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THIS IS CHRISTMAS AND WHAT HAVE YOU DONE? ANOTHER YEAR OVER, A NEW ONE JUST BEGUN.
AND SO THIS IS CHRISTMAS, I HOPE YOU HAVE FUN, THE NEAR AND THE DEAR ONE, THE OLD AND THE YOUNG.
A VERY MERR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 LET'S HOPE IT'S A GOOD ONE WITHOUT ANY FEAR.
AND SO THIS IS CHRISTMAS FOR WEAK AND FOR STRONG, (WAR IS OVER IF YOU WANT IT,) FOR THE RICH AND THE POOR ONES, THE ROAD IS SO LONG. (WAR IS OVER NOW.)
AND SO HAPPY CHRISTMAS FOR BLACK AND FOR WHITES, (WAR IS OVER IF YOU WANT IT,) FOR THE YELLOW AND RED ONES, LET'S STOP ALL THE FIGHT. (WAR IS OVER NOW.)
A VERY MERR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 LET'S HOPE IT'S A GOOD ONE WITHOUT ANY FEAR. AND SO THIS IS CHRISTMAS AND WHAT HAVE WE DONE? (WAR IS OVER IF YOU WANT IT,) ANOTHER YEAR OVER, A NEW ONE JUST BEGUN. (WAR IS OVER IF YOU WANT IT,)
AND SO THIS IS CHRISTMAS, WE HOPE YOU HAVE FUN, (WAR IS OVER IF YOU WANT IT,) THE NEAR AND THE DEAR ONE, THE OLD AND THE YOUNG. (WAR IS OVER NOW.)
A VERY MERR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 LET'S HOPE IT'S A GOOD ONE WITHOUT ANY FEAR.
초등학교 6학년때로 기억난다. 시골에서 도시로 전학온 (유학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수도) 시골뜨기 시절.
수업도중에 장기자랑을 했는데 한 친구가 고등학교 다니는 형한테 배웠다고 하면서 "500마일"이라는 노래는 부르는 거 였다.
그때 느낌은 참 특이했다. 단순한 리듬과 쉬운 가사(물론 휘슬과 500마일정도만 알아들었지만) 가 중독성이 매우 강한 노래였던 것이다.
그래서 선생님이 가사를 칠판에 적어서 이 노래를 배운 기억이 난다.
그 후로 간혹 혼자 중얼거리도 했던..
그때 500마일을 부르던 그 친구는 어디에서 무얼하고 있는지...
500 miles -Brothers Four
If you miss the train I'm on, You will know that I ma hone You can gear the whistle blow a hundred miles a hundred miles, a hundred miles, a hundred miles, a hundred miles, You can gear the whistle blow a hundred miles
Lord I'm one, Lord I'm two, Lord I'm three, Lord I'm four Lord I'm 500 miles from my home 500 miles, 500miles, 500miles, 500miles Lord I'm fove hundred miles from my home
Not a shirt on my back, not a penny to my name Lord I can't go a-home this a-way This a-away, this a-way, this a-way, this a-way Lord I can't go a-home this a-way
If you miss the train I'm on, you will know that I am hone You can gear the whistle blow a hundred miles
내가 타고 있는 기차를 놓쳐버린다면 내가 떠나 버린 거란걸 알게 되겠죠. 100마일 밖에서부터 들리는 100마일 밖에서 부터 들리는, 거기서부터 들리는 휘파람 소리도 들을수 있을꺼예요.거기서부터 들리는 휘파람 소리도 드을 수 있을 꺼예요. 아, 나는 100마일, 200마일, 300,400마일, 난 집에서 500마일 떨어진 곳에 와 있어요. 500 마일, 500마일.난 집에서 5--마일 떨어진 곳에 와 있는 거예요. 입을 셔츠 한 장 없고, 십원짜리 하나도 없어요. 이제 나는 집에 돌아갈수도 없어요. 이 먼길을 따라, 이 길을 따라, 이렇게 먼길을 따라, 이런식으로는 , 난 집에 갈 수 없어요. 내가 탄 기차를 놓쳐 버린다면, 당신은 내가 떠났다는 걸 알 수 있겠죠. 100마일 밖에서도 들리는 휘파람 소리가 들릴 꺼에요.
디비디와 인터넷이 발달한 작금의 현실은 시네필에게는 천국입니다. 90년대초 문화학교서울등 소규모 시네마테크등에서 구린 비디오화면과 조잡한 스크립터로 보던 영화들을 뛰어난 화질로 안방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신이 우리에게 내린 축복이라고 밖에 말할수 없습니다.
그나마도 보고싶어도 보지 못하던 영화들이 수두룩했지요. 영화사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 수많은 영화들이 텍스트에서만 존재하지 실재의 영화를 본다는 것은 불가능했지요. 이젠 르미에르, 그리피스,에이젠쉬타인, 트뤼포등 원하는 영화면 언제 어디서든지 구해서 볼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10년전만해도 거실에 채플린전집과 큐브릭의 전집이 버젓이 자리잡고 있을 줄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매주토요일 가족이랑 프로젝트로 옛 영화를 보는 재미가 기막힙니다. 특히 어릴때 명화극장에서 보았던 영화를 다시보는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지붕위의 바이올린' '사랑은 비를타고''오즈의 마법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등등. 세대를 뛰어넘는 걸작들이죠. 요즘은 '키즈' '써커스'등 채플린을 다시보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제가 찾아 헤메던 영화가 바로 시드니 루멧의 '12명의 성난 사람들'들입니다. 중학교 시절 고정영일씨의 해설로 시작된 어렴픗한 기억속에 영화입니다.
'12명의 성난 사람들'은 법정드라마입니다. 즉 여기에서 말하는 12명은 미국법정의 배심원 숫자입니다. 빈민가 출신의 미천한 소년이 자신을 폭행해왔던 양아버지를 살해했다는 혐의로 구속되고, 확실할 것은 증거도 있고 목격자도 있고 변호사도 그의 무죄변호를 포기한 누구나 그의 유죄를 의심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외롭게 의문을 품었던 단 한사람의 설득으로 상황이 반전되어 간다는 내용입니다.
이 영화는 1957년작으로 흑백의 단조로운 화면과 편집기교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카메라가 배심원실을 떠난 적도 없고, 판사도 피고인도 등장하지 않으면서 오직 대사로만 영화의 긴장도를 유지합니다. 관객들로 하여금 지루할틈도 주지 않고 영화는 질주해 나갑니다. 대단하죠.
이 영화속의 12명의 인간군상들의 모습은 나의 모습이기도 하도, 사회의 축소판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얼마나 사물과 사건을 쉽게 예단하는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지 말입니다. 군중심리, 계급적 차별의식, 중산층의 나태한 사고, 어릴적 아버지와의 갈등때문에 오디푸스컴플렉스의 늪에 빠져 교통을 겪는 남성들이 나타납니다.
무엇보다도 민주주의를 생각하게 합니다. 민주주의는 다수결이 아니라 토론과 논쟁의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편견에 사로잡혀 빨리 결론을 내리려는 사람, 특정지역, 특정인종에 대한 편견으로 사람의 모양새를 단정하는 사람, 논증보다는 목소리 큰것으로 제압하려는 사람, 좋은게 좋다는 식으로 다수의견에 묻어가려는 사람, 논쟁상대에 대한 편견으로 상대의 말이라면 무조건 힐난으로 일관하고 반대하는 사람, 소수의견에 용기를 주려고 격려하는 사람, 합리적이지만 논쟁에 끼어들지 않으려는 사람등등 이 영화속의 배심원들을 보면 각자의 모습속에서 우리의 모습을 조금씩 보게됩니다.
만들어진지 정확히 50년전의 이 영화가 우리에게 던져주는 의미는 지금도 강렬한 힘을 발휘합니다. 아마 여러분도 보시면 엄지손가락 두개를 치켜 세울 것입니다. 신의 축복으로 디비디로 출시되어 있습니다.
지난 2003년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전 총리의 80회 생일축하 공연에 참석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당시 이스라엘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던 10대 가수 Liel (리엘), 또 유태인 어린이 40명, 아랍 어린이 40명과 함께 ‘Imagine’을 부르는 동영상인데...
감동적인 장면이군요. 클린턴이 중동평화를 위해 노력한 것은 역사가 평가해줄만 하죠.
이매진(imagine)
imagine there's no heaven, "천국은 없어"라고 해봐요 It's easy if you try, 해보면 쉬운 일이죠 No hell below us, 지옥 또한 없다고 Above us only sky, 오직 푸른 저 하늘만 Imagine all the people 이 모든 사람들이 living for today. 오늘을 위해 사는 세상
Imagine there's no countries, 국경은 없다고 해봐요 It isnt hard to do, 어렵지도 않아요 Nothing to kill or die for, 서로 죽일 일도 없고 No religion too, 종교 역시 없는 세상 Imagine all the people 이 모든 사람들이 living life in peace... 평화스럽게 살아 가는
후렴)
You may say Im a dreamer, 꿈만 꾼다고 하겠지만 but Im not the only one, 혼자만의 꿈은 아니죠 I hope some day you'll join us, 언젠간 당신도 함께 하겠죠 And the world will live as one 하나되는 세상을
Imagine no possesions, 내것이 없다고 해봐요 I wonder if you can, 할 수 있을거예요 No need for greed or hunger, 탐욕과 궁핍도 없고 A brotherhood of man, 인류애만 넘치는 imane all the people 이 모든 사람들이 Sharing all the world... 그런 세상을 나누어가죠
더 이상 말을 이어가기 어려워 이외수의 글로 대신.. __________________________
경제만 살릴 수 있다면 도덕성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는 다고 말씀하시는 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당신의 남편이나 아내가 돈만 잘벌어 온다면 도둑질을 하건 오입질을 하건 아무 상관이 없으시다는 건가요. 도인들도 못 따라갈 경지입니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조용히 있고 싶지만 나라의 장래가 걱정스러워서 자꾸 자판을 두드리게 됩니다.
It's nine o'clock on a Saturday The regular crowd shuffles in There's an old man sitting next to me Making love to his tonic and gin
He says, "Son can you play me a memory I'm not really sure how it goes But it's sad and it's sweet And I knew it complete When I wore a younger man's clothes"
La la la, le le la La la, le le la la la
Sing us a song you're the piano man Sing us a song tonight Well we're all in the mood for a melody And you've got us feeling alright
Now John at the bar is a friend of mine He gets me my drinks for free And he's quick with a joke or to light up your smoke But there's someplace that he'd rather be
He says, "Bill, I believe this is killing me" As a smile ran away from his face "Well, I'm sure that I could be a movie star If I could get out of this place"
Oh, la la la, de de da La la, le le la da da
Now Paul is a real estate novelist Who never had time for a wife And he's talking with Davy, who's still in the Navy And probably will be for life
And the waitress is practicing politics As the businessmen slowly get stoned Yes they're sharing a drink they call loneliness But it's better than drinking alone
La la la, le le la La la, le le la la la
Sing us a song you're the piano man Sing us a song tonight Well we're all in the mood for a melody And you've got us feeling alright
It's a pretty good crowd for a Saturday And the manager gives me a smile 'Cause he knows that it's me they've been coming to see To forget about life for a while
And the piano sounds like a carnival And the microphone smells like a beer And they sit at the bar and put bread in my jar And say "Man, what are you doing here?"
Sing us a song you're the piano man Sing us a song tonight Well we're all in the mood for a melody And you've got us feeling alright
E.L.O하면 떠오르는 또 하나의 명곡 고등학교때 라디오를 테이프에 녹음해서 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지금 들어보면 유럽팝의 고전처럼 느껴집니다.
Electric Light Orchestra-Last Train To London
It was 9-29 9-29 back street big city The sun was going' down There was music all around It felt so right. It was one of those nights One of those nights when you feel the world stop turnin' You were standing there There was music in the air I should have been away, But I knew I'd have to stay 대도시의 뒷골목 9-29번가, 해가 기울고 온누리에 음악이 울려퍼지니 내기분은 즐거움으로 가득하지요 바로 그런 밤들중의 하나였어요 저쪽에 당신이 서있는 모습이 보이자 세상이 갑자기 멈추어 버린듯한 느낌이 들었지요 음악은 대기속에 가득했습니다 나는 이곳을 떠나야 된다고 중얼거렸지만 결국 이곳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 * Last train to London, just headin' out Last train to London, just leavin' town But I really want tonight to last forever I really wanna be with you Let the music play on down the line tonight 머리를 쳐들고 출발을 알리는 런던행 마지막 열차 마을을 뒤로 하고 출발하는 런던행 마지막 열차 영원속으로 오늘밤이 묻혀버리길 바랬습니다 나는 당신과 함께 있기를 바래요 밤이 새도록 음악을 함께 들으면서
It was one of those nights One of those nights when you feel the fire is burnin' Everybody was there Everybody to share It felt so right 바로 그런밤들중의 하나였습니다 불길이 타오르는 듯한 느낌이 들고 많은 사람들이 서있었습니다 모두가 즐겁게 어울리고 있었고 그것이 지극히 당연하게 보였습니다
There you were on your own Lookin' like you were the only one around I had to be with you Nothin' else that I could do I should have been away But I knew I'd have to say 그런데 당신은 외톨이가 되어 서있었습니다 마치 주변과 어울리지 못하는 이방인처럼 당신곁에는 내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면서 당신에게 함께 있겠다고 말했지요 아무런 생각도 못한채...
Underneath a starry sky, Time was still but hours Must really have rushed by, I didn't realize But love was in your eyes I really should have Gone, but love went on and on... 하늘에 별들만이 반짝이는 시간 아무런 생각도 못한채... 하지만 나는 당신의 눈동자를 들여다보며 진심으로 사랑을 고백했습니다 떠나야 되지만...
고등학교때 밤늦게 공부하면서 들었던 대표적인 노래죠. 새삼스럽네요. 다시 이 음악을 꺼내 들으니..
midnight blue - ELO(Electric Light Orchestra)
I see the lonely road that leads so far away. I see the distant lights that left behind the day. But what I see is so much more than I can say. And I see you in midnight blue.
I see you crying now you've found a lot of pain. And what you're searchin' for can never be the same. But what's the difference 'cause they say what's in a name. And I see you in midnight blue.
I will love you tonight and I will stay by your side. Loving you, I'm feeling midnight blue.
I see you standing there far out along the way. I want to touch you but the night becomes the day. I count the words that I am never gonna say. And I see you in midnight blue.
I will love you tonight and I will stay by your side. Loving you, I'm feeling midnight blue.
Can't you feel the love that I'm offering you? Can't you see how it's meant to be? Can't you hear the words that I'm saying to you? Can't you believe like I believe? It's only one and one it's true, still I see you in midnight blue.
I see beautiful days and I feel beautiful ways of loving you, Everything's in midnight blue.
I will love you tonight and I will stay by your side. Loving you, I'm feeling midnight blue.
I will love you tonight and I will stay by your side. Loving you, I'm feeling midnight blue.
