙인들과 스킨십을 많이 했고, 그들의 상황을 이해하게 됐다고 할까요.


"인문학은 사람을 고민하게 만드는 학문이에요.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정상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것인가? 실존적 고민을 하게 만들죠. 이같은 상황을 '현실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있었어요. 40여명의 노숙인이 성 프란시스 대학을 졸업했지만, 수료후 대부분이 정규직이 아닌 일용직으로 일을 하더라구요. 신용불량상태에다가 주민등록까지 말소되고 가족이 해체된 이들을 사회가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노숙인들이 다른 방법으로 자활을 모색해야 한다는 생각은 그들이 사회에서 좌절했던 경험을 귀로 직접 들은 후 더욱 확고해졌다고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에 재직할 시절, 서울 은평 뉴타운 공사현장에 노숙인을 투입했던 '전시행정'의 뒷얘기를 들은 것이죠.


"여건이 총체적으로 갖춰지지 않은 거죠. 투입됐던 노숙인 68%가 튕겨져 나왔다고 합니다. 왜 노숙인 출신이라고 알리고 투입을 하느냐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격을 만들어내고 일도 안시키고, 안보이는데 가 있으라고 하고.. 모멸감을 느끼는 거죠. 동료로서 인정되지 않고 존재감도 없게 되고, 현장에서 박탈감을 느끼는 거죠"



이분이 바로 빅 이슈의 한국판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 최준영 교수입니다.


그런 상황을 보고 있던 찰나에 최교수의 눈에 들어온 '빅이슈.' 특별해 보이지 않을 수가 있었을까요. 빅이슈의 벤더들은 'Working, Not Begging(구걸이 아니라 일하는 중이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ID카드를 목에 걸고 잡지를 팝니다. 잡지 제호 위에도 Street Trade, Not Street Aid라고 새겨져있습니다. 원조를 받는게 아니라 당당히 상업행위를 하고 있다는 목소리인 셈이죠. 최교수는 '이거다'싶었다고 합니다.


"종이매체의 위기 시대에 살고있는데, 인터넷 문화속에서 새 잡지사업을 하는게 옳은가라는 고민은 했죠. 좋은 의도가 깃든 사업이니만큼 캠페인이 이뤄지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벤트를 생각하고 있어요. 연예인이나 정치인, 명망가와 노숙인이 2인 1조로 조를 짜서 판매에 나서는 것을 예로 들 수 있겠죠"



빅이슈를 팔고 있는 벤더


그는 이 잡지가 잘 팔리느냐 아니냐가 우리사회가 건강한지 알아보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라는 책에 '5초에 한명씩,하루에 10만명씩 굶주려 죽는다'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실 오늘같은 풍요의 시대에 말도 안되는, 있어서는 안되는 이야기이죠. 최교수는 이처럼 빈곤은 개인의 윤리와 게으름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적 문제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노숙인 역시 사회구조적 문제의 상징으로, 우리가 더 이상 관심을 닫아놓을 순 없다는 거죠.


"현대인들은 모두 자기속에 갇혀 살잖아요. 관계도 건조하게 파편화되어 있고요. 빅이슈를 구매함으로써 가난은 구조적 문제라는 인식을 일깨우는 담론이 형성됐으면 좋겠어요. 옛날에는 가난해도 문전걸식으로 굶어주는 사람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 전통문화가 퇴색된 거죠. 담장 너머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니까요. 이웃문제에도 관심갖는 문화, 기부문화도 정착됐으면 하고요. 여기서 기부는 돈만이 아니라 좋은 글(기고), 체력(자원봉사), 소박하게는 빅이슈의 구매가 되겠죠. 나눔문화가 빅이슈를 통해 복원됐으면 좋겠어요"


최교수가 런던에서 만난 빅이슈 벤더라고 합니다. 빅이슈가 쓰여져있는 아이디카드를 목에 걸고 있네요


최교수는 빅이슈 사업을 위해 도메인 bigissue.org와 bigissue.co.kr을 등록했는데 얼마전에 영국에서 'bigissue.org'를 팔라고 이메일을 받았다며 "좋은 징조"라고 좋아했습니다. 그는 촘스키의 "가난한 사람들이 연대하지 않으면 권력자들에게 대항할 수 없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빅이슈를 통해 사람들이 연대하면 뭔가를 이뤄낼 수 있다는 걸 깨달을 수 있도록 열심히 사업을 꾸려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노숙인들에게 말합니다. 당신들이 이 사업의 주체가 되어라고요. 이것은 제 사업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간사로 활동하고 그들을 서포트 해줄 뿐이에요. 그런 마음가짐으로 빅이슈가 노숙인들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빅이슈를 판매하고 있는 런던의 벤더와 이야기를 나누는 최준영 교수. 


<더하기>*****

'빅이슈'는 1991년 영국에서 처음 발행됐습니다. 친환경 화장품 기업 더 보디숍 창업자 아니타 로딕의 남편 고든 로딕이 영국 런던 지하철에 넘쳐나는 노숙인 문제를 해결해 볼 목적으로 동료 존 버드와 함께 창업한 것이죠. 더 보디숍의 지원을 받아 월간지 '빅이슈'를 발간한 이들은 판매 권한을 노숙자만 가질 수 있도록 제한했습니다. 권당 판매가 1.50파운드(약 3천원)짜리 잡지를 7.0펜스(약 1천400원)에 공급, 노숙인들이 잡지를 한 권 팔 때마다 8.0펜스(약 1천600원)를 벌도록 가격을 정했구요. 노숙인들이 일을 통해 자활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였죠. 아울러 잡지 판매원으로 자리를 잡은 노숙인 중 일부를 빅이슈 본부에 취업시켜 잡지 편집이나 취재 활동을 맡겼습니다. 다른 노숙인들에게는 기본적인 취업 교육 및 정보·기술(IT) 교육을 제공했습니다. 자활에 성공한 노숙인들이 근로자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인 셈입니다. 이 같은 방식으로 5천여명의 노숙인들이 빅이슈를 거쳐 자활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한국판 역시 3천원정도의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창간되기까지 과정은 험난합니다. 일단 기초자료조사를 위해 경기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았지만, 4월말로 예정된 창간준비위원회를 꾸리기 위한 1차펀딩(funding)을 위해 최교수가 백방으로 뛰어다니는 중입니다. 법인설립을 6월말에 할 예정인데 등록비만 5천만원. 일단 8월말에 창간준비호를 낸 뒤, 빅이슈 1호를 오는 11월에 내는 것으로 목표를 삼았습니다. 1년정도는 수익을 내기 힘든 서정이라 재단화해서 기금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더욱 후원이 절실합니다.


법개정도 시급합니다. 현재 거리판매가 금지돼 있기 때문이죠. 또 도시의 거리에는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만큼 행정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나약한 노숙인이 거리에서 돈을 강탈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바로 이것이 최교수가 "노숙인이 있을 포스트를 지정해서, 경찰과 관청에서 어느 곳에 노숙인 벤더가 있다고 인지하고 지켜봐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관련 사이트: 빅이슈창간준비위원회
http://cafe.daum.net/2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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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격렬한 그리스 시위현장
인문 | 2008. 12. 16. 11:21
민주주의를 발명한 나라 "그리스"

하지만 그들은 오랜기간 군사정권시절을 겪어왔고
수많은 민주인사들과 민중들이 학살당하고 탄압과 억압을 
받아온 슬픈 현대사의 주인공들이기 하다. 

예수가 이스라엘에서 났지만 그의 땅에서 이단이듯이
민주주의는 그리스에서 났지만 이단이 되어 버렸었다. 

 지난 12월 6일 일련의 젊은 학생들과 경찰들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발포로 15세 소년 알렉산더가 살해당했다. 

경찰의 발포에 희생된 알렉산더의 생전 모습

이번 시위가 격렬하게 번저가는 가장 큰 원인은 
오랜기간의 경찰의 만행에 대한 분노폭발과 경제적 어려움,
민중들의 생활고, 교육개혁부진등이 원인이라고 한다. 

아래글은 알렉산더의 친구가 언론사에 보낸 편지글이다. 

우리는 더 나은세상을 원합니다.
우리를 도와주세요

우리는 테러리스트가 아닙니다.
우리는 당신들의 자녀입니다
다 알고있지만 아무도 모르는
우리는 꿈이 있습니다. 우리의 꿈을 죽이지 마세요.
우리에겐 힘이 있습니다. 우리의 힘을 꺾지마세요.

기억해주세요.
당신 또한 젊었을때를
지금 당신은 금전을 쫒고 사람들이 당신을 어떻게 볼지에만 관심을 갖고있습니다.
당신은 뚱뚱해졌고 머리가 다 빠졌습니다.
당신은 모든것을 잊어버렸습니다.
우린 당신들이 우리를 지지해주기를 바랍니다.
우린 당신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랍니다
우리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할수있도록
헛되이

당신은 거짓된삶을 살고 당신은 머리를 숙였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바지를 벗은채 죽을날만 기다리고있습니다.
당신은 더이상 꿈을 꾸지않고 사랑하지 않으며 창조하지않습니다.
오직 당신은 사고팔뿐입니다.
오로지 물질뿐
사랑도 진실도 없습니다.

부모들은 어디있습니까?
지식인들은 다 어디갔습니까?
왜 그들은 거리로 나서지 않죠?

우리를 도와주세요.

아이들이

P.S 제발 최루탄은 더이상 쏘지말아요.
최루탄없어도 이미 울고있답니다.


8,90년대 대학을 다닌 모든이들이 공감할 글귀가 눈에 띈다. 
"제발 최루탄은 더 이상 쏘지 마세요. 최루탄이 없어도 이미 울고 있답니다."

올5-6월을 뜨껍게 달구었던 촛불시위때처럼
민중들의 저항은 일시적으로 패배한것처럼 보여도
강물이 거슬러 내로 흐르지 않고 바다로 흐르듯이 
민주주의 장구한 역사적 흐름은 반드시 승리 할 것으로 빋습니다. 

그리스 민중들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아래 사진은 보스톤글로브의 홈페이지 올라와있는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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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오늘은 동물권리의 날이기도..
인문 | 2008. 12. 10. 16:24
오늘은 유엔이 정한 60회 인권의 날이기도 하지만
제 11회 동물권리의 날이기도 합니다.

동물의 권리하면 매우 생소한 개념이지만
사람이 먹기 위해 키우는 동물들에게도 존엄하게 죽을 권리가
있다는 것이지요.

몇년전에 개를 때려서 도축하는 장면이 해외에 방영되어서
개를 먹는 풍습보다 개를 살육하는 방식에 대해서
더 큰 항의가 들어 온 적이 있지요.

그 후론 식용을 위한 가축을 죽일때에는 때려서 죽이는 방법을 금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작년에 전세계에서 열린 동물권리의 날 행사 장면들입니다.

오늘만큼은 육식를 금하고 싶지만 벌써
점심때 닭도리탕을 먹었군요.

저에게 일용한 양식에 되어준 닭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꾸벅 ^^

갈수록 인권마저 짐승들 수준으로 추락하고 있는
한국의 현실에선 배부른 광경일 수 있지만
살아있는 생물 모두에 대한
생명의 존엄성을 인정하는 사회를 이루는 것에 대한
우리들의 관심은 다를 수 없겠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Uncaged Campaigns님이 촬영한 IARD 07 - Sao Paulo, Brazil - Advert.

브라질 동물권리의 날 포스터

Uncaged Campaigns님이 촬영한 Italy - animal rights day protesters get the message across 1.
이탈리아에서


Uncaged Campaigns님이 촬영한 IARD 07 - Israel - Outside Knesset where animal rights were debated 5.
이스라엘에서


Uncaged Campaigns님이 촬영한 IARD 07 - Pretoria, South Africa - anti-whaling protest 4.
남아프리카공화국


Uncaged Campaigns님이 촬영한 IARD 07 - Luxembourg anti-fur protest 2.
룩셈브룩크


Uncaged Campaigns님이 촬영한 IARD 07 - London Candlelit procession - front of march.
런던


Uncaged Campaigns님이 촬영한 IARD 07 - Chile - stunt at Universidad Católica who test on animals.
칠레


Uncaged Campaigns님이 촬영한 Madrid - front of animal rights day march 1.
스페인


Uncaged Campaigns님이 촬영한 Toulouse - masked protesters 2.
프랑스


관련사이트 : http://www.uncaged.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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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로저 에버트- 영화평론의 죽음을 우려하다.
인문 | 2008. 12. 9. 16:55


사용자 삽입 이미지


Two Thumbs Up!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로저 에버트가 창안해낸
최고의 영화에 대한 찬사로 쓰이는 말이다.

그런 로저 에버트가 그의 블러그에서 영화평론의 죽음을 선언했다.


관련 블러그

http://blogs.suntimes.com/ebert/2008/11/death_to_film_critics_long_liv.html


"시카고 선 타임스"의 영화평론가인 그는 "영화평론의 죽음, 연예 가십의 시대가 왔다"라는 글에서
 미국 통신사 AP의 500자 제한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AP는 영화평, 인터뷰를 포함한 기사가 500자를 넘기면 안된다는 새 방침을 발표했는데, 더 기가 막힌 것은
‘독자가 원하는 10가지 아이템’을 정리하면서 불륜, 이혼, 중독, 질병, 성공, 실패, 사망, 비난할 거리, 폭행, 스캔들. 이 10가지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중요한 요소로 “누가 누구와 함께 있었나”라는 소문거리도 기사에 포함시키라는 방침을 세운 것이다.

즉 기사 작성을 할때 영화평론을 하지 말로 가십거리 위주로 기사를 작성하라는 것이다.