헨델이 2주만에 완성한 Rinaldo는 1711년,헤임 마키트에 있는 런던의 대표적인 가극장 "퀸즈"(뒷날의 킹즈)극장에서 초연되,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작품 못지 않게 카스트라토 니콜로 그리말디의 가창, 헨델의 쳄발로 즉흥 연주가 한몫을 단단히했다고 합니다. Lascia ch"io pianga"는 헨델의 `리날도" 2막에서 여주인공 알미레나에 의해 불려지는 아리아로 십자군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웅 리날도와 상관의 딸 알미레나와 적군의 여왕 아르미다가 삼각관계로 어우러집니다. 산의 요새에서 아르미다의 포로가 된 알미레나가 자신의 운명을 탄식하며 풀려 나기를 기원하는 비탄의 노래입니다.
Lascia ch'io pianga la durasorte e che sospiri la liberta, e che sospiri e che sospiri, la liberta! Lascia ch'io pianga la durasorte e che sospiri la liberta, Il duol infranga queste ritorte di' miei martiri sol per pieta, di'miei martiri sol per pieta.Lascia ch'io pianga la durasorte e che sospiri la liberta, e che sospiri e che sospiri, la liberta! Lascia ch'io pianga la durasorte e che sospiri la liberta
나를 울게 하소서 비참한 나의 운명!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나를 울게 하소서 비참한 나의 운명!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이슬픔으로 고통의 사슬을 끊게 하소서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를 울게 하소서 비참한 나의 운명!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나를 울게 하소서 비참한 나의 운명! 나에게 자유를 주소
오늘 아시는 분이 화랑도이야기를 하길래 갑자기 생각나서 전에 썼던 글을 옮겨봅니다. -----------------
오마이뉴스에 황산벌영화가 뜨면서 관창과 파병문제를 연관지은 기사에 대한 것을 읽고, 화랑은 태권도가 허구의 가상이듯이 화랑역시 군사정권이 만들어낸 허구의 역사라며 반박하면서 인용한 글입니다.
재미있을 거에요.
신복룡교수의 한국사 새로보기] (2)화랑과 상무정신
[동아일보] 2001-04-07 (특집) 기획.연재 15면 05판 3469자
학자는 정직해야 하고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하지만 갈릴레오 이래 많은 학자들은 할 말을 못하고, 안 할 말을 해야 하는 일을 수없이 많이 겪었다. 역사학도 그러한 고민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한 예가 우리 역사에서 최고의 ‘청년 문화’라고 칭송받는 신라시대 화랑(花郞)에 대한 해석이다. 기존 한국사에서 평가되는 화랑의 모습은 호국의 꽃이었고, 청년 문화에 대한 찬사의 극치였다. 먼저 분명히 해두어야 할 것은 화랑이 그토록 극찬을 받은 지는 지금으로부터 50년이 채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화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최초의 역사학자는 1920년대 단재 신채호(申采浩)였다. 이어 1930년대 일제 치하 일본 역사학자 미시나 아키히데(三品彰英)와 이케우치 히로시(池內宏)가 화랑을 거론할 때만 해도 그렇게 찬란한 존재가 아니었고 그저 화랑이라는 존재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정도였다. 그러다가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이승만(李承晩) 대통령이 청년의 애국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당시 육군본부 정훈감이었으며 나중에 정신문화연구원장을 지낸 역사학자 이선근(李瑄根) 대령에게 한국사에서 청년 문화의 유산을 발굴하라고 지시했다.
▼명칭 바뀐후에도 계속 여자▼ 이에 따라 이 대령이 ‘화랑도연구’(1954)를 출판했을 때 화랑은 하루 아침에 한국사에서 가장 위대한 청년 문화의 유산으로 부상했다. 그의 주장을 빌리면 이충무공(李忠武公), 개화파, 독립협회, 동학혁명, 3·1운동이 온통 화랑 정신을 빛낸 사람들이나 사건들이었다는 것이다. 화랑의 본래 모습이 과연 그런 것이었을까? 화랑이 당초 여자였다는 것은 학계에서도 다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다. 최초의 화랑은 원화(源花)라고 불렸으며, 그들이 하는 일은 추석때 서라벌에서 아낙네들이 모여 패를 갈라 길쌈내기를 하던, 이를테면 부락 축제의 리더 역할이었다. 처음 원화가 된 사람은 남모(南毛)와 준정(俊貞)이라는 두 명의 여자였다. 그러던 것이 부락제가 국가적 행사로 자리를 잡고 규모도 확대됨에 따라 원화는 화랑이란 명칭으로 바뀌었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사실은 원화가 화랑으로 바뀌었을 때에도 화랑은 여자였다고 하는 사실이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사진1’을 보자. 이것은 ‘삼국유사’ 원본 중에서 화랑에 관한 부분을 복사한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것처럼 화랑이 ‘花郞’이 아니라 ‘花娘’으로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첫번째의 열쇠가 된다. ‘꽃 같은 여자’라는 말은 있어도 ‘꽃 같은 남자’라는 말은 있을 수 없다는 점에서 화랑은 ‘花娘’이라고 쓰는 것이 옳았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화랑을 ‘花郞’이라고 표기한 한국의 역사학자들은 ‘삼국유사’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거나 아니면 의도적으로 문헌을 왜곡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신라나 고려 시대 사람들은 ‘花娘’을 어떻게 발음했을까? 우선 ‘사진 2’를 보자. 이 책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신 후 한자를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가를 가르치기 위해 편찬한 ‘동국정운’(東國正韻·국보 142호)으로 여기에는 ‘娘’을 ‘냥’이라고 발음하도록 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조선조 최고의 어문학자였던 최세진(崔世珍)의 ‘훈몽자회’(訓蒙字會·사진3)와 조선조 후기 음운학자 정윤용(鄭允容)의 ‘자류주석’(字類註釋·사진4)에도 ‘娘’은 ‘냥’으로 발음하도록 되어 있다. 그렇다면 花娘은 어떻게 발음되었을까? 신라의 이두는 말할 것도 없고 조선조까지도 그것은 ‘화냥’이었다. ‘화랑’이 아니라 ‘화냥’이었던 것이다. 그 다음 얘기를 더 할 필요가 있겠는가? 현대 어문학의 태두인 양주동(梁柱東)은 필생의 저작인 ‘조선고가(古歌)연구’(1954)를 발간한 후 “내가 죽은 후 1세기 안에는 이 책의 일점일획도 고칠 것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스스로를 국보(國寶)라고 칭했다. 그는 이 책에서 화랑을 언급하면서 ‘화랑이 한때 타락해 화냥의 칭호를 들었다’(372∼374쪽)고 기록했고 이선근도 그렇게 풀이했다. 그러나 그들의 주장은 틀렸다. 화랑은 당초부터 화냥이었지 화랑이 타락해 화냥이 된 것이 아니다. 그후 삼국 중에서 신라에만 특유하게 존재하던 모계 중심 사회가 점차 퇴조를 보이면서 화랑도 남자로 바뀌기 시작했다. 이 때는 이름도 국선(國仙)으로 불렸으며 그 최초의 인물이 설원랑(薛原郞)이었다. 화랑이 여성에서 남성으로 바뀌었다고 해서 그것이 곧 상무(尙武)정신과 같은 남성 문화로 바뀐 것이 아니었다. 화랑의 선발 기준은 여전히 ‘얼굴이 고운 남자’(삼국사기 진흥왕 37년조)였다. 화랑이 진정 무사도였다면 왜 우람한 남자를 뽑지 않고 얼굴이 고운 남자를 뽑았을까? 그것은 모계 사회의 풍습 때문이었다. 정치와 종교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던 모계 중심의 부족 사회에서의 여왕은 부락장인 동시에 제주(祭主:무당)였고 의녀(醫女)였다. 따라서 신라의 여왕은 이미 그의 주신(主神)에게 출가한 몸이므로 결혼을 할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여왕이 혼자 잠자리에 들 수는 없었고, 그 얼굴 고운 남자들과 잠자리를 함께했다. 신라의 여왕들, 특히 진성여왕과 그 얼굴 고운 남자들 사이에 벌어진 진한 에로티시즘에 관한 얘기는 ‘삼국사기’ 진성여왕편에 소상하게 기록되어 있다. 그렇다면 소위 세속오계(世俗五戒)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유감스럽게도 화랑을 다루고 있는 ‘삼국사기’ ‘삼국유사’ ‘해동고승전’의 어디를 봐도 화랑과 세속오계를 관련지어 설명한 곳이 없다. 미시나 아키히데의 저서 ‘신라 화랑의 연구’에는 세속오계라는 단어조차 나오지 않는다. 결국 세속오계란 화랑과 무관한 서민 청년들의 생활 규범이었다. 세속오계가 화랑의 계율이었다는 것은 이선근의 ‘소설’에나 나오는 얘기였을 뿐이다.
▼고려시대땐 '병역 면제'▼ 내가 화랑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겠다고 결심한 것은 신라 후기가 되면서 화랑이 국선으로 변하고 다시 고려조에 들어오면 국선에게는 ‘병역을 면제해주었다’는 대목을 읽었을 때였다. 그것은 내게 충격적이었다. 당시는 남자들이 이리저리 군대에서 빠지던 시절이었다. 그럼에도 부친이 사망한 부선망(父先亡) 4대 독자로 현역에 복무한 나로서는 병역 면제자 ‘화랑’을 상무 정신의 화신처럼 설명하고 있는 한국 역사학을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었다. 조선조에서 화랑은 엉뚱한 뜻으로 사용됐다. 다시 최세진의 ‘훈몽자회’에 나오는 ‘사진5’를 보자. 그림에 나타나 있는 격(覡)이라는 글자는 오늘날 박수무당을 의미한다. 그런데 조선시대에는 이를 ‘화랑’이라고 풀이했다는 것은 그 당시에 박수무당을 화랑이라고 불렀음을 의미한다. 같은 무당이라고 하더라도 박수(白手)무당은 백수건달(白手乾達)의 의미도 지니고 있다. 한량이라는 말도 여기에서 파생됐다. 망국의 비분강개함을 느끼며 청년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화랑의 얘기를 꺼낼 수밖에 없었던 신채호를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한국전쟁이라는 폐허 속에서 청년들을 전쟁터로 나가게 하기 위해 화랑을 무사도로 미화한 이선근의 논리는 분명 ‘빗나간 애국심’이었다. 차라리 고구려의 당나라에 대한 끈질긴 항쟁에서 청년의 기백을 찾는 것이 더 온당한 필법이었다. 건국대 교수(정치외교사)
totquf
아주 흥미있는 글이네요. 화랑에 대해서는 간간히 글을 보았는데, 역사적 맥락을 짚어 설명한 글을 보게 되었군요.
이데올로기적인 필요에 의해 역사적 사실이 의도한 목적에 맞게 조작된 대표적인 사례로 읽히는군요.
군대에서 명령에 따라 선전,선무활동을 전문으로 하는 정훈장교가 한 일이니 오죽 잘했을까요.
2003/10/25
홍춘택
관창과 화랑은 어떤 관계? 관창이 사실은 여자?
2003/10/25
icarus
화랑이 성적인 부분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것은 조선시대 제도권 밖의 매춘부를 '유녀 (遊女)' 와 '화랑 (花郎)' 이라고 부른 것에도 알 수 있습니다. 화냥년의 어원이 고려시대 포로끌려가서 돌아왔다는 還鄕女(환향녀)에서 유래한다고 배웠지만 실은 호랑에서 유래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조선시대에는 화랑이 화냥으로 읽혔으니까요. 그리고 화랑이라는 말이 매춘부를 가르켰기 때문입니다.
화랑은 남자죠. 전쟁터와 같이 '신성한곳'은 여성이 침범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병사들의 성적욕구불만해소를 위해 여자들을 대리고 다니기 보다는 정복지의 여성이나 얼굴이 예쁘게 생긴 남성들을 대리고 다닌 것은 로마군을 비롯한 세계 거의 모든 군대들에게서 상당부분 공통으로 발견됩니다.
관창역시 그러지 않았을까요? 로마시대 유명한 장군이들이 대부분 그들 미소년출신이듯이 그들은 결코 신분적으로 낮은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화랑역시 마찬가지였지 않았을까요?
매춘부는 엄격한 유교사회였던 조선 때도 존재했다. 그중 기녀 (妓女) 는 이를테면 '제도권내의 매춘부' 였으며, 제도권 밖에는 '유녀 (遊女)' 와 '화랑 (花郎)' 이라고 불리는 매춘녀들이 있었다.
2003/10/26
icarus
신복룡씨가 지은 "한국사 새로 보기(풀빛)"을 꼭 사서 읽어보세요.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한국인은 단일 혈통이 아니다' '화랑은 모계 사회의 궁남宮男들이었다' '의자왕義慈王과 3천 궁녀의 허구' '빗나간 신라중심사와 약소 민족의 논리'등이 재미있게 쓰여 있습니다. 실증적인 기법에서 기존 학설을 비판하는 그의 글은 무척 도전적이고 일격에 타인 제압하는 날카로운 劍과가 같은 글들입니다. 직접사서 읽어 보세요.
2003/10/26
icarus
그러고 보니 오늘이 박정희가 죽은 날이군요.
박통때 기억으로는 국가대표 축구팀을 1팀 2팀으로 나누었는데 1팀의 이름은 '화랑' 2팀은 '충무'였지요.
화랑도의 한자어도 원래 삼국유사에는 花娘徒로 표기되어 있는데 우리가 배운 국사책에는 花郞道로 되어 있었지요. 세속오계를 들먹이며 '무리'나 '떼'를 의미하는 도가 근엄한 단어로 변신한 것이지요.
지금까지 본 수많은 영화중의 결혼식 장면중에 가장 성스럽게 묘사한 장면을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지붕위에 바이올린중 큰딸의 결혼식장면 입니다.
특히 아버지가 딸을 시집보내면서 느낀 인생의 회한을 담은 가사는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 저같은 40대에겐 특별히 가슴에 와닿습니다.
Sunrise Sunset
Is this the little girl I carried? Is this the little boy at play? I don't remember growing older. When did they? When did she get to be a beauty? When did he grow to be so tall? Wasn't it yesterday when they were small?
이 처녀가 내가 안고 다니던 바로 그 작은 소녀인가? 이 청년이 놀이에 열중하던 그 장난꾸러기 소년이었던가? 나는 나이먹는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데 언제 저들은 이렇게 나이가 들었나? 그 작은 소녀는 언제 저렇게 미인이 되었지? 그 남자아이는 언제 그렇게 키가 커졌나? 그들이 작고 귀여운 꼬마들이었던 시절은 이제 지나버린 시절이었던가
Sunrise, sunset. Sunrise, sunset. Swiftly flow the days. Seedlings turn overnight to sunflowers, Blossoming even as we gaze. Sunrise, sunset. Sunrise, sunset. Swiftly fly the years. One season following another, Laden with happiness and tears.
해가뜨고, 해가지고, 해가뜨고, 해가지고 세월은 화살 처럼 흘러가고 있는거야 어린 나무는 밤 사이에 꽃으로 피어나고 우리가 보고 있을때도 피어나고 있구나 해는 뜨고 해는 지고, 해는 뜨고 해는 지고 세월은 쏜살같이 지나가네. 한 계절은 또 다른 계절로 바뀌어 가네 행복과 슬픔의 눈물을 실은 채로.
Non, Je Ne Regrette Rien 아니요, 난 후회하지 않아요 By Edith Piaf (1960)
Non! Rien de rien... Non! Je ne regrette rien Ni le bien Qu’on m’a fait, Ni le mal, Tout ça m’est bien égal! Non! Rien de rien... Non!
C’est payé, Balayé, Oublié, Je me fous du passé! Avec me souvenirs J’ai allumé le feu, Mes chagrins, mes plaisirs, Je n’ai plus besoin d’eux!
Balayé les amours, Avec leurs trémolos, Balayés pour toujours Je repars à zéro...
Non! Rien de rien... Non! Je ne regrette rien Ni le bien Qu’on m’a fait, Ni le mal, Tout ça m’est bien égal! Non! Rien de rien... Non!
Car ma vie, Car mes joies, Aujourd’hui, Ça commence avec toi!
(영역 가사) No, nothing at all, I regret nothing at all Not the good, nor the bad. It is all the same. No, nothing at all, I have no regrets about anything. It is paid, wiped away, forgotten. I am not concerned with the past, with my memories. I set fire to my pains and pleasures, I don’t need them anymore. I have wiped away my loves, and my troubles. Swept them all away. I am starting again from zero.
아니요, 전혀요, 난 아무 것도 후회하지 않아요, 좋은 일이던, 나쁜 일이던, 다 마찬가지예요, 아니요, 전혀요, 어떤 일도 난 후회하지 않아요, 대가를 치렀어요, 흘러간 일이예요, 잊혀진 걸요, 지난 일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아요, 내 추억에 대해서도요, 내 고통의 기억, 또 즐거움의 기억에 불을 놓았어요, 그 어느 것도 이젠 필요치 않으니까요, 내 사랑들을 흘러 보냈어요, 고통들도요, 모두 다 쓸어냈어요, 나 이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요,
No, nothing at all, I have no regrets Because from today, my life, my happiness, everything, Starts with you!
아니요, 전혀요, 후회하지 않아요, 오늘 이후로 나의 인생, 행복, 모두 다, 당신과 함께 시작하니까요,
원스(Once)를 보았습니다. 상당히 잘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사랑하는 연인이 있는 두주인공이 우연히 사랑의 감정을 느끼면서 진행되어 가는 이야기를 오버하지 않고 잘 끌고가는 연출력이 돋보입니다. 물론 음악의 힘도 있겠지만 스토리라인이 흩트러지지 않고 영화를 이끌어가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요.
이와 비슷한 영화로 밀회Brief Encounter (1946) 라는 작품을 들수 있습니다. 가정을 가진 두남녀가 서로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만 아슬아슬하게 어긋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도 원스와 이야기가 일맥상통합니다.
배움에 대한 흥분이 젊음과 늙음을 구별한다. 배우고 있는 한 당신은 늙지 않는다. The excitement of learning separates youth from old age. As long as you’re learning, you’re not old.
- Rosalyn Sussman Yalow 로절린 얄로우 -
로절린 얄로우에 대하여
로절린 얄로우
▲ 로절린 얄로우 ⓒ
The excitement of learning separates youth from old age. As long as you’re learning, you’re not old.
배움에 대한 흥분이 젊음과 늙음을 구별한다. 배우고 있는 한 당신은 늙지 않는다. -로절린 얄로우(1921~ ) : 미국의 물리학자, 의학자, 노벨상 수상자-
앞부분을 알기 쉽게 해석하기가 곤란하네요. 이렇게 해석해 보면 어떨까요? "젊음과 늙음은 배움에 대한 흥분의 정도로 구별된다. 다시 말해서 당신이 젊었는지 늙었는지를 알려거든 배움을 통해 흥분을 느끼는지 못 느끼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배움에 흥분을 느끼는 한 사람은 늙었다고 할 수 없다." 그런 뜻이겠죠?
과학자가 연구를 통해 지대한 업적을 남기는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학문에 열정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느끼는 행복과 흥분이 있어야 합니다. 조그마한 실험실에서 자기와의 고독하고 치열한 싸움 속에서 하나 둘씩 배우고 발견하는 기쁨 속에서 과학자들은 행복을 만끽합니다. 거기에는 생명의 비밀도 있고 우주를 푸는 열쇠도 있습니다.
하긴 따지자면 모든 학문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학문을 하는 사람은 사막의 탁발승만큼이나 외롭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탁발승(mendicant priest, begging priest)이 뭔지는 아시죠? 허술한 차림에 목탁을 두드리며 걸식을 하는 불교의 스님이 생각납니까? 그렇습니다. 그런데 탁발승은 왜 외로운 것인가요? 또 학문은요?
탁발(托鉢)은 승려들이 걸식으로 의식(衣食)을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불교에서 출가 수행자들이 지켜야 할 규율(12두타행) 가운데 걸식이 있습니다. 구걸하는 것이죠. 탁(托)은 의지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탁자(托子, table)가 그렇습니다. 발(鉢)이란 음식을 담는 그릇인 발우(鉢盂)를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자동적으로 탁발승이란 걸식을 통해 얻은 음식이 담긴 발우에 의지해 살아가는 승려를 뜻합니다.
불교에서 수행자에게 탁발을 생활수단으로 규정한 것은 그들이 상업활동은 물론이고 어떤 생산활동에도 종사해서는 안 된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그리고 수행자는 탁발을 통해 사람들의 고마움을 알고 수행의 가장 큰 적인 자만과 고집을 없애야 한다는 의도에서 출발한 겁니다.
기독교에도 탁발이 있습니다. 탁발수도회(Ordines mendicantium)가 그것이죠. 평화의 기도로 잘 알려진 1210년 무렵의 프란체스코 수도회가 대표적입니다. 그리고 1216년 도미니쿠스가 창설한 도미니크 수도회가 있습니다. 부와 세속적 권력에서 벗어나 진정한 종교와 삶의 길을 추구하자는 것이죠. 청빈생활을 했던 프란체스코는 우리나라 초의선사처럼 새들과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수도회에 대해 이단 시비를 하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짓입니다.
간디가 말하기를 “백년마다 프란체스코와 같은 사람이 한 사람만이라도 나타난다면 이 세상은 더욱 아름다워졌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어쨌든 학문의 길에 접어든 사람을 탁발승으로 표현한 것은 돈이나 명예와 관계없이 학문 자체에서 깨달음과 진리를 발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거죠. 그리고 탁발승과 관련한 이 말은 서양에서 나온 겁니다. 이야기가 빗나갔네요. 오늘의 주인공 로절린 얄로우(Rosalyn Sussman Yalow)로 갑시다.
In the past, few women have tried and even fewer have succeeded(과거에 도전을 시도한 여성은 거의 없다. 더구나 성공한 여성은 더욱 없다).
지금도 그렇지만 여성이 노벨상이라는 최고의 영예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주위 환경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마리 큐리처럼 남편과 같이 공동으로 상을 받는다든가 부모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성공하는 게 그러한 사례입니다. 지난번에 소개한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마리아 메이어(Maria Mayer)는 남편의 헌신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경우입니다. 원래 집안도 교수 집안이었다고 합니다. 모든 환경이 좋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로절린 얄로우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과학분야에서 노벨상을 받은 여성들의 아버지는 건축사, 의사, 치과의, 그리고 대학 교수 등 돈도 잘 벌고 명예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얄로우의 부친은 유태인으로서 미국으로 이민한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뉴욕의 한 주택가에서 종이를 파는 장사꾼이었습니다.
▲ 가난을 극복하고 노벨상의 영예를 안은 얄로우. 그래서 그의 영예는 더욱 값진 것이다. ⓒ
I have long felt that the trouble with discrimination is not discrimination itself, but rather that the people who are discriminated against think of themselves as second-class(내가 오랫동안 느낀 것은 차별의 문제는 차별 그 자체가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차별 받는 사람들이 자신을 스스로 이류 계층(하층)이라고 생각하는 게 문제이다).
유태인들의 저력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는 것 같네요. 노벨상과 유태인을 따지자면 한도 끝도 없고요. 그러나 미국에서 태어나 성장한 노벨상 수상 여성과학자 세 명 중 두 명이 유태인입니다. 기독교도는 1983년 노벨 의학 및 생리학상을 받은 바바라 매클린턱(Barbara McClintock)입니다.
그런데 2천년 동안 객지에서 헤매다가 다시 이스라엘을 건국한 유태인들이 자신을 유태인이라고 하는 근거는 뭘까요? 유태교를 믿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그들이 주장하는 전설 속의 조상 아브라함의 피를 이어 받았다고 주장하기 때문인가요? 유태인이면서 기독교를 믿는다면 그 사람을 유태인이라고 하나요? 그런 사람도 있습니다. 흑인들 가운데도 유태교를 믿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유태인은 혈통의 개념이 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보는 유태인들은 왜 미국이나 영국 사람들과 같이 앵글로 색슨처럼 보일까요?
이와 반대로 모슬렘은 종교의 개념이 강한 것 같습니다. 흑인이든 아니면 황인종이든 간에 같은 이슬람교를 믿으면 모슬렘의 형제로 받아들입니다. 어떤 의미로 본다면 아브라함의 혈통을 이어받은 쪽은 2천년간 유랑했던 유태인들이 아니라 중동에 터전을 두고 살아온 이슬람 사람들이라는 표현이 더 맞습니다.
2004년 영국의 한 연구팀이 첨단 법의학 및 컴퓨터 기술을 동원해 예수의 얼굴을 그렸습니다. 맨체스터 대학 연구팀이 BBC에 방영하기 위해 그린 예수의 얼굴은 뭉툭한 코에 짙은 갈색 피부, 짧은 고수머리를 한 전형적인 유태인 농부의 얼굴입니다. 그래서 기독교로부터 원망을 사기도 했죠
연구팀은 이스라엘 예루살렘 부근에서 도로공사 중 발견된 1세기로 추정되는 유대인들의 두개골을 참고로 그렸다고 합니다. 아마 존재했다면 아브라함도 그런 얼굴이고 모세도, 솔로몬도 비슷한 얼굴일 겁니다. 14세기가 지난 후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그린 ‘최후의 만찬’의 예수와 12제자와는 전혀 딴 판이죠.
다 빈치가 영감을 갖고 그렸든, 계시를 받고 그렸든 간에 허구에 가까운 그 그림을 갖고 인간은 흥분합니다. ‘다 빈치’의 소설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습니다. 아마 제 생각에는 우상을 금기시하는 유태교와 기독교의 전통 때문에 예수에 대한 그림을 그리지 못하다가 자유의 문이 열린 르네상스를 맞아 다 빈치가 최초로 예수의 얼굴을 그렸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자세한 것은 잘 모르지만요.
우리나라는 유태인에 대해서 편견을 갖기보다는 오히려 이스라엘을 모범적인 모델 국가로 생각하면서 친근감을 표시합니다. 세계적으로 드문 경우입니다. 물론 많이 달라졌고 심지어 미국에서는 대통령 후보(presidential candidate)로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만 유태인은 기독교가 가장 싫어하는 악마(devil), 마녀(witch) 그 자체였습니다. 마녀사냥(witch hunt)의 대표적인 제물이 유태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유태인이 예수를 죽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나치가 6백만에 달하는 유태인을 학살한 이유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저변에는 인간의 가장 비타협적이고 이기적 속성인 종교가 많은 작용을 했습니다. 유태인은 미국에서 학계, 정계, 언론, 그리고 특히 석유산업 등 재계에서 돈을 주무르고 있습니다. 좋은 분야죠.
그러나 지금은 거의 자취를 감췄지만 마피아에서도 유태인의 활약상은 대단했습니다. 어쨌든 유태인이 생존력과 혈통을 이어가기 위해 자식을 낳고 기르는 번식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자본주의는 유태인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라는 이야기까지 있을 정도로 자본주의 시대에 유태인의 영향력은 대단합니다.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미국이지만 미국을 지배하는 것은 유태인’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We must believe in ourselves or no one else will believe in us; we must match our aspiration with the competence, courage, and determination to succeed(우리는 우리 자신을 믿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누가 우리를 믿을 것인가. 우리는 성공하기 위해 능력, 용기, 결단을 열망과 연결시켜야 한다).
얄로우는 1977년 로저 기유맹(Roger Charles Luois Guillemin) 박사와 앤드루 샐리(Andrew Victor Schally) 박사와 함께 의학 및 생리학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뇌의 시상하부에서 만들어지고, 다른 호르몬 분비선들의 작용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리하고 합성한 공로 때문입니다. 얄로우의 업적은 방사성면역측정법(radioimmunoassay) 개발입니다.
원래 일리노이대학 대학원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얄로우는 졸업한 후 브롱크스 재향군인 병원의 방사성동위체 연구실에 근무하면서 혈중 인슐린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합니다. 그녀의 인슐린 항체존재설은 비상식적이라고 해서 부정됐지만 그것을 위해 개발한 방사성면역측정법은 많은 분야에서 지금도 유익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업적이 노벨상 수상을 가능케 한 것이죠.
뉴욕의 빈민가에서 자란 얄로우는 성격이 특이하면서 자신이 태어난 그 빈민가를 좋아했습니다. I have always resided and worked there except for three years and a half when I was a graduate student at the University of Illinois. Perhaps the earliest memories I have are of being a stubborn, determined child(일리노이 대학 대학원생이었을 때인 3년 반을 빼놓고는 거기에서 계속 살고 일했다. 어릴 때의 기억으로는 아마도 고집이 강하고 완고한 애였다). 자서전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원래 수학에 흥미가 있었던 얄로우는 좋아하는 선생님이 화학 선생님이라서 화학을 좋아했고 대학에서도 화학을 전공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당시 그녀가 살던 지역에 있는 헌터(Hunter) 여자대학에는 화학과가 없어 물리학을 전공합니다. 일리노이대학 대학원에서 물리학 박사를 받은 얄로우의 인슐린에 대한 지식은 브롱크스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얻은 게 전부입니다.
가난하게 자란 얄로우는 책을 맘대로 읽을 형편이 못됐습니다. I was an early reader, reading even before kindergarten, and since we did not have books in my home, my older brother, Alexander, was responsible for our trip every week to the public library to exchange already read for new ones to be read(난 유치원 들어가기 전에도 책을 읽을 정도로 일찍부터 책을 읽었다. 집에는 책이 없었기 때문에 알렉산더 오빠가 주마다 공공 도서관에 데려다 주었다. 그래서 읽은 책을 새 책과 교환하곤 했다).
얄로우는 노벨상을 받은 여성 과학자 가운데 주위의 도움 없이 가난을 극복하고 홀로서기에 성공한 유일한 여성입니다. 그래서 그녀의 노벨상 수상은 더욱 값진 것이죠. 사람이 현명한가 아닌가의 차이는 학벌이 아니라 독서량에서 비롯한다고 생각합니다. 희망과 미래도 그 속에 있습니다. 얄로우의 성공은 독서에서 시작됐습니다.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라는 말 다 아시죠? 남자라면 다섯 수레 정도 분량의 책은 읽어야 한다는 말 말입니다. 남녀 가릴 것 없습니다. 당나라 시인 두보(杜甫)가 한 말입니다. 또 장자가 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누가 말했다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알고 있는 것은 말하라. 해야 할 것은 반드시 하라. 가능성 있는 것에는 항상 도전하라. Say what you know, do what you must, come what may.
- Sofia Vasilyevna Kovalevskaya 소피아 코발레프스카야 -
코발레프스카야에 관한 정보는 아래에..
코발레프스카야
▲ 소피아 코발레프스카야. ⓒ
"It is impossible to be a mathematician without being a poet in soul."