로저 에버트는 영화평론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스스로의 질문에
 “음식평론가가 되기 위해서 맥도날드를 찬양해야 하는가?”라는 되물음으로 그는 대답을 대신했다.

즉 대중의 입맛에 영합하기 보다는 비평적 사고와 새로운 시각으로 작품을 논함으로서
대중들로 하여금 작품을 재발견하게 하는 역할자로서의 평론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 같다.

영화감독들은 자신들이 애써서 만든 영화를 단 한번 보고
별 몇개로 평가해버리는 평론가들을 폭군으로 여기기도 하지만,
좋은 평론 없이 절대 좋은 영화가 나올 수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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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과 자본주의  (1) 200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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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박수근의 빨래터 진위논란
인문 | 2008. 12. 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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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은 지난해 5월 서울 옥션에서 한국경매 역사상 최고 금액인 45억 2천만원에 낙찰된
박수근의 빨래터이다.

위 그림이 논란된 것은 "아트레이드"라는 미술잡지 창간호에 위작이라고 주장하면서부터다.

그들이 위작이라고 내세운 근거는 다음 과 같다.

1. 박수근의 다른 작품과 달리 기법이 어설프다는 것이다. 특히 왼쪽에서 두 번째 빨래하는 여자의 손을 보면 빨래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왼쪽 첫 번째 여자의 등 쪽에 칠해진 물감을 보면 붓질이 물길을 따르는 가로가 아닌 세로로 엉성하게 그려져 있다고 주장한다.

물기의 흐름도 세줄기로 그려 넣었는데 다른 박수근의 빨래터그림과 비교 해서 조잡하게 그려져 있다.

2. 박수근의 작품은 다양한 색채들(노랑, 붉은 색, 백색, 검정)이 갈색 톤에 포섭되어 있는 것이 특징인데, 위 작품은 각각의 색들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점에서 박수근의 다른 작품에서 느낄 수 없는 일종의 예외가 나타난 점.

3. 액자의 색깔이 도록에 나와 있는 것과 다르고 바뀐 히스토리에 대한 해명이 미흡하다.


이에 대해 서울옥션측에서는 올해 1월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에 진위 감정을 의뢰했고, 20여명중에 19명의 위원들이 진품이라고 판정하면서 서울옥션측의 손을 들어 주었다.

그들이 진품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마티에르(질감)가 이질적으로 보이는 것은 전형적인 박수근의 화풍 즉 바탕-질료-마무리등 세 단계로 정착되기 이전 모색기의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작품 가장자리에서 바탕만들기 흔적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엉성한 작품분위기는 초기 모색기였기 때문이고 전체적인 색상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미국에서 좋은 환경에서 보관 되었기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오랜 논란사안을 불과 몇시간만에 진품판정을 내렸고, 물감과 화판에 대한 과학분석을 외면해서 논란의 여지를 남기게 되었다.


어제 하나TV에서 SBS 스페셜을 보는데 위 논란을 다루고 있었다.

그 프로에서 새로 밝혀 낸것은 박수근의 아들 박성남의 행태이다.

그는 20인의 감정위원에 참석했었는데 SBS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빨래터가 가짜이면 서울시청앞에서
활복자살하겠다"라면서 강력하게 진품을 주장했다.

나는 그 인터뷰를 듣는 순간 문득 "저  그림은 가짜일 수 있겠다"라는 강한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
사기꾼들에게는 황우석의 거짓말 논란에서 보다시피 자신의 거짓을 감추기 위해서 심하게
오버하는 경향이 있다. 강하게 나오면 상대방이 반론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생각에서 일 것이다.

그리고 박수근이 죽은 후 박성남은 화가가 되기 위해서 아버지의 작품을 모작하면서 스스로 공부를
하는데 그의 모작품을 본 평론가들은 "박수근의 기법을 잘 모방하고 어떤 점에서는 더 뛰어나다"라고
까지 이야기한다.

어처구니 없는 것은 그가 직접 그린 모작품을 보여주는 피디에게 아버지작품이다라고 강하게 주장하는 모습이다.


시중에 돌아다니는 이중섭과 박수근의 작품 대부분이 위작이라고 한다.
그런데 두 거인의 위작논란의 한복판엔 항상 그들의 후손들이 자리잡고 있다.


대한민국 미술시장에 슬픈 자화상이라 아니 할 수 없다.


관련기사 :


http://marcion.tistory.com/entry/박수근-위작에-관한-아트레이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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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비열한 인천시와 개신교
인문 | 2008. 12. 5. 10:55
오늘자 한겨레에 인천에 있는 중동문화원이 일부 개신교들의 민원으로 폐쇄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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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한겨레 사설 :

 인천시가 스스로 만든 중동문화원을 1년 만에 갑작스레 폐쇄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아랍권 나라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아랍권 나라 대사들이 외교통상부와 인천시에 공식 항의를 하고 이의 재고를 요청하고 있다고 한다. 중동문화원 설립 경위와 운영 성과를 보면 아랍권 국가들의 요청은 당연해 보인다. 인천시는 폐쇄결정을 재고하기 바란다.

중동문화원은 인천시가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유치에 뛰어들면서 중동 지역 나라들의 지지를 구하는 방편으로 안상수 시장이 2006년 10월 스스로 제안해 만들어졌다. 이 문화원에 대한 중동 나라들의 관심은 지난해 10월 개원식 때 아랍연맹 사무차장과 아랍권 국가 대사 10여명, 카타르 왕세자, 쿠웨이트 국왕 특사 등이 참석한 데서도 확인할 수 있다. 1970년대 중동특수 이래 이 지역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음에도 피상적 수준에 머물고 있는 중동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을 터이다.

안 시장은 개원식에서 이 문화원을 국제화 도시를 지향하는 인천의 상징으로 내세우며 ‘2012년까지 청라지구에 건물을 새로 지어 옮기겠다’는 약속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중동문화원은 지난 1년 동안 아랍권 대사들의 초청강의와 전시회, 공연, 비즈니스 상담 등 다양한 활동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인천시는 글로벌센터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모호한 설명만 내놓은 채 폐쇄결정을 내려 버렸다. 문화원을 운영해온 한국중동협회 관계자는 개신교도들의 압력을 이유로 제시한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인천시는 아랍 나라들의 신뢰를 저버렸다. 아시아경기대회를 유치하려 자신들을 이용하고 버렸다며 중동 나라에 대한 모욕이라는 주장에도 할 말이 없게 됐다. 나아가 자칫 종교적 갈등으로 비화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아프간 인질 사태처럼 이슬람권에 대한 전투적 선교활동으로 국제적 물의를 빚었던 일부 개신교도들의 움직임의 연장선상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른 문화나 다른 종교에 대한 이해 없이는 세계화된 사회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특히 우리나라는 무역의존도가 70%가 넘는 나라다. 중앙정부도 지방정부의 일이라 나 몰라라 하지 말고 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할 이유다. 중동문화원은 존속돼야 한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고 비열한 인천시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아쉬울땐 온갖 감언이설로 꼬시고, 실속을 차린후에는 바로 배신을 때리는...