"영혼 속에서 시를 노래하지 않고서는 (위대한) 수학자가 될 수 없다." -코발레프스카야(1850~1891): 러시아 출신의 수학자, 물리학자, 시인, 소설가-
수학을 예술로 승화시킨 소피아 코발레프스카야(Sofia Vasilyevna Kovalevskaya). 그녀는 수학 속에서 영혼을 노래한 시인으로 근세 유럽이 배출한 천재 여성 수학자입니다. 그래서 후세 사람들은 그녀에게 ‘영혼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수학자’라는 별칭을 지어 주었습니다. 소개하는 짧은 명언이 그 전부를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발레프스카야의 대단한 업적을 대표하는 말이 있습니다. "She is famous mathematician and writer who made a valuable contribution to the theory of partial differential equations. … She was the first woman in modern Europe to gain a doctorate in mathematics, the first to join the editorial board of scientific journal, and the first to be appointed professor of mathematics." 해석하면 이렇습니다. "그녀는 유명한 수학자이며 소설가로 편미분방정식 이론에 지대한 공로를 남겼다. … 그녀는 근대 유럽시대에 수학분야에서 박사학위를 처음 받은 여성이다. 과학저널 첫 여성 편집위원이었고 수학교수로 임명된 첫 여성이다." 대단한 여성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어릴 때는 소피아 대신 소냐라고 불리었습니다. 1850년 1월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그녀의 아버지는 한때 러시아 황제 친위대 장군을 지냈던 인물로 집안은 유복했지만 가정은 엄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수학에 재능을 보인 소냐는 가정교사를 통해 집안에서 교육을 받았고 수학을 더 공부하고 싶었으나 대학은 진학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러시아에서는 여성에게 대학입학을 허용하지 않았고 또 미혼녀는 외국여행도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외국으로 가서 공부하고 싶었지만 부친은 완고한 성격이라서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당시에 여성이 대학에 진학해 특히 수학분야에서 공부한다는 일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수학에 대한 그녀의 열정을 꺾을 수는 없었죠. 또 그러한 열정이 없었다면 ‘영혼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수학자’는 탄생하지 않았을 겁니다.
"Say what you know, do what you must, come what may.” 알고 있는 것은 말하라. 해야 할 것은 반드시 하라. 가능성 있는 것에는 항상 도전하라." 코발레프스카야의 또 다른 명언입니다. 그녀의 학문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비단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그렇습니다. 좋아하는 학문에 대해 광기(madness)에 가까운 집착과 열정 없이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는 공부를 더해야겠다는 생각으로 1868년 고생물학자인 블라디미르 코발레프스키(Vladmir Kovalevsky)와 결혼합니다. 오직 외국으로 나가 공부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사랑 없이 편의를 위한 위장결혼(marriage for convenience)이었죠. 그래서 학문의 중심인 하이델베르크로 갈 수 있었고 대학에 입학해서 그녀의 꿈을 하나둘 펼쳐가기 시작합니다. 위장결혼이 정말 확실하냐? 라는 질문에는 자신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를 뒷받침하는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어쨌든 그녀는 고독 속에서 학문에 열중했고, 또 그 속에서 아름다운 시와 영혼을 노래한 건 사실입니다.
수학을 시와 예술로 승화시킨 그녀는 이런 말도 남겼습니다. "Many who have never had the occasion to discover more about mathematics consider it a dry and arid science. In reality, however, it is a science within which demands the greatest imagination." "수학에 대해 많은 발견을 할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은 수학을 무미건조하고 재미없는 과학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은 가장 위대한 상상력이 필요한 학문이다."라고 말이죠.
다시 말해서 수학은 어떤 학문이나 예술보다도 더 많은 상상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재미있고 아름다운 과학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또 다시 보충하자면 수학은 겉보기에는 어렵고 감정이 없는 냉혹한 학문처럼 보이지만 막상 들어가 보면 쉽고, 감성이 풍부한 따뜻한 학문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회피하지 말고 열심히 하세요. 수학은 모든 과학의 기초입니다.
코발레프스카야가 독감이 겹친 폐렴으로 죽음을 며칠 앞둔 시기에 독일의 한 잡지와 인터뷰에서 기자가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Did you come across any opponents of your study of mathematics because of your gender or age? 성이나 나이라는 이유 때문에 수학 연구에서 어떤 방해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까?" 병석에 누워 몸을 가누기조차 힘든 코발레프스카야는 또렷한 목소리로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Actually, my father was my biggest opponent. He put a stop to my lessons. He harbored a strong prejudice against learned woman." 해석하면 "사실, 아버지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아버지는 배운 여성을 싫어하는 큰 편견이 있었습니다."
남편 블라드미르와의 생활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남편과는 전혀 사랑하는 마음 없이 위장 결혼했다는 세간의 의혹이 많기 때문에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직접 기자가 직접 물어본 것이죠. "Did you and Vladimir have a social life outside of your studies? 공부(하는 장소)를 떠나서는 남편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습니까?"
▲ 천재 여성 수학자 코발레프스카야는 온갖 명예에도 불구하고 애증의 갈등 속에서 비참한 생을 마쳤다. ⓒ
코발레프스카야는 이 질문에 대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No, mathematics was my hiding place. We were still not living together and I was very nervous and withdrawn. I would stay at my desk, pace and return to work for days."
"아닙니다. 수학은 내가 쉴 수 있는 피난처(안식처)입니다. 우리는 계속 같이 살지 않았고 나는 신경이 예민했고 깊이 움츠려 들어 있었죠. 나는 며칠 동안이나 서재에 머물면서 걸어 다니다가는 일터로 가곤 했지요." 여기서 피난처라고 한 것은 남편보다 수학이 더 좋았다는 의미로 해석하기 바랍니다.
그녀의 대답은 다시 이어집니다. "My only recreation was long walks when Vladimir visited. When I returned to Russia I felt released from the prison in which my best thoughts were in bondage. You cannot think what suffering it is to have to speak always foreign languages to your friends. You might as well wear a mask on your face."
"남편이 방문했을 때 유일한 즐거움은 오랫동안 산책하는 일이었습니다. 내가 러시아로 돌아왔을 때 나의 가장아름다운 사고를 구속했던 감옥에서 해방된 느낌이었죠. 절친한 친구들에게 외국어로 말해야만 하는 고통이 얼마나 큰지 상상할 수 없을 거예요. 얼굴을 전부 가리는 게 좋을 정도죠."
기자는 자살로 생을 마친 남편의 죽음이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질문하자, 그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As with any suicide, I had guilt. I still feel somewhat responsible because Fufa and I left Russia and returned to Berlin during the terrible period and his sad end."
해석하면, "어떻게 자살했던 죄책감을 느낍니다. 나는 여전히 어느 정도 책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남편과 나는 러시아를 떠났으나 최악의 상황 속에서 그가 생을 마감하자 베를린으로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남편은 돈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정유사업에 손을 댔다가 실패하자 엉망이 됐고 가난 속에서 남편은 자살해서 죽습니다. 이로 인해 악몽에 시달렸습니다.
이어지는 마지막 대목을 유심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In an attempt to rid myself of this feelings of guilt, I immersed myself in the mathematical world once more, my hiding place. 나는 이러한 죄책감에서 벗어나려고 할 때마다 피난처인 수학에 다시 한번 몰두하곤 했습니다." 수학에 얼마나 대단한 집착이 있었는지 짐작하시겠죠? 남편에 대한 죄책감도 수학이 해결해 주었던 겁니다.
영혼을 노래한 수학자의 이미지와 달리 성격은 괴팍하고 지독히 자기중심적이었습니다. 아들을 낳았지만 돈이 궁해지자 아기를 돌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막심(Maxim Kovalevsky)이라는 남자와 사랑에 빠집니다. 건장하고 뚱뚱해서 ‘Fat Maxim’이라고 불렀습니다. 그에 대한 애칭이죠. 막심은 변호사, 역사가, 사회학자로 돈도 많았고 사회적인 명예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고 술회합니다.
"Neither of us can go back to Russia for living. I am never happy with him. We have many fights and I often become jealous and possessive and move quickly from love to anger. He mostly teaches at universities in France and often leaves me."
"우리는 결코 러시아(고향)로 갈 수 없는 처지였지요. 저는 그와 결코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많이 다투었고 저는 자주 질투심이 생겼고 소유욕이 강해졌습니다. 그래서 사랑이 증오로 자주 변했습니다. 그는 프랑스 대학에서 강의를 자주해서 저와 떨어지곤 했지요" 보충 설명하자면 여기서 질투와 소유욕이란 애인인 막심이 다른 여자들과 사귀기 때문에 생기는 여성의 시기심을 이야기합니다.
"I feel abandoned when we are apart. He seemed to just turn up when I won the Prix Bordin. Even with my honors, I was unhappy because of him.” 헤어져 있을 때는 버림받은 것 같은 느낌이었죠. 그(막심)는 내가 보르댕상을 받았을 때 나타났습니다. 내가 받은 여러가지 영광에도 불구하고 저는 막심 때문에 불행했습니다.
천재 여성 수학자 코발레프스카야의 애인 막심에 대한 애정과 분노, 그에 따른 좌절은 대단했습니다. "Letters of congratulations were pouring in from all sides, but I was as miserable as a dog. No, I hope, for their sake, that dogs cannot be as unhappy as human creatures, especially not women."
"(보르댕상을 받았을 때) 여러 곳에서 축하편지가 쇄도했지요. 그러나 저는 개만큼이나 불행했습니다. 희망을 찾을 곳이 없었죠. 개들도 창조물인 인간, 특히 여성만큼 불행할 수는 없을 겁니다." 여성을 복수인 women으로 쓴 걸 눈여겨보시기 바랍니다. 남성의 사랑에서 멀어졌을 때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여성은 비참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겁니다.
▲ 코발레프스카야는 난해한 수학을 시와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 ⓒ
그녀의 생을 빼앗아 간 폐렴을 앓기 시작한 것은 애인 막심과 결별을 선언한 지 이틀 만의 일입니다. 그 스트레스로 바로 독감을 수반한 폐렴을 앓습니다. 그래서 그 병으로 세상을 하직합니다. 수학에 그렇게 대단한 정열을 쏟았던 오늘의 주인공도 애인의 변심에는 어쩔 수가 없었던 건가요? 애인과의 결별과 폐렴은 각기 서로 다른 건데 후세 사람들이 각색한 건 아닌가요?
어쨌든 그녀는 남편 블라디미르와 결혼해 베를린대학에서 수학을 배우고, 1874년 유럽 수학의 본거지인 괴팅겐 대학에서 편미분방정식론, 제3종 아벨적분, 토성의 고리모양 등에 관한 세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습니다.귀국 후 남편과 실질적인 결혼생활에 들어갔으나 남편은 곧 사업실패로 자살하고 맙니다.
그 후 1884년 스톡홀름대학의 초청을 받아 교수로 갑니다. 최초의 여성 수학교수가 된 것이죠. 그 곳에서는 ‘고정점(固定點)을 둘러싼 강체(剛體)의 회전에 관한 논문’으로 1888년 프랑스 과학 아카데미(학술원)로부터 권위 있는 보르댕상(Bordin Prize)을 받습니다. 자서전적 소설 ‘라에프스키가(家)의 자매’ 등의 문학작품도 남겼습니다.
그녀의 수학적 재능은 너무나 특이해 그녀의 어린 시절 침실 벽이 러시아의 한 수학자의 강의 노트로 도배가 되어 있을 정도였다는 이야긴 들어보셨죠? 그래서 독일에서 미적분학 공부를 정식으로 시작할 때 그녀는 이미 상당한 수준에 있었다고 합니다. 소설에 소질이 있었던 그녀는 소설가 도스토예프스키와도 친밀했다고 합니다.
‘문장출어빈궁(文章出於貧窮)’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훌륭한 글은 가난 속에서 나온다’는 이야기입니다. 글 쓰는 선비는 모름지기 청렴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글 재주 좋은 한 양반이 나중에는 이 말을 ‘빈궁출어문장(貧窮出於文章)’으로 바꾸어 ‘글을 쓰기 때문에 가난한 것’이라고 적어놓았고 많은 사람이 또 이를 인용했습니다. 그래서 ‘글 잘하면 빈복하다’는 말도 생긴 겁니다.
요는 수학을 예술로 승화시킨 코발레프스카야의 명언과 그녀의 일생을 접하면서 ‘과연 천재란 불행이라는 업보를 짊어지고 태어나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코발레프스카야도 불행한 삶을 살았겠지만 남편 블라디미르도 참 고생했을 것 같네요? 그렇지 않나요? 결혼했으면서도 아내처럼 살아주지 않았던 코발레프스키야에 대해 남편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자이로스코프 방정식을 명확히 해결해 남성을 뛰어 넘은 수학자. 학문에 대한 열정으로 원치 않은 위장결혼까지 마다하지 않은 천재 수학자. 애인에게 버림받은 여성. 수학의 최고봉의 지위에서 50을 넘기지 못한 채 세상을 하직한 비운의 여성 수학자.
천재 여성 수학자에게 현명한 아내, 자상한 어머니의 모습을 요구하는 것은 애당초부터 잘못된 가설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러나 시를 노래하며 수학을 예술의 경지까지 이끌어낸 코발레프스카야는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입니다. 그래서 후세 사람들이 존경하는 겁니다.
도올이 중앙일보에 "도마복음이야기"를 연재하면서 도마복음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도마복음은 공관복음서들이 예수의 말을 인용했다고 여겨지는 제3의 성경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예수의 행적을 중심으로 기술한 다른 공관 복음서와는 달리 예수의 말씀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죠.
도마복음
The "Scholars' Translation" of the Gospel of Thomas
by Stephen Patterson and Marvin Meyer
translated by 박 혁 순
These are the secret sayings that the living Jesus spoke and Didymos Judas Thomas recorded.
이것들은 살아계신 예수께서 이르셨던 비밀의 말씀들이며 디두모라하는 유다 도마가 기록한 것이라.
1 And he said, "Whoever discovers the interpretation of these sayings will not taste death."
그리고 그가 말씀하신지라. "누구든지 이 말씀들의 뜻을 깨닫는 자는 죽음을 맛보지 아니하리라."
2 Jesus said, "Those who seek should not stop seeking until they find. When they find, they will be disturbed. When they are disturbed, they will marvel, and will reign over all. [And after they have reigned they will rest.]"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찾는 자들은 발견할 때까지 찾기를 멈추지 말 것이라. 그들이 찾은 즉 근심하게 될 것이요, 근심한 즉 놀랄 것이며 또 모든 것 위에 군림하리라. 그리고 군림한 후에 그들이 쉬리라."
3 Jesus said, "If your leaders say to you, 'Look, the (Father's) kingdom is in the sky,' then the birds of the sky will precede you. If they say to you, 'It is in the sea,' then the fish will precede you. Rather, the kingdom is within you and it is outside you.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만약 너희 인도자들이 너희에게 말하길, '보라 아버지의 나라가 하늘에 있노라'고 한다면 공중의 새들이 너희를 앞설 것이요, 만일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길, '아버지의 나라가 바다에 있노라'고 한다면 물고기들이 너희를 앞설 것이라. 차라리 그 나라는 너희 안에 있으며 또 너희 바깥에 있느니라."
When you know yourselves, then you will be known, and you will understand that you are children of the living Father. But if you do not know yourselves, then you live in poverty, and you are the poverty."