중동문화원 홈페이지 를 방문해보니 12월부터 단체예약을 받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문닫기전에 애들 데리고 관람을 가야 겠습니다.

문화의 다양성과 개신교의 편협성, 정치인들의 비열함을 애들에게 일께우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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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경제성장과 자본주의
인문 | 2008. 11. 2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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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은 자본주의의 가장 큰 동인이다. 현대로 들어와서 경제성장-통계치로 표시된 재화와 용역의 총계적 생산량의 증가-은 경제적 성취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 수단으로 인정되었다. 하나의 경제는 건강한 젊은이처럼 태어날 때부터 성장한다고 가정한다. 따라서 다음 분기에는 4.1p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등의 예측을 할 수는 있다. 그러나 현대의 어떤 통계도 독보적인 권위를 누리지는 못한다.

  그런데 경제학자들과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는 성장률이야말로 현대 자본주의의 동인이다. 그러므로 경제성장과 그에 따르는 특별한 사회, 정치적 효과는 매우 중요하다. 주요하기로는 경제성장의 엄청난 비신뢰성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것은 두 가지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다.

  첫째, 자본주의의 심각한 불안정성의 경향이다. 자본주의의 건축 재료는 황폐화라는 순환적 삽화들이다. 성장이 둔화되면 절대적 쇠퇴에 길을 내준다. 확신과 안심은 두려움과 걱정에 길을 내준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변변히 인정되지 못했다. 지난 세기에 미국에서는 그런 사태들을 (위기Crises)나 (공황Panic)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이 용어들이 공포감을 조성해 사업 의욕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생각되자, 곧이어 훨씬 부드러운 용어인 (불경기Depression)를 사용했다. 그리고 스스로를 이렇게 위로했다.  (이건 공황이 아니고 단지 불경기일뿐이야)  


갤브레이스 교수와 함께 떠나는 경제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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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거대한 고독
인문 | 2008. 11. 2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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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아도서관에서 빌려 본 거대한 고독(개정판) : 토리노 하늘 아래의 두 고아 니체와 파베세 이라는 책이다. 

프랑스출신 화가이자 작가인 프레드릭 파작이 섬세한 펜터치로 그려낸 그림들과 니체의 글, 파베세의 시들이 어우러지면서 두 거인들과 토리노 그리고 작가 자신의 삶들이 수놓아져 있다.

5살, 6살, 9살. 니체, 파베세, 그리고 이책을 지은 파작이 아버지를 잃은 나이이다. 부재하는 아버지가 독일 철학자, 이탈리아 시인, 프랑스화가를 한데 묶어 이 책이 세상에 나오게 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이탈리아의 옛도시 토리노는 니체가 미친곳이기도 하고, 파베세가 자살했고, 파작은 이 도시를 순간 "토리노가 되었다"는 곳이다.

지은이는 한사람의 전기도 아니고, 두사람의 전기도 아니며, 자서전은 더더욱 아니라면서,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와 체사레 파베세Cesare Pavese  입문서도 아니라고 한다.

그저 토리노와 니체, 파베세, 파작 자신이 서로 혼돈속에서 하나되고 흩어지는 무수한 상념들을 그림과 글로서 풀어냈다.

아름다운 책이다. 일독을 권한다.


"사람들의 중심에 설 수 없었던 파베세는 사물의 중심 속으로 들어갔다. 사물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저울질하고, 사물은 그에게 느끼고 사는 법을 가르쳤다."

"이탈리아에서 최초로 도시에 기반을 둔 급진적 공산주의를 선동하는 노동자 선도그룹이 생긴 곳이 토리노이다. 1937년 로마의 형무소에서 죽은 안토니오 그람시가 소비에트 사상에 심취했던 곳도 바로 토리노이다. "

"1883년 칼 마르크스가 런던에서 죽었다. 니체는 이를 몰랐거나 철저히 모른 척했다. 그는 모든 사회주의자와 평등주의를 외치는 선동가와 이론가들을 혐오했다. 니체가 보기에 그들은 위장한 기독교인, 퇴폐주의자, 허무주의자였고 그들의 판단은 실제로는 모든 혁명에 의해 범죄로 변하고 마는 기독교적 가치 판단이었다."
 


거대한 고독(개정판) 상세보기
프레데릭 파작 지음 | 현대문학 펴냄
프랑스의 화가이자 작가인 프레데릭 파작이 이탈리아 토리노를 배경으로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와 이탈리의 시인 체사레 파베세의 삶을 따라가는 『거대한 고독』. 개정판. 이탈리아 토리노를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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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이근안 목사를 보며 생각나는 사진 한장
인문 | 2008. 11. 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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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이라크에서 있었던 미군들의 고문사건을 항의하는 시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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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근안이 목사 안수 받은 사진이 자꾸 생각이 난다.




누가 예수를 고문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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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아르바뜨의 아이들
인문 | 2008. 11. 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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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여름 러시아가 아직 쏘련일때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외국여행이 자유화가 안되어 있어서 2명이 신원보증을 해야만이 비행기를 탈 수 있었던 시절에 쏘련에서 한권의 책이 날라와서 크게 히트한 책이 있는데 그 것이 바로 "아르바뜨의 아이들"이다. 아마도 88올림픽에 쏘련이 참가를 결정하고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로 대표되는 개혁정책이 이와 같은 책의 출간이 가능하게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20여년전에 베스트셀러로 1-2위를 다투던 바로 그 책을 현재 서점에서 구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내가 이 책을 구하고 싶다는 것을 건약게시판에 올리자 정동만이 인터넷 중고서점에서 구해 주었다.

그저 감사할 따름^^
동만아 고맙다.


이 책을 지은 저자 소개를 책에서 인용:

아나똘리 리바꼬프 Anatoli Rybakov (1912~)

아나똘리 리바꼬프는 이 책 "아르바뜨 아이들"로 소련뿐만아니라 서방 각국에서도 대반응을 불러 일으켜 일약 세계적 작가로 부상했다. 공산 소련에서 '쫒겨나지도 핍박받지도 않는' 작가로서, 이 처럼 전 세계적인 관심의 대상이 된 작가는 없었을 것이다.

솔제니찐이나 빠스쩨르나끄의 책들이 세계적 명성을 얻으면서도 정작 조국인 소련에서는 금서가 되었던 것과는 달리, 리바꼬프의 "아르바뜨의 아이들"은 소련내에서도 발간 이틀만에 50만부가 매진될 정도로 호평을 받은 동시에 세계적 명성 또한 얻고 있다.
소련작가동맹의 일원인 그는 1951년 스탈린상등 국가가 주는 여러상을 수상했으며, 소련내에서 핍박아닌 특권을 누리고 있는 문단의 현역중진이다.