"너희가 자신을 안즉 알려진 바 될 것이요 너희가 살아계신 아버지의 자녀임을 깨달으리라. 그러나 만약 너희가 자신을 모른다면 빈곤 가운데 사는 것이며 또 너희는 빈곤이니라."
4 Jesus said, "The person old in days won't hesitate to ask a little child seven days old about the place of life, and that person will live.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많은 날들 가운데 늙은이는 일곱 날 된 아이에게 생명의 처소에 대하여 묻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고 그는 살게 되리라."
For many of the first will be last, and will become a single one."
"이는 처음 된 많은 이가 나중 될 것이며, 단 하나가 될 것임이라."
5 Jesus said, "Know what is in front of your face, and what is hidden from you will be disclosed to you.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너희 면전에 있는 것을 알라. 그리하면 네게서 감추어진 것이 너희에게 드러나게 되리라."
For there is nothing hidden that will not be revealed. [And there is nothing buried that will not be raised."]
"이는 드러나지 않을 감추어진 것이 없음이며 또 일어서지 않을 장사(葬事)된 것이 없음이라."
6 His disciples asked him and said to him, "Do you want us to fast? How should we pray? Should we give to charity? What diet should we observe?"
그의 제자들이 그에게 묻고 말하기를, "당신은 우리가 금식하기를 원하시나이까? 어떻게 우리가 기도해야 하겠삽나이까? 우리가 자비를 베풀어야하나이까? 어떤 음식을 삼가 먹어야하겠나이까?"하더라.
Jesus said, "Don't lie, and don't do what you hate, because all things are disclosed before heaven. After all, there is nothing hidden that will not be revealed, and there is nothing covered up that will remain undisclosed."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거짓말하지 말라. 너희가 미워하는 일을 하지 말라. 이는 모든 것들이 천국 앞에서 드러나기 때문이니라. 결국 밝혀지지 않을 감추어진 것이 없으며 또 드러나지 않은 채로 남을 가리워진 것이 없도다."
7 Jesus said, "Lucky is the lion that the human will eat, so that the lion becomes human. And foul is the human that the lion will eat, and the lion still will become human."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사람이 먹을 사자가 운 있도다. 이는 사자가 사람이 됨이라. 사자가 먹을 사람은 잘못되었도다. 이 또한 사자가 사람이 됨이라."
8 And he said, "The person is like a wise fisherman who cast his net into the sea and drew it up from the sea full of little fish. Among them the wise fisherman discovered a fine large fish. He threw all the little fish back into the sea, and easily chose the large fish. Anyone here with two good ears had better listen!"
그리고 그가 말씀하시되, "그 사람은 그의 그물을 바다에 던져 작은 물고기를 가득 잡아 바다에서 건져 올리는 지혜로운 어부 같도다. 그 지혜로운 어부는 그 가운데서 크고 좋은 물고기 한 마리를 찾아내고 모든 작은 물고기들을 바다에 되던져 넣고 쉽사리 그 큰 물고기를 선택하였느니라. 여기 좋은 두 귀 있는 자들은 들음이 나으리라!"
9 Jesus said, "Look, the sower went out, took a handful (of seeds), and scattered (them). Some fell on the road, and the birds came and gathered them. Others fell on rock, and they didn't take root in the soil and didn't produce heads of grain. Others fell on thorns, and they choked the seeds and worms ate them. And others fell on good soil, and it produced a good crop: it yielded sixty per measure and one hundred twenty per measure."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보라, 씨 뿌리는 자가 한 주먹의 씨를 가지고 나가 뿌리매 어떤 것은 길 위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그것들을 모았고 다른 것들은 돌 위에 덜어져 흙 속에 뿌리내리지 못한 고로 낱알들을 내지 못한지라. 어떤 것들은 가시떨기 위에 떨어져 가시들이 씨들의 자라는 기운을 막았느니라.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지매 그것이 좋은 곡식을 내어 육십 배 또 백 이십 배를 맺느니라."
10 Jesus said, "I have cast fire upon the world, and look, I'm guarding it until it blazes."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나는 이 세상에 불을 던졌노라. 보라, 이것이 타오를 때까지 내가 지키고 있노라."
11 Jesus said, "This heaven will pass away, and the one above it will pass away.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이 하늘은 없어질 것이요 또 그 위의 하늘도 없어질 것이라."
The dead are not alive, and the living will not die. During the days when you ate what is dead, you made it come alive. When you are in the light, what will you do? On the day when you were one, you became two. But when you become two, what will you do?"
"죽은 자는 살지 아니하되 산 자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죽은 것을 먹던 그날들 동안 너희는 그것을 살게 했느니라. 너희가 빛 가운데 있을 때 무엇을 하겠느냐? 너희가 하나였던 그날에 너희는 둘이 되었노라. 그러나 너희가 둘이 된즉 무엇을 하겠느냐?"
12 The disciples said to Jesus, "We know that you are going to leave us. Who will be our leader?"
제자들이 예수께 이르되, "우리는 당신이 우리를 떠날 것을 아나이다. 누가 우리의 인도자가 되겠나이까?"
Jesus said to them, "No matter where you are you are to go to James the Just, for whose sake heaven and earth came into being."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어디에 있든지 너희는 의인 야고보에게 갈 것이니라. 이는 그를 위하여 하늘과 땅이 있게되었음이라."
13 Jesus said to his disciples, "Compare me to something and tell me what I am like."
예수께서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나를 다른 것에 견주어보아라. 또 내가 무엇 같은지 말하라."
Simon Peter said to him, "You are like a just messenger."
시몬 베드로가 그에게 대답하되, "당신은 의로운 사자(使者) 같나이다."
Matthew said to him, "You are like a wise philosopher."
마태가 그에게 대답하되, "당신은 지혜로운 철인 같나이다."
Thomas said to him, "Teacher, my mouth is utterly unable to say what you are like."
도마가 그에게 대답하되, "선생이여, 제 입은 당신이 무엇과 같은지 전혀 말할 수 없나이다."
Jesus said, "I am not your teacher. Because you have drunk, you have become intoxicated from the bubbling spring that I have tended."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나는 네 선생이 아니라. 이는 네가 취했고, 내가 지켜온 솟아나는 샘물로 네가 도취되었기 때문이니라."
And he took him, and withdrew, and spoke three sayings to him. When Thomas came back to his friends they asked him, "What did Jesus say to you?"
그리고 예수께서 도마를 데리고 물러나사 그에게 세 가지 말씀을 이르시니라. 도마가 그의 동료들에게 돌아왔을 때에 그들이 '예수께서 너에게 무엇을 말씀하셨는가'하고 물은지라.
Thomas said to them, "If I tell you one of the sayings he spoke to me, you will pick up rocks and stone me, and fire will come from the rocks and devour you."
도마가 그들에게 이르되, "만약 내게 이르신 것들 중 하나를 너희에게 말한다면, 너희들은 돌을 집어 나를 칠 것이라. 또 바위들에게서 불이 나와 너희를 삼키리라."
14 Jesus said to them, "If you fast, you will bring sin upon yourselves, and if you pray, you will be condemned, and if you give to charity, you will harm your spirits.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신지라. "만약 너희가 금식한다면 너희 자신에게 죄를 불러 올 것이요, 만약 너희가 기도한다면 너희는 정죄받을 것이요, 또 만약 너희가 자비를 베푼다면 너희 영혼에 해를 끼칠 것이라."
When you go into any region and walk about in the countryside, when people take you in, eat what they serve you and heal the sick among them.
"너희가 어떤 지방으로 가며 또 시골로 여행한 즉 사람들이 너희를 초대할 때에 그들이 대접하는 것을 먹을 것이요, 그들 가운데 병든 자를 치료하라."
After all, what goes into your mouth will not defile you; rather, it's what comes out of your mouth that will defile you."
결국 너희 입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너희를 더럽히지 않겠고 오히려 너희 입에서 나오는 것이 너희를 더럽히리라.
15 Jesus said, "When you see one who was not born of woman, fall on your faces and worship. That one is your Father."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너희가 여자에게서 나지 않은 이를 볼 때에 너희의 머리를 조아리고 경배하라. 그는 너희 아버지시니라."
16 Jesus said, "Perhaps people think that I have come to casy peace upon the world. They do not know that I have come to cast conflicts upon the earth: fire, sword, war.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아마도 사람들이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리라. 그들은 내가 이 땅에 불과 검과 전쟁이라는 분쟁을 주러왔음을 모르도다."
For there will be five in a house: there'll be three against two and two against three, father against son and son against father, and they will stand alone.
"이는 한 집에 다섯이 있음이니, 셋은 둘을 대적하겠고 둘은 셋을 대적하며 아버지는 아들을 또 아들은 아버지를 대적하리라. 그러고서 그들은 홀로 되리라."
17 Jesus said, "I will give you what no eye has seen, what no ear has heard, what no hand has touched, what has not arisen in the human heart."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나는 너희에게 어떤 눈도 보지 못했고 어떤 귀도 듣지 못했고 어떤 손도 만지지 못했으며 사람의 마음에 일어나지 않던 것을 주겠노라."
18 The disciples said to Jesus, "Tell us, how will our end come?"
제자들이 예수께 묻되, "우리에게 말씀하소서. 우리의 종말은 어떻게 오겠삽나이까?"
Jesus said, "Have you found the beginning, then, that you are looking for the end? You see, the end will be where the beginning is.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너희는 태초를 깨닫고서 종말을 찾고자 하느냐? 너희는 보라. 태초가 있는 곳에 종말이 있겠노라."
Congratulations to the one who stands at the beginning: that one will know
the end and will not taste death."
"태초에 서있는 자는 복되도다. 그가 종말을 알 것이요 죽음을 맛보지 않으리라."
19 Jesus said, "Congratulations to the one who came into being before coming into being. If you become my disciples and pay attention to my sayings, these stones will serve you. For there are five trees in Paradise for you; they do not change, summer or
winter, and their leaves do not fall. Whoever knows them will not taste death."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존재하기 전에 존재하게된 자는 복되도다. 만약 너희가 나의 제자가 되고 또 나의 말에 주의하면 이 돌들이 너희를 섬기리라.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낙원에 다섯 나무들이 있음이라. 그것들은 여름이든 겨울이든 변치 않을 것이요, 또 그것들의 잎사귀들은 떨어지지 않을 것임이라. 그것들을 아는 누구든지 죽음을 맛보지 아니하리라."
20 The disciples said to Jesus, "Tell us what Heaven's kingdom is like."
제자들이 예수께 묻되, "우리에게 말씀하소서. 천국은 무엇과 같나이까?"
He said to them, It's like a mustard seed, the smallest of all seeds, but when it falls on prepared soil, it produces a large plant and becomes a shelter for birds of the sky.
그가 그들에게 이르시되, "천국은 겨자씨 하나와 같아 모든 씨 가운데 가장 작지만 그것이 떨어질 때 큰 나무로 자라나 공중의 새들의 보금자리가 되니라."
21 Mary said to Jesus, "What are your disciples like?"
마리아가 예수께 물었다. "당신의 제자들은 무엇과 같나이까?"
He said, They are like little children living in a field that is not theirs. when the owners of the field come, they will say, "Give us back our field." They take off their clothes in front of them in order to give it back to them, and they return their field to them.
예수께서 대답하시기를, "그들은 자기 소유가 아닌 밭에서 거하는 어린아이들과 같도다. 그 밭의 주인들이 온 즉 말하기를 '우리에게 우리의 밭을 다오'하면 아이들은 그들 앞에서 밭을 돌려주기 위해 자기들의 옷가지를 벗느니라. 그리고 그들의 밭을 돌려주느니라."
For this reason I say, if the owners of a house know that a thief is coming, they will be on guard before the thief arrives and will not let the thief break into their house (their domain) and steal their possessions.
이런 연고로 내가 말하노니, "만일 한 집주인들이 도적이 올 것을 안다면 그들은 도적이 오기에 앞서 망을 보겠고 또 도둑으로 하여금 집안에 들어와 세간을 늑탈치 못하게 하리라."
As for you, then, be on guard against the world. Prepare yourselves with great strength, so the robbers can't find a way to get to you, for the trouble you expect will come.
그런즉 너희들은 세상에 대하여 망을 보라. 큰 힘으로 너희 자신을 준비시켜 약탈자들이 네게로 오는 길을 찾지 못하도록하라. 이는 너희들이 예상하는 고난이 오겠음이라.
Let there be among you a person who understands.
너희 가운데 깨닫는 자가 있을지어다.
When the crop ripened, he came quickly carrying a sickle and harvested it. Anyone here with two good ears had better listen!
곡식이 익을 때 그가 낫을 들고 속히 와 이를 추수하였도다. 좋은 두 귀가 있는 누구든지 들음이 나으리라.
22 Jesus saw some babies nursing. He said to his disciples, "These nursing babies are like those who enter the kingdom."
예수께서 젖먹이 아이들 몇을 보신지라. 그가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되, "이 젖먹는 아이들은 그 나라에 들어가는 자들과 같도다."
They said to him, "Then shall we enter the kingdom as babies?"
제자들이 그에게 묻기를, "그렇다면 어린아이처럼 우리도 그 나라에 들어가겠나이까?"
Jesus said to them, "When you make the two into one, and when you make the inner like the outer and the outer like the inner, and the upper like the lower, and when you make male and female into a single one, so that the male will not be male nor the female be female, when you make eyes in place of an eye, a hand in place of a hand, a foot in place of a foot, an image in place of an image, then you will enter [the kingdom]."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둘을 하나로, 안을 바깥처럼, 바깥을 안처럼, 위를 아래처럼 만들고, 남자와 여자를 하나인 것으로 만들어 남자는 남자가 아니겠고 여자는 여자가 아닌 것으로 만들 때, 너희가 눈의 자리에 눈을, 손의 자리에 손을, 발의 자리에 발을 형상의 자리에 형상을 만들 때, 그 후에 너희가 그 나라에 들어가리라."
23 Jesus said, "I shall choose you, one from a thousand and two from ten thousand, and they will stand as a single one."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내가 천에 하나를, 만에 둘로 너희를 택하겠고 그들은 하나인 것으로서 서리라."
24 His disciples said, "Show us the place where you are, for we must seek it."
그의 제자들이 묻기를, "당신이 계신 곳을 우리에게 보이소서. 이는 우리가 그곳을 찾아야하기 때문이니이다."
He said to them, "Anyone here with two ears had better listen! There is light within a person of light, and it shines on the whole world. If it does not shine, it is dark."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두 귀 있는 누구든 들음이 낳으리라! 빛의 사람 안에 빛이 있고 그것이 온 세상을 비추느니라. 만약 그것이 비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흑암이니라."
25 Jesus said, "Love your friends like your own soul, protect them like the pupil of your eye."
26 Jesus said, "You see the sliver in your friend's eye, but you don't see the timber in your own eye. When you take the timber out of your own eye, then you will see well enough to remove the sliver from your friend's eye."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는 너희 이웃의 눈 속에서 티끌을 보나 네 눈 속의 들보는 보지 못하는 도다. 너희 눈 속의 들보를 빼낼 때 그제야 너희 이웃의 눈 속에서 티끌을 제할 만큼 잘 보게되리라."