리바꼬프의 젊은 시정은 이 책의 주인공 사샤 빤끄라또프의 그것과 매우 공통점이 많다. 아르바뜨가에서 살았고, 모스끄바 수송전문대학에서 수학했으며, 재학중 당강령에 위배되는 사소한 위반으로 3년간의 시베리아 유형에 처해졌던 것 등이 그렇다. 형을 마치고 그는 대도시 거주권이 박탈된 까닭에 한때 전국을 떠돌면서 트럭운전수, 댄스교사등 잡다한 직업에 종사하기도 했다.

그의 대표적은 아동모험 소설"단도 The Dirt(1938)", 나치 점령하의 우크라이나 지방 유태계 소련인들을 다룬 "무거운 모래 The heavy sand"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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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고문기술자 이근안 목사되다.
인문 | 2008. 11. 1. 13:49



김근태씨를 비롯한 민주인사들을 고문했던 일명 "고문기술자" 이근안이 목사되었다는 뉴스를 듣고 착잡하기 그지 없다.

그가 회계해서 목사가 되었다고 나는 결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가 고문기술자였을때부터 독실한 신자였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던 사실이다.

권인숙을 성폭행 고문했던 문귀동이라는 자도 독실한 장로였던 것 알만한 자는 다 아는 사실이고..

유독 고문사건에 관련된 자들중에는 기독교인이 많을까?


이근안은 과거 군사정권시절에 육체를 파멸시켰던 고문을 자였지만
이제 목사된 이 마당에 "예수천국 불신지옥"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을 고문하지는 않을까?




관련기사: 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0811/h200811010258598433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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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unCristian
인문 | 2008. 10. 16. 12:34

기독교는 진정으로 연민과 보살핌을 느끼지 못한 채
단순히 입으로만 구호를 반복하는 맹목적인 사람들로 넘쳐 나게 되었다.
기독교는 진심을 잃어버린 채 마케팅되고 있으며
두려움을 팔아먹고 사는 미신과 다를바 없게 변했다. 


나쁜 기독교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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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죽음에도 세금이 붙는군요.
인문 | 2008. 9. 26. 11:54



기독교인은 죽음에도 세금이 있는 모양입니다.

십일조가 부조금에도 붙을 줄은 꿈에도 상상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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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호킹은 심술쟁이?
인문 | 2008. 9. 25. 09:17
신의 입자라고 불리우는 힉스입자를 찾기위해 거대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데
현대이론물리학의 거두인 스티브 호킹박사는 힉스입자가 발견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합니다. 

현대물리학에 대한 재미있는 뒷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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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부시가 공산주의자?
인문 | 2008. 9. 24. 17:42



뉴욕주의 상원의원인 빌 퍼킨스가 9월 23일자 뉴욕타임스에 전면으로 실은 광고란다.

부시대통령, 헨리 폴슨 재무장관, 버내킹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장 이 세명을 신공산주의자라고
비꼬고 있다.

정부의 관여를 최소화하고 기업의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신자유주의자들이 패닉상태에 빠졌다는 것을 드러내는 사례라고 생각된다.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극우주의자 부시가 공산주의자라고 비난 받는 현실은
현재 미국경제위기가 얼마나 깊고 충격적인지를 그대로 드러낸다.


ttp://bigpicture.typepad.com/comments/2008/09/communists-of-t.html#comments

에서 보니 한 네티즌이 잘 정리했군요.

"redistribution of wealth"

from the rich to the poor = socialism.

from the poor to the rich = capitalism.

"부의 재분배"

부자로부터 가난한자에게로 = 사회주의

가난한자로부터 부자에게로 = 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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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세계의 지배자 JP모건
인문 | 2008. 9. 20. 13:30
JP모건 역사에 대한 재미있는 역사가 뷰스앤뉴스에서 연재되고 있군요. 

지난 1929년 대공항이 발생했을때 중앙은행 역할을 해서 자본주의를 구해낸
희대의 금융기관이 이번 금융위기때에는 골드만삭스등과 합자를 하지 않으면
위험해질 것이라는 경고를 받고 있는 상황이 아이러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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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911에 아옌데를 추모함
인문 | 2008. 9. 1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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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이 제가 여러분에게 말하는 마지막이 될 것입니다. 곧 마가야네스 라디오도 침묵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용기를 주고자 했던 나의 목소리도 닿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계속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적어도 나에 대한 기억은 이 나라에 온 몸을 바쳤던 사람.

  내가 이제 박해받게 될 모든 사람들을 향해 말하는 것은, 여러분들에게 내가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이야기하기 위한 것입니다. 나는 민중의 충실한 마음에 대해 내 생명으로 보답할 것입니다. 나는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있을 것입니다. 나는 우리나라의 운명과 그 운명에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이 승리를 거둘 것이고, 곧 가로수 길들이 다시 개방되어 시민들이 걸어다니게 될 것이고, 그리하여 보다 나은 사회가 건설될 것입니다.

  칠레 만세! 민중 만세! 노동자 만세! 이것이 나의 마지막 말입니다. 나의 희생을 극복해내리라 믿습니다. 머지않아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다 나은 사회를 향해 위대한 길을 열 것이라고 여러분과 함께 믿습니다. 그들은 힘으로 우리를 우리를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무력이나 범죄행위로는 사회변혁 행위를 멈추게 할 수는 없습니다. 역사는 우리의 것이며, 인민이 이루어내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자유롭게 걷고 더 나은 사회를 건설할 역사의 큰 길을 인민의 손으로 열게 될 것입니다."

 1973년 9월 11일 아옌데의 마지막 라디오 연설에서


9월 11일은 비단 이슬람근본주의자들의 테러가 있었던 날 뿐만 아니라
인류의 양심 칠레 대통령 아옌데가 미국과 칠매판군부의 쿠테타에 의해서
살해된 날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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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왓치맨 Watchmen
인문 | 2008. 9. 10. 15:07
요즘 왓치맨이라고 하는 그래픽노블을 읽고 있다.
내용과 형식에 있어서 독창적인 작품이다. 만화와 소설이 혼용되어 있고, 프레임과 프레임을
넘나드는 대화창과 시간과 시간을 넘나드는 플래시백등 영화적인 언어들이 만화속에 녹아 있다.

만화 속에 또다른 만화들이 녹아져 있고, 다큐멘터리와 각종 자료들이 사실과 허구를 넘나들면서
독자로 하여금 깊이 이 작품에 빠져 들게 한다.

무엇보다도 슈퍼히어로가 되기위해 가면을 쓴 자들의 심리묘사가 탁월하다.

다만 냉전주의의 상처들과 복면을 쓴 KKK 단원들을 연상케하는 내용들은
미국인이 아닌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수 있다. 

슈퍼히어로는 미국인 아니 백인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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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왓치맨은 내년초 개봉을 목표로 영화로도 제작되고 있는데 폭스가 워너에 대해서 저작권을 둘러싼 소송을 하고 있는 관계로 상당기간 미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왓치맨을 읽은 독자들에게 영화가 만족감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영화라는 장르의 속성상 이 만화가 주는 깊은 감동과 때깔나는 맛을 살리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래는 현재 공개된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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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맨하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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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어셰크



이 만화에서 가장 인상깊은 대사 :

Who watches the watchmen?
누가 감시자를 감시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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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소득, 금리, 저축 그리고 감세정책
인문 | 2008. 9. 2. 13:55


소득과 소비, 금리같은 어려운 경제용어를 현 시기 한국사회의 경제현황에 비추어 잘 설명하고 있네요.

특히 동영상 끝부분에 감세정책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반드시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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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진화하지 못한 진보는 보수다"
인문 | 2008. 8. 29. 14:02

선샤인뉴스를 보니 마음에 드는 글이 있군요.

유은진님이 쓰신 "진보진영에 고함- 진화하지 못한 진보는 보수다" 라는 글입니다. 이 글에서는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진보는 실패했다. 자칭 진보, 스스로 진보라 여겨 앞장섰던 이들은 실패했다. 그들은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 누가 뭐라 해도 눈썹하나 까딱하지 않고 항상 “그래도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하지만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도, 그동안의 성과를 자랑해도, 지금, 바로 이 자리, 현 시점에서 진보는 실패했다. 그것도 아주 분명히 실패했다.


가장 인상에 남은 구절

"자위로는 임신할 수 없다"

해당 글은 아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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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요즈음 종교는...
인문 | 2008. 8. 22. 10:43
요즈음 종교들은 능글맛게 아부하듯 미소띤 얼굴로 양손을 내민 채 우리들에게 다가온다. 마치 시장에서 손님들을 살살 녹이는 장사꾼들 같다. 그들은 위안과 연대감과 고양감을 약속하며 시장 상인들처럼 서로 경쟁을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권력을 쥐었을때 얼마나 야만적인 행동을 했는지 기억해낼 권리가 있다. 만약 우리가 혹시 과거를 잊어버린다 해도, 성직자들이 여전히 권력을 휘두르는 나라와 지역을 보면 된다.


크리스토퍼 하친스 <신은 위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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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타인의 삶에 관여하려는 종교
인문 | 2008. 8. 20. 09:06
종교는 언제나 신자가 아닌 사람, 이단자,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의 삶에 끼어들려 한다. 황홀하기 짝이 없는 내세를 이야기 하면서도 이승에서 권력을 잡고 싶어한다. 이건 당연한 일이다. 종교는 결국 속속들이 인간이 만드는 것이니까 말이다. 게다가 종교는 자신의 다양한 가르침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종교와의 공존을 받아 들이지 못한다.

- 크리스토퍼 하킨스 <신은 위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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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종교적인 고뇌는 고뇌이자 항의
인문 | 2008. 8. 19. 09:18
종교적인 고뇌는 진짜 고뇌의 표현이자 진짜 고뇌에 대한 '항의'이기도 하다. 종교는 억압받는 창조물의 한숨, 무정한 세상의 정이다. 종교가 생기없는 상황에서 생기의 역할을 하는 것처럼 종교는 이민의 아편이다.
사람들에게 환상속의 행복을 가져다주는 종교를 폐지하는 것은 진정한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현실에 대한 환상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은 곧 환상이 필요한 현실을 포기하라는 것이다. 따라서 종교비판은 아직 제대로 발전하지 못했지만 고뇌의 계곡에 대한 비판이며, 그 후광이 바로 종교이다. 비판은 사슬속에서 진짜가 아닌 상상속의 꽃들을 솎아냈다. 인간이 환상도 위안도 얻지못하고 사슬에 묶이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사슬을 떨쳐버리고 진짜 꽃을 딸 수 있게 하려고.


-칼 마르크스, <헤겔의 법철학 비판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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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티벳올림픽
인문 | 2008. 8. 1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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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나는 가난하여 가진 것이 꿈뿐이라
인문 | 2008. 8. 14. 11:28

그저께 무심코 본 케이블채널에서 "이퀼리브리엄"을 하더군요. 오랜만에 본 영화인데 처음 본 영화처럼 새롭더군요. 그건 아마 "크리스천 베일"이라는 배우가 배트맨으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그를 새롭게 본 것과 매트릭스의 표절이라는 혹평에서 자유로워진 시간의 흐름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느 SF영화처럼 파시스트들이 지배하는 미래사회에 반역자들을 색출하는 주인공이 한 여자를 만나고 어느덧 반역세력의 편을 들어서 지배세력을 무너트린다는 뻔한 플롯을 가진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은 장면이 바로 아래 장면입니다.

최고의 반란군 색출자인 주인공이 자신의 동료가 감정을 느끼는 자(His Ability... To Feel)라는 것을 알고 처형하는 장면입니다.

그가 감정을 느끼는 자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기 위하여 예이츠의 시집을 들고 있죠.







He Wishes for the Cloths of Heaven

                        
William Butler Yeats


Had I the heaven's embroidered cloth

Enwrough with golden and silver light

The blue and the dim and the dark cloths

Of night and light anl the half-light,

I would spread the cloths under your feet

But I, being poor, have only my dreams

I have spread my dreams under your feet

Tread softly because you tread on my dreams.




내게 금빛과 은빛으로 수놓은 하늘의 천이 있다면

어둠과 빛과 어스름으로 엮은

파랗고 희부옇고 검은 천이 있다면,

그대 발 밑에 그 천을 깔아드리련만

나는 가난하여 가진 것은 꿈뿐이라

내 꿈을 그대 발 밑에 깔아 드리오니

사뿐히 밟으소서, 그대 밟는 것 내 꿈이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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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오늘은 왼손잡이의 날
인문 | 2008. 8. 13. 15:14
오늘이 ‘세계 왼손잡이의 날’란다. 1992년 영국 왼손잡이 협회는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오른손잡이 위주의 세상 속에서 왼손잡이들이 겪는 어려움을 전세계에 알려보자는 취지에서 매년 8월 13일을 ‘세계 왼손잡이의 날’로 정했다고 한다.

관련 기사 : http://blog.cbs.co.kr/hope95035.news&1/906039


미국 대통령 후보인 매케인과 오바마가 모두 왼손잡이란다. 왼손잡이는 비율은 보통 10%. 아랍권 국가는 왼손사용을 금기시해 왼손잡이 비율이 1%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갤럽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도 왼손잡이가 4%, 양손잡이가 8%로 나타나 대략 왼손잡이가 200~400만 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왼손잡이가 소수인것을 감안하면 특출난 재주를 가진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가 왼손잡이라는 것은 너무 잘 알려져 있다.
천재 과학자 뉴턴과 퀴리부인, 천재 문학가 마크 트웨인,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와 야구선수 베이브 루스 등을 꼽을 수 있다.