27 "If you do not fast from the world, you will not find the kingdom. If you do not observe the sabbath as a sabbath you will not see the Father."
"만약 너희가 세상으로부터 금식하지 않는다면 너희는 그 나라를 찾지 못하리라. 만약 너희가 안식일을 안식일로 지키지 않는다면 너희는 아버지를 보지 못하리라."
28 Jesus said, "I took my stand in the midst of the world, and in flesh I appeared to them. I found them all drunk, and I did not find any of them thirsty. My soul ached for the children of humanity, because they are blind in their hearts and do not see, for they came into the world empty, and they also seek to depart from the world empty.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나는 내 처소를 세상 한가운데로 가져왔고 또 육신으로 세상사람들에게 보였느니라. 나는 그들이 모두 취함을 알았고 또 나는 그들 가운데 누구도 목마른 자를 발견하지 못했노라. 내 영혼이 뭇사람들의 자녀들로 아파하는 것은 그들이 마음속으로 장님이 되어 보지 못함이고 공허한 세상에 와서 공허한 세상으로부터 떠남을 또한 구하기 때문임이라."
But meanwhile they are drunk. When they shake off their wine, then they will change their ways."
"그러나 그 동안에 그들은 취해 있도다. 그들이 그들의 포도주를 떨쳐버릴 때 그들은 도를 바꾸리라."
29 Jesus said, "If the flesh came into being because of spirit, that is a marvel, but if spirit came into being because of the body, that is a marvel of marvels.
예수께서 가라사대, "만약 영 때문에 육체가 있게된다면 그것은 경이로다. 그러나 육체 때문에 영혼이 있게된다면 그것은 경이 가운데 경이로다."
Yet I marvel at how this great wealth has come to dwell in this poverty."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런 곤핍 중 어찌 이렇게 큰 부요함이 거하게 되었는지 놀라워하노라."
30 Jesus said, "Where there are three deities, they are divine. Where there are two or one, I am with that one."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세 신위(神位)가 있으면 그들은 거룩하다. 둘 또는 하나가 있는 곳에 나는 그와 함께 있느니라."
31 Jesus said, "No prophet is welcome on his home turf; doctors don't cure those who know them."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어느 선지자도 그의 고향 잔디 위에서는 환영받지 못하며 의사들은 그들을 아는 자를 치료하지 못하니라."
32 Jesus said, "A city built on a high hill and fortified cannot fall, nor can it be hidden."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높은 언덕 위에 방비된 성읍은 무너지지 않거나 감추어지지 않느니라."
33 Jesus said, "What you will hear in your ear, in the other ear proclaim from your rooftops.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너희 귓속에 듣게될 것을 너희 지붕에서 다른 귀들에게 선포하라."
After all, no one lights a lamp and puts it under a basket, nor does one put it in a hidden place. Rather, one puts it on a lampstand so that all who come and go will see its light."
"결국 아무도 등잔을 켜서 바구니 아래 두지 않고, 감추어진 곳에 그것을 두지 않는다. 오히려 오가는 모두가 그 빛을 보도록 등대에 두느니라."
34 Jesus said, "If a blind person leads a bind person, both of them will fall into a hole."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만약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35 Jesus said, "One can't enter a strong person's house and take it by force without tying his hands. Then one can loot his house."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사람이 강한 자의 손을 결박하지 않고서는 그의 집에 들어가 힘으로 그 집을 취할 수 없느니라. 결박하고서야 그의 집을 늑탈할 수 있느니라."
36 Jesus said, "Do not fret, from morning to evening and from evening to morning, [about your food--what you're going to eat, or about your clothing--] what you are going to wear. [You're much better than the lilies, which neither card nor spin.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또 저녁부터 아침까지 너희가 무엇을 먹을까하며 너희 식물에 대하여 염려하거나, 무엇을 입을까하며 너희 옷에 대하여 염려하지 말라. 너희는 길쌈도 아니하고 실 잣지도 아니하는 백합화들보다 더욱 귀하니라."
As for you, when you have no garment, what will you put on? Who might add to your stature? That very one will give you your garment.]"
"너희에게 있어서 의복이 없을 때 너희는 무엇을 입겠느냐. 누가 너희 키를 더하겠느냐. 바로 한 분만이 너에게 의복을 주시리라."
37 His disciples said, "When will you appear to us, and when will we see you?"
그의 제자들이 묻기를, "언제 당신께서 우리에게 나타내실 것이며 언제 우리는 당신을 보리이까?"
Jesus said, "When you strip without being ashamed, and you take your clothes and put them under your feet like little children and trample then, then [you] will see the son of the living one and you will not be afraid."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부끄럼 없이 너희가 벗고 또 어린아이들처럼 너희의 옷가지를 벗어서 너희 발아래 두어 밟게된즉 너희는 살아계신 분의 아들을 보며 너희들은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38 Jesus said, "Often you have desired to hear these sayings that I am speaking to you, and you have no one else from whom to hear them. There will be days when you will seek me and you will not find me."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가끔 너희가 내가 너희에게 말하는 이 말씀들을 듣고자 원하였도다. 그리고 너희들은 아무에게서도 그것들을 들을 수 없었느니라. 너희가 나를 찾아도 나를 발견치 못할 날이 오게되리라."
39 Jesus said, "The Pharisees and the scholars have taken the keys of knowledge and have hidden them. They have not entered nor have they allowed those who want to enter to do so.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바리새인들과 학자들이 지식의 열쇠들을 취하여 감추었느니라. 그들은 들어가지 못했으며 들어가기를 원하는 자들도 들어가도록 허용치 않느니라."
As for you, be as sly as snakes and as simple as doves."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너희들은 뱀들처럼 간교하고 비둘기들처럼 순전하라."
40 Jesus said, "A grapevine has been planted apart from the Father. Since it is not strong, it will be pulled up by its root and will perish."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아버지로부터 떨어져 포도덩굴이 심겨졌으나 튼튼하지 못한 고로 뿌리째 뽑혀 말라죽으리라."
41 Jesus said, "Whoever has something in hand will be given more, and whoever has nothing will be deprived of even the little they have."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손에 가진 자는 더 받게 될 것이요 또 갖지 못한 자는 그 가진 적은 것마저도 빼앗기게 되리라."
42 Jesus said, "Be passersby."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나그네가 되라."
43 His disciples said to him, "Who are you to say these things to us?"
그의 제자들이 그에게 묻되, "이러한 것들을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당신은 누구시나이까?"
"You don't understand who I am from what I say to you.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것으로부터 내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도다."
Rather, you have become like the Judeans, for they love the tree but hate its fruit, or they love the fruit but hate the tree."
"오히려 너희는 유대사람과 같아졌으니 이는 그들이 나무는 사랑하되 그 열매는 미워하거나 열매는 사랑하되 나무를 미워함일러라."
44 Jesus said, "Whoever blasphemes against the Father will be forgiven, and whoever blasphemes against the son will be forgiven, but whoever blasphemes against the holy spirit will not be forgiven, either on earth or in heaven."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아버지에 대하여 훼방한자는 용서받고 아들에 대하여 훼방한 자도 용서받되 성령에 대해 훼방한 자는 땅에서나 하늘에서도 용서받지 못하리라."
45 Jesus said, "Grapes are not harvested from thorn trees, nor are figs gathered from thistles, for they yield no fruit.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가시나무에서 포도가 거두어지지 않고 엉겅퀴에서 무화과가 수확되지 않으니 이는 그것들이 과일을 내지 않음이라."
Good persons produce good from what they've stored up; bad persons produce evil from the wickedness they've stored up in their hearts, and say evil things. For from the overflow of the heart they produce evil."
"선한 자들은 그들이 쌓은 것으로부터 선한 것을 맺고, 악한 자는 그들 마음속에서 쌓은 악한 것으로부터 나쁜 것을 맺느니라. 이는 그 마음으로 넘쳐나는 것으로부터 그들이 나쁜 것을 맺음이라."
46 Jesus said, "From Adam to John the Baptist, among those born of women, no one is so much greater than John the Baptist that his eyes should not be averted.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아담으로부터 세례 요한까지 여자에게서 난 자들 가운데 세례 요한보다 더 큰 자가 없으니 그에게서 눈길을 돌리지 말지니라.
But I have said that whoever among you becomes a child will recognize the kingdom and will become greater than John."
그러나 나는 너희 가운데 어린아이처럼 된 누구든지 그 나라를 깨달을 것이며 요한보다 크게 될 것이라고 말했느니라."
47 Jesus said, "A person cannot mount two horses or bend two bows.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사람이 두 말을 탈 수 없고 두 활을 구부릴 수 없느니라."
And a slave cannot serve two masters, otherwise that slave will honor the one and offend the other.
"그리고 한 종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으니 그렇지 않으면 한 이를 공경하고 다른 이를 업신여기느니라."
"Nobody drinks aged wine and immediately wants to drink young wine. Young wine is not poured into old wineskins, or they might break, and aged wine is not poured into a new wineskin, or it might spoil.
"아무도 오래된 포도주를 마시고 즉시 새 포도주를 마시기를 원치 않느니라. 새 포도주는 오래된 부대에 넣지 않으니 부대가 찢어질 수 있기 때문이요, 오래된 포도주를 새 부대에 넣지 않으니 부대가 썩을 수 있음이라."
An old patch is not sewn onto a new garment, since it would create a tear."
"낡은 헝겁을 새 옷에 기우지 않으니 그것이 찢어지게 만들기 때문이니라."
48 Jesus said, "If two make peace with each other in a single house, they will say to the mountain, 'Move from here!' and it will move."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만약 두 사람이 한 집안에서 서로 화평하게 한다면 그들이 산더러 '여기서 옮겨져라'고 할 것이요 또 산이 옮겨지리라."
49 Jesus said, "Congratulations to those who are alone and chosen, for you will find the kingdom. For you have come from it, and you will return there again."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혼자이며 택함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그 나라를 찾을 것임이니 이는 그들이 거기로부터 와서 다시 거기로 돌아갈 것임이라."
50 Jesus said, "If they say to you, 'Where have you come from?' say to them, 'We have come from the light, from the place where the light came into being by itself,
established [itself], and appeared in their image.'
"만약 그들이 너희에게, '너희는 어디로부터 왔느냐'고 물으면 '우리는 빛에서 왔으며, 또 빛이 스스로 있게되고 조성되며 형상으로 나타난 그곳에서 왔노라'고 그들에게 대답하라."
If they say to you, 'Is it you?' say, 'We are its children, and we are the chosen of the living Father.'
"만약 그들이, '그가 너희냐'고 물으면, '우리는 그의 자녀요, 또 우리는 살아계신 아버지의 택함받은 자라'고 대답하라."
If they ask you, 'What is the evidence of your Father in you?' say to them, 'It is motion and rest.'"
"만약 그들이, '너희 속에 너희 아버지의 증거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그것은 운행하심과 안식하심이라'고 대답하라."
51 His disciples said to him, "When will the rest for the dead take place, and when will the new world come?"
그의 제자들이 그에게 물은지라. "언제 죽은 자들을 위한 휴식이 있게될 것이며 언제 새 세상이 오게될 것이니이까?"
He said to them, "What you are looking forward to has come, but you don't know it."
그가 그들에게 대답하시더라. "너희가 고대하고 있는 것은 도래했으나 너희가 그것을 모르느니라."
52 His disciples said to him, "Twenty-four prophets have spoken in Israel, and they all spoke of you."
그의 제자들이 그에게 묻되, "스물 네 선지자가 이스라엘에게 말하였고 그들 모두 당신에 대해 이야기하였나이다."
He said to them, "You have disregarded the living one who is in your presence, and have spoken of the dead."
그가 그들에게 대답하시니라. "너희는 너희와 같이 있는 살아있는 자는 경홀히 여기면서 죽은 자에 대해 이야기하도다."
53 His disciples said to him, "is circumcision useful or not?"
그의 제자들이 그에게 묻더라. "할례는 유익하나이까, 그렇지 않나이까?"
He said to them, "If it were useful, their father would produce children already circumcised from their mother. Rather, the true circumcision in spirit has become profitable in every respect."
그가 그들에게 대답하시니라. "만약 그것이 유익하다면 그들의 어미에게서부터 이미 할례되게 그들의 아비가 만들었으리라. 오히려 영혼의 진정한 할례는 모든 점에서 유익하니라."
54 Jesus said, "Congratulations to the poor, for to you belongs Heaven's kingdom."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가난한 자들은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에게 속하였음이라."
55 Jesus said, "Whoever does not hate father and mother cannot be my disciple, and whoever does not hate brothers and sisters, and carry the cross as I do, will not be worthy of me."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누구든지 아비와 어미를 미워하지 않고는 나의 제자가 될 수 없고 누구든지 형제와 자매를 미워하지 않고 나처럼 십자가를 지지 않으면 내게 합당치 않으리라."
56 Jesus said, "Whoever has come to know the world has discovered a carcass, and whoever has discovered a carcass, of that person the world is not worthy."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누구든지 세상을 알게되면 주검을 깨달은 것이요, 누구든지 주검을 깨달으면 그에게 세상은 합당치 않느니라."
57 Jesus said, The Father's kingdom is like a person who has [good] seed. His enemy came during the night and sowed weeds among the good seed. The person did not let the workers pull up the weeds, but said to them, "No, otherwise you might go to pull up the weeds and pull up the wheat along with them." For on the day of the harvest the weeds will be conspicuous, and will be pulled up and burned.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아버지의 나라는 좋은 씨를 갖고 있는 한 사람과 같도다. 한밤에 그의 원수가 와서 좋은 씨들 사이에 가라지를 뿌렸느니라. 그 사람은 일꾼에게 가라지를 뽑으라고 시키지 않고 그들에게 말하되, '그리 말아라. 너희가 가라지를 뽑다가 밀까지 함께 뽑을까 하노라'하니 이는 추수날에 잡초는 뚜렷하게 보여 뽑혀 불에 태워짐이니라."
58 Jesus said, "Congratulations to the person who has toiled and has found life."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수고하여 생명을 찾은 자는 복이 있도다."
59 Jesus said, "Look to the living one as long as you live, otherwise you might die and then try to see the living one, and you will be unable to see."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너희가 살아있는 동안에 살아계신 이를 바라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죽을 것이요 그때 살아계신 이를 보려하여도 보지 못하리라."
60 He saw a Samaritan carrying a lamb and going to Judea. He said to his disciples, "that person ... around the lamb." They said to him, "So that he may kill it and eat it." He said to them, "He will not eat it while it is alive, but only after he has killed it and it has become a carcass."
그가 한 사마리아인이 양을 가지고 유대땅으로 가고 있는 것을 보시더라. 그가 제자들에게 "양을 멘 저 사람을 보라."하시니 제자들이 대답하되, "그가 양을 죽여 먹기 위함이니이다."하더라. 이에 그가 그들에게 말씀하시더라. "그는 양이 살아있을 동안에 그것을 먹지 않을 것이요, 그가 양을 죽인 이후에만 그것이 주검이 되느니라."
They said, "Otherwise he can't do it."
제자들이 말하되, "그렇지 아니하면 저가 할 수 없나이다."
He said to them, "So also with you, seek for yourselves a place for rest, or you might become a carcass and be eaten."
그가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더라. "너희도 마찬가지니라. 피난처를 찾을지어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주검이 되고 먹히리라."