우리나라도 왼손잡이에 대한 터부가 있는데 이는 소수자로서 차별을 받을 것을 우려하기 때문일 것이다.
모든 왼손잡이들이 아무런 불편 없이 살아갈수 있는 세상은 언제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1)역대 미국 대통령
제임스 자필드(James A. Garfield, 1831-1881) 20대
허버트 후버(Herbert Hoover, 1874-1964) 31대
해리 트루먼(Harry S. Truman, 1884-1972) 33대
제랄드 포드(Gerald Ford, 1913-) 38대
로널드 레이건(Ronald Reagan, 1911- ) 40대
조지 부시(George Bush, 1924-) 41대
빌 클린턴(Bill Clinton, 1946-) 42대

2)영국 왕실의 왼손잡이들
빅토리아 여왕
조지 2세
조지 4세
엘리자벳 2세
찰즈 황태자
윌리엄 왕자

3)과학자
뉴턴(1642-1727): 영국의 물리학자, 수학자, 만유인력의 법칙 발견자
아인슈타인(1879-1955): 미국으로 귀화한 유대계 독일인 물리학자, 상대성 원리 발견

4)정치가
알렉산더(356-3233 B.C) 대왕
줄리어스 시저(100-44 B.C): 로마의 장군, 정치가
람세스 2세(재위 1304-1237 BC): 이집트의 파라오
쟌다크(Joan of Arc, 1412-1431): 프랑스 로레인 지방의 시골처녀였으나 나라를 구원할는 게시를 받고 영국과의 100년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국을 위해 싸웠던 여성 애국자였다.
로큐 야판퀴(Lloque Yapanqui, Inca monarch): 고대 잉카제국의 왕으로 선정을 베풀어 잉카인들 의 가슴에 "왼손잡이 위인"으로 추앙받고 있다. 이런 연유로 고대 잉카인들은 왼손잡이를 존중했다.
샤를마뉴, 찰스대제(Charlemagne, 742-814): 신성로마제국을 세운 프랑크의 황제, 그의 제국은 현 재의 프랑스, 독인, 오스트리아, 스위스, 네덜란드, 벨기에를 포함하는 관활한 영토에 달함.
처칠(1874-1965): 영국의 정치가, 저술가, 수상(1940-45, 51-55)
나폴레옹(1769-1821): 프랑스 황제(1804-1815)
카스트로(1927-?): 쿠바의 혁명가, 수상(1959-76), 대통령(1976-)

5)작가
괴테(1749-1832):독일의 시인, 극작가, 1774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1833년 "파우스트"는 불멸 의 작품으로 평가 받은 평생동안 133권의 책을 저술했다.
안데르센(1805-1875): 엄지공주, 미운 오리새끼, 성냥팔이 소녀 등 저술, 덴마크의 동화작가
마크트웨인(1835-1910): 걸리버 여행기 저술, 영국의 동화작가
루이스 캐롤(Lewis Carroll, 1832-1898): 1865년에 발표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세계 아동문 학사에 빛나는 작품으로 지금도 세계의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준다. 1872년"거울나라의 앨리스"는 왼손잡이 문학의 최고봉이라고 평가받는다.
토마스 칼라일(Thomas Carlyle, 1795-1881): 스코틀랜드의 역사가 및 철학자.
Bet Bowen(horror novelist)
Peter Benchley(novelist)
Helen Hooven Santmyer(novelist)

6)예술가
피카소(1881-19073): 스페인 태생의 프랑스화가, 조각가
미켈란젤로(1475-1564): 이탈리아의 조각가, 화가, 시인
레오나르도다빈치(1452-1519): 이탈리아의 예술가, 과학자
라파엘(Raphael, 1483-15200: 르네상스 3대 예술가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화가.

7)음악가
베에토벤(1770-1827): 독일의 작곡가
나탈리 콜(Natale Cole)
필 콜린스(Phil Collins)
지미 핸드릭스(Jimi Hendrix)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
씰(Seal)
링고 스타(Ringo Starr)와 폴 메카트니: 비틀즈 멤버 4명 중 2명이 해당함.
폴 싸이먼(Paul Simon)

8)사업가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1706-1790)
헨리 포드
빌 게이츠

9)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니이체(Friedrich Nietzsche, 1844-1900): 독일의 철학자.

10)배우
채플린(1889-1977): 영국의 희극 영화배우, 감독
마릴린 몬로(1926-1962): 미극의 여배우
톰 크루즈(Tom Cruise)
맷 딜런(Matt Dillion)
로버트 드 니로(Robert De Niro)
피터 폰다(Peter Fonda)
그레타 가보(Greta Garbo)
테리 가르(Terri Garr)
우피 골드버그(Whoopie Goldberg)
케리 그랜트(Cary Grant)
골디 혼(Goldie Hawn)
록 허드슨(Rock Hudson)
조이 허드슨(Joey Heatherton)
다이앤 키튼(Diane Keaton)
니콜 키드먼(Nicole Kidman)
셜리 맥클레인(Shirley Maclaine)
스티브 맥퀸(Steve McQueen)
킴 노박(Kim Novak)'
라이언 오닐(Ryan O'Neal)
키아누 리브스(Keanu Reeves)
줄리아 로버츠(Julia Roberts)
에마 톰슨(Emma Thompson)
브루스 윌리스(Bruce Willis)
오프라 윈프라(Oprah Winfrey)

11) 스포츠인
로마리오(Romario): 축구선수
휴고 산체스(Hugo Sanchez): 축구선수
그렉 루가니스(Greg Louganis): 다이빙 수영선수
마크 스피츠(Mark Spitz): 수영선수
폴 오닐(Paul O'Neil): 야구선수
John Olerud: 야구선수
Mel Ott: 야구선수
Rafael Palmeiro: 야구선수
Dan Pasqua: 야구선수
베이브 루스(Babe Ruth): 전설적인 미국의 야구선수
"Neon" Deion Sanders: 야구선수
Warren Spahn: 야구선수
Casey Stengel: 야구선수
Darryl Strawberry: 야구선수
Lou Whitaker: 야구선수
Ted Williams: 야구선수
Fernando Valenzuela: 야구선수
Tommy Lasorda: 야구감독

12)국내의 유명한 왼손잡이
이승엽: 야구, 삼성 라이온즈
양준혁: 야구, 해태 타이거즈
김재현: 야구, LG 트윈즈
정수근: 야구, 두산 베어즈
송진우: 야구, 한화 이글스
구대성: 야구 한화 이글스
이상훈: 야구, 주니치 드래곤즈
이종범: 주니치 드래곤즈
허재; 농구, 나래
김세진, 배구







호모레프트 &lt;b&gt;왼손잡이&lt;/b&gt;가 세상을 바꾼다 상세보기
데이비드 올만 지음 | 황금나침반 펴냄
<b>왼손잡이</b>의 역사를 찾아 떠난...한 여행 <호모레프트, <b>왼손잡이</b>가 세상을 바꾼다...모든 방향을 정복한 <b>왼손잡이</b>들을 위한...<b>왼손잡이</b>로서 긍지를 가진 저널리스트 데이비드 올먼이 <b>왼손잡이</b>의 거의 모든역사 를...