61 Jesus said, "Two will recline on a couch; one will die, one will live."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둘이 한 침상에 기대어 자되 하나는 죽고 하나는 살리라."
Salome said, "Who are you mister? You have climbed onto my couch and eaten from my table as if you are from someone."
살로메가 묻되, "주여, 당신은 누구시니이까? 당신은 나의 침상에 올라오셨고 마치 큰 자로부터 온 것처럼 나의 식탁에서 잡수셨나이다."
Jesus said to her, "I am the one who comes from what is whole. I was granted from the things of my Father."
예수께서 그녀에게 말씀하시되, "나는 전부인 자로부터 온 자이니라. 나는 내 아버지의 것들을 모두 허락받았느니라."
"I am your disciple."
"저는 당신의 제자이니이다."
"For this reason I say, if one is whole, one will be filled with light, but if one is divided, one will be filled with darkness."
"이런 연고로 내가 말하노니, 만약 하나가 전부이면 하나는 빛으로 가득 찰 것이나 만약 하나가 나뉘면 하나는 어둠으로 가득 찰 것이니라."
62 Jesus said, "I disclose my mysteries to those [who are worthy] of [my] mysteries.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나는 비밀에 합당한 자에게 나의 비밀을 드러내느니라."
Do not let your left hand know what your right hand is doing."
"너희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알지 못하도록 하라."
63 Jesus said, There was a rich person who had a great deal of money. He said, "I shall invest my money so that I may sow, reap, plant, and fill my storehouses with produce, that I may lack nothing." These were the things he was thinking in his heart, but that very night he died. Anyone here with two ears had better listen!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많은 돈을 가진 부자가 있었느니라. 그가 말하되, '내가 나의 돈을 들여 씨를 뿌리고 거두어 난 것으로 나의 창고에 가득 차게 하여 부족함이 없게 하리라.'하여 그의 심중에 이런 것들을 생각하였으나 그날 밤 그가 죽었느니라. 여기 두 귀 있는 자들은 들음이 나으리라."
64 Jesus said, A person was receiving guests. When he had prepared the dinner, he sent his slave to invite the guests. The slave went to the first and said to that one, "My master invites you." That one said, "Some merchants owe me money; they are coming to me tonight. I have to go and give them instructions. Please excuse from dinner." The slave went to another and said to that one, "My master has invited you." That one said to the slave, "I have bought a house, and I have been called away for a day. I shall have no time." The slave went to another and said to that one, "My master invites you." That one said to the slave, "My friend is to be married, and I am to arrange the banquet. I shall not be able to come. Please excuse me from dinner." The slave went to another and said to that one, "My master invites you." That one said to the slave, "I have bought an estate, and I am going to collect the rent. I shall not be able to come. Please excuse me." The slave returned and said to his master, "Those whom you invited to dinner have asked to be excused." The master said to his slave, "Go out on the streets and bring back whomever you find to have dinner."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어떤 사람이 손님을 초대하였느니라. 만찬이 준비되었을 때에 그가 손님을 초대하러 그의 종을 보내었느니라. 그 종이 먼저 한 사람에게 가서 그에게 말하되, '내 주인께서 당신을 초대하나이다'고 했으나 그가 말하길, '어떤 상인이 나에게 돈을 빌렸는데 그가 오늘밤 내게로 온다. 나는 가서 그들과 상의해야 하겠으므로 만찬 초대에 응하지 못하겠노라.' 하여 이에 그 종이 다른 이에게 가서 그에게 말하되, '내 주인께서 당신을 초대하나이다.'하나 그가 종에게 말하길, '나는 집 한 채를 샀는데 온종일 바쁘노라'고 했느니라. 그 종이 또 다른 사람에게 가서 말하되, '내 주인께서 당신을 초대하나이다'하나 그가 말하길, '내 친구가 혼인하는데 내가 연회를 준비해야하니 가지 못하겠노라. 부디 나를 용납하라.'했느니라. 이에 그 종이 다른 이에게 가서 이르되, '내 주인이 당신을 초대하나이다.'고 했으나 그가 종에게 말하되, '나는 땅을 사서 세를 놓아야 하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부디 나를 용납하라.'고 했느니라. 이에 그 종이 돌아가 그의 주인에게 이르되, '당신께서 초대하신 이들이 모두 거절했나이다.'고 하니 그 주인이 그 종에게 말하되, '거리로 가서 네가 발견한 모든 이들을 데려와 만찬을 먹게하라.' 했느니라."
Buyers and merchants [will] not enter the places of my Father.
매매하는 자들은 내 아버지의 처소에 들어가지 못할지니라.
65 He said, A [...] person owned a vineyard and rented it to some farmers, so they could work it and he could collect its crop from them. He sent his slave so the farmers would give him the vineyard's crop. They grabbed him, beat him, and almost killed him, and the slave returned and told his master. His master said, "Perhaps he didn't know them." He sent another slave, and the farmers beat that one as well. Then the master sent his son and said, "Perhaps they'll show my son some respect." Because the farmers knew that he was the heir to the vineyard, they grabbed him and killed him.
Anyone here with two ears had better listen!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포도원을 소유한 한 사람이 몇몇 농부들에게 소작을 내었느니라. 그래서 그들은 거기서 일하고 주인은 그들로부터 곡물을 거둘 수 있었느니라. 그가 그의 종을 보내 농부들은 그에게 포도원의 소출을 주어야했음이라. (그러나) 그들은 그를 붙들고 때려 거의 죽였느니라. 그 종이 돌아와 그의 주인에게 고한지라. 그의 주인이 말하길, '아마 그가 그들을 몰랐으리라.'하고 다른 종을 보내었으나 그 농부들이 마찬가지로 그를 때렸느니라. 그리하여 그 주인은 그의 아들을 보내며 말하되, '아마 그들이 나의 아들에게는 경의를 표하리라.'고 하니 이는 그 농부들이 그가 포도원의 상속자임을 앎일러라. (그러나) 그들이 그를 붙들고 죽였도다. 여기 두 귀 있는 누구든 들음이 낳으리라!"
66 Jesus said, "Show me the stone that the builders rejected: that is the keystone."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건축자의 버린 돌을 내게 보이라. 그것이 머릿돌이니라."
67 Jesus said, "Those who know all, but are lacking in themselves, are utterly lacking."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모든 것을 알되 그 자신을 모르는 자들은 아주 모르는 자이니라."
68 Jesus said, "Congratulations to you when you are hated and persecuted; and no place will be found, wherever you have been persecuted."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미움받고 박해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어디서 박해받든지 아무 곳도 발견되지 않음이라."
69 Jesus said, "Congratulations to those who have been persecuted in their hearts: they are the ones who have truly come to know the Father.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마음 가운데 박해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진실로 아버지를 알게 된 자임이라."
Congratulations to those who go hungry, so the stomach of the one in want may be filled."
"배고픈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의 굶주린 배는 채워질 것임이라."
70 Jesus said, "If you bring forth what is within you, what you have will save you. If you do not have that within you, what you do not have within you [will] kill you."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네 안에 있는 것을 열매 맺으면 네게 있는 것이 너를 구원할 것이요, 만약 네 안에 있는 것을 갖지 못하면 네 안에 갖지 못한 것이 너를 사망케 하리라."
71 Jesus said, "I will destroy [this] house, and no one will be able to build it [...]."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내가 이 집을 헐겠으니 아무도 이것을 짓지 못하리라."
72 A [person said] to him, "Tell my brothers to divide my father's possessions with me."
한 사람이 그에게 묻기를, "나의 형제들에게 말씀하사 내 아버지의 재산을 나와 나누도록 해주소서."
He said to the person, "Mister, who made me a divider?"
그가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남자여, 누가 나를 나누는 자로 만들었는가?"
He turned to his disciples and said to them, "I'm not a divider, am I?"
그가 그의 제자들에게 몸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말씀하시길, "나는 나누는 자가 아니도다. 그러한가?"
73 Jesus said, "The crop is huge but the workers are few, so beg the harvest boss to dispatch workers to the fields."
74 He said, "Lord, there are many around the drinking trough, but there is nothing in the well."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주여, 우물가에 많은 이들이 둘러 있으나 샘 안에는 아무것도 없나이다."
75 Jesus said, "There are many standing at the door, but those who are alone will enter the bridal suite."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문에 많은 이들이 서있으나 홀로된 자가 신부의 방에 들어가리라."
76 Jesus said, The Father's kingdom is like a merchant who had a supply of merchandise and found a peal. That merchant was prudent; he sold the merchandise and bought the single pearl for himself.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아버지의 나라는 마치 많은 물건을 갖고있되 진주 하나를 발견한 장사꾼과 같도다. 그 장사꾼은 현명한지라. 그는 물건을 팔아 자신을 위해 단 한 개의 진주를 샀느니라."
So also with you, seek his treasure that is unfailing, that is enduring, where no moth comes to eat and no worm destroys."
"너희도 그리하라. 좀도 먹지 않고 벌레도 해치 않으며 끊임없이 영존하는 그의 보물을 찾으라."
77 Jesus said, "I am the light that is over all things. I am all: from me all came forth, and to me all attained.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나는 모든 것들 위의 빛이요 나는 전부이니라. 나로부터 모든 것이 나왔고 나에게 모든 것이 이르느니라."
Split a piece of wood; I am there.
"나무토막을 쪼개 보라. 내가 그곳에 있느니라."
Lift up the stone, and you will find me there."
"돌을 들어보라. 그곳에서 너희가 나를 발견하리라."
78 Jesus said, "Why have you come out to the countryside? To see a reed shaken by the wind? And to see a person dressed in soft clothes, [like your] rulers and your powerful ones? They are dressed in soft clothes, and they cannot understand truth."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왜 너희가 광야에 나왔느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를 보려느냐, 너희의 다스리는 자와 권세자처럼 부드러운 옷 입는 자를 보려느냐? 그들은 부드러운 옷을 입고 있으나 그들은 진리를 깨닫지 못하느니라."
79 A woman in the crowd said to him, "Lucky are the womb that bore you and the breasts that fed you."
무리 중에 한 여자가 그에게 말하되, "당신을 배었던 태와 당신을 먹였던 젖이 복되도다."
He said to [her], "Lucky are those who have heard the word of the Father and have truly kept it. For there will be days when you will say, 'Lucky are the womb that has not conceived and the breasts that have not given milk.'"
그가 대답하시길,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이를 진정으로 지키는 자가 복되도다. (오히려) 너희가 아이를 갖지 않던 태와 모유를 내지 않던 젖이 복되도다 할 날들이 있게되리라."
80 Jesus said, "Whoever has come to know the world has discovered the body, and whoever has discovered the body, of that one the world is not worthy."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세상을 알게된 누구든지 육체를 발견하였고 육체를 발견한 누구에게든 세상은 가치가 없느니라."
81 Jesus said, "Let one who has become wealthy reign, and let one who has power renounce ."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부유케 된 자로 하여금 다스리게 하고 권세 있는 자로 하여금 물러나게 하라."
82 Jesus said, "Whoever is near me is near the fire, and whoever is far from me is far from the kingdom."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나에게 가까이 있는 누구든지 불에 가까이 있는 것이요, 나에게 떨여져 있는 누구든지 그 나라와 떨어져 있느니라."
83 Jesus said, "Images are visible to people, but the light within them is hidden in the image of the Father's light. He will be disclosed, but his image is hidden by his light."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형상들은 사람에게 보이나 그들 안에 있는 빛은 아버지의 빛의 형상 안에 감추어져있느니라. 그는 밝혀질 것이나 그의 형상은 그의 빛에 의해 감추어져있느니라."
84 Jesus said, "When you see your likeness, you are happy. But when you see your images that came into being before you and that neither die nor become visible, how much you will have to bear!"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너희가 너희의 화상(畵像)을 볼 때에 기뻐하나, 너희에 앞서 존재한 너희 형상을 볼 때엔 너희가 얼마나 감당하리요."
85 Jesus said, "Adam came from great power and great wealth, but he was not worthy of you. For had he been worthy, [he would] not [have tasted] death."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아담이 큰 권세와 큰 부유함에서 왔으나 너희만큼 가치 있지 않도다. 만약 그가 가치 있더라면 죽음을 맛보지 않았으리라."
86 Jesus said, "[Foxes have] their dens and birds have their nests, but human beings have no place to lay down and rest."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여우도 제 굴이 있고 새들도 제 둥지가 있으나 사람은 누워 쉴 곳이 없도다."
87 Jesus said, "How miserable is the body that depends on a body, and how miserable is the soul that depends on these two."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한 육체에 의지하는 육체는 얼마나 가련한가, 또 이 둘에 의지하는 영혼은 얼마나 가련한가."
88 Jesus said, "The messengers and the prophets will come to you and give you what belongs to you. You, in turn, give them what you have, and say to yourselves, 'When will they come and take what belongs to them?'"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사자들과 선지자들이 너희에게 와서 너희에게 속한 것을 주리라. 그 다음에는 너희가 가진 것을 그들에게 주며 스스로 묻되, '언제 그들이 와서 그들에게 속한 것을 취할꼬?' 하리라."
89 Jesus said, "Why do you wash the outside of the cup? Don't you understand that the one who made the inside is also the one who made the outside?"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너희는 왜 잔의 바깥을 닦느냐? 안을 만든 이가 바깥도 만든 이인 것을 깨닫지 못하느냐?
90 Jesus said, "Come to me, for my yoke is comfortable and my lordship is gentle, and you will find rest for yourselves."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나에게 오라. 이는 나의 멍에는 편하고 나의 다스림은 온화함이라. 너희는 너희를 위하여 안식을 얻게되리라."
91 They said to him, "Tell us who you are so that we may believe in you."
그들이 그에게 청하되, "당신을 믿도록 당신이 누구인지 우리에게 말씀하소서."
He said to them, "You examine the face of heaven and earth, but you have not come to know the one who is in your presence, and you do not know how to examine the present moment.
그가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하늘과 땅의 형세는 분별하였으나 너희 면전 계신 이를 알지 못하였고 또 지금 시기를 분별하는 법을 모르는도다."
92 Jesus said, "Seek and you will find.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구하라 그리하면 찾을 것이라."
In the past, however, I did not tell you the things about which you asked me then. Now I am willing to tell them, but you are not seeking them."
"이전에는 너희가 나에게 묻는 것들에 대해 내가 말해주지 않았느니라. 지금은 그것들을 말해 주려하나 너희가 찾지 않는도다."
93 "Don't give what is holy to dogs, for they might throw them upon the manure pile. Don't throw pearls [to] pigs, or they might ... it [...]."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말지니, 이는 개가 그것을 거름더미에 던지기 때문임이라. 진주를 돼지에게 주지말지니 그렇지 않으면 돼지가 그것을 (거름더미에 던지기 때문임이라.)
94 Jesus [said], "One who seeks will find, and for [one who knocks] it will be opened."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구하는 자는 찾을 것이니 이는 두드리는 자에게 열릴 것임이라."
95 [Jesus said], "If you have money, don't lend it at interest. Rather, give [it] to someone from whom you won't get it back."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만약 너희가 돈이 있을지라도 이자를 쳐서 빌려주지 말라. 오히려 다시 못 받을 자에게 (거저) 주어라."
96 Jesus [said], The Father's kingdom is like [a] woman. She took a little leaven, [hid] it in dough, and made it into large loaves of bread. Anyone here with two ears had better listen!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아버지의 나라는 마치 이 여자와 같도다. 그 여자가 적은 누룩을 취하여 반죽에 넣어 커다란 빵덩어리로 만들었느니라. 여기 두 귀 있는 자들은 들음이 나으리라!"
97 Jesus said, The [Father's] kingdom is like a woman who was carrying a [jar] full of meal. While she was walking along [a] distant road, the handle of the jar broke and the meal spilled behind her [along] the road. She didn't know it; she hadn't noticed a problem. When she reached her house, she put the jar down and discovered that it was empty.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그 나라는 음식이 가득한 항아리를 옮기는 한 여자와 같도다. 그 여자가 먼길을 걷는 동안 항아리 손잡이가 부려져 음식이 여자 등뒤에서 길로 쏟아졌으매 그 여자는 모른지라. 그 여자가 집에 당도하여 그 항아리를 내려놓고서야 그것이 비어있음을 알게된지라."
98 Jesus said, The Father's kingdom is like a person who wanted to kill someone powerful. While still at home he drew his sword and thrust it into the wall to find out whether his hand would go in. Then he killed the powerful one.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아버지의 나라는 권세자를 죽이려하는 한 사람과 같도다. 집에 있을 동안에는 그가 칼을 뽑아 벽을 찔러 어떻게 그 손이 쓰여지는지 알아내었는지라. 그리하여 그가 그 권세자를 죽였느니라."
99 The disciples said to him, "Your brothers and your mother are standing outside."
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당신의 형제들과 어머니께서 바깥에 계시나이다."
He said to them, "Those here who do what my Father wants are my brothers and my mother. They are the ones who will enter my Father's kingdom."
그가 그들에게 말씀하시다. "여기 내 아버지가 원하는 것을 하는 이들이 나의 형제요 나의 어머니라. 그들이 내 아버지의 나라에 들어갈 자들이니라."
100 They showed Jesus a gold coin and said to him, "The Roman emperor's people demand taxes from us."
그들이 예수께 금화 한 닢을 보여주며 그에게 묻되, "로마 황제의 사람들이 우리에게 세금을 요구하나이다."
He said to them, "Give the emperor what belongs to the emperor, give God what belongs to God, and give me what is mine."
그가 그들에게 대답하여 가라사대, "황제에게 속한 것은 황제에게 주고, 하나님께 속한 것은 하나님께 바치며 나의 것은 내게 주라."
101 "Whoever does not hate [father] and mother as I do cannot be my [disciple], and whoever does [not] love [father and] mother as I do cannot be my [disciple]. For my mother [...], but my true [mother] gave me life."
"나처럼 아비와 어미를 미워하지 않는 자들은 나의 제자가 될 수 없고 나처럼 아비와 어미를 사랑하지 않는 자들도 나의 제자가 될 수 없으니 이는 나의 진정한 어머니가 내게 생명을 주셨음이라."
102 Jesus said, "Damn the Pharisees! They are like a dog sleeping in the cattle manger: the dog neither eats nor [lets] the cattle eat."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화있을진저, 바리새인들이여! 그들은 소 여물통에서 잠자는 개와 같으니 개가 (여물을) 먹지 않고 소도 먹지 못하게 함이라."
103 Jesus said, "Congratulations to those who know where the rebels are going to attack. [They] can get going, collect their imperial resources, and be prepared before the rebels arrive."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반역자들이 어디를 공격할지 아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가서 제국의 자력을 모아 반역자들이 오기 전에 방비할 수 있느니라."
104 They said to Jesus, "Come, let us pray today, and let us fast."
그들이 예수께 말하길, "오셔서, 우리 오늘 기도와 금식하게 하소서."
Jesus said, "What sin have I committed, or how have I been undone? Rather, when the groom leaves the bridal suite, then let people fast and pray."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내가 무슨 죄를 범하였는가, 혹은 어찌 내가 타락했다는 것인가? 차라리 신랑이 신부방을 떠날 때에 사람들로 하여금 금식하고 기도하게 하라."
105 Jesus said, "Whoever knows the father and the mother will be called the child of a whore."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그 아비와 그 어미를 아는 자는 창녀의 자식이라 불리우게 되리라."
106 Jesus said, "When you make the two into one, you will become children of Adam, and when you say, 'Mountain, move from here!' it will move."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너희가 둘을 하나로 만들 때 너희는 아담의 자녀가 되리라. 또 너희가 산더러 여기서 옮길지어다 할 때 그것이 옮기우리라."
107 Jesus said, The kingdom is like a shepherd who had a hundred sheep. One of them, the largest, went astray. He left the ninety- nine and looked for the one until he found it. After he had toiled, he said to the sheep, 'I love you more than the ninety- nine.'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그 나라는 백 마리의 양을 지닌 한 목자와 같도다. 백 마리 가운데 가장 큰 한 마리가 길을 잃었으매 목자가 아흔 아홉 마리를 남겨두고 찾을 때까지 잃은 한 마리를 찾았느니라. 그가 힘써 찾은 후에 그 양에게 말하길, '나는 아흔 아홉 마리보다 너를 더욱 사랑하노라'한지라."
108 Jesus said, "Whoever drinks from my mouth will become like me; I myself shall become that person, and the hidden things will be revealed to him."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누구든지 내 입으로부터 마시는 자는 나와 같이 되리니 나는 그가 되겠고 감추어진 것들이 그에게 나타나리라."
109 Jesus said, The (Father's) kingdom is like a person who had a treasure hidden in his field but did not know it. And [when] he died he left it to his [son]. The son [did] not know about it either. He took over the field and sold it. The buyer went plowing, [discovered] the treasure, and began to lend money at interest to whomever he wished.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그 나라는 마치 밭에 감추어진 보물을 갖고 있으나 이를 모르는 한 사람과 같도다. 그가 죽으매 그의 아들에게 그것을 물려주었으나 역시 아들도 이에 대해 모른지라. 그가 그 밭을 인계하여 그것을 팔았느니라. 그 밭을 산 자는 쟁기질하러가서 그 보물을 발견하여 원하는 누구에게든 이자를 쳐서 돈을 빌려주기 시작하였느니라."
110 Jesus said, "Let one who has found the world, and has become wealthy, renounce the world."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세상을 발견하고 부유케 된 자로 하여금 세상을 단념케 하라."
111 Jesus said, "The heavens and the earth will roll up in your presence, and whoever is living from the living one will not see death."
예수께서 말씀하시니라. "하늘들과 땅이 네 면전에서 말려 올라가겠으며 누구든 산 자로 말미암아 살고있는 자는 죽음을 보지 않으리라."
Does not Jesus say, "Those who have found themselves, of them the world is not worthy"?
"자신을 발견한 자들에게는 세상이 가치가 없느니라."고 예수께서 말씀하시지 않았던가.
112 Jesus said, "Damn the flesh that depends on the soul. Damn the soul that depends on the flesh."
113 His disciples said to him, "When will the kingdom come?"
그의 제자들이 그에게 물어 가로되, "언제 그 나라가 오겠나이까?"
"It will not come by watching for it. It will not be said, 'Look, here!' or
'Look, there!' Rather, the Father's kingdom is spread out upon the earth,
and people don't see it."
"그 나라는 지켜봄으로써 오지 않으리라. 이는 '보라, 여기 있다' 또는 '보라, 저기 있다'하지 않으리니 차라리 아버지의 나라는 이 땅위에 펼쳐지되 사람들이 이를 보지 않느니라."
(Saying added to the original collection at a later date:)
114 Simon Peter said to them, "Make Mary leave us, for females don't deserve life." Jesus said, "Look, I will guide her to make her male, so that she too may become a living spirit resembling you males. For every female who makes herself male will enter the kingdom of Heaven."
(이 구절은 나중에 원본에 첨가된 것임)
시몬 베드로가 그들에게 말하되, "마리아로 우리를 떠나게 하라. 이는 여자들이 생명을 받기에 합당치 않음이라."
예수께서 가라사대, "보라. 내가 그 여자를 남자로 만들도록 인도하겠노라. 그리하여 그 여자가 너희 남자들을 닮은 생령(生靈)이 될 것이니, 이는 자신을 남자로 만드는 모든 여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갈 것임이라."
나인송즈, 키즈, 숏버스같은 노골적인 성묘사 영화나 '관타나모 가는길'처럼 극장에 상영되기에는 어려운 다큐멘터리, 장 꼭또나 멜리어스의 흑백영화를 보고 싶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여행을 떠나면서 무료한 버스나 기차안에서 영화를 보고 싶다면? 변기에 앉아서 일보면서 영화를 보는 것이 가능할까?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인터넷이다. 인터넷은 과거와 현재, 아프리카와 헐리웃등 세상 모든 영화를 볼 수 있는 영화의 저장고이며 극장이다. 극장이나 안방이 아닌 화장실이나 기차안에서 영화를 보는 것이 가능해지게 만들어냄으로서 영화가 갖는 주술적 의미에서 진정으로 해방하게 만들어낸 혁명적 도구이다.
영화를 본다는 것은 20세기의 새로운 산업이전에 신흥종교이다. 지금 이순간에도 수백만 수천만의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세상과 차단된 어두운 극장안에서 한줄기 밝은 빛에 의존하여 별세계를 만들어 간다.
지금까지 인류는 이런 예술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종교가 수많은 사람들을 회당으로 모이게 하듯이 영화가 극장으로 사람들을 불러들였으며, 연극등의 공연이 관객들의 반응과 교감하면서 발전하는 것이라면 영화는 매우 일방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는 종교적이다. 교감하기보다는 일방적이며 개인적이기 보다는 집단적이며, 현실세계의 고통이나 번뇌를 잊기위해 교회를 찾듯이 극장을 찾게 한다는 점에서 종교와 아주 비슷하다. 돈과 권력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으며 그들의 의지반영의 대상으로서 종교와 영화가 갖는 의미는 동일하다.
영화의 이런면을 통찰한 선각자들은 에디슨의 최초영화인 ‘프레드 오트의 재채기’보다 1년뒤 1895년 12월28일 프랑스 파리. 뤼미에르 형제가 그랑 카페에서 10초도 안되는 필름 「열차의 도착」 「공장의 출구」 등을 유료로 상영한 것을 영화의 시발점으로 삼았다.
에디슨의 영화는 키네토그래프라고 하는 상자안을 들여다보는 영화로 집단적인 관람이 불가능한 영화형식이었다. 하지만 뤼미에르의 영화는 많은 대중앞에서 공개적으로 상영되었으며 돈을 받고 상영되었다는 점에서 영화의 아버지라고 불리운 것이다. 영화는 연극처럼 대중앞에서 공개되어야하는 매체였던 것이다.
20세기 말까지 이같은 영화의 정의는 한치의 흔들림도 없었다. 홈비디오의 보급으로 영화의 집단성이 약화되었다고 하지만 영화제작자 권력안에서 번성한 현상이고 장소도 안방이나 거실로 제한되어 있었다.
기독교가 구텐베르크의 인쇄술로 성경책이 대중화되면서 종교개혁이 일어났듯이 영화라는 신흥종교는 인터넷이라는 기술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다. 영화는 집단성을 조금씩 잃어가고 은밀한 사적인 취향이 되어 갈 것이다. 이제 극장은 개인이 가는 모든 공간과 시간속에 놓이게 될 것이다.
교회의 영향력이 줄었다고 해서 종교의 영향력이 줄어들지 않았듯이 극장의 영향력 감소가 영화의 영향력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다. 영화가 다른 예술과 달리 무한복제되어 상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극장과 필름이라는 고비용 복제에서 극저비용 무한복제 시대로 진입하게 되면서 전혀 다른 차원에서 영화의 의미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무한복제는 헨드폰이나 PMP같은 소형가전부터 액자나 커튼, 거울같은 일상용품으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무제한 복제될 것이다.
영화는 숭배와 숭고라는 종교적 의미가 퇴색하고 일상이되어버릴 것이다. 그런점에서 영화는 무한한 영향력을 확보하게 될 지도 모른다.
영화의 다운로드가 일반화되면 영화의 의미 뿐만 아니라 형식이 바뀔지 모른다. 인터랙티브한 영화가 게임과 접목될 수 있고,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에 맞는 영화가 서비스 될 수있으며 때로는 관객이 영화의 생산자 역할을 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영화는 관객과 교감하고 유연하게 변형되며 극히 개인적인 매체로 변하게 될 것이다. 2시간이라는 상영시간도 제한을 받지 않는 200시간대의 대하소설같은 영화도 나올 수 있으며, 초창기 영화때처럼 2분여의 짤막한 소품도 영화라는 매체에 자연스럽게 실릴 것이다.
고로 영화의 아버지는 뤼미에르에서 에디슨으로 다시 고쳐 써야 하는 세상이 도래하게 된 것이다. 단순히 활동사진으로서가 아니라 영화매체가 갖는 속성으로서 말이다.
우리나라 영화계에는 없는 것 같은데 미국 영화계에서는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영화가 나오면 이전 흥행1위 작품의 감독이 신문에 축하광고를 내는 멋진 관습이 있습니다.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찾은 가장 오래된 것은 스필버그가 죠스의 흥행기록을 깬 스타워즈의 루카스에게 한 것입니다.
바로 이거죠. R2-D2가 죠스를 낚아올리는 그림입니다. ^^
글자가 잘 안보이는데 아래 죠스 DVD 서플의 확대 사진이 있습니다.
엑스윙이 죠스를 격침(?) 하는 그림도 있더군요. ^^
그로부터 5년 후, 이번엔 루카스가 스필버그에게 축하를 할 기회(?)가 왔습니다. 바로 E.T.가 스타워즈의 기록을 깨자 베이더부터 요다까지 모두 나와 축하를 해줬습니다. ^^ (E.T. DVD 서플에 있는 사진입니다.)
루카스의 축하글이죠. 친구끼리 서고 신기록과 축하를 주고받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E.T.는 무려 15년간이나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보유하다가 97년 자신이 빼앗었던 스타워즈에게 다시 내주게 됩니다.
이번엔 E.T.가 R2-D2에게 왕관을 씌워주네요. *^^*
스타워즈가 15년만에 왕좌를 찾아왔지만 그 자리는 불과 1년밖에 유지를 못합니다. 바로 타이타닉이 20년간의 루카스-스필버그의 주고받기에 종지부를 찍었으니까요.
E.T. 때보다 더 많은 스타워즈 등장인물들이 가라앉는 타이타닉에 올라타 축하를 해줍니다. 그 와중에도 C-3PO는 R2-D2에게 침몰하는 것이 분명히 네 책임이라고 핀잔을 주고 황제는 잽싸게 먼저 보트타고 도망가고 있군요. (한 솔로와 레아의 저 패러디는 뭐란 말인가!! -.-a)
과연 제임스 카메론은 누구에게 축하광고를 내주게 될지 참 궁금합니다만 10년이 지나도 아직 임자는 안나타나고 있습니다.
PS) 참고로 미국 역대 흥행기록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 -> 사운드 오브 뮤직(1965) -> 대부(1972) -> 엑소시스트(1973) -> 죠스(1975) -> 스타워즈(1977) -> 이티(1982) -> 스타워즈(SE,1997) -> 타이타닉(1997) 의 순서로 바뀌어 온 것 같더군요. 그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무려 26년간이나 타이틀을 보유했다는...+ +