왼손이 만든 역사 상세보기
에드 라이트 지음 | 말글빛냄 펴냄
벤야민 세상을 바꾼 <b>왼손잡이</b>들의...<b>왼손잡이</b>에 대한 역사적 인식과 <b>왼손잡이</b>가 되는 이유를 소개하고 역사 속의 <b>왼손잡이</b> 29명을 통해 그들이 이룬 업적을 살핀다. 또한 <b>왼손잡이</b>들의공통적인 성격과 개인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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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경제성장을 원한다면 좌파정부를 선택하라
인문 | 2008. 8. 8. 17:06
미국의 경제학자 스티글리츠가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경제성장을 원한다면 좌파를 선택하라고 했군요.

경제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그의 "경제학"이라는 책이 모두 한권씩은 있죠.

http://www.todayszaman.com/tz-web/detaylar.do?load=detay&link=149561&bolum=109



보호무역주의보다 사회안전망 구축이 경제성장에 더 효율적
 
  좌파건 우파건 경제성장을 추구한다고 하지만, 성장전략에는 큰 차이가 있다. 따라서 결과도 다를 가능성이 아주 높다.
 
  성장은 지속가능해야 한다는 조건 위에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첫번째 차이가 나온다. 성장은 GDP를 단순히 늘리는 문제가 아니다. 환경파괴, 빚을 내서라도 흥청망청 소비하기, 천연자원 고갈 등을 무릅쓴 성장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또한 성장은 국민 대다수가 혜택을 누리는 포괄적인 것이어야 한다. 일부가 잘 되면 나머지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실제로 그렇게 되지 않는다. GDP는 늘어나는데 대부분의 국민들은 더 가난해질 수 있다. 최근 미국의 성장은 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한 방식도 아니고 대다수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방식도 아니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7년전보다 더 못살게 되었다.
 
  평등과 성장은 함께 갈 수 있다. 정부는 불평등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나감으로써 성장을 증진시킬 수 있다. 한 나라의 가장 귀중한 자원은 국민이다. 국민 개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현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교육의 기회가 모두에게 주어져야 한다.
 
  현대 경제는 리스크 테이킹이 필요하다. 개개인들이 사회안전망이 잘 되어 있다면 리스크 테이킹에 보다 적극적이 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외부와의 경쟁으로부터 보호를 받으려고 할 것이다. 사회적인 안전망을 갖추는 것이 보호무역주의보다 더 효율적이다.
 
  하버드대 학비보다 더 많이 드는 수감 비용
 
  사회적 연대를 강화하지 못하면 많은 비용이 초래된다. 특히 재산을 보호하고 범죄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사회와 개인의 지출이 요구된다. 미국에서는 몇 년내에 교육분야 종사자보다 보안 분야 종사자가 더 많게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감옥에서 1년 수감시키려면 하버드 대학 1년 학비보다 더 많이 든다. 인구 비례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200만 명의 미국인 수감자들에 들어가는 비용은 GDP를 감소시키는 요인인데도 점점 늘고 있다.
 
  좌파와 우파가 큰 차이를 보이는 두번째 영역은 정부가 발전을 촉진시키는 데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다. 좌파는 정부가 기반시설과 교육을 제공하고, 기술 개발 심지어 기업가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좌파와 우파의 큰 차이는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다. 이제 좌파는 시장을 이해하면서 정부가 경제에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고 해야 한다고 본다. 그런데, 우파 특히 미국의 우파는 그렇지 않다. 부시-체니 행정부로 대표되는 신우파는 겉모습만 바꾼 낡은 기업주의다. 그들은 자유주의자라고 할 수 없다.
 
  그들은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강한 국가를 추구한다. 하지만 기득권을 방어하면서 시장 원칙은 별로 존중하지 않는다.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는 많지만, 기업형 농장에게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고,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하거나, 최근에 베어스턴스(미국의 5위 투자은행으로 지난 3월 파산)을 비롯해 패니매와 프레디맥(미국의 양대 국책 모기지 보증업체)에 막대한 구제금융을 동원하는 것들을 들 수 있다.
 
  자유무역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보호무역을 하는 것은 오래된 일이다. 일제 차량들을 '자발적 수출 자제'라는 명분으로 수입을 막는 등 레이건 행정부 시절 보호무역주의가 확대된 것이 대표적이다.
 
  반면 신좌파는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도모한다. 규제받지 않는 시장은 스스로 작동을 잘 하지 못한다는 것은 최근 미국의 금융위기가 잘 보여준다. 시장에 모든 것을 맡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때때로 시장이 재앙에게 가까울 정도로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그들은 시장이 '자기조정 기능'이 있다고 주장한다.
 
  대공황 때 이런 주장이 적지 않았다. 시장이 결국 회복해 완전고용이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할 일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존 메이너드 케인즈가 한 유명한 말이 있듯이 , 결국에 가서는 우리 모두가 죽는다.
 
  시장, 유효기간 내 자기조정 기능 발휘 못해
 
  시장은 유효기간 내에 자기조정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한 나라가 경기후퇴에 빠지고 있는데 가만이 손 놓고 있을 정부는 없다. 우파의 규제완화 신조는 틀렸디. 미국인들은 현재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미국만 경제총생산에서 1.5조 달러가 넘는 손실을 볼 것이다.
 
  우파는 아담 스미스에게서 지적 원류를 찾으려 한다. 하지만 스미스는 시장의 힘을 인식하기는 했어도 그 한계도 인지하고 있었다. 스미스의 시대에서도 기업들은 혁신적인 상품을 보다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것보다 가격 올리기로 보다 손쉽게 이윤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강력한 반독점법이 필요한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잠시 기분이 좋을 파티를 차리는 것은 쉽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촉진하는 것은 훨씬 힘든 일이다.
 
  오늘날 우파와 반대로 좌파는 통합적인 과제를 안고 있다. 더 많은 성장과 함께 사회적 정의를 달성하려는 것이다. 유권자들의 선택이 어려울 이유가 없다.




&lt;b&gt;스티글리츠&lt;/b&gt;의 경제학 상세보기
조지프 E. &lt;b&gt;스티글리츠&lt;/b&gt; 지음 | 한울 펴냄
했으며 정보경제학은 특히 대표적으로 기여한 분야이다. 이 책은 <b>스티글리츠</b>의 <경제학>(제2판,1997)을 김균(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백영현(세종대 겸임교수),안현효(탐라대 교수),이병천(강원대 교수) 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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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2008. 7. 12. 14:08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또 다른 태도는 깊은 불신이다.
우리가 듣는 것의 대부분은 사실이 아니거나,
반만 사실이고 반은 왜곡되었다. 우리가 신문에서 읽는 대부분은 사실이라고 불리는 왜곡된 해석이다.어떤 사람이 듣는 것들의 대부분이 거짓이나 왜곡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에리히 프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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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없고 해석만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